확률이 조작된 기계나 인형을 잡는 힘이 약한 경우, 안에 들어 있는 인형이 매우 무거운 경우가 아니면 이용자의 실력이 작용하게 된다. 주의할 점은 잘 뽑는 방법들을 터득해 인형을 뽑는 실력이 높아진다 하더라도 인형 뽑기로 이득을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뽑기로 뽑은 인형의 중고가는 일반인들이 인형을 뽑는 데에 드는 비용보다 낮게 형성이 되어있다. 매우 적은 비용으로 운 좋게 인형을 뽑은 판매자, 인형뽑기방을 운영하다 재고를 처리하는 판매자, 실력과 자본금이 월등히 뛰어난 인형뽑기 전문 방송인 등이 인형을 뽑는데 든 한계비용만큼의 가격으로 인형을 판매하고 있으며, 그나마도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지 않아 인형을 팔기도 힘들다. 때문에 인형을 중고로 팔 작정으로 인형뽑기에 뛰어든다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뽑기 기술이나 방법을 숙지한 일반인이 인형 하나를 뽑는데에 드는 평균 비용은 2만 원 선으로 일반 온라인마켓에서 사는 인형보다 더 비싸다. 그러므로 인형뽑기는 일정 금액을 정해놓은 채 취미로만 즐기며 돈을 투입하기 전 신중하게 살피고 뽑기의 성공률을 높이도록 신경써서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
뽑기 기계의 요소는 잡는 힘, 놓는 위치, 랜덤 게임의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잡는 힘은 인형을 잡아서 들어올리는 힘을 의미하고, 놓는 위치는 인형을 입구 주변에서 떨어뜨리는 범위와 위치를 위미한다. 랜덤 게임은 일정 확률로 놓는 위치를 무시하고 경품 출구까지 끝까지 끌어가는 게임을 의미한다. 랜덤 게임은 말 그대로 랜덤이므로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
▶ 1단계
돈을 투입하기 전에 인형들의 위치를 면밀히 살펴보자. 입구 주변에 입구 정도의 높이로 인형들이 투텁게 쌓여있는 뽑기 기계가 좋다. 또한, 이 인형 탑을 벗어난 위치에 적당한 크기의 인형들이 서로 끼어있지 않아 붙잡기 좋은 상태여야 한다. 이러한 인형탑과 뽑을 만한 인형이 충족되지 않은 뽑기 기계에서는 웬만한 돈으로는 인형을 뽑을 수 없다. 인형탑을 만들고 뽑을 만한 인형이 많아지도록 설계하는 과정은 숙련자들도 정성을 들이고 기본 만 원을 투자할 정도로 자본금도 요하는 작업이다. 인형을 뽑으러 갔는데 이러한 적절한 뽑기 기계가 없다면 미련없이 돌아오자.
▶ 2단계
한 번 뽑기를 시도하여 인형을 정확히 집어들어 잡는 힘과 놓는 위치의 범위를 확인한다. 집게가 인형을 감싸면서 정확히 들었는데도 인형이 스스륵 빠진다면 잡는 힘이 약하거나 인형이 무거운 기계이니 플레이하지 않는다. 인형이 제대로 들렸으나 너무 일찍 놓거나 인형탑에 걸려서 굴러 떨어진다면 놓는 위치의 범위가 넓거나 인형탑이 적절하지 못한 기계이므로 플레이하지 않는다.
▶ 3단계
집게로 인형을 집어들었을 때 인형이 잘 들리고 인형탑이 쌓이는 위치에서 인형을 놓아준다면 플레이하기 좋은 기계이다. 인형탑 위에 잡거나 끌기 좋게 인형을 놓았다면 추가적으로 금액을 투입해서 집게를 먼 곳에서 투입구 쪽으로 이동시키면서 인형을 끌어오거나(끌기) 집게를 흔들면서 인형을 툭툭 쳐서 경품 투입구에 넣거나(회오리치기) 집게가 인형의 경품 투입구와 먼 쪽을 공략하도록 기울여 집어넣어 뒤집어 넣는다(뒤집기).
3단계에서 1 ~ 2회 만에 뽑지 못했을 경우 그 인형은 포기하는 것이 좋다. 끌기, 회오리치기, 뒤집기 등에 대한 실력이 부족하거나 각이 나오지 않는 인형인데 각이 나온다고 착각하고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더 많은 돈을 잃기 전에 미련없이 포기해야 한다. 참고로 입구 주변 등의 '놓는 위치'의 인형들은 인형을 다 들기가 무섭게 다시 놓아버린다. 때문에 숙련자들도 이러한 인형은 각이 안 나오는 인형으로 여겨 건들지 않거나 많은 돈을 들여 각을 만든 후 다시 플레이 한다. 일반인들이 3단계에서 2 ~ 3회 실패한 이러한 인형을 뽑기는 어려우니 미련없이 포기하도록 하자.
이러한 완벽한 조건으로 인형 하나를 뽑는데 시도하는 비용은 2천원에서 5천원이 든다. 어디까지나 시도하는 비용일 뿐 성공률은 개인에 따라 천차 만별이며 성공률이 50%를 넘지 못한다면 그냥 인터넷에서 인형을 사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일반인이 성공률 50%를 만들기 위해 연습을 하는 데에 필요한 자본금까지 생각하면 일반인 수준에서 인형 뽑기로 이득을 볼 생각은 안 하는 것이 좋다.
일본 오사카의 덴덴타운엔 인형뽑기 가게가 집중적으로 모여있으며 덕후층을 겨냥한 피규어 등이 산더미같이 쌓여있다. 작은 굿즈들은 줄을 정확히 잡아 밑으로 끌어내리는 게 대다수이고, 값비싼 피규어들은 대부분이 이게 정말 떨어지긴 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간격이 애매한 막대기 위에 얹어져 있는 피규어 박스를 집어 아래로 떨어뜨리거나 비어있는 피규어 박스를 올려두곤 그걸 구멍에 떨어뜨리면 원하는 피규어를 주는 방식이다.
막대기 위에 얹어진 피규어 박스를 떨어뜨리기 위해 노력하지 말자. 어지간해서는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 또한 비어있는 피규어 박스는 될 것 같지만 묘하게 안되는 것이 계속해서 승부욕을 자극한다. 하지만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되는데 그럼에도 계속 도전하다보면 5천 엔은 기본으로 탕진하고, 묘한 승부욕이 불타올라 계속해서 돈을 써버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치비큥카라 같은 작은 피규어들은 줄을 잡아 밑으로 끌어내리는 방법으로도 많이 얻을 수 있으니 이쪽을 공략하는 것이 낫다.
정말 "저걸 뽑지 못하면 집에 갈 수 없다!"라는 심정이 아닌 이상 값비싼 피규어는 뽑으려들지 말자. 오히려 매장에서 사는 것이 더 이득일 정도이다.
난카이난바역 근처의 타이토 게임센터와 세가에도 인형뽑기가 있는데 타이토보다 세가 쪽이 더 잘 뽑힌다. 세가 쪽의 UFO캐쳐는 요령만 잘 안다면 큰 것, 작은 것을 막론하고 반드시 뽑을 수 있다. 요령은 뽑기를 하고있는 사람들을 잘 구경하거나 직접 터득해야 한다. 직원도 두 명정도 상주하기 때문에 만약 피규어 박스가 절대 뽑히지 않는 각도로 걸렸다면 직원에게 부탁하여 재배치하면 된다. 돈을 쓰면 쓸수록 직원이 센스있게 뽑을만한 각도로 놓아주므로 진심으로 뽑고싶다면 포기하지 말자. 큰 캐쳐는 집게의 힘이 좀 더 강해서 오히려 더 쉬운 경우도 있다.
일본의 유명 오락실 체인인 아도어즈는 아키하바라에서는 특이하게도 인형뽑기 센터만 운영하고 있다. 아키하바라가 관동에서 잘나간다는 오락실이 제법 모인 편임을 감안하면 의외의 모습이다.
▣ 한국의 인형뽑기방
한국의 경우 종전까지는 그냥 상업지구 주변에 간간히 혹은 오락실 한 켠에 놓여있을 뿐이였지만 인형뽑기가 의외로 불황도 잘 안타는 인기 상품이라는 걸 깨달은 업자들이 많아져서 특히 2016년 들어서 번화가 곳곳에다 인형뽑기 기계만을 여러 대 들여놓고 무인으로 영업하는 오락실, 소위 '뽑기방'이 전국적으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있다. 주로 포켓몬, 카카오 프렌즈, 지방이, 무민 등의 캐릭터 봉제 인형을 취급하며 커플과 학생들의 지갑을 신나게 털고있는 중이다. '포켓몬 GO'의 성공에 맞물린데다 특별한 관리 없이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 계속적으로 생겨날 듯하다. 포켓몬 인형은 주로 1세대 위주로 분포해있지만 드물게 2세대 이후작의 포켓몬 인형들도 존재한다.
주의할 점은 최근들어 막 유행하기 시작한 업소이다 보니, 관리나 감독이 아직 미미하기때문에 확률을 조작해 놓거나 짝퉁 인형들도 넣어놓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뽑기방 중에는 인형뽑기밖에 없는데도 가게 이름을 오락실이라고 붙여놓은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엄밀히 인형뽑기도 오락이긴 하지만 다른 일반적인 오락실을 생각하고 들어온 손님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화폐 교환기 한 두개만 놓아두고 직원 한 명조차 두지 않는 무인관리가 많다는 것인데 기계가 아무리 발전한들 직원이 한 명도 없이 가게가 제대로 돌아가기는 힘들다. 대표적인 문제는 화폐 교환 문제. 교환기가 꽉차면 화폐 교환이 불가능해지는 걸로 끝나지만 주변에 은행이나 오락실같은 화폐 교환기가 있는 영업점이 있다면 그대로 민폐가 된다. 손님 입장에선 어쨌든 돈 교환하는 것이고 손해볼 일은 없겠지만 주변 점포 입장에선 실제 손님도 아닌데 교환기를 운용해야하고 관리도 자주 해야하는데다 영업에 필요한 엄연한 준비 물품인 잔돈이 나가니 민폐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참고로 화폐 교환기는 천원짜리만 가능한 곳이 대부분이다. 즉, 만원짜리 지폐를 넣어도 5천원짜리가 아닌 무조건 천원짜리로만 바꿔준다는 것이다. 이는 기계 대부분이 5천원을 투입하나 만원을 투입하나 주어지는 기회는 비례적으로 같기 때문에 천원씩을 자주 투입하게 만드는 얄팍한 상술도 존재한다.
▣ 인형뽑기 달인/조작 사건
2017년 2월 5일, 2명의 인형뽑기 달인들이 업주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달인들은 대전의 한 인형뽑기방에서 2시간 동안 무려 200개 이상의 인형을 뽑았는데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인형뽑기 기계의 조이스틱을 특정한 방향으로 수 차례 움직여 집게가 인형을 집을 때 악력이 커지도록 조절했기 때문이었다.
즉, 인형뽑기 레버에 일정 커맨드를 입력하면 곧바로 확률 조작을 해제하는게 가능했는데 히든 커맨드를 통해 일종의 딥 스위치나 디버그 모드로 들어가 실력으로 뽑을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해당 인형뽑기 업주는 30번에 한 번 꼴로 인형이 뽑히도록 뽑기 확률을 조작해놓았는데 때문에 업주가 해당 인물들을 절도죄로 고발했지만 오히려 이를 통해 인형뽑기의 조작에 관한 사실이 널리 퍼지게 되면서 사람들의 비난을 사기 시작했으며 오히려 인형뽑기의 확률 조작이 정부의 규제 철퇴를 맞을지도 모르게 되었다.
또한, 이러한 확률 조작은 인형뽑기에 숙달된 사람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었고, 사건 조사 과정에서 인형을 잡는 힘과 놓는 위치까지 업주들이 조작할 수 있음이 밝혀지면서 급격하게 여론이 나빠지고 있다.
정식 명칭은 '크레인 게임기(Crane Machine)'인데 그런 걸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일본에서는 'UFO 캐쳐'라고 부르는데, 사실 이건 세가의 등록상표이며 영어권에서는 'Claw Machine'이나 'Claw Crane'으로도 부른다. 즉, 집게 기계/크레인을 뜻한다. 최초의 인형뽑기 기계는 일본의 게임회사인 타이토가 1965년에 만든 '클레인 602'이다.
말 그대로 소정의 돈을 넣고 레버를 통해 크레인의 위치를 조정한 후 버튼을 눌러 크레인을 내려 크레인에 인형을 걸리게해서 게임기 밖으로 인형을 건져내는 형식으로 매우 단순한 게임이다.
인형 뽑기 기계는 손님의 돈을 최대한 빼내기 위한 교묘한 조작이 가해져 있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것을 명심하고 소액으로만 즐기도록 하자. 남들이 뽑은 인형에 신경쓰지 말고 잃은 돈은 아쉽지만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그 정도로 원하는 인형을 갖고 싶다면 기계에 도박하기보다 차라리 정품 하나를 구매하는 것이 더 싸게 먹힌다.
▣ 상세
처음 접하는 사람도 한 두 판만 해보거나 그냥 보기만 해도 어떤 게임인지 바로 이해가 될 정도로 직관적인 게임이지만, 난이도는 정말 욕이 나올정도로 어려운 게임이다. 크레인을 레버로 조정하는 것부터 어려울 뿐더러 크레인의 악력도 매우 약한데다가 인형들이 걸리기 어렵게 배치가 되어있을 경우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덤으로 어느정도 고가의 인형은 무게추같은 것을 묶어놓아서 더 뽑기 어렵게 만든다. 뽑기기계 조작으로 금방 떨어뜨려서 탑을 높게 쌓고 끌어와야 뽑을 수 있게 만들고 인형 안에 솜이 들어갈 자리의 일부를 쇠구슬 등으로 채워넣어 중량을 약간 무겁게 하는 경우도 많다. 일종의 입문은 쉽지만 마스터는 어려운 게임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장인들이 꽤나 많은 게임이며 건져올리는 걸 보면 신기할 정도다. 인형뽑기 팁으로는 최대한 많은 접촉면적을 집거나 단단하게 고정될 수 있는 부분을 집는 것이 좋다. 크레인이 올라가서 움직이다가 크게 흔들거리기까지 하기에 본능적인 감각으로 최적의 위치를 집지 않으면 뽑기가 엄청나게 어렵다.
일본식 파친코와 마찬가지로 주인장의 기계 설정에 따라 힘의 강약 빈도 등 세부적인 조절로 인형이 뽑히는 확률은 자유롭게 조정될 수 있다. 그러므로 뽑기 기계에 따라 뽑히는 확률은 제각각인데 다만 너무 안뽑히면 손님이 줄어들므로 대략 30회에 1번 성공하는 정도로 설정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한다. 즉, 1만원에 12번 기회를 준다면 2만 5천원은 들여야 하나를 뽑을 수 있는 꼴이다. 결국 사용자가 잘 뽑히게 세팅된 기계를 찾아다니는 수밖에 없다. 법적으로 경품은 5천원을 넘을 수 없게 되어 있어서 상품은 비싸봤자 5천원이고 대부분은 정식 캐릭터 라이센스를 받은 정품이 아닌 훨씬 싼 불법 중국산 짝퉁인형으로 원가는 개당 1천원 이하다.
인형을 뽑는 행위를 기본으로 하는데다가 묘하게 승부욕을 자극하는 기계라 그런지 커플들의 돈을 털어가는 원흉이다.
인형을 뽑는 행위 자체와 인형뽑기 기계를 뭉뚱그려서 '인형뽑기'라고 부른다.
한국에서는 캐주얼한 비인간형 및 동물 캐릭터, 월트 디즈니계열 캐릭터의 봉제인형들 위주이며 대세를 타는 캐릭터의 점유율이 반 이상을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2000년대 초에는 마시마로, 2010년대 초에는 브라우니 봉제인형이 압도적으로 많이 있는 기계를 쉽게 볼 수 있었다. 2016년 겨울 무렵부터는 포켓몬GO 신드롬에 힘입은건지 포켓몬스터 인형이 대세가 되었다. 대체적으로는 1세대 유명 포켓몬 위주이며 손바닥보다 작은 열쇠고리 크기부터 20 ~ 30cm급 스타팅 포켓몬, 그보다 큰 라프라스나 이상해씨 인형들도 종종 보인다.
일본에서도 주로 입고되는 봉제인형들은 '리락쿠마'같은 비인간형의 캐주얼한 캐릭터들이 많다. 다만 우리나라처럼 어느 캐릭터가 대세를 탔다고해서 그 캐릭터가 압도적인 지분을 차지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듯하다. 한편, 아키하바라에는 여러가지 만화/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봉제인형상품을 뽑을 수 있는 인형뽑기가 꽤 된다.
인형 외의 품목들도 입고되는데 그 예를 들면 간단한 장난감, 라이터, 무선 조종 헬리콥터, 무선 마우스, PSP, 섹시 란제리, 피규어, 드론, 헤드폰 등도 목격된 바 있다. "여기에 거세요!"라고 희생자 손님들을 현혹하기위해 철망같은 걸로 둘러놓아 잡을 수 있을 거라는 헛된 희망을 주는 게임기도 있으며 아예 뽑기를 포기하게 만드는 물품이 들어간 게임기도 있다.
일본에서의 봉제인형외 품목은 주로 피규어가 많다. 포장된 형태로 인형뽑기 한정용 등으로 나오는 피규어들이 입고되고 있다. 물론 기본적으로 상자포장이기 때문에 뽑는 난이도는 높은 편이다. 박스포장 피규어 외에도 과자, 봉제인형, 쿠션, 간식거리, 담요, 랜덤박스, 운석조각, 텐가 오나홀 등등 돈주고 사긴 아까운데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물건들은 넣을 수 있다면 일단 다 넣는 모양이다.
한국에서의 뽑기기계는 주로 '물건을 든다→옮긴다→떨어뜨린다'의 개념이지만 일본의 UFO 캐쳐의 경우에는 '물건의 위치나 무게중심을 옮긴다→균형을 잃게 만들어 떨어뜨린다'의 개념이 많다. 일본의 UFO 캐쳐는 집게 힘이 정말 약해서 가벼운 봉제인형 하나도 못 드는 경우가 많다. 더 심한 곳은 그 약한 집게가 내려가기 전에 90도 회전하거나 돈을 넣은 액수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집게발 개수와 힘이 달라지거나 집게발이 하나밖에 달려있지 않아 들어서 옮기는 건 포기해야 한다.
박스 포장의 경우에는 도저히 들 데가 없어 미끄러지며 고리를 달아 놓거나 살짝 틈을 내놓긴 했는데 사실상 쓸모가 없다. 집게발 구조상 어지간하면 들어가지 않고 집게발 자체가 고리나 틈을 들어 건져낼 힘도 없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무게중심을 무너뜨리거나 포장 틈새에 집게발을 찍어내려 상품을 뽑아내는 고수들이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물론, 일본 게임센터들도 바보는 아닌지라 크레인 집게가 일정 높이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아 찍기를 못하게 만들거나 박스 포장에 비닐 포장을 한 번 더해 박스 틈새에 집게발을 끼워 움직이는 걸 막아버리거나 상품 받침대 부분에 마찰계수가 좋은 고무를 설치해서 미끄러지기 어렵게 막아놓거나 무게중심을 이용하여 보이는 것보다 더 단단히 고정시켜 놓는다던가, 실력보다는 운이 더 많이 작용하는 게임(예을 들자면, 탁구공을 크레인으로 집어서 들어올린 후 타코야키 판에 떨어트리는데 그 탁구공이 일정 위치에 들어가야 경품이 나오게 만드는 기계. 정말 악랄한 곳은 미리 정해놓은 색의 탁구공이 들어가야 경품 당첨으로 인정해주는 기계도 있다)을 도입하는 등 바야흐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 계속되고 있다.
기기 제작업체도 많다. 앞서 언급했던 세가는 물론, 국내에서도 '펌프 잇 업'으로 유명한 안다미로, 일성, 리틀핑코 등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여러 업체가 인형뽑기 기계를 제작하고 있다. 설치된 곳도 오락실, 편의점 등 접근하기 쉬운 곳이며 너무 많이 설치되는데다가 '성공 창업 아이템'으로 유혹(?)하는 업체도 있다 보니 결국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본래 법적으로는 오락실 이외의 대형업소(660㎡ 이상)는 5개, 그 외는 2개까지만 설치가 가능하며 그것도 영업소 안(부동산 기준)에만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신고 대상도 아니고 단속 인원도 적다 보니 단속되는 일은 드문 편이다.
이제 인터넷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원격조종으로 인형뽑기 게임을 해서 경품에 당첨되면 실제 경품이 집으로 배송되는 서비스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사이버스텝이 선보인 이 서비스의 이름은 '토레바'라는 앱으로 일본에 기반을 둔 서비스지만 한국어도 지원한다. 한국에서 할 경우 경품에 당첨되면 해외배송으로 경품이 배송되는데 국제 배송이다보니 배송비가 만만치않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은 무료배송이 되며 처음에 3회 무료 플레이 혜택을 준다.
▣ 유사한 뽑기 기계
▶ 랍스터 뽑기
수조에 살아있는 바닷가재가 들어있는 기계. 물론 안전을 위해 집게발은 묶어놓았으며 2000년도 초반에 크게 유행했었다. 당연히 살아있는 생명을 놀잇감으로 만든다는 욕을 바가지로 먹고, 일반 인형뽑기와 다르게 바닷가재는 수시로 관리를 해줘야 함과 바닷가재의 가격으로 인해 게 눈 감추듯 사라졌다. '가재뽑기'라고도 부르며 부산 해운대 미포선착장 주변에 한 대가 있다.
이와 비슷하게 일본 홋카이도 쿠시로시의 쇼핑 센터인 'Fisherman's Wharf MOO'에는 식용 털게 뽑기가 있다. 홋카이도 전역을 통틀어 1년 내내 어획이 가능한 식재료인데다 쿠시로 연안이 가을철 털게 잡이의 주요 어획 해역 중 하나일 정도로 털게가 넘쳐나는 지역이라 그런 듯하다. 다만 여느 뽑기 기계가 그렇듯 이 기계도 집게팔의 힘이 약하고 털게가 집게팔을 피해서 도망다니기 때문에 뽑기 난이도는 무척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보통 뽑기 기계가 1판에 100엔 정도하는 데 비해 이 털게 뽑기는 1판에 300엔, 2판에 500엔으로 가격도 꽤 비싼 편이다.
▶ 햄스터 뽑기
햄스터나 병아리같은 작은 동물들 뽑기 기계도 존재했다. 웹툰 <내 어린고양이와 늙은 개>에도 관련 일화가 소개되어있다. 랍스터 뽑기와 마찬가지로 각종 논란에 밀려 사라졌다.
▶ 스마트 푸시
엄밀히 인형뽑기는 아니지만 경품을 사냥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일맥상통한다. 유리로 된 몇 단의 진열장에 상품을 놓고 피스톤을 조작하여 당구 큐대처럼 맞추어 떨어뜨려 상품을 타 가는 게임기이며 인형뽑기처럼 X축, Y축을 한 번씩 조종한다. 인형뽑기처럼 불안정성이 높은 게 아니라 그냥 밀어서 떨어뜨리면 되니까 손님들이 해볼만 하다는 착각을 하게 만든다.
피스톤의 끝이 둥그스름하거나 해서 미는 힘을 고스란히 뒤로 전달하지 않고 상품을 그냥 빙글 돌게 만들거나 옆으로 밀려나게 하거나 한다. 게다가 플라스틱 틀이나 고무줄 같은 것을 끼워놓아 위와 아랫단사이에 꽉 끼워넣어놓는 것이 기본 세팅이 되어버렸다.
USB 메모리(주로 4GB), 스마트폰 터치장갑, 미리 곡(트로트 등 대중가요)을 넣어둔 중국산 MP3, 터치펜, 피규어, 중국산 짝퉁 레고(속칭 쉬프티), 짝퉁 나노블럭, 라이터, 각종 RC, 에그, 티팬티, 닌텐도 DSi, 최루가스 스프레이, 삼단봉 등이 있다. 고급 상품으로는 조이패드, 중국제 스마트워치, 중국산 에뮬게임기(PAP1000 등), 드론, 샤오미 보조 배터리 등이 있다.
2014년부터 왠지 원피스 관련 피규어들이 대량으로 들어가더니만 라이센스없이 만든 중국산 짝퉁임이 밝혀지고 당국의 철퇴를 맞은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그 기사가 나간 이후 멀쩡히 돌아가던 기계들이 상품을 치우고 전원을 끄고 흉물스럽게 방치된 경우가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사실 초창기에는 정면에 칸막이를 달고 밑에 정확히 위치가 맞아야 봉이 들어가서 밀어낼 수 있는 구멍을 뚫어놓고 이 구멍을 통해서 밀어야만 상품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곧 그런 칸막이가 있으나 없으나 어차피 안뽑힌다는 것을 알게 된 제조사들이 어려워보여서 돈넣기를 주저하게 만드는 칸막이를 제거하여 지금의 형태가 되었다. 그러면서 가격은 1판당 5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했다.
그나마 잘 뽑히게 하는 비법(?)이 있다면, 일종의 '무게중심'을 밀어야 하는데 무게중심을 밀면 옆으로 치우쳐질 확률도 낮아진다. 대부분의 상품들의 무게중심은 주로 아래쪽에 있으나 예외인 경우도 적지 않다. 다만, 고가 상품(POP 원피스 피규어 등)의 경우에는 플라스틱 틀을 끼워 놓았는데 이럴 땐 물건을 노리기보다 일단 물건을 끝까지 밀어놓고 플라스틱 틀과 승부를 보는 것이 좋다.
⊃자형 아크릴의 경우, 맨 처음 아크릴의 가운데 상단을 밀어주고 그 뒤에 바닥밀기를 계속해주면 된다. 중간에 집중력만 잃지 않는다면 최소한의 가격으로 뽑을 수 있다.
업자발 정보에 의하면 피규어 단가가 높을수록 아크릴의 갯수가 증가하고 평균적으로 1아크릴당 1만원으로 책정해서 잡는다고 한다.
모 업장에서는 아크릴 9개를 11만원에 뽑은 괴수가 있다.
봉의 힘이 약한 탓인지 아니면 물건을 틀에 너무 딱 맞게 놓은 까닭인지 봉이 물건을 밀면 아예 밀지를 못하고 그대로 무효처리가 될 때도 있다.
스마트 푸시로 제품을 밀어내는 재미도 무시를 못하는데 피스톤으로 밀어서 제품이 추락할 때의 그 쾌감이 상당하다. 그 때문에 일부러 싸구려만 노린 뒤 기껏 뽑아놓고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는 사람도 있다.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은 소규모 후원이나 투자 등의 목적으로 인터넷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개인들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행위이다.
다시 말해 자금이 없는 사람들이 프로젝트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목표금액과 모금기간을 정하여 '익명의 다수'에게 투자를 받는 방식으로 벤처기업의 또다른 자본조달 방법이다.
주로 자선활동, 이벤트 개최, 상품 개발 등을 목적으로 자금을 모집한다. 여기에는 투자방식 및 목적에 따라 지분투자, 대출, 보상, 후원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소셜 펀딩'이라고도 하나, 정확한 용어는 아니다.
세계 최초의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는 2008년 1월 시작한 '인디고고'이며 가장 유명한 크라우드펀드는 2009년 4월 출범한 미국의 '킥스타터'이다. 미국과 유럽 등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와디즈, 텀블벅, 오픈트레이드(지분투자형), 팝펀딩, 머니옥션, 굿펀딩, 메이크스타, 스토리펀딩, 펀딩21 등 약 10여 개 회사가 운영되고 있다. 기부 위주의 해피빈도 공감펀딩이라는 분류를 추가하며 동참하고 있다.
▣ 분류
▶ 지분(증권) 투자형
신생 기업 및 소자본 창업자를 대상으로 엔젤투자 형식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유형으로 투자금액에 비례한 지분 취득과 수익 창출이 목적이다.
벤처기업 등이 자신의 사업 목표를 제시하고 비상장 공모주를 파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문화상품(영화)도 페이퍼컴퍼니(문화전문회사)를 차려 자금을 모집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들 수 있다. 공모를 진행할 수 있는 주체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 현행 자본시장법으로 인해 불법성이 있었지만 이를 허용하기 위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되었으며 2015년 7월 6일에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으로써 2016년 1월 25일 시행되어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라는 이름으로 제도권 안에 들어오게 되었다. 이 규제에서는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의 자격, 투자자의 1인당 투자한도 등을 정해두고 있다.
▶ 대출형
인터넷 소액대출을 통해 자금이 필요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에 자금을 지원하는 유형으로 대출에 대한 이자 수취가 목적이다. 온라인 마이크로크레딧, P2P 금융 등이 이에 해당한다.
개인과 개인이 돈을 빌리고 빌려준다는 개념으로 P2P 대출이라고도 한다. 즉, 여러 개인들이 돈을 모아 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준다는 개념이다. 대부업자로 등록하지 않은 개인들은 이자소득에 대해 기타소득으로 과세되어 27.5%의 고율을 적용받고 있다. 이러한 개념의 웹사이트들은 꽤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대출심사 없이 원하는 사람들은 모두 등록할 수 있게 하여 회수율이 높지 않았던 데 비해, 최근 등장한 업체들은 대출신청자의 SNS까지 뒤지는 세밀한 대출심사와 부동산이나 동산 담보 등을 잡는 방법을 활용해 회수율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어 대부업체로 가야할 저신용자들이 10 ~ 15% 수준의 중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투자자들도 예적금같은 초저위험 상품보다는 금리가 높으면서 주식같은 고위험 투자보단 안전한 투자방법이 생긴 셈이다.
현재 특별한 규제가 없으며 다만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만 적용받고 있다. 대부업체로만 등록하면 P2P 대출 중개가 가능하다. 대출자가 파산, 회생 등을 신청하면 꼼짝없이 당하는 구조이고 중개업자가 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투자자 심사가 불가능한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회수율이 크게 낮아질 위험이 있다. 개인이 안전성을 높이려면 개별투자금액을 줄여 최대한 분산투자를 하는 방법밖에 없다.
금융위원회가 가이드라인을 제정 중이며 중개업자들도 한국P2P금융협회,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등의 개별 단체를 개설해 자율 물관리를 하고 있다. 핀테크협회의 경우 인터넷은행, 간편결제PG사 등 전반적인 IT금융 산업군을 모두 포괄하여 가입을 받고 있는 반면, P2P협회에서는 상위권 중개업자들을 기반으로 신규 중개업자들의 신용도를 따져 가입을 받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P2P 투자를 할 생각이 있는 경우 P2P협회 회원사 위주로 투자업체를 골라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후원형
다수의 후원자들이 모금자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고 금전적 보상 이외의 형태로 일정 부문 보상받는 유형으로 공연, 음악, 영화, 교육, 환경 등의 분야에서 주로 활용한다.
새로운 상품을 발명한 사업가나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예술가 등이 인터넷에 사업을 게시하고 후원을 받는 방식이다. 이 분류에 해당하는 펀딩 중에는 영화 <연평해전> 등이 유명한 프로젝트로 꼽히고 있다. 기본적인 개념으로는 보상이 없지만 일반적으로는 일정금액 이상 투자시 보상이 있다. 해당 제품을 제공하거나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게 해주는 방식이며 참여자가 많아지면 특전을 더 많이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발적 홍보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 기부형
후원 형식의 소셜 펀딩과 유사하지만 후원자들에 대한 보상을 조건으로 하지 않고 순수 기부의 목적으로 지원하는 유형이다.
▣ 문제점
모금이 완료된 후에 프로젝트 발주인이 잠적한다던가 하는 문제에 관해선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성상 펀딩이 끝난 건 반드시 상용판매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펀딩에 참여한 사람에게만 판매한다는 식의 정보를 뒤늦게 알게된 뒤에 후회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펀딩이 성공한 프로젝트 중 보상품이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환불사태로 이어지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사실 외국에서는 종종 발생하던 사안이지만 국내 정서상 더 민감한 이슈가 되고 있는 듯하다.
투자한 상품이 생산되어 배송받아보니 제품의 품질이 형편없거나 작동 자체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 문제는 이런 경우, 상품을 구매한 것이 아니라 크라우드 펀딩 출품자의 아이디어에 후원하고 보상을 받은 것이라 제품의 품질이 나빠도 환불 자체가 안된다. 아직 결함이 해결되지도 않은 제품을 크라우드 펀딩에 올려 투자를 받은 후, 그 수익금으로 문제 해결을 하겠다는 건 차라리 양반에 속하고 아예 사기급으로 수익금만 챙겨가는 일회성 펀딩도 있다.
▣ 현황
2011년 기준 전세계적으로 약 119만 건의 소셜 펀딩 프로젝트가 있었으며 대부분이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되었다. 국내의 경우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으며 금액을 기준으로는 대출 형식이, 프로젝트의 양으로는 후원 형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소셜 펀딩 산업에 진출한 신설 기업 중 대부분은 후원 및 기부 형식의 업체들이 많으며 공연, 전시 및 음반 등 예술 분야와 출판, 영화 제작 등 주로 문화 컨텐츠 분야의 지원이 대부분이다.
한국에서는 2012년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기존의 추격형 경제 전략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창조경제를 첫 번째 국정 목표로 추진하기 시작하였으며 '벤처/창업 생태계 선순환 방안(2013.05.15)'의 일환으로 크라우드펀딩 제도화가 포함되었다.
최초의 크라우드펀딩은 개인 대출형 서비스인 2005년 영국의 '조파닷컴'이며 당시는 P2P펀딩, 소셜펀딩 등의 용어로 불리다가 2008년 미국에서 최초의 후원형 플랫폼인 '인디고고'가 출범하면서 크라우드펀딩이라는 용어가 일반화되었다. 한국에서는 2007년에 P2P 금융이라는 명칭으로 '머니옥션'이 최초로 출범하였다. 2007년 출범한 미국의 대출형 모델인 '랜딩클럽'이 2013년 4월 기준 누적 성사액 16억 달러로 최대 규모이며 후원형에서는 미국의 '킥스타터'가 2013년 한 해 총 3백만명이 참여하여 4억 8천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지분투자형은 2007년 영국의 Crowdcube.com이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미국의 Jobs법 제정 이후 지분투자형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크라우드 펀딩 시장규모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총 840여억 원이며 2012년 총 펀딩 규모는 약 528억 원으로 추산된다. 2012년 펀딩규모가 비약적으로 상승한 데에는 총선 및 대통령 선거로 각 후보 캠프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선거비용을 모집한 것이 주요인이며 약 454억 원 정도가 대통령 선거 관련 모금액으로 추산된다. 선거 자금을 제외한 2012년 크라우드 펀딩 금액은 74억여 원 규모로 이 중 대출형이 62%, 지분투자형이 31%를 차지하고 있다.
▶ 국내 주요 업체 현황
업체
분류
설명
머니옥션
대출
개인 및 개인사업자를 위한 소액 대출
브릿지펀딩
대출
자동차 담보 대출
오마이컴퍼니
후원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크라우드 펀딩
오퍼튠
지분투자
기업을 위한 후원, 지분투자, 대출 등의 크라우드 펀딩 지원
오픈트레이드
지분투자
스타트업을 위한 지분투자형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후원, 지분투자, 기부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인 보상품 제공형 크라우드 펀딩
인크
지분투자
스타트업을 위한 지분투자형 크라우드 펀딩
텀블벅
후원
문화/예술/기술 창작 중심의 프로젝트 진행
팝펀딩
대출
개인 및 개인사업자를 위한 소액 대출
트리플래닛
숲 조성
숲을 만들기 위한 친환경 크라우드 펀딩 진행
펀딩트리
대출
개인 및 개인사업자를 위한 소액 대출
한국크라우드펀딩협회
민간단체
크라우드펀딩 정보, 솔루션 제공
▣ 사례
▶ 킥스타터 <Pebble>
스마트폰인 아이폰과 연동하는 손목시계인 'Pebble'을 개발하기위한 자금을 킥스타터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모았는데 사용자들로부터 1,000만 달러를 모아서 화제가 되었다. 당초 10만 달러가 목표였지만 모금한 지 불과 2시간 만에 목표치를 크게 뛰어넘는 자금을 모았다.
▶ 텀블벅 <던전월드 국문판, 나와라>
국내 소셜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에서는 '던전월드' 영문판을 번역하는 프로젝트를 올렸는데 당초 목표금액인 300만원의 2,000%에 육박하는 5,800만원을 모아 화제가 되었다.
▶ 영화 <26년>
자체적으로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제작 두레' 즉 소셜 펀딩을 이용해 제작비 7억원을 모아 영화를 완성시켰다.
▶ 스마트폰 <우분투 엣지>
캐노니컬이 2013년 7월 22일에 발표한 스마트폰으로 발표와 동시에 이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위한 3,2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인디고고를 통해 한 달간 모금했으며 이 크라우드 펀딩이 성공했을 경우 한정판으로 4,000대만 생산될 예정이었다.
모금 개시 8시간 만에 200만 달러가 모여 크라우드 펀딩 역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였으나 목표액인 3,200만 달러의 40%를 조금 넘은 액수로 크라우드 펀딩에 실패하였고 <우분투 엣지>는 태어나지 못한 스마트폰이 되었다.
▶ 영철버거
경영이 어려워져 본점 폐점 결정을 내렸는데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영철버거 살리기 운동을 벌여 5천만원을 모았다.
▶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신경섬유종증 환자 후원
2016년 10월 20일, SBS 예능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신경섬유종증을 앓고 있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나와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방송 직후 SBS와 해피빈에 수술비를 지원하기 위한 크라우드펀딩이 개설되었고 개설 1시간만에 목표치 4천만원을 달성하였다. 이후 참여가 계속 이루어져 하루 만에 무려 7억여 원이 모였다. 당초 40일을 계획으로 잡았다가 조기 마감하기로 결정했다. 크라우드펀딩 사상 최단 기간, 최다 액수라고 한다. 익명의 다수가 조금씩 돈을 모아 만드는 크라우드펀딩이 보여줄 수 있는 긍정적인 사례로 보인다.
▣ P2P 대출
P2P 대출은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채무자와 채권자를 바로 연결해주는 대출 서비스이다. P2P 대출을 하는 회사들은 대출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하면서 전통적인 금융기관에 비해 간접비를 줄이고 운영비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 결과, 채권자들은 은행에 투자하거나 예금을 맡기는 것보다 높은 수익율을 낼 수 있으며 채무자들은 보다 낮은 이율로 대출을 할 수 있다. 또한, P2P 대출 회사는 채권자와 채무자의 연결을 중계하는 수수료와 채무자의 신용등급을 확인하는 서비스로 이익을 낼 수 있다.
크라우드펀딩으로 알려진 많은 P2P 대출은 개인에게는 무담보 대출이다. 반면 기업을 대상으로는 담보 대출이다. 담보 대출은 주로 사치품을 담보로 제공되는데 보석, 시계, 빌딩 등이 이에 해당된다. P2P 대출은 개인, 기업, 자선단체의 모금으로 자본이 형성된다. P2P 대출의 다른 형태로는 학자금 대출, 상업/부동산 대출, 단기 소액대출 등이 있다.
금리는 역경매 방식으로 가장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채권자의 금리가 책정되거나 중개 회사가 채무자의 신용 등급에 따라서 책정하기도 한다. 채권자의 투자금액은 정부로부터 보호받지는 못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핀테크(FinTech)는 '금융 테크놀로지(financial technology)'의 준말이다. 금융과 기술의 합성어로 모바일 결제, 모바일 송금, 온라인 개인 자산 관리, 크라우드 펀딩 등 전반적인 금융 서비스를 모바일 인터넷 환경으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이때문에 스타트업을 찾기 힘든 분야였던 금융업에서도 스타트업이 나타나고 있다. 역시 이쪽 분야의 기술들이 그렇지만 빅데이터가 중요하다.
금융과 IT의 융합을 통한 금융서비스 및 산업의 변화를 통칭한다. 금융서비스의 변화로는 모바일, SNS, 빅 데이터 등 새로운 IT기술 등을 활용하여 기존 금융기법과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기반 금융서비스 혁신이 대표적이며 최근 사례는 모바일뱅킹과 앱카드 등이 있다. 산업의 변화로는 혁신적 비금융기업이 보유 기술을 활용하여 지급결제와 같은 금융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직접 제공하는 현상이 있는데 애플페이, 알리페이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대표적으로 페이팔이 핀테크 기술로 뜬 기업이다.
▣ 재테크, 전자금융과의 구별
재테크는 재무 테크놀러지(Finance technology)의 준말로서, 영어 약자는 핀테크(FinTech)와 같지만 의미는 전혀 다른 것을 나타낸다. 기업 또는 개인이 금융수익을 얻기 위해 벌이는 재무활동으로 기업 및 개인의 자금 조달 및 운용이 목적이다.
이에 반하여 금융기술로서의 핀테크는 '금융혁명'이라 불리는데 흔히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모든 금융서비스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폭넓게 발전하고 있으며 그 주체는 대체로 비금융회사(IT 스타트업)가 맡게 된다. 지급결제, 외환송금, 크라우드 펀딩(킥스타터), P2P 대출, 자산운용, 인터넷은행, 비트코인 등 그 분야가 다양하다.
핀테크와 혼동되는 개념으로 전자금융이 있는데 전자금융까지 핀테크로 보는 경우 '전통적 핀테크'라고 부른다. 전자금융은 기존 금융사의 가치사슬 내에서 IT를 통해 효율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스마트폰 뱅킹을 비롯한 금융사의 직접 제공 서비스는 전자금융의 영역이다.
▣ 핀테크의 종류
핀테크에는 단순한 결제서비스에서부터 대출, 주식, 송금, 자산관리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처음에는 기존의 은행에 있던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현재는 오프라인에서는 하지 못하는 분야 또는 오프라인에서는 불편했던 분야가 온라인상으로 옮겨와서 서비스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온라인은행이 도입되어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단순히 간편결제서비스를 핀테크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간편결제서비스는 핀테크의 한 부분일뿐 전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 한국의 핀테크
액티브X나 공인인증서만 봐도 모바일 인터넷 이전에 한국에선 인터넷 환경에서 은행이나 금융사들의 서비스가 열악한 상태이다. 핀테크 기술 자체가 거의 전무한 상태라 봐도 무방하다. 그나마 2014년 이후부터는 핀테크 기술을 개발할 계획인지 금융업계에서 상경계열 출신 말고 이공계열 출신의 채용을 우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렇게 핀테크가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꽃피우지 못한 데에는 정부의 규제보다는 우리나라와 해외의 전산금융 시스템 차이를 고려할 필요도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을 예로 들자면, 미국의 경우는 은행 공동전산망이 우리나라처럼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서 실시간 이체와 같은 부분을 은행에서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실시간적인 금융 거래의 목소리가 높아지게 되었고 이에 대한 대안적 해결로 핀테크가 발달하게 된 것이다. 결론적으로 기술적으로 필요성이 낮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핀테크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한, 여기에는 규모의 경제학도 핀테크 발달에 영향을 주는데 중국의 알리페이나 미국의 페이팔과 같은 간편결제 시스템을 예시로 들자면, 이들 회사는 독자적으로 핀테크 사업을 시작한 것이 아니였다. 알리바바, 이베이와 각각 결합하여 결제시스템에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시작하였고 지금의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ActiveX와 공인인증서를 덕지덕지 붙여놓은 국내의 인터넷 금융서비스는 불편하기로 악명이 높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없애거나 적어도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도입이 되고 있다. 간편결제서비스가 나온 것도 이런 이유이다.
핀테크를 다단계로 악용해 먹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모 동영상 사이트에 들어가 핀테크라는 단어를 치면 실제 핀테크에 대한 정보와 이것에 대한 다단계의 설명이 나온다.
2015년 9월 초 전까지는 그동안의 불필요한 규제로 앞으로 전진하지 못해 뒤쳐진 형국이었다. 그러나 2015년 9월 초 기준으로 정부의 상당수 규제 완화와 그동안 "허용된 사업만 하라"는 식의 규제 위주에서 "하지 말라는 것 빼고는 뭐든 해도 좋다"는 방식의 규제로 바뀌는 정책의 변화가 생겨서 조금 늦었지만 국내 핀테크 기업들의 숨통이 트여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그동안 규제로 인해 발전할 기회를 그냥 흘려보낸 것은 아쉽지만 이번 기회로 다시 한 번 발전할 기회를 얻은 것은 고무적이다.
▣ 핀테크 관련 국내 업체 및 서비스
일반적으로는 모바일 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이 뛰어들며 간혹 금융결제원 등과 합작으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최근 이슈인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우에는 기존 은행사와 통신사, 스타트업, 음원사업자(로엔), 결제솔루션 사업자(다날, KG모빌리언스, KG이니시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도 한다. 2017년 상반기 중에 첫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할 예정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에 참가한 컨소시엄은 총 3곳이다.
▶ 카카오뱅크 컨소시엄(10 ~ 15개 기업)
카카오, KB국민은행, 한국투자금융지주, 로엔엔터테인먼트, 우정사업본부, 텐센트, 이베이, 넷마블 등
▶ 인터파크뱅크 그랜드컨소시엄(13개 기업)
인터파크, SK텔레콤, NHN엔터테인먼트, 옐로금융그룹, NH투자증권, GS홈쇼핑, IBK기업은행, 웰컴저축은행 등
코타키나발루는 말레이시아 사바 주의 주도로, 말레이시아 제7의 도시이자 말레이시아 동부 보르네오 섬 최대의 도시이다. 인구는 약 47만 명이다.
19세기 말부터 영국의 북 보르네오 식민지 개발의 거점 도시가 형성되었다. 당시에는 '제셀턴(Jesselton)'이라고 불렀으며 이후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일본군의 점령 하에 있었던 적도 있었으나 일본군은 연합군에 의한 공습으로 괴멸되었다.
1947년 영국령 북 보르네오 수도가 산다칸(Sandakan)에서 제셀톤으로 이동하였다. 그 후 북 보르네오를 사바 주로 개칭하고 1967년 이후 현재까지 코타키나발루로 불리게 되었다. '코타'는 말레이어로 'Kota Kinabalu'로 표기하기 때문에 'KK'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는 사바의 정치, 경제의 중심임과 동시에 해양 리조트와 키나발루 자연공원의 관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의 관문인 코타키나발루 국제공항에는 국적기인 말레이시아 항공 등 수많은 항공사들이 취항을 한다. 코타키나발루의 별명은 '황홀한 석양의 섬'이다. 이곳 바닷가에서 보는 낙조는 그리스 산토리니, 남태평양 피지와 함께 세계 3대 해넘이로 꼽히기 때문이다. 적도가 가까운 곳이라 날씨가 변덕스럽지 않고 사시사철 깨끗한 하늘과 주홍빛 노을을 볼 수 있는 섬이다.
샹그릴라 탄중아루 비치 호텔
▣ 교통
▶ 공항
• 코타키나발루 국제공항 : 이스타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말레이시아 항공, 홍콩 캐세이 드래곤 항공, 에어아시아 등이 취항한다.
▶ 철도
• 사바 주립 철도 : 탄중아루 역
▶ 고속 버스
고속 버스를 타고 브루나이까지 갈 수 있다. 산다칸으로 가는 고속 버스는 북부 교외에 있는 이나난바스타미나루(북부 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하여 키나발루 공원 근처를 통과한다.
▶ 시내 버스
공항 사이에 운행하는 버스가 있지만 제한된 횟수로만 운행한다.
▶ 택시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한다. 기본요금은 Rm15이며 구간제 요금이다. 기본적으로 미국 달러 통용이 안된다.
현재는 우버(UBER)와 그랩택시(Grab Taxi)가 성행하고 있다.
▣ 교육
코타키나발루 및 주변 도시에는 수많은 공립 및 사립 학교들이 있고, 국제 학교들도 있다. 일본인 학교도 있다. 미국이나 캐나다 또는 이 지역과 함께했던 싱가포르에 비해 물가가 저렴하고, 또 신흥 도시로써 최근 학생들의 유학 장소로 꼽히고 있다. 코타키나발루의 사립 학교에는 다른 지역의 사립 학교에 비해 외국인 학생 수가 많은 편이나 최근 외국인 제한 정책의 강화로 줄어드는 추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차츰 국제 학교로 옮기고 있다.
참고로 외국인의 공립 학교 입학은 학생의 부모가 모두 워크비자를 갖고 있어야만 취학이 가능하다. 단, 최우수 성적으로 학교의 명성을 알렸다면 학교에서 발탁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처럼 외국인의 공립 학교 입학이 쉬운 편은 아니며 초등학교는 그나마 학생들이 소수 있으나 중학교는 거의 없다.
거리 풍경
코타키나발루는 대표적인 유학 장소로 꼽히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이 이 지역으로 이주하거나 유학을 오며 주로 사립 학교에 입학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정부의 외국인 제한법 강화로 사립 학교의 입학이 어려워지면서 대부분은 국제 학교를 찾고 있으며 특히 한국인 학생들이 지역 내에서 종종 문제를 일으킨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각 학교 운영진들이 한국인 학생들을 거부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코타키나발루키엔콕중학교에서는 한 한국인 학생이 현지인 학생과 싸운 뒤로 문제가 매우 심각하게 불거져 당시 재학 중이던 무고한 한국인 학생들까지 전격 퇴학시킨 사건이 발생했고 운영진은 앞으로 한국인 학생들을 절대로 받지 않겠다고 한 바 있다.
시장 풍경
국제 학교의 경우 세이폴 국제학교와 키나발루 국제학교가 있는데 학비는 사립 학교의 몇 배나 될 정도로 비싸다. 그럼에도 교육의 질 등이 현지 학교에 비해 월등히 높으며 한국과는 달리 현지인들도 입학이 가능하다. 말레이시아 학교들이 1월에 학기가 시작하고 총 4학기인데 반해, 국제 학교들은 9월에 학기가 시작하고 총 3학기이다. 국제학교들은 말레이시아 대학 입시 시험인 SPM 대신 영국 계열의 O-Level을 본다. 참고로 코타키나발루의 세이폴국제학교는 분교이며, 본교는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해 있다.
수산시장 근처의 보트 정류장
초등학교, 중학교뿐 아니라 대학교도 최근 떠오르고 있다. 코타키나발루의 제1의 대학교는 바로 사바대학교(UMS)인데 실제로는 교육의 질이나 학교 수준이 높다기보다는 캠퍼스 규모가 커서 유명하다. 특히 말레이시아인들이 선호하는 말라야대학교(UM), 테일러스(Taylor's), 유씨에스아이(UCSI), 인티(INTI) 등에 비해 규모가 월등히 크다. 다른 대학교로는 마라기술대학교 등이 있다.
사바 재단 빌딩
▣ 숙박
코타키나발루에는 자연을 잘 살린 리조트가 곳곳에 세워져 있다.
▶ 샹그릴라/ 탄중아루 ▶ 샹그릴라 라사 리아 리조트 ▶ 수트라 하버(퍼시픽, 마젤란) ▶ 넥서스 리조트 카람부나이 ▶ 르 메르디앙 ▶ 프롬나드 호텔 ▶ 하얏트 리젠시 ▶ 그랜드 보르네오 호텔
수트라 하버 리조트
▣ 관광
▶ 사바 주립 박물관 ▶ 키나발루와 키나발루 국립공원(키나발루 산) ▶ 포링 온천 ▶ 풀라우 티가 ▶ 탄중아루 해변 ▶ 키나발루 산
연골의 자연소모로 인한 퇴행성 질병과 관절 근처의 뼈에 비대증이 발생하면서 관련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골관절염, 퇴행성 관절 질환 또는 변형성 관절염이라고도 한다. 관절통과 관절의 뻣뻣함이 흔히 보이는 증상들이다.
다른 종류의 관절염과는 달리 오직 관절만이 영향을 받는 것이 보통이다.
65세 이상 노인층의 약 75% 이상에게서 엉덩이, 무릎 및 허리뼈에 영상학적 퇴행성 관절염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사실, 신체 관절 어디에서나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할수 있으나, 주로 체중을 지지하는 관절에서 발생하게 된다.
▣ 원인
▶ 연령
연골의 자연소모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퇴행성 관절염 발병률이 높다.
▶ 비만
▶ 과도한 관절 부하
▶ 외상
• 반복적인 미세 외상 : 특히 운동선수와 같이 반복적으로 무릎을 꿇는 등의 행위로 미세 외상이 발생할 경우 퇴행성 관절염 발병률이 높아진다.
• 심각한 외상으로 특히 관절내 관련 골절 등이 발생할 경우
▶ 유전적 요인
▶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 가성통풍 등
▶ 침착 관련 질병으로 인해 연골세포에 손상이 발생할 경우
• 혈색소증, 윌슨병, 조직흑갈병, 알캅톤뇨증 등
▶ 혈우병 :관절혈증으로 인해
혹은 수용성감각이나 통증수용체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인대 이완증 등으로 인해 연골에 과다한 부하를 주게 되면서 퇴행성 관절염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 증상
퇴행성 관절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단일 관절염이다. 이는 연골의 손상으로 인해 뼈와 뼈사이에 보호막이 사라지면서 움직일때마다 뼈끼리 서로 부딪히게 되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연골은 통증과 관련된 수용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되어도 아무런 증상이 보이지 않다가 연골이 사라지게 되면서 심각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관절염은 주로 깊고 욱신거리는 통증을 유발하며 움직이지 않을땐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아침이나 오랫동안 관절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뻣뻣함이 보이기도 하는데 대부분 30분 안에 완화된다. 참고로 뻣뻣함이 30분 이상 지속될 경우엔 류마티스 관절염 등 염증 관련 질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특히 엉덩이에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게 되면서 사타구니에 통증이 발생하며 전방 허벅지로 뻗치기도 한다.
척추에서 발생할 경우 신경근 압박이 발생하면서 신경근병증이 나타나게 된다.
손가락에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게 되면 근위지간관절엔 부샤르결절이 나타나고 말단지간관절엔 헤베르덴 결절이 나타나게 된다.
질병이 진행됨에따라 뼈가 비대해지면서 골극이 발생하게 되어 관절 가동범위가 제한되고 뼈의 마찰음이 들리기도 한다.
염증 관련 질병에서 보이는 종창이나 홍반증은 나타나지 않는다.
▣ 진단
우선적으로 X-ray를 사용해 다음과 같은 영상학적 증상을 발견할 수 있다.
▶ 관절 간격이 좁아진다.
▶ 골극
▶ 연골하 경화증 : 이는 퇴행성 관절염이 매우 악화되었음을 의미한다.
▶ 연골하낭포 : 이는 질병으로 인해 관절내 압력이 증가하고 연골하로 전달되면서 발생하게 된다.
골극의 영상
X-ray는 퇴행성 관절염을 진단하는 중요한 검사법이긴 하지만 임상적인 증상이 보이는 환자에게서 아무런 영상학적 증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 외 혈청검사 시 정상으로 나타나게 되며 수술을 하기 전이나 신경결손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척추 MRI를 시행한다.
▣ 치료법
우선적으로 관절을 사용하는 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하고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물리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기도 하며 질병으로 인해 걷기가 불편할 경우 지팡이나 다른 보조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약물치료는 먼저 아세트아미노펜(해열/진통제)을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키게 된다. NSAID 역시 사용하기도 하나 소화성 궤양으로 인한 위장관 출혈의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COX-2 억제제인 세레콕시브를 이용하기도 한다.
관절내 스테로이드를 주입할 경우, 증상에 상당한 차도를 보일 수 있다. 한 번 주입할 시 3달간 통증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1년에 3 ~ 4번밖에 사용할 수 없으며 질병이 많이 진행되었을 경우 그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주로 수술을 받을 수 없는 노인층 환자에게서 자주 사용된다.
히알루론산 주입 또한 사용되기도 하며 최근 연구결과에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보고되었으나 결과가 워낙 가변적이다. 현재엔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는 방법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또한, 많은 환자들이 글루코사민이나 콘드로이틴황산 영양제를 복용한 후 증상에 차도를 보았다고 보고하나 다양한 무작위 실험 결과에 의미있는 결과가 보고되진 않았다고 한다.
심각한 퇴행성 관절염이나 위의 치료법에 차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수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특히 전고관치환술이나 슬관절 전치환술의 경우 성공률 및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은 치료법이긴 하나 수술 후 10 ~ 15년 안에 2차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관절은 뼈와 뼈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신체 구조이며, 이는 연골과 관절액을 배출하는 활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체에 의한 활막의 지속적인 염증반응으로 인해 연골의 손상이 발생해서 결국은 관절이 파괴되고 관절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질환이다.
또한, 관절에 국한되지 않은 전신적 질병이며 이에 따라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주로 발병하는 연령층은 20 ~ 40대이며 여성에게 자주 나타나게 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성 위험층이나 바이러스성 감염과 관련이 있다고도 한다.
유전성 위험인자는 HLA-DRB1, DR4 등과의 연관성이 나타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증상이 나타나는 패턴과 빈도로 그룹을 나누게 되는데 가장 흔하게 보이는 종류는 증상이 완치되지 않고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는 경우(약 65%)이다. 그 외에 증상의 완치와 악화를 반복하는 경우(20%), 증상이 악화되었다가 완전히 완화되는 경우(10%), 그리고 발병 후 증상이 악화만 되는 경우(5%) 등이 있다.
▣ 증상
대칭적 다발성 관절염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게 된다. 신체의 어느 관절에서나 증상이 보일 수 있으나 특징적으로 먼쪽 손/발가락 원위지관절에 침범하지 않는다. 만일 관절염의 패턴이 비대칭적이거나 말관절에 증상이 나타날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일 가능성이 낮다고 한다. 주로 침범하는 관절은 손마디, 손목, 무릎, 팔꿈치, 발목, 고관절 및 어깨관절 등이 있다.
특히나 손과 관련된 관절염의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의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먼저, 중수지관절의 자뼈쪽 편위가 보이게 되고 그 외 근위지관절이 굽고 원위지관절이 펴지면서 보이는 단추구멍 변형과, 중수지관절이 굽고 근위지관절이 펴지면서 나타나는 백조목 변형 등이 있다.
특히, 이 질환에서 나타나는 관절염의 증세가 상당히 빨리 진척되기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그 외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보이는 증상들은 다음과 같다.
▶ 체질증상
발열, 체중저하, 만성 피로 등이 거의 필수적으로 동반하게 되며 특히 아침경직이 필수로 동반된다. 주로 환자가 아침에 자고 일어나자마자 강한 경직을 느끼고 환자가 움직이면서 강직이 서서히 풀리게 된다.
▶ 목뼈
특히 C1-C2의 아탈구와 불안정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때 신경계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수술을 받아야 할 경우, 수술 전 X-ray를 통해 C1-C2의 불안정을 필수로 검사하게 된다. 다행히도 현재 DMARDs의 치료법으로 인해 류마티스 관절염이 목뼈에 영항을 미치는 경우가 상당히 줄었다고 한다.
▶ 심장 관련 질병
심낭염, 부정맥, 심장판막증 등이 발견된다.
▶ 폐 관련 질병
흉수가 자주 나타나게 되며 드물게 간질성 폐 질환이 나타나기도 한다.
▶ 안과 관련 질병
특히 눈의 하얀 부분인 상공막의 염증으로 인해 눈이 자주 충혈되거나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 전신적 종창
관절 마디에 종창이 생기게 된다.
▶ 쇼그렌 증후군
많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서 쇼그렌 증후군 관련 증상인 구강 건조증이 나타난다.
▶ 류마티스 결절
류마티스 관절염 특유의 증상으로 특히 혈청양성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거의 대부분에게서 보여지는 증상이다. 주로 신근 근처에 결절이 보이게 되며 드물게 폐와 심막 등에서 나타나게 된다.
특이하게, 류마티스 관절염과 간질성 폐 질환이 동반된 카플랜 증후군과 류타미스 관절염 + 비장종대 + 중성구 감소가 나타나는 펠티 증후군이 있다.
▣ 진단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대부분(80%)의 혈내에서 RF라 불리는 항체가 발견된다. 특히 이 항체의 수치가 높을수록 류마티스 관절염의 예후가 나쁘다고 한다. 주의할 점은, RF 항체의 수치는 거의 대부분 일정하며 질병의 활동성과 관련이 없다. 그 외 류마티스 관절염의 예후와 관련된 증상으로 피하의 결절, 가식성 관절염 및 RF 항체의 자기 항체 발견 등이 있다.
또한 ACPA 항체가 약 50%의 환자에게서 보이게 되는데 이 때 RF와 ACPA가 동반으로 발견될 경우 가식성 관절염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 외, ESR과 CRP의 수치가 증가하게 되며 빈혈 및 혈관염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 외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손가락 뼈의 골부피 저하, 관절열극의 감쇠, 뼈의 부식 등이 발견된다.
위의 결과들을 통합해 류마티르 관절염을 진단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 염증반응에 의한 관절염이 3곳 이상 발견될 경우 - MCP, PIP, 손목, 팔꿈치, 무릎, 발목 등 ▶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될 경우 ▶ CRP와 ESR의 수치가 높을 경우 ▶ RF나 ACPA 항체가 혈청검사를 통해 양성으로 나타날 경우 ▶ 영상학적 검사
▣ 치료법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법의 근간은 NSAID와 DMARDS라 불리는 항류마티스 약제이다. 일반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경우 DMARDS 계열의 약을 통해 치료하게 된다. 항류마티스 약제는 대부분 질병이 진단된 날부터 투여하게 되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과 합병증의 발병률을 상당히 낮추게 된다. 하지만 효과가 나타나기까진 약 6주 정도의 기간이 걸리며 이 때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를 일차적으로 투여하게 된다. 만일 NSAID 투여 후에도 차도가 없을 경우 짧은 기간동안 스테로이드를 투여해 증상을 완화시킨다.
항류마티스 약제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 메토트렉세이트
엽산길항제로 항류마티스 약제의 가장 기본적인 약물이다. 부작용으로 구토, 설사, 구강 궤양, 탈모, 간세포 손상, 골수억제, 폐섬유증으로 인한 간질성 폐 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엽산 보충제와 같이 처방하며 환자의 간수치와 신장기능검사를 꾸준히 관찰하게 된다.
▶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항말라리아제중 하나로 루푸스를 치료하는 약물이기도 하다. 메토트렉세이트에 비해 효과가 떨어진다.
▶ 설파살라진
역시 메토트렉세이트에 비해 효과가 떨어진다.
▶ 심각한 환자의 경우 위에 언급된 세 가지 약을 전부 쓰기도 한다.
▶ 항종양괴사인자(Anti-TNF) 계열
메토트렉세이트 투여 후에도 증상에 차도가 없을 경우, 에테너셉트, 인플릭시맙 등의 항종양괴사인자 계열 약물을 이용하게 된다. 효과가 아주 좋다고 하지만 약물이 상당히 비싸며 특히 면역 저하로 인해 결핵의 재활성화 등이 나타나게 된다. 미국의 경우 이 약물을 사용하기 전 PPD를 통한 결핵 검사가 필수로 동반된다.
관절염은 관절의 손상을 수반하는 여러 질환을 말하며 55세 이상의 사람들의 거동을 불편하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데 이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관절의 통증이다. 그러나 관절에 통증이 있다고 모두 관절염이라 할 수는 없으며 붓거나 후끈거리는 열감이 동반되어야 관절염이라고 할 수 있다. 관절염이 있을 경우 의사들은 이것이 급성인지 만성인지, 관절 자체의 문제인지 관절 주위의 문제인지, 기계적 문제인지 염증으로 인한 문제인지, 중추 관절인지 말단 관절인지 등을 파악하여 관절염의 원인을 알아내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게 된다.
흔히 관절염은 노인의 병이라고 착각하지만 어린아이들도 걸린다. 대표적으로 소아 류마티스를 들 수 있는데 크면 낫지만 커서도 약을 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 관절염의 종류
▶ 급성 관절염
• 장액성 관절염 : 외상에 의해서 나타난 관절염. 원인불명의 것도 있지만 대개 하나의 관절에만 발생한다.
• 장액섬유소성 관절염 : 급성관절류머티즘 때에 일어나는데 관절강 내에 혼탁한 삼출액이 괸다. 이후 염증이 가라앉아도 심한 운동장애를 남긴다.
• 화농성 관절염 : 관절의 개방창 또는 임질, 장티푸스, 성홍열, 패혈증 같은 전염병에 다발성을 보인다. 생후 1 ~ 2개월 유아는 뼈가 심하게 상하여 치료할 수 없는 탈구를 일으킨다. 성인의 경우에는 골막골수염에 걸려 화농부가 터져 고름이 관절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 만성 관절염
• 특수성 관절염 : 결핵성, 매독성 또는 중년 이후의 남자에 많은 요산대사 장애로 인한 통풍성 관절염이다.
• 다발성 관절염 : 만성관절류머티즘에 의한 것이 많은데 급성장액성 관절염에서 이행되거나 결핵, 매독, 임질의 경과 중에 다발성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패혈증의 하나인 경우도 있다.
• 변형성 골관절염 : 뼈나 관절의 노화, 외상이 원인이다.
• 혈우병성 관절염 : 혈우병을 앓을 때 관절 내의 출혈에 의해 생기는 관절염이다.
• 류마티스성 관절염 : 자가 면역질환이다. 심해진다면 항암제까지도 복약할 수 있다.
▣ 치료법
관절염 치료는 원인에 따라 급성일 경우에 운동이나 무거운 것을 들지 말고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인공관절 치환술과 절골술을 병행하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일부 병원에서는 줄기세포 치료법 등을 시행하기도 하나 한국에서만 하는 시술이다.
고양이가 관절염이나 관절통에 좋다는 미신이 퍼져 있어 애꿎은 길고양이를 잡아 고아먹거나 가죽을 벗기는 민간요법이 존재한다. 민간요법이 다 그러하듯 의학적 근거는 없다. 하지만 관절염이 워낙 완치가 어렵고 고통스러운지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인 듯 수요와 공급이 존재한다.
방콕 동남쪽으로 약 150km 정도 거리에 있는 태국의 주요 관광도시이며 행정구역상 촌부리 주에 속한다.
파타야는 방콕에 뒤지지 않는 고층 빌딩과 외국인용 콘도가 조성되어 있고 근사한 스카이 라인을 가지고 있다. 골프와 관광을 즐기려는 한국인과 더불어 전문직업인, 은퇴한 부부와 같은 재방문자들이 많으며 최근에는 러시아나 동남아 등지에서도 많이 찾는 지역이다.
원래 보잘것 없고 경치만 좋은 한적한 어촌에 불과했으나 1960년대 베트남 전쟁의 와중에 급성장을 시작했다. 당시 미군은 베트남에서 가장 가까운 우방국인 태국에서 주로 휴가와 여흥을 보냈는데 파타야는 경치가 좋고 수도 방콕과의 거리도 적당한데다 근처 미군 공군기지와 거리도 가깝기도 해서 미군이 휴양지로 쓰기에 최적의 장소였던 것이다.
이를 계기로 파타야는 급성장을 하게 되었고 미군 휴양시설이 들어서고 이를 위한 부대시설들이 입주하며 인구도 늘어나면서 한적한 촌동네에 활기가 차기 시작했다. 다만, 이런 식으로 성장하는 도시들이 다 그렇듯 빛만 있는 것은 아니어서 안 좋은 의미로서의 관광산업, 즉 그렇고 그런 산업이 크게 발달하는 어두운 면도 크다.
베트남 전쟁 종료와 미군 철수로 파타야의 활기는 사라지며 모든 것이 끝나는 듯 보였으나 주민들이 골프장을 개설하고 악착같이 관광 홍보에 나서며 싼값에 휴가를 즐기려는 유럽이나 일본인들을 유치하는데 성공하여 파타야를 계속해서 성장시켰다. 오늘날에 들어와선 푸켓 등에는 밀리지만 방콕 근처 바다 휴향지로 급성장하고 있다. 물론 고급 관광면에서는 푸켓이나 크라비 등에 밀리지만 태국 최고의 럭셔리 호텔체인인 두짓호텔이 메인비치 왼쪽 편에서 상류층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으며 워킹스트리트를 지나면 나타나는 커다란 좀티엔 해변가에 2002년, 무려 4,000여 개가 넘는 객실을 자랑하는 앰버서더 호텔이 컨벤션 센터와 함께 들어서서 컨벤션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 기후
파타야는 열대성의 습하거나 건조한 날씨를 가지고 있다. 고온건조한 계절인 건기(11월 ~ 2월)와 덥고 습한 계절(3월 ~ 5월) 그리고 덥고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인 우기(6월 ~ 10월)가 있다.
▣ 교통
파타야는 120km 떨어진 수완나폼 공항에서 약 1시간 30분 소요되며 파타야의 대표적인 공항인 우타파오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45분 정도 소요된다. 방콕에서 파타야로 접근하려면 수쿰빗 도로와 모토웨이 7번 도로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시외 버스는 보통 두 버스 정류장 중에 하나를 이용하며 하나는 방콕행이고 또 다른 하나는 다른 목적지를 가진다. 최근까지 유일한 교통 수단은 개인 또는 공용 쏭태우나 택시 그리고 모토바이크가 고작이었지만 2006년부터 공공 버스 서비스가 시작되었고 미터기를 장착한 택시의 운행도 2007년부터 제도화되었다.
▣ 해변
▶ 파타야 비치
파타야 비치는 시내 중앙부를 따라 위치해 있다. 수많은 제트 스키와 스피트 보트가 해안을 따라 수질 오염의 원인을 제공하였다. 항구 쪽 파타야 클랭 남쪽의 해변 부분은 파타야의 중심가에 인접한 풍부한 밤문화를 즐길 수 있는 지역이다. 파타야 비치의 대부분 해변 지역은 낮시간 동안 지역의 음료수 판매업자들이 운영하는 렌탈 해변용 의자로 덮여있다.
▶ 좀티엔 비치
좀티엔 비치는 프라툼낙 언덕에 의해 파타야의 주요 지역과 분리되어 있다. 좀티엔은 해변 호텔과 방갈로 단지로 원래부터 개발된 거주지로 콘도미니움과 식당들이 들어서 있다. 다양한 수상 스포츠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며 제트스키와 패러세일링, 소형 세일 보트(하비 캣) 렌탈이 가능하다. 좀티엔의 아발론 비치 리조트를 바로 지나서 있는 동탄 비치는 게이 비치로 알려져 있으며 연중 붐비는 곳이다.
좀티엔 최고의 랜드마크는 56층의 파타야 파크 타워이며 수상 스포츠와 롤러코스터, 모노레일이 운행하는 파타야 파크 엔터테인먼트의 일부이다. 그리고 91층의 오션 원 타워도 개발이 진행 중이다. 좀티엔 지역은 아시아 최대의 리조트 지역 중의 하나이며 4,000개의 객실을 가진 앰버서드 시티 좀티엔이 이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 주변 섬
파타야에서 가까운 바다에는 여러 섬들로 군도를 이루고 있다. 이 곳은 대부분 주요한 스쿠버 다이빙 목적지이며 일부에는 산호 해변을 가진 섬들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코 란'이다. 태국어로 섬을 '코'라고 하며 태국의 섬에는 이름 앞에 '코'가 붙어 '코 란'은 '란 섬'이라는 뜻이다.
▶ 코 란
코 란은 '산호 섬'이라고도 하며 파타야 서쪽 7.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코 란은 스피드 보트나 페리로 접근 가능하며 페리는 매 시간 출발하여 45분만에 도착한다. 스피드 보트는 가장 비싼 운송 수단이지만 15분만에 목적지에 도착한다.
이 곳에는 6개의 아름다운 해변이 있으며 하얀 모래와 깨끗하고 푸른 바닷빛을 자랑한다.
▶ 코 파이
코 파이는 파타야 주변에서 가장 큰 섬으로 파타야 서쪽 21km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무인도이다. 다른 이름은 대나무 섬을 의미하는 '뱀부 아일랜드(Bamboo Island)'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이 섬의 지리적 위치는 방콕 만 남서쪽 끝단이며 시암 만의 동쪽 편에 자리를 잡고 있다. 행정적으로는 촌부리 주의 암프 방 라뭉에 속해 있다.
길이는 4 km, 최대 너비는 1.5km로 울창한 나무 숲으로 덮여 있으며 해안의 대부분은 암석과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 지대가 높은 편이며 주요 봉오리가 존재하지 않는 고원형 지형이다. 가장 높은 곳은 해발 150m 정도인데 이 곳에 등대가 있다.
코 파이와 가장 가까운 섬은 코 란으로 코 파이 동쪽 해안에서 동쪽으로 14km 떨어져 있다.
▣ 관광
방콕 시내에서는 150km 정도 거리이긴 하지만 2006년 개항한 수완나품 국제공항과의 거리는 100km 이내로 공항 도착 후 방콕을 경유하지 않고 바로 파타야로 가는 경우에는 소요시간이 30분 정도 줄어든다. 파타야에도 우타파오 국제공항이 있긴 하지만 민군 겸용공항인데다 노선수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이용빈도는 매우 낮다.
파타야의 대표적인 액티비티로 각종 수상 스포츠와 골프가 있으며 파타야 인근 1시간 거리 이내에는 21개의 골프 코스가 존재한다. 게다가 근처에는 《미니시암》과 같은 테마 파크와 《시랏차 호랑이 동물원》, 《코끼리 빌리지》 등과 같은 동물원이 있다.
농눅 열대 식물원은 파타야에서 동쪽으로 15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2.0㎢의 부지에는 난초 등과 함께 다양한 열대 식물군을 볼 수 있다. 이 테마 파크에는 태국 마을을 재현한 생상한 문화 쇼를 감상할 수 있으며 침팬치나 코끼리 등의 쇼를 볼 수 있다.
또 다른 볼거리로는 밀리언 이어즈 스톤 파크나 파타야 악어농장, 코끼리 빌리지, 파타야 파크 비지 리조트 수상공원과 퍼니랜드 어뮤즈먼트 파크, 시리포른 난초농장, 언더월드 파타야(세계적인 규모의 수족관), 타이 알랑카른 파타야 극장, 병 미술관, 미니시암 등이 있다.
관광도시 유흥가가 늘 그렇듯 해안을 마주본 곳의 유흥가는 매우 활기찬데 그 안의 밤문화는 진짜 퇴폐적이다. 호불호가 가장 극명하게 갈리는 부분인데 이 곳에 '지상 최대의 환락가'라고 불리는 '워킹 스트리트'가 있다.
도시 곳곳에 환전소가 있기는 하지만 원화로도 결제가 된다. 정확히 말하자면 해안가 노점상들은 바트 안받아도 된다며 한국말로 천원, 2천원 노래부르고 다닌다. 이렇게 모은 천원짜리를 나중에 만원짜리로 바꿔달라고 달라붙기도 한다. 원화만이 아니라 유로화, 루블화, 엔화, 위안화도 거의 다 받는 듯하다. 하지만 호텔, 대형식당, 편의점 등에선 카드나 바트화만 결제 가능하다.
90년대 이후 한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다보니 한국음식을 파는 한국식당에 한국식 노래방까지 들어서 있다. 다만, 들어가보면 운영자는 대부분 이민 간 한국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