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료법

 

보통 4단계로 분류되며 초기에는 약물로 조절을 하기도 하지만 녹내장과는 달리 수술적 치료가 간단하여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적출하고 인공 수정체를 넣는 수술을 받는 것이 보편화되었다.

 

라식수술과 함께 안과의 주요 돈줄이라고 한다. 특히 거의 안 보이던 시야를 회복하게 되므로 그 효과면에서 환자의 만족도가 무척 높다고 한다. 물론 멀쩡한 눈을 백내장이라고 우겨서 수술하는 경우가 아닐 때 해당된다. 반드시 제대로 확인하고 치료를 해야 한다.

 

만약에 어떤 의사가 양쪽 눈을 하루만에 할 수 있다거나 하루만에 한다고 하면 그 의사는 돌팔이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뒤도 돌아보지 말고 그 병원을 나와야한다. 백내장 수술을 만약 하루만에 하면 눈이 병균에 감염될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쪽 눈을 수술한 뒤 약 2주 후에 상황이 괜찮으면 다른쪽 눈도 수술하는 것이 원칙이다. 물론 환자가 치매가 있는 등의 이유로 전신마취 후, 양쪽 눈을 수술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전신마취하는 이유는 수술 중에 치매 등의 이유로 환자가 일어나는 상황이 벌어지는 불상사를 막기 위함이다.

 

참고로 백내장 수술은 어디까지나 눈의 병을 덜어주는 것이지 눈을 완벽하게 예전 상태로 돌릴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전 눈 상태를 기대하고 수술을 하면 크게 실망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미리 알아두고 치료를 해야 한다.

 

 

 

 

▶ 낭내 적출술

 

수 백년 전 시행된 초기 백내장 수술로 수정체와 피막을 모두 제거한다.

 

최근에는 수정체가 외상이나 질환으로 인해 이탈된 경우에 한해서 시행한다. 후진국에서도 더 이상 백내장 치료 목적으로 낭내 적출술을 하지 않는다.

 

 

▶ 낭외 적출술

 

최근에는 후진국 위주로 시행된다.

 

불투명도가 높고 단단한 수정체 이식 시 사용된다. 절개 부위가 크고 봉합이 필요하기 때문에 회복 시간이 오래 걸린다.

 

1970년대만 하더라도 백내장 수술은 대학병원급의 병원에서만, 그것도 전신마취하에 시행될 정도로 큰 수술로 여겨졌는데 낭외 적출술로 했기 때문이다.

 

대체로 90% 이상은 시력이 향상된다.

 

 

 

 

• 위쪽 눈꺼풀 아래를 9.5mm 정도 절개한다. 이 부위는 눈의 흰자와 각막이 만나는 부위이다. 이 수술을 쓰면 구멍이 크기 때문에 '접을 수 없고 밀도가 높으며 단단한 플라스틱 인공수정체'도 이식할 수 있다.
다만, 더 큰 절개 부위가 필요하기 때문에 회복 시간이 길다. 눈을 많이 열기 때문에 피가 많이 난다.


• 수정체낭을 열고 한 번에 수정체의 중앙 부분을 제거한다.


• 수정체낭의 바깥 부분을 그대로 두고 수정치의 부드러운 피질 부분은 흡입을 통해 제거한다. 수정체낭이 인공수정체를 지지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함이다.


• 인공수정체를 삽입한 후 절개 부위를 꿰맨다. 수술 후 실로 봉합하는 과정에서 난시가 발생하는 등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

▶ 약물 요법

 

초기 백내장은 수술보다는 안약과 내복약을 쓰게 된다. 다만,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거나 교정시력이 0.5 아래로 떨어지면 수술은 필수적이다.

 


▶ 초음파 유화 흡입술

 

최첨단 기술로 선진국에서는 최근 가장 일반적으로 쓰인다. 절개 부위의 위치/크기 특성상 봉합할 필요가 없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게 장점이다. 환자는 수술 전체 과정에서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는다. 합병증은 3% 미만이다.

 

 

 

 

수술 과정은 다음과 같다.

 

• 수술 전 검사. 입원은 필요 없으며 외래 수술을 한다.


• 간호사가 정맥 주사를 놓고 심박계를 단다. 수술할 부위인 눈만을 남겨 두고 얼굴 전체를 천으로 가린다.


• 마취를 한다.

  - 과거에 쓰였던 방법은 국소 마취를 하기 위해 눈에 주사를 놓는 것이었다. 심적으로 엄청난 두려움이 느껴지며 주사를 맞을 때 아프다는 단점이 있다.
  - 다만, 최근에 점안마취법이 개발되어 눈 주위에 전혀 주사를 맞을 필요가 없게 되었다. 안약을 2 ~ 3회 점안하면 통증이 전혀 없다.

 

• 각막에 작은 절개창을 만들어 기구를 전방 안으로 집어넣는다. 각막에 만들 수 없다면 각막 주변에 만든다. 그 크기는 2.2mm 정도로 다른 조직을 침해할 일도 적고 통증도 거의 없다. 각막에는 혈관이 전혀 없기 때문에 피가 한 방울도 나지 않는다.(다만 플라스틱 인공수정체를 쓸 것이라면 접을 수 없으므로 절개 부위가 더 커지며 2바늘 정도 꿰매야한다.) 절개한 후 전방조직 보호를 위해 점탄물질(Healon)을 주입한다.


• 백내장을 싸고 있는 수정체 전낭을 둥글게 절개한다. 백내장이라 함은 혼탁해진 수정체의 피질과 핵을 말한다.


• 수정체를 수정체껍질에서 분리한 뒤 백내장을 초음파유화기로 부수어 흡입한다. 이를 위해 펜 촉 정도 크기의 탐침을 눈에 삽입한다. 수정체를 둘러싸고 있던 막은 새로운 인공 수정체를 지지하도록 그대로 둔다. 수정체핵 제거 이후 인공수정체 삽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수정체낭에 점탄물질을 주입하여 원래의 모양으로 복구한다.


• 수정체가 있던 빈 공간에 인공수정체(IOL)를 낭내에 삽입하여 영구적으로 고정시킬 위치에 놓는다. 이 때 삽입 위치는 아까 절개했던 부분을 이용한다. 인공수정체는 지름 6mm 정도로, 접을 수 있는 물질로 만들어져서 절개 부위의 작은 구멍을 통해 삽입할 수 있다.

 

 

 

 

• 인공수정체가 제자리에 위치하게 되면 접은 것을 다시 펴서 완전히 고정시킨다. 이후 점탄 물질을 제거하고 눈에서 절개창을 닫아 준다.


• 여기까지 15 ~ 30분쯤 걸린다. 그 다음에는 수술 후 관리를 한다. 안대로 환자의 눈을 가린 뒤 귀가하면 되며 몇 시간 후 안대를 제거할 수 있다. 대부분 수술 다음 날 쯤에는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큰 개인병원의 경우 전문의 한 사람당 주 14회 가까이 수술하기도 한다. 수가는 2014년 현재 한 건에 76만원 정도이다.

 

한국 내의 백내장 수술은 연간 약 30만 건 정도이다. 오늘날은 개인병원에서도 이루어질 정도로 수술이 간단해졌기 때문에 금방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2010년대에도 백내장 수술이 가능하려면 적어도 안과 레지던트 4년차는 되어야 한다.

 

인공 수정체는 이완과 수축이 제대로 되지 않으므로 가까운 것을 보려면 얇은 돋보기 안경을 써야 한다.

 

백내장 수술을 위해서는 크게 안과 수술현미경, 백내장 초음파 유화기, YAG 안과 레이저 시술기 등 3종류의 장비가 필요하다. 셋 모두 신품으로 구입하려면 2015년 기준으로 1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 안과 수술 현미경 : Carl Zeiss사의 OPMI VISU160 등이 있다.(2005년에 1,200만원이었다.)


• 백내장 초음파 유화기 : Alcon 사의 Legacy everest, BAUSCH&LOMP 사의 CX-1000 등이 있다.(2005년에 8,800만원이었다.)


• 후발성 백내장 치료기 : Alcon ND Yag Laser 등이 있다.(2010년에 4,500만원이었다.)

 

또한, 인공 수정체의 종류에 따라 여러 기능을 가진다. 난시 교정, 노안 교정, 망막 보호 등 여러 부가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값도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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