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원

 

'보라카이(Boracay)'의 어원은 바다의 색을 표현한 '흰색 천'을 의미하는 원주민어 'borac'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거품을 의미하는 'bora' 그리고 흰색을 의미하는 'bocay'의 원주민어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다.

 

 

 

 

▣ 개요

 

보라카이는 필리핀에 위치한 휴양 관광 섬으로 신혼여행지로 유명하다.

 

화폐로는 '페소(PHP)'만 사용이 가능하며 디몰 등의 상당수의 매장에서 신용카드를 받지 않지만 잘 차려진 비싼 상점 등에선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하다는 팻말이 입구 주변에 있다. 그러므로 현금을 얼마나 환전해 가야하는지 고민되겠지만 관광지답게 거의 100m 마다 환전소가 있으므로 미국 달러나 대한민국 원을 가져가서 필요할 때마다 그때 그때 환전해서 쓰면 편리하고 돈 남기는 일이 없다. 기왕이면 국내 은행에서 미리 달러로 교환하고 가져가서 현지에서 페소로 교환한다면 조금 더 많은 돈을 얻을 수 있다. 달러는 세계 어딜가도 사용이나 환전이 편하므로 넉넉히 준비해도 못 쓰는 경우는 없다. 덤으로 일단 환전한 페소는 현지에서 다 쓰고 올 것을 추천한다. 귀국해서 페소를 원으로 교환할 때 환율이 사기적일 가능성이 크다.

 

 

 

 

▣ 주요 여행지

 

▶ White beach

 

보라카이섬 서남쪽에 4km 정도의 길이로 펼쳐져있으며 지명 그대로 백사장이다. 해변 자체의 풍경도 매우 뛰어나지만 즐길거리도 여러가지가 있다. 취향에 맞는 즐길거리를 찾아 즐기는 것이 좋은데 돈을 내야하는 즐길거리는 어느 정도 가격 흥정이 되니 그것도 즐겨보자. 백사장 모래가 곱고 잘 뭉쳐져서 모래아트 비슷한 모래성 만들기도 수월하니 시간이 넉넉한 관광객이라면 창작활동을 하고 기록해 보는 것도 좋다. 다만 해변에서 물놀이시 안전 경계선이 없기 때문에 튜브 등을 타고 놀다가 돌아올 수 없는 망망대해로 갈 수 있으니 알아서 조심하도록 하자. 그리고 명성에 걸맞게 관광객이 넘쳐나기 때문에 각종 사진에 나온 평화로운 풍경을 기대했다면 약간 실망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호객행위꾼이 수시로 접근하는데 그냥 점잖게 거절하면 곧 다른 고객을 찾아가니 별 문제는 없다.

 

 

• 마사지 받기

 

해변 근처에 간이침대를 놓고 저렴한 가격에 마사지를 해주는 곳들이 있다. 전문 마사지사의 느낌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에 즐겨볼만 하다.

 

 

 

 

• 선셋 세일링

 

해변에 쭉 늘어서 있는 요트를 타고 지는 노을을 향해서 바다를 누비는 것도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의 백미 중 하나이다.

 

 

• 네일샵 & 헤나 타투

 

해변에서 네일과 타투도 받을 수 있다. 화이트 비치에서 하는 타투는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지워지는 헤나이니 거부감 가지지 말고 즐겨 보자. 단, 만약 호텔에서 숙박할 경우 헤나가 가구에 묻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실제 사례로 어떤 가족은 아이가 놀다가 객실의 가구 대부분에 헤나를 묻혀 수 백만 원을 배상해야 했다. 호텔에 따라 침대 시트에 묻어도 추가 요금을 물어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다.

 

 

 

 

▶ 디몰

 

섬 중심부의 대형 상점가로 웬만한 먹거리 및 입을거리는 모두 있다. 보라카이엔 맨몸으로 가도 페소나 달러만 가지고 간다면 먹고 즐기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정도로 디몰에서 웬만한 쇼핑 및 식사가 가능하다.

 

 

어메이징쇼

 

가이드와 같이 왔다면 높은 확률로 추천해주는 게이쇼이다. 예쁜 트렌스젠더들과 남자들이 여러 나라의 옷을 입고 립싱크를 하며 춤을 추는 공연이다. 태국에 있는 게이쇼보단 규모가 작지만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중간마다 관객을 무대로 부르기도 한다. 무대가 끝나면 배우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찍는다면 2달러나 100페소를 팁으로 줘야한다.

 


▶ 루호산(Mt. Luho) 전망대

 

보라카이 섬에서 가장 높은 지대인 곳으로 섬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온다. 단, 화이트 비치 쪽이 아닌 반대편 해변 쪽으로 뷰가 보인다. 갈 때 트라이시클을 타고 '마운트 루호' 가자고 하면 알아서 데려다주며 전망대 관람 소요시간은 10 ~ 20분이다. 입장료 있음.

 

 

▶ 윌리스 락(Willy's rock)

 

 

스테이션1에서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작은 바위섬이 나오는데 그 곳이 윌리스 락이다. 특이한 위치에 있는 작은 바위섬이며 성모상도 있어서 성당을 다니는 분들에게는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 지역 특징

 

▶ 연간 평균 기온

 

보라카이의 기온은 일년 내내 일정한 편으로 덥다. 여행갈 때에는 옷을 가볍게 준비하도록 하자.

 

 

 

 

▶ 연간 평균 강수량

 

아래 차트에서도 볼 수 있듯이 5월 중순부터 10월까지는 보라카이의 우기 기간이다. 우기라고 해서 하루 종일 비만 내리는 것은 아니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보통은 소나기처럼 잠시 비가 퍼붓다가 길어야 30분 안으로 그치는 식으로 내린다. 우기라도 태풍만 피해간다면 별 탈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발전소가 없다보니 발전소가 있는 섬에서 전기를 끌어다 쓰는데 섬은 작고 인구밀도는 높아 섬 전체에 정전이 흔하게 발생한다. 사실 필리핀의 전력 사정 자체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니다.

 


▣ 교통

 

보라카이에는 공항이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 갈 경우 보통 아래 두 공항을 이용하는데 대부분 칼리보 공항을 이용하게 된다. 물론 어느 공항이든 내려서 차타고 배타고 넘어가야 하는 섬이다.

 

▶ 칼리보 국제공항

 

인천, 부산 등에서 직항편이 다닌다. 성수기에는 한국을 오가는 비행기가 하루에도 여러 편이 다닌다. 다만, 칼리보 공항에서 보라카이로 넘어가는 카티클란 선착장까지는 차로 약 두 시간을 달려야 하는 문제가 있다.

 


▶ 카티클란 공항

 

국내선 전용 소형 공항이라 필리핀 거주자가 아니면 이용할 일이 많지 않을 듯하다. 마닐라에서 환승해서 이 공항으로 가는 방법도 있긴 하다. 칼리보 공항에 비해 선착장까지 훨씬 가깝기 때문에 환승이 귀찮지 않은 사람은 이 공항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현재 확장 공사 중이라고 하며 공사가 완료되면 국제선도 취항이 가능할 것이라 한다.

 

 

 

 

공항에서 가는 방법이 몇 가지 되므로 이 중에 선택을 하면 된다.

 

• Door to Door 픽업서비스 : 사우스웨스트 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공항에서 버스 -> 배 -> 차량을 통하여 원하는 숙소까지 이동 가능하여 한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선택한다.


• 버스 : 공항 밖으로 나오면 호갱님을 노리는 호객꾼들이 많으니 돈으로 해결하자.


• 차량대절 : 호텔이나 리조트 혹은 에어텔 예약한 관광객이라면 문의해서 추가요금만 부담하면 숙소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그 외에 마닐라에서 배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다. 마닐라에서 버스를 타고 바탕가스에 있는 선착장에서 칼리보로 가는 크루즈(?)를 타면 도착할 수 있다. 배 승차권은 약 400페소로 저렴한 편이며 가족이나 커플인 경우 화장실, 침대, 냉장고 등이 모두 갖춰져 있는 룸을 예약할 수 있고 이 가격 역시 비교적 매우 저렴한 편이다.

 

보라카이 섬 내에서는 차량보다 트라이시클이라는 개조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한다. 이용금액은 스테이션 간 60페소 정도이다.

 

 

다만 오토바이에 무리하게 좌석 칸을 붙인 구조다 보니 그리 빠르지 않은 속도를 내기 위해서도 마구 밟아대야 하므로 엄청난 소음과 매연이 생긴다.
최근에는 소음도 거의 없고 매연도 내뿜지 않는 전기자동차가 보급되고 있다. 다만 트라이시클에 비하면 요금이 비싸다.

 

보라카이 내부의 도로 구조는 섬 중심을 따라 간선도로급 도로가 지나가고(그래봤자 편도로 2차선 수준이지만) 그 곳에서 곳곳으로 뻗어나가는 구조다. 외각 순환형 도로같은 것은 없어서 멀지 않은 곳도 은근히 돌아간다.

 

 

▣ 먹거리

 

주류로는 한국에도 익히 알려진 산미구엘 맥주가 유명하며 호텔방 미니바에서도 싸게 먹을 수 있으니 무겁게 맥주 사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현지에선 산미구엘보다 레드홀스가 인기도 좋고 취향에 따라 맛도 더 좋다는 평이 많다.

 

 

 

 

해산물 등 식자재가 풍부하여 신선한 해물요리 등을 먹을 수 있다. 스페인과 미국의 영향을 받아 동남아 음식과 어우러져 여러 가지 음식들을 먹을 수 있는 편이다.

 

 

▣ 기타

 

이 곳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중 '니기 니기 누 누스(Nigi Nigi Nu Noos)'라는 괴상한 이름의 숙소가 있다. 이 숙소의 이름은 현지어로 '소근 소근'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필리핀은 세관원들이 한국인들을 아주 열렬하게 환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필리핀의 면세한도는 0원이다. 고로 면제점에서 무엇을 사더라도 합법적으로 세금을 받아낼 수 있다. 특히 공항패션으로 사치품백에 비싼 캐리어를 끌고 나타나는 젊은 여성은 100% 철저한 세관 검사를 받는다고 생각해도 된다.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고 기내에서 면세점 봉투 버리고 포장을 뜯어서 버리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말고 인천공항에서 깔끔하게 처리하자. 문제는 그렇게 해도 필리핀 세관원이 트집을 잡기 시작하면 엄청난 세금을 물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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