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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필리핀의 비사야 제도에 있는 세부 섬과 주변의 작은 섬들을 그 범위로 하는 주.

세부 시는 세부 섬에 있는 세부 주의 주도이자 중심도시이며 필리핀의 중부와 남부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다. 1565년 이 곳을 중심으로 필리핀의 식민지화를 진척시키면서 마닐라로 수도를 옮길 때까지 필리핀의 제 1의 도시였다. 지금은 마닐라에 이어 필리핀의 제 2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막탄섬 전체를 포함하는 라푸라푸시티는 여행유의지역이며 나머지 모든 지역이 여행자제지역이다.


관광지이면서 한국 학생들이 어학연수도 가는 곳이다.


세부아노어라는 언어도 쓰이며 타갈로그어 외에도 스페인어, 영어도 쓰이고 있다.

 

 

▣ 지리

 

세부 섬은 중앙비사야 지방에 있는 마닐라에서 587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길이는 225km이며 동쪽으로는 레이테 섬과 보홀 섬, 서쪽으로는 타뇬 해협을 경계로 네그로스 섬과 이웃하고 있다. 세부 지방은 167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중 가장 인기있는 섬은 막탄과 말라파스쿠아, 반타얀, 카모테스이다.

 

 

▣ 기후

 

비교적 온화한 기후를 가지고 있고, 연중 23 ~ 33℃로 건기와 우기가 명확하게 나뉘어 있지 않다. 1년 중에서 1월이 가장 춥고, 5월이 가장 덥다. 새벽에 한 시간 정도 내리는 소나기는 건조한 날씨를 식혀주는 데 좋다. 오후 6시 무렵이면 해가 지고 깜깜해진다.

 

 

▣ 직장가

 

 

 

상업과 공업의 도시로 도시 인구에 비례해서 상업단지가 유독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로 인해 발생한 서비스업이 많다. 판매직원들은 보통 최저임금으로 일급 400페소를 받으며 한달에 23일 정도 근무한다. 급여는 일만 페소가 조금 안되는데 한화로는 24만 원 정도라서 사실 생활비로 쓰기에도 매우 부족한 급여이다.


IT 계열에 종사하는 전문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IT 계열에 종사하는 사람이 밀집한 지역은 IT Park이며, 라훅에 위치하고 있다. 세부 시티를 관광하다 보면 아얄라몰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유난히 현대적이고 깔끔한 공원, 깔끔한 차림의 수준있어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 지역을 발견할 수 있다. 그 곳이 IT Park이며 세부에서 제법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이다. 이들의 급여는 최저 월급 이만 페소 정도에서 십사만 페소까지 다양하다. 한화로는 50만원에서 350만원으로 급여폭이 넓으나 평균은 한화 60만원정도 된다. 여전히 좀 쪼들리지만 비교적 훨씬 나은 조건이다.


콜센터가 아주 많이 있다. 이들은 주로 해외기업이 영어에 제법 능숙한 필리핀인을 용역으로 고용한 형태인데 콜센터 주업무는 서비스 상담이며 영어를 잘하는 IT 전공자가 미국인으로 가장하여 미국인을 상대로 전화 서비스를 한다. HP 등 미국 메이저 기업 등에서 좀 더 급여가 저렴한 필리핀 사람을 고용하고 있다.

 

 

 

 

미국인이 필리핀인을 콜센터 직원으로 고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미국인에 비해 진상들을 잘 다룬다. 진상손님과 늘 씨름해야 하는 콜센터 일은 스트레스가 매우 많아서 긍정적이고 항상 잘 웃는 사람이 절실한 직업이다. 미국인인척 할 수 있을만큼 영어도 잘해야한다. 필리핀인들은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상당히 긍정적이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조절하거나 해소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또한, 급여를 미국인 고용보다 아낄 수 있어서 회사 입장에서 이득이다.


발음에 있어서도 인도보다 영어 액센트가 더 좋다. 필리핀은 스페인어의 영향을 받아서 거센소리인 ㅋ, ㅌ, ㅍ가 안되고 ㄲ, ㄸ, ㅃ로 많이 발음하는데 인도는 더 심각하다. 그러나, 세부는 신기하게도 ㅋ, ㅌ, ㅍ 발음을 문제없이 잘한다. 미국 억양을 흉내내는데 이점으로 작용하다보니 다른지역에 비해 유독 세부에 콜센터가 밀집되어 있다. JY나 IT Park를 자주 가다보면 항상 볼 수 있는 것이 스타벅스에 앉아 미국식 영어로 대화하는 필리핀 사람들인데 꽤 인상적이다.

 


▣ 쇼핑몰

 

상업과 소비의 도시 세부답게 대형몰이 즐비하다.

 

 

▶ SM Seaside Mall

 

필리핀 최대의 슈퍼몰로 2015년 9월에 개장했다. 일년 정도 지난 시점에서 아직 상점이 절반 정도밖에 차지 않았다.

 


▶ Ayala Mall

 

세부에서 두번째로 큰 몰이다. 공원처럼 조성도 잘돼 있어서 세부 대표몰이었으나 조금씩 SM Seaside Mall에게 세부 최고몰의 명성을 내주고 있다. 쇼핑몰의 위치는 SM Mabolo와 더불어 가장 편리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 SM Mabolo

 

오픈한지 20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메이저에 자리 잡고 있다. 장소나 시설이 편리하다.

 


▶ Robinson Fuente

 


▶ Park Mall

 

유일하게 애완동물이 입장이 허용되는 곳이다. SM 계열이며 마이 버스도 이용이 가능하다.

 


▶ Jcen Mall

 

파크 몰과 더불어 SM 형제계열의 몰이다. 크기는 대형몰에 비해 비교적 작은 편이다.

 


▶ S&R Membership Mall

 

코스트코와 비슷한 회원제 몰이다. 직수입된 제품들이 비교적 조금 저렴하게 팔린다.

 


▶ Gaisano Country Mall

 

세부에는 가이사노 몰과 비슷한 중간 크기의 몰이 대부분이며 그 중 가이사노 컨트리 몰이 가장 큰 편이다.


위의 쇼핑몰들이 비교적 대형몰에 속하며 이 외에도 수십 군데의 중규모의 몰이 많다.

 


▣ 대중교통과 택시

 

마닐라에 거주하다가 세부에 와 보면 크게 다른 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택시이다. 마닐라는 지옥의 도시로 택시탈 때 흥정은 열 번 중 아홉 번꼴이고 관광와서 괜히 기분이 상하기 쉽다. 세부에서는 한 100번 정도 택시를 이용해보면 한 두 번 정도 소액의 귀여운 바가지를 경험할 수 있다. 그보다 더 많이 바가지를 경험했다면 초보 티를 너무 냈거나 택시 기사 눈에 호갱처럼 보여서일 수도 있을 것이다.


▶ 택시

 

GRAB TAXI : 외국인들 삥을 뜯는 악덕 택시기사들을 방지하기 위해선 콜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필리핀에서 대중적으로 이용되는 콜 택시로 'GRAB TAXI'가 있는데 스마트폰 앱으로 다운 받아서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교통비가 정가로 표시되어 나오고(TAXI의 경우 예상 택시비가 나오고, CAR의 경우는 금액이 정확히 확정되어 나옴) 차량 번호와 기사의 사진까지 첨부되기 때문에 일반 택시에 비해서 월등히 안전하다. TAXI는 말 그대로 일반적인 택시이고 'CAR 또는 SEDAN'을 고를 경우 일반 차량이 오는데 일반 차량이 금액은 약간 비싸지만 표시된 정가 이외의 돈을 요구하지 않고 차량 자체도 더 좋으므로 편안한 승차감을 원하는 사람들은 이 쪽을 많이 이용한다. 정 급해서 길가의 택시를 탈 경우에는 무조건 미터기를 켜자고 하고 약간의 덤을 주는 게 훨씬 낫다. 덤 계산하기 귀찮으면 그냥 적당히 쥐어주고 "Keep change.(거스름돈 주지 마세요.)"라고만 해도 된다.

▶ 지프니와 멀티캡

 

세부형 지프니 - 크기에 따라 작은 편에 속하면 멀티캡, 크기가 좀 더 크면 지프니라고 부른다.

 

 


일반적인 지프니도 Pardo지역 등 일부 지역에서는 볼 수 있으나 드문 편이다.

 

 

필리핀의 명물 지프니가 세부에서는 드물다. 고철에 가까운 스즈키 멀티캡으로 시작된 세부형 지프니는 그야말로 이용하기에는 마닐라에서 볼 수 있는 지프니에 비해 많이 불편하다. 세부형 지프니는 겉 외관은 잘 꾸민 편이나 내부는 지프니가 우등버스급으로 느껴질 정도로 매우 좁고 낮으며 튀어나온 것이 많아서 키가 175cm 이상이라면 무더운 세부 날씨와 더불어 힘든 승차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요금은 2016년 6월 기준 7페소이며 거리가 멀면 추가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

 


▶ 마이 버스

 

 

 

SM Seaside가 개장하면서 시작된 편리한 선진국형 버스 시스템이나 아직 초기단계라서 운행범위가 넓지는 않다. 정거장이나 터미널은 마볼로SM, 만다웨 PARK MALL, 바닐라드 Jcen MALL, 딸리사이 시티, 맘발링, 막탄 에어포트 정도이고 계속 정거장을 확충하고 있다. 운영범위를 확장한다면 훌륭한 교통수단으로 발전할 하리라 기대한다. 한국처럼 버스카드를 준비했으나 아직은 준비가 덜된 탓에 카드가 제 기능을 못해서 버스카드를 이용하여 안내원으로부터 승차권을 구입해야 한다. 버스카드는 최초 200페소에 구입한 후에 언제든 안내원으로부터 충전할 수 있다.

 


▶ 하발 하발

 

오토바이를 뜻하며 항상 요금 흥정이 필요하나 절충이 어려운 일은 아니다. 택시비의 50 ~ 60% 정도 가격으로 거래를 하면 대부분 승낙한다. 세부는 교통체증이 꽤 심한 편이라서 빠른 이동을 할 때 많이 유리하니 애용하도록 하자.

 


▶ 트라이시클

 

 

 

오토바이의 측면에 탑승석 하나를 추가로 붙인 형태로 운용하는 것이다. 지프니와 마찬가지로 매연이 장난 아니게 심하며 오토바이의 특성상 소음은 전매 특허급으로 크다. 한 때 지프니와 영역 다툼을 벌이던 과거가 있지만 트라이시클과 지프니가 각각 자신들의 협회 비슷한 것을 만들어서 협상을 한 이후로는 지프니는 대형 도로만, 트라이시클은 동네 골목이나 소규모 도로만 다니도록 규정된 역사(?)가 존재한다.

 


▶ 트라이시카드

 

 

 

오토바이가 아닌 자전거 형식의 트라이시클이다. 트라이시클로 이동이 힘든 좁은 주택가 골목에서 다닌다.

 

 

▶ 세부아나

 

 

 

세부는 필리핀에서 미녀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오래 거주하다보면 정말 많은 미녀를 보게 된다. 필리핀인에게서 흔한 낮은 코가 세부에서는 드물며 대부분 작지만 가늘고 예쁜 콧대를 가지고 있다.
1521년 4월 7일,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세부에 처음 들어온 뒤, 필리핀에서 스페인 사람과 필리핀 사람의 인종의 융합은 세부에서 최초로 시작되었다. 그러한 이유로 실제로도 세부는 필리핀 내의 다른 지역에 비해 혼혈의 농도가 진하다. 세부 내에서도 세부시티 중심가 쪽이 중국, 미국, 스페인 사람과의 혼혈화가 활발히 진행되었으며 이로 인해 미녀가 더 많은 것을 느낄 수가 있다. 마닐라는 전국에서 예쁜 여성이 모이는데 퀘손이나 마카티 지역에 미녀가 많고 무명 모델들이 그 지역 카지노에 많이 상주하기에 그 곳에서는 특급 미녀들을 간간히 볼 수 있다. 세부는 고립된 섬이라서 섬만의 한계가 있음에도 예쁘거나 매력적인 여성들이 꽤 눈에 띈다.

 

 

▣ 배낭여행

 

보홀섬의 따르시안 원숭이 - 보홀섬에만 서식하는 원숭이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다.

 

 

매년 40만 명의 한국인이 세부를 방문하고 15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세부를 방문한다. 주요 관광객은 한국인, 일본인, 미국인, 프랑스인, 스웨덴인, 독일인이고 그 외에 군대를 갓 전역하고 배낭여행 온 이스라엘 사람도 꽤 많이 볼 수 있다. 한국인은 어마어마한 규모로 찾아오지만 배낭여행족은 극히 드물어서 배낭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게스트 하우스나 여행자 호텔에서는 한국인들을 찾기가 힘들다.

 

배낭여행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은 남쪽으로는 산탄더까지, 북쪽으로는 반타얀 섬까지로 해안선을 타고 모두 아름답다고 봐도 과장은 아니다.
현지인들에게도 유명한 곳으로 반타얀 섬, 모알보알, 카모테스 섬, 알코이, 마야 등 수십 곳이 있으며 숨은 진주같은 곳이 많아서 유명한 곳을 찾지 않고 저렴한 교통 수단을 이용한다면 아주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다.

 

 

막탄 세부 국제공항

 

 

▣ 기타

 

세부 메트로폴리탄은 도시화에 필요한 모든 사회간접자본을 가지고 있다. 세부는 항공편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며 이 곳에는 막탄 세부 국제공항이 라푸라푸 시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에서 홍콩, 싱가포르, 일본, 중국, 팔라우, 말레이시아, 타이완, 카타르, 대한민국 그리고 필리핀 국내의 도시로 이동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국제선으로는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이 운항을 한다.

 

세부 공항 세관은 다른 모든 필리핀 공항과 같인 한국인을 매의 눈으로 쳐다보면서 세금을 요구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참고로 필리핀의 면세 한도는 0원이다. 특히 젊은 여자 여행객이 비싼 백을 매고 자그마한 캐리어 하나 끌고 오는 것을 보면 100% 정밀 검색에 들어간다.

 

한 해 40여만 명의 한국인이 방문하지만 대사관이 멀리 떨어져 있어 강력사건이 벌어져도 도움을 받기 어려워서 2015년에 분관이 개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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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말 그대로 기존 항공사보다 싼 가격에 항공권을 파는 항공사.

 

주로 미국 또는 호주나 유럽같이 땅은 넓고 거리도 그다지 멀지 않은 곳을 중심적으로 1990년대 이후로 많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기존 항공사들에 비해 싼 가격으로 비행기를 탈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부각되어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났다. 다만 저가 항공사의 정의 자체는 그다지 명확하지 않다. 스스로 저가 항공사라고 자칭하거나 그냥 저가 항공사같으면 그렇게 부르는 게 일반적이며, 특히 기존 항공사의 저가 항공 계열사는 이런저런 서비스 항목이 추가되거나 마일리지까지 공용되기도 한다. 아울러 서비스 형태는 유사하지만 주로 여행사를 상대로 저가 항공권을 대량 판매하는 항공사(Charter airlines)와는 별개로 취급하는 편이다.

 

가격은 싸지만(일반적으로 기존 항공권의 50 ~ 70% 수준에서 가격 형성) 땅을 파서 장사를 할 수 있는 노릇도 아니니 비용절감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 가격을 낮추는 방법

 

▶ 기종의 선택과 집중

 

여러 기종을 동시에 운용하는 경우 저가 항공사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우선, 새 항공기 기종을 들여올 때 그 기종에 알맞는 정비사나 기타 관리자는 물론이고 기장 또한 새로 양성해야 한다. 안전 관리 규칙이 각 기종별로 다르게 적용되는 것에 대한 비용도 만만치 않다. 거기에 장기 운용에 따른 유지비용까지 포함하면 여러모로 저가 항공사들에게는 큰 부담이다. 그래서 기종을 단일화시키는 비용 삭감 정책을 쓰게 된다. 실제로 국내선에 올인하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보잉 737기만 680대를 운용한다. 세부기종은 약간 다르긴 하지만 737기가 많기론 독보적이다. 한국의 저가 항공사도 다르지 않아서 제주항공은 737기만 26대를, 진에어는 737기 19대와 777기 4대를, 에어부산은 A321, A320기를 중심으로 운용하고 있다.

 

단거리에는 대체적으로 연비가 높은 터보프롭기를 대거 투입하고, 수요가 많아 제트기를 투입할 경우 보잉 737기 또는 에어버스 A320기같은 고밀도 중단거리 수송용 여객기를 투입한다. 다만 제트스타, 에어 베를린, 에어아시아 X처럼 A330기를 도입해서 장거리 국제선에 쓰는 경우도 있다. 국내에서는 진에어가 저가항공사 최초로 B777기를 도입하였다. 이에 자극받은 에어부산은 A330기 도입계획을 부활시켰다.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이 저가 항공사 시대를 공고히하고 있다. 여기에 유-스카이, 코리아익스프레스 등이 소형여객기 시장에 합류하고 있다.

 

 

 

 

▶ 단거리 노선 치중 및 도미넌트 전략

 

대부분의 저가 항공사는 단거리 직항 수요에 치중한다. 통상 항공사들은 허브 앤드 스포크 전략을 통해 규모의 경제 실현 및 장거리 항공사로의 확장을 도모하는데 비해, 저가 항공사들은 같은 값으로 비행기를 여러 번 태워줘야 하는 환승객은 무시하고 단거리 직항 수요에 치중하는 게 일반적이다. 대부분의 저가 항공사는 경유편 예약 자체를 아예 제공하지 않으며 같은 이유로 737기와 A320기로 커버가 안되는 데다 기본 서비스 수준이 높아지는 중장거리 노선도 무시한다.

 

이 때문에 적게는 하나에서 많아봐야 5 ~ 7개 정도의 운항 허브를 중심으로 노선망을 전개하는 기존 항공사들과 달리, 규모가 커지는 족족 운항 베이스를 늘리는 저가 항공사가 많다. 극단적으로 라이언에어는 65개, 이지젯은 25개의 운항 베이스를 공식적으로 굴리면서 거미줄같은 노선망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대형 항공사의 입김이 적은 지역에서 도미넌트 전략(프랜차이즈 등에서 국지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얻도록 출점을 집중하는 방식)을 추구할 수 있으며, 심하게는 동유럽과 같이 기존 국적 항공사들이 나가떨어지는 일도 가능하다. 한편 북미나 유럽과 달리 규제 완화가 덜 된 지역에서도 에어아시아나 제트스타 항공처럼 인접국에 관계사를 세우면서 규제를 회피해 확장을 이어가는 예가 있다.

 

 

 

 

▶ 인터넷의 적극적인 활용

 

기존 항공사의 경우 인터넷 이외에 여행사를 통한 대행 예약도 가능하고, 결제 기한도 여유있는 편이지만 저가 항공사들은 인터넷 예약과 동시에 결제가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는 철도나 버스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인데 일단 돈을 받고 표를 주는 식이기 때문에 결제를 하지 않는 것으로 인한 공석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여행사를 통해 예약을 하지 않고 항공사가 직접 표를 파는 구조를 택하여 여행사로 돌아가는 수수료도 대폭 줄이고 본사 콜센터의 인원을 줄일 수 있기도 하다. 물론 이 때문에 고객들은 자신이 직접 예약에서 결제까지 해결을 해야하기 때문에 좀 불편한 편이지만 불편함보다는 돈이 아쉽고 인터넷에도 익숙한 젊은 세대는 이 편을 선호한다. 한편 저가 항공사의 항공권은 먼저 예약을 할수록 가격이 싸지는 특징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최대한 현금을 미리 확보함과 동시에 미리 미리 만선을 채우기 위해 승객에게 제공하는 항공사의 유인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외에 이벤트 등으로 특가 서비스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이런 경우 정말 눈물의 땡처리 같은 느낌이 풀풀 나는 경우가 많이 있다.

 

 

 

 

▶ 기내 서비스의 최소화

 

저가 항공사는 퍼스트 클래스 같은 등급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전석을 이코노미석으로 해서 최대한 승객을 많이 태울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렇게 운용하는 기재를 single class라고 하며 덕분에 2-class 운용을 염두에 두고 갤리 자리에 창문을 만들지 않은 기체의 경우 창문이 없는 열이 탄생하기도 한다.

또한, 좌석이 좁은가의 문제는 지역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유럽이나 아시아의 저가 항공사에서는 좌석 간격이 28 ~ 30인치 수준으로, 30 ~ 34인치를 제공하는 기존 항공사에 비해 명백히 좁다. 그러나, 승객 근수가 다르고 노선이 길어지는 미국에서는 사우스웨스트 등이 31 ~ 32인치로 기존 항공사와 같고, 제트 블루는 아예 33 ~ 38인치로 더 넓다. 반대로 스피리트는 28인치이다.

 

주문형 비디오도 서비스 최소화를 위해 삭제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를 통해 기자재 비용, 컨텐츠 비용, 유지보수 비용의 절감으로 이어진다.

 

기내 서비스의 유료화로 기내의 거의 모든 서비스가 유료이다. 미국 저가 항공사는 과자 한 봉지나 음료 정도는 주지만 유럽 저가 항공사에서는 모두 돈 주고 사 먹고 마셔야 한다. 덤으로, 기내에서 판매하는 음식값은 공항 내 음식점 등에 비해 더 비쌀 수 밖에 없다. 단, 기내 음식물 반입을 통제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점을 이용해서 음식을 싸들고 가서 안전벨트 표시등이 꺼지자마자 풀어서 먹는 용자들도 존재한다. 갈 데까지 간 경우 유럽의 대표적인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는 기내 화장실 사용에도 요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쓰기도 했다.

 

수하물 수수료는 좀 분분하다. 대부분의 비 북미권 저가 항공사들은 무조건 유료이지만 미국은 사정이 좀 다르다. 델타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이 국내선에서 짐 한개부터 하나 당 23달러씩 수수료를 물리는 데 비해 미국의 다른 저가 항공사들은 대부분 짐 1개까지는 무료로 실어준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경우 국내선 짐 2개까지 무료이다. 이게 많으면 왕복 100달러가까이 절약이 가능해서 저가 항공사의 홍보에 상당한 공헌을 하고 있다.

 

요즘은 기내에 들고 들어가는 휴대 수하물에도 요금을 물리는 경우가 있다. 아직 많지는 않지만 저가 항공을 이용할 때는 미리 확인해 보는 게 좋다.

 

 

 

 

▶ 빨리빨리

 

보통 대형 항공사들은 한 두시간 걸리는 기내 정리를 저가 항공사들은 15분에서 30분 이내에 해버린다. 이 방식은 기체를 빨리 돌린다고 해서 '퀵턴'이라고 부른다.

 

퀵턴은 사우스웨스트가 처음 시도한 방식인데 사측에서도 불가능할 거라고 했던 걸 직원들이 해냈다. 2008년 기준으로 사우스웨스트 항공기가 도착하면 15분만에 다시 탑승이 시작되고 25분 내에 다른 행선지로 출발한다. 유럽쪽 저가 항공사들은 퀵턴을 더 빡빡하게 해서 20분이나 15분 내에 맞추는 곳도 있는 듯하다. 애초에 기내에 담요도 없고 기내식도 없고 항공화물 운송도 안 하는데다 운용하는 기체가 대체로 737급으로 작기 때문에 가능하다. 덧붙여 원래 공항 사용료 절감을 위해 탑승교 대신 원격주기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퀵턴에 유리하다.

 

퀵턴을 하게 되면 한정된 수량의 기체로 더 많은 운항횟수를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수입을 올리는 데 좋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이렇게 줄인 30분이 모이고 모이면 하루에 운항 한 번 더 할 시간이 나온다. 이륙도 안했는데 승무원의 얼굴이 왠지 퀭하다면 십중팔구는 퀵턴하는 여객기이다.

 

 

 

 

▶ 중간 취소를 막는 비싼 수수료

 

기존 항공사에 비해 예약상의 오류 등을 수정하거나 취소할 때 물리는 수수료가 굉장히 비싼 편이다. 저가 항공사들은 자리가 하나 비면 큰 손해가 나기 때문에 수수료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센 편이다. 보통 비행기 한 편 바꾸는 데 운임의 절반씩 나가는 경우가 많다. 좀 비싼 옵션으로 구입했을 때는 별도의 수수료가 안 나가지만 저가 항공사의 특가 이벤트를 통해 구입하는 좌석은 취소할 때 환불되지 않는 경우도 간혹 있다.

 


▶ 저가 항공사용 저가 공항

 

각 도시마다 메인 공항이 있고 그보다 떨어진 교외의 소도시에도 공항을 구비하고 있는 미국이나 유럽은 이착륙 시 공항에 납부하는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서 메인 공항을 피하고 교외의 중소규모 공항으로만 취항한다.

 

문제는 항공사 입장에서는 비용이 절약되지만 손님은 그렇지 않다는 게 문제이다. 각 도시의 대규모 메인 공항에는 적어도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대중 교통수단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확보되어 있어 시내 진입비용은 교외의 공항보다 저렴하다. 게다가 외국의 택시값은 한국에 비할 바가 아닐 정도로 비싸다보니 특히 교외에 있는 공항에서 시내 진입하는데 들어가는 택시값이 비행기 표값과 맞먹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비행기 표값 + 시내 진입 비용을 계산하면 승객 입장에서는 대형 항공사 이용시와 별 차이가 없을 수도 있다.

 

사실 아일랜드의 라이언에어나 미국의 얼리전트 항공을 제외한다면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 저가 항공사는 그리 많지 않다.

 

 

 

 

▶ 그러니까 무조건 줄여!

 

항공권도 값싼 재질을 활용해 인쇄비를 아낀다. 마그네틱 식의 항공권이 아닌 바코드 입력식의 영수증 같은 항공권을 발권하여 이와 관련된 비용도 최대한 줄이고 있다. 심지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리즈 시절에 재활용이 되는 플라스틱 보딩패스를 쓰기도 했다. 볼품없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있는 건 아니어서 최근에는 비용절감 차원으로 기존 항공사들도 국내선에는 이런 방식의 항공권을 쓰는 경우가 많다. 델타 항공은 국제선 환승여정 정도는 마트나 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영수증 한 장으로 때운다. 단, 보딩패스 수집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손해보는 기분이다.

 

승무원 및 지상요원들의 유니폼을 값비싼 제복이 아닌 비교적 싸게 조달할 수 있는 폴로셔츠에 면바지로 한다거나, 선도나 선물거래 같은 것을 통해 유류 헷지로 기름을 싸게 산다거나, 10분 ~ 15분만에 내리고 청소하고 태우고 출발하는 퀵턴을 한다거나, 직원들의 임금을 억제한다든가 하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비용을 절감해서 저가에 맞추고 있다.

 

이런 피나는 노력으로 가격이 비교적 싸기 때문에 보통의 배낭여행족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실히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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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일본 특유의 소형 숙박업소로 1979년 오사카에서 최초로 개업했으며 이 때문인지 캡슐호텔은 지금까지도 도쿄보다는 오사카에서 강세를 보인다.

 

 

▣ 상세

 

다른 나라 같으면 보통 호스텔이나 민박이 최저가 숙박업소이지만 거기에서 더 발전(?)시켜서 잠을 자기 위한 최소한의 개인공간만 제공하는 시설이다. 숙박시설에서까지 공동 침실을 안 쓰고 개인 구획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일본 사회 특유의 개인주의와 연결시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일본 전역의 여행지에는 유스호스텔과 게스트하우스, 국민숙사 등 공동 침실 방식의 숙박소도 얼마든지 있다. 물론 캡슐호텔 식으로 최소한의 개인공간만 있는 숙박소는 일본 말고는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발상적으로는 열차의 침대차나 여객선의 숙박 공간을 지상으로 옮겨온 스타일이다.

 

 

 

 

1박 가격은 대략 2천엔 ~ 3천엔 선이며 표준적인 캡슐의 크기는 폭 1m, 높이 1m, 길이 2m로 사람이 딱 누워서 잠만 자기 적합한 구조로 되어있다. 거의 대부분 TV는 배치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방음이 전혀 되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어폰을 끼고 봐야 한다. 물론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하기위해 누웠을 때 머리 옆쪽에 낮은 출력의 소형스피커가 매립된 형태가 점차 보편화되고 있기도 한다. 방음이 안되기 때문에 코 고는 소리, 옆방에서 무개념 떠드는 소리가 아주 거슬리기 때문에 손님의 항의가 끊이질 않는다고 한다. 화장실 등은 칸막이는 쳐져 있지만 세면장 개념이라 당연히 공동사용이며 일부 캡슐호텔을 기점으로 개별 샤워부스가 설치된 샤워룸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목욕탕은 대부분의 캡슐호텔이 공중 목욕탕(銭湯)을 끼고 있고 개중에는 천연 온천수를 쓰는 곳도 존재한다.
휴게실은 점포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만화책 서재나 약간의 파칭코 기기 및 싸구려 마작 비디오게임 등이 구비되어 있다.

 

 

 

 

대체로 예약은 필요없는데 이유는 수요도 많지만 공급량이 어마어마하다. 라쿠텐 트래블이나 자란 같은 숙박 예약 사이트에서 대도시 숙박업소 예약검색을 했을 때 위치가 좋은데 가격이 싸다 싶으면 십중팔구 캡슐호텔이므로 주의하자.

 

원래는 막차를 놓쳤거나 기타 등등의 이유로 잠깐 잠만 자고 가는 사람들을 위한 시설이었지만 싼 가격을 이유로 노숙자나 난민 등이 장기투숙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다.

 

주 이용층은 의외로 직장인들이 많다. 이는 일본의 회사 문화에서 기인하는데 일본 회사들은 아직까지도 출장시 숙박비를 실비 정산이 아닌 일당에 포함시켜서 정산하는 경우가 많다. 즉, 일당에 숙박비 만큼을 가산해서 출장비를 지급하기 때문에 숙박에 관해서는 영수증 정산을 할 필요가 없이 회사 내규에 따른 일정 금액으로 정산을 받는다. 따라서 이런 회사들의 경우는 숙박비를 아끼면 그만큼 돈이 굳어서 자신의 주머니에 들어오게되므로 저렴한 캡슐호텔을 이용하는 것이다. 반대로 이런 이유때문에 신칸센 정차역 등의 교통이 편리한 지역의 캡슐호텔은 가격이 좀 되는 곳이 많다.

 

 

 

 

여행자에게는 그다지 추천할 만한 시설은 못 된다. 공간이 좁아서 짐을 풀어놓을 곳이 마땅치 않고 연박을 하더라도 다음날 아침에 무조건 짐은 가지고 나가야 한다. 쉽게 말해 체크인-체크아웃을 매일같이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짐을 맡아주지 않으니 여행객이 복도에 그대로 놓아두는 곳도 있다. 그리고, 저렴한 캡슐호텔은 노숙자나 난민 손님들이 있어서 분위기가 심히 으스스한 경우가 많고, 도심에서는 3천엔 대 이상 가는 경우도 있으므로 그 정도 가격대에서는 민박이나 초염가 비즈니스 호텔(도쿄라면 미나미센쥬역, 오사카라면 신이마미야역 혹은 동물원앞역 주변 동네에 널려있다.)도 찾을 수 있다. 물론 초염가 호텔은 원래 일용직 노무자나 노숙자들 숙소를 개조한 것이므로 캡슐 호텔 쪽이 훨씬 시설이 깔끔하고 동네 분위기가 나은 경우도 적지 않다.

 

 

 

 

원래 목적이 목적이니만큼 대체로 역이 코 앞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본에 늦은 시간 비행기로 도착해서 역 앞에서 1박만 하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열차로 이동하는 일정의 여행이라면 한 번쯤 이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주위의 일반적인 숙박업소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면 캡슐호텔을 알아볼 수 있으며 일본 특유의 숙박업소이니만큼 색다른 경험을 위해서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3000엔 이상의 캡슐호텔은 이용자 대부분이 평범한 여행객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요즘은 캡슐호텔도 점점 대형화되면서 각종 편의시설도 많이 갖추고 있고 전국구 체인점도 생겨나고 있다.

 

나리타 국제공항 2터미널에도 캡슐호텔이 있는데 시설이 고급화된 대신 숙박비는 1박 4,900엔부터(일반 캡슐호텔 가격의 2배 정도)이며 주간 대실도 가능하다. 환승이나 지연, 결항 등으로 공항에 체류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환승 호텔(Transit Hotel)의 역할을 하는 듯하다.

 

 

 

 

참고로 대부분의 캡슐호텔은 남성 전용이니 이용 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여성 전용이나 전용층을 마련하는 캡슐호텔도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수가 많지는 않다.

 

일본어 실력이 부족한 여행객은 비즈니스 호텔 이상의 숙박업소를 찾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실제 캡슐호텔에서 관광객이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수 있고 돌발적인 상황에서 도움을 받기가 어렵다. 캡슐호텔의 카운터 직원은 말 그대로 접수와 정산만 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물론 캡슐호텔이라는 새로운 숙박문화가 서양 여행객에도 많이 알려져 기초적 영어 응대에는 문제가 없고(심지어 영문으로 간단히 표기한 주변 지도를 비치해 놓기도 한다.) 도쿄시내 등 번화가 쪽에는 카운터 직원 중에 한국인이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다키마쿠라(안는 베개)가 구비된 캡슐 호텔도 있다고 한다.

 

참고로 폐쇄공포증이 있다면 캡슐호텔을 이용하기가 힘들 수도 있다.

 

 

 

 

▣ 고급 캡슐호텔

 

저가 비즈니스 호텔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인지 고급화된 캡슐호텔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캡슐호텔과 비즈니스 호텔의 중간쯤 되는 느낌인데 초기 캡슐호텔에 비해 캡슐 크기가 커지고 침대도 고급화되었으며 캡슐이 2층이 아닌 1층 구조로 되어있어 앉아 있을 수 있거나 캡슐 외의 추가적인 공간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스파와 호텔 서비스 역시 비즈니스 호텔에 꿀리지 않는 시설을 갖추고 카드키를 통한 입/퇴실과 개인 락커를 제공하는 등 기존 캡슐호텔의 문제점이었던 보안 문제를 해결했다. 연박시에 짐을 카운터나 락커에 맡겨놔도 되고 소음에 대비한 귀마개 또는 헤드셋이 캡슐 내에 비치되어 있거나 카운터에서 대여해 준다.

 

 

 

 

가격은 1박에 4천 ~ 6천엔 선으로 웬만한 비즈니스 호텔 못지않은 가격을 자랑하지만 비즈니스 호텔에 비해 도심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는 것은 장점이다. 또한, 1인 여행객에게는 비즈니스 호텔 싱글룸보다 고급 캡슐호텔이 더 저렴한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고급 캡슐호텔로는 전국체인인 '퍼스트 캐빈'(여성도 이용 가능), 도쿄의 '안신 오야도', 오사카의 '뉴 재팬 카바나', 후쿠오카의 '호텔 캬비나스'와 '웰캐빈 나카스' 등이 있다.

 

특히 아키하바라를 거점으로 여행하려는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기도 한데 퍼스트 캐빈과 안신 오야도는 아키하바라에 지점이 있다. 둘 다 아키하바라역에서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있다.

 

 

 

 

▣ Yotel

 

영국에는 영국판 캡슐호텔이라고 불리는 '요텔(Yotel)'이라는 곳이 존재한다. 런던 히드로 공항, 개트윅 공항,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그리고 미국에도 있다.

 

창업자가 일본의 캡슐호텔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든 곳이며 고급 캡슐호텔의 형태라고 보면 된다. 책상도 있지만 방이 비좁은지라 크기는 작다.

 

 

 

 

또한, 가격도 그리 저렴한 편이 못 되는데 보통 당일치기로 4시간을 묵을 경우 최저 27파운드이며 다음 날로 넘어가면서 4시간을 묵으면 47파운드, 5시간을 묵으면 52파운드, 6시간 이후부터는 62파운드가 된다. 런던의 물가가 원래 좀 살인적이기는 하지만...

 

 

▣ 한국의 캡슐호텔

 

다락 휴 외관

 

 

한국에선 2017년 1월 20일부터 인천공항 교통센터 1층에서 1 ~ 2인용의 초소형 호텔인 캡슐호텔 '다락 休(휴)'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CJ 푸드빌과 워커힐 호텔이 약 40억원을 투자해 운영하며 객실 종류는 객실 내에 샤워실은 없으나 공용 샤워실을 이용할 수 있는 싱글베드 타입, 더블베드 타입과 객실마다 샤워실이 있는 싱글베드+샤워 타입, 더블베드+샤워 타입이 있다.

 

 

다락 휴 방 외관

 

 

다락 휴는 공항 교통센터 1층 동·서편에 각 30개 실, 총 60개 실로 마련됐다.

 

객실 크기는 싱글베드+샤워 타입이 6.28㎡(1.9평) 정도이며 이용료는 객실 유형별로 다르나 시간당 7천원 ∼ 1만 1천원(부가가치세 별도, 최소 3시간 단위 이용) 수준이다.

 

 

다락 휴 더블베드+샤워 타입

 

 

다락 휴는 사물인터넷(loT)을 접목한 '키리스(Keyless)' 시스템을 도입하여 예약, 체크인, 체크아웃을 비롯해 조명/온도 조절까지 모든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다.

또한, 신소재 기술 등을 활용한 소음차단 시스템을 구비해 공항 내에 있는데도 소음 수준이 40db 이하로 유지된다.

 

그리고, 객실마다 개별 냉·난방 시스템과 고감도 무선 인터넷, 블루투스 스피커 등 최신 장비도 갖췄다.

 

 

다락 휴 공용 샤워실

 

 

[서비스료 및 부가세 포함]

※ 평일 기준 요금이며 공휴일, 주말 등 상황에 따라 금액이 변경될 수 있음

 

▶ 비고

• 총 60객실(장애인용 1실 '싱글베드+샤워' 타입 포함)
• 주간 06 ~ 20시 사이 최대 3블록(9시간) 이용가능
• 주간 9시간 사용 시 8시간과 동일 가격 적용
• 야간 추가 사용 시간 요청은 당일 객실 상황에 따라 현장에서만 가능
• 06 ~ 20시 시간범위 외 이용 시 야간 가격 적용

 

 

다락 휴 로비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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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일본 도쿄의 지명. 도쿄의 주요 테마 관광지 중 하나이자, 전세계 오타쿠라면 죽기 전에 한 번은 꼭 가 보길 소망하는 성지이다.

 

오덕후 세계와 연관없고 2000년대 초반까지 일본을 왕래해본 사람들에게는 '오타쿠의 성지'라는 이미지보다는 '왕년의 전자상가'라는 이미지가 더 강하게 남아있다.

 

 

 

 

▣ 상세

 

'만화왕국'으로서 일본을 상징하는 오타쿠 문화의 본고장이자 집합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는 관광지이며 한편으로는 도쿄 중심부의 주요 교통 요지와 오피스 타운의 면모 또한 가지고 있는 기묘한 번화가이다. 대개 아키하바라역 주변과 그 서쪽 편에 있는 주오도리(中央通り) 주변 정도 혹은 소토칸다(外神田) 일대를 '아키하바라'라고 일컫는다.

 

오타쿠 굿즈 관련 가게들은 보통 오전 10시는 지나서야 차츰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며 점심시간대부터 본격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아키하바라가 완성(?)된다. 밤 늦게까지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 곳인데 정작 덕질 관련 가게들은 상당히 일찍 문을 닫는 편이다. 사실 일본의 밤문화가 좀 빨리 끝나는 편이라 한국으로서는 일찍 닫는 거지만 일본 기준으로는 상당히 늦게까지 여는 편이다. 보통 아침 10시에 문을 열어 큰 곳들은 저녁 7 ~ 8시, 좀 작은 가게들은 5시쯤에 문을 닫기 시작한다.

 

일본 외에 거주하는 오덕후들은 아키하바라에 대한 환상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정말 어떻게 보면 환상적인 곳이다. 국내에서는 비주류로 다루어지는 취미와 관련된 매장을 찾기 위해 서울 전 지역을 돌아다니거나 얼마 안 되는 온라인 샵들을 이용해야 하지만 아키하바라는 그런 매장이 적게는 두세 개에서 많게는 수십 개까지 존재한다. 우리가 흔히 '오덕후'하면 떠오르는 미소녀 피규어, 건프라 등은 물론이고 철도, 모형총기, 80년대 애니메이션, 자동차 등 가히 무한에 가까운 테마상품들이 쌓여 있다. 이런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인생에 한 번은 들러 볼 가치가 있는 곳이다. 이런 분야에 관심이 없더라도 각종 전자제품 등의 면세쇼핑을 즐기는 데 도쿄에서도 이만한 곳이 없다.

 

 

오덕후들을 가장 처음 맞이하는 아키하바라역 역명판

 

 

서점이나 모형점 등 단순 유통업체 뿐만 아니라 서비스업에서도 아키하바라에는 독특한 점포가 많다. 무엇보다 아키하바라를 상징하는 것이라 할 수 있는 메이드 카페를 들 수 있고, 메이드와 함께 마작을 칠 수 있는 마장이나 보드 카페처럼 휴대용 콘솔을 즐기러 모일 수 있는 집회소나 동인 작가를 위한 대여 스튜디오도 있다. 종종 뉴스에도 나오는 업소녀 대신 메이드가 나오는 유사풍속점도 사실 거의 아키하바라에 모여 있으며 의외로 클럽도 여기저기 있지만 거기서 울려 퍼지는 음악은 거의 J-코어 또는 애니송 리믹스다. 또한 전자부품 등을 많이 다루던 데서 착안해 개인의 공작활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각종 공구나 시설 등을 갖춰 놓은 공작 카페 등도 있다. 단순히 드릴 같은 것만 가져다 놓은 게 아니라 DMM에서 운영하는 'DMM.make AKIBA' 같은 곳은 PCB 인쇄 설비나 CNC 설비 등 실제 산업 현장에 준하는 본격적인 시설을 갖춰두기도 한다.

 

이전부터 아키하바라 곳곳에 면세점이 상존하고 있었는데 2013 ~ 2016년 중국경제 성장으로 인한 중국인들의 단체관광 쇄도 및 엔화 가치 하락으로 한때 아키하바라에 중국인들이 들끓었던 적이 있었다. 한 번 사면 몇 십만 엔 어치를 살 정도로 싹쓸이 쇼핑으로 유명한 유커들 덕분에 아소비트시티 등 몇몇 가게들은 덕질용품 판매사업을 접고 중국인을 위한 전자제품이나 면세상품 판매에 주력하기도 했었다. 심지어 중국인들이 오덕후 굿즈까지 싹쓸이해서 막상 가면 일부 품목은 이가 빠지거나 재고가 없는 경우도 더러 있었고 바가지를 쓰는 경우도 흔했다. 몇몇 곳에서 파는 피규어들은 도쿄타워 쇼핑물이 더 저렴했을 정도... 이와 더불어 아키하바라 주변 호텔들도 중국인 관광객들 때문에 만실인 경우가 허다해서 예약하기가 무척 어려웠다.

 

다만 2016년 이후 무슨 이유에서인지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많이 줄어든 모습이다. 이 때문에 호텔 예약도 그나마 한층 여유로워졌다. 반면 개별로 여행하는 중국인 관광객인 싼커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또한, 입국 조건이 중국인보다 편하고 저가 항공으로 인해 일본 여행이 국내 여행과 경비차이가 별로 없어진 데다가 덕후문화&서브컬쳐의 양지화로 인해 아키하바라를 찾는 대만인 또는 한국인 관광객이 예전보다 많이 보이는 실정이다.

 

 

아침과 저녁은 교통의 요지답게 출퇴근하는 직장인들로 바글바글하다.

 

 

▣ 아키하바라 관광

 

해외의 오덕들 중에선 한국이 최고의 이점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일본과 가장 가깝다는 점이다.

 

해외여행은 기본적으로 긴 비행기 시간, 시차 적응 등 여러 문제가 있는데 한국에선 시차 적응 없이 비행기 타고 2시간 이내에 도쿄로 이동이 가능하다. 심지어 직장인들도 휴가 없이 다녀올 수도 있는데 여행사 자유여행 상품을 보면 금요일 저녁 출발, 일요일 저녁 귀국 행이 있을 정도다. 마치 슈퍼맨이 퇴근 후에 와이셔츠를 열어제치고 슈퍼맨 차림으로 날아가듯 퇴근 후에 와이셔츠를 과감히 풀어헤치고 안의 오덕 셔츠를 드러내며 일본행 비행기에 올라탄 후 아키하바라에서 불금을 만끽한다면 오덕에겐 이보다 더 한 기쁨은 없을 것이다.

 

저가 항공사가 많아지고 거리 자체가 짧아서 성수기만 아니라면 비행기 요금도 무척 저렴하며 1박에 3 ~ 4만원 하는 캡슐호텔같은 싸디 싼 숙박시설도 많아서 혼자 가볍게 놀다올 수 있는 곳이다. 예전에는 도쿄 물가 자체가 비쌌지만 2000년대 중후반 이후로는 교통비 정도를 제외하면 서울과 큰 차이도 안난다. 아키하바라 관광 그 이상으로 비용과 시간이 소모되는 여행지는 국내에도 얼마든지 있으며 실제로 서울특별시 기준으로 부산광역시, 목포시, 제주특별자치도 등 국내 원거리 여행이나 도쿄 여행이나 시간과 비용을 따지면 큰 차이도 나지 않는다.

 

 

 

 

더군다나 싹쓸이 쇼핑으로 유명한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VIP 대접을 받는다지만 기본적으로 중국인은 물론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은 까다로운 관광비자를 발급받아야 갈 수 있다. 그나마 최근 몇 년간 방일 외국인이 늘어남에 따라 내수 활성화 조치로 여행사를 통한 비자발급을 대폭 간소화하였는데 덕분에 중국인과 동남아 관광객 수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크루즈를 통한 입국시에는 무비자로 상륙허가를 받을 수도 있다. 물론 한국인들은 2005년 나고야 아이치 엑스포 이후로 90일간 무비자조치가 계속되고 있어 관광비자 없이 그냥 여권 하나 달랑 들고 일본행 비행기에 올라타면 그만이다. 게다가 빅맥지수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중국이나 동남아인들에 비해 한국인들이 물가차이를 체감하는 게 덜하다.

일본 관광청도 아예 일본 대표 여행지에 당당하게 아키하바라를 걸어놓거나 아키하바라 관광 전용 홈페이지까지 만들 정도로 홍보에 굉장히 적극적이어서 외국인도 많이 돌아다닌다. 아예 유창한 일본어로 쇼핑을 하는 외국인들도 종종 만날 수 있는 편이며 실제로 양덕들이 카트를 끌고 다니며 피규어를 쓸어담고 있는 모습이나 컬처쇼크에 흥분한 젊은이들이 신나서 뛰어다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정도이다.

 

 

아키하바라역 전기상점가 출구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렇게 외국인들에게 유명한 관광지임에도 아주 기초적인 것 외에는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것이 일본어를 모르는 관광객에게는 최대 단점이다. 예를 들어 해외에도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굿즈 가게인 '만다라케 컴플렉스'조차 직원들에게 영어실력을 요구하진 않다보니 괜히 손짓 발짓까지 해가며 답답해 하지 말고 적어도 "이거 주세요(これください)." 같은 기초적인 일본어 문장 몇 개는 외우거나 수첩에 적어가야 편하다. 대신 호텔을 비롯한 주변 숙박 시설들은 쇼핑이나 해외출장 온 외국인들이 하도 많이 오다보니 영어가 굉장히 잘 먹히는 편이다. 특히 비즈니스 호텔은 거의 100% 통한다. 또한, 아예 한국인이나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직원을 배치한 호텔도 있다.

 

만약 여행 기간이 주말에 한정되지 않는다면 주말보다는 주중에 가는 것이 쇼핑하기 편한데 주말의 아키하바라는 상상 이상으로 혼잡하다. 지방에서 올라온 현지 오타쿠들과 외국인 관광객이 뒤섞여 발 디딜 틈이 없다. 특히 비라도 내리면 우산 때문에 거의 교통정체를 연상케 할 정도로 혼잡해진다. 주말에는 보행자천국이 열리는 오후 1시부터 6시 사이 또는 주중 이른 시간인 오전 10시 ~ 오후 2시쯤 가면 그나마 쾌적하게 아키하바라를 즐길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가게가 오전 11시 이후에나 문을 열고 어떤 가게는 오후가 되어야 여는 경우도 있으니 너무 일찍 아키하바라에 갈 필요는 없다.

 

아키하바라에는 특히 라멘집이 많고 유명한 곳은 줄을 서서 먹기도 한다. 점심 피크 시간대의 아키하바라 식당들은 혼잡해서 주중 점심에도 줄을 서야 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짐을 들고 있다면 근처 코인라커에 짐을 넣어두거나 숙소 프론트에 맡겨두는 게 여러모로 편하다.

 

 

밤이 되면 아키하바라는 굉장히 화려하게 변한다.

 

 

▣ 아키하바라로 가는 길

 

일반적으로 하네다 공항은 도쿄 중심으로 접근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고, 나리타 공항은 저가 항공사가 많이 취항하고 있어 항공권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도쿄와 멀다는 단점이 있는데 아키하바라는 예외이다. 나리타와 하네다 사이 오묘한 위치가 접근성을 높이고 있는데 특히 케이세이 스카이 라이너를 타면 나리타공항 제2빌딩역에서 닛포리역을 거쳐 아키하바라역까지 최단 48분 만에 갈 수 있다. 가장 저렴하게 가고 싶다면 1,030엔짜리 케이세이 본선 쾌특을 타면 되는데 닛포리역을 거쳐 아키하바라역까지 80분으로 소요시간이 약 두 배 가까이 걸린다.

 

한편 피치 항공이 심야 하네다행 노선을 취항하게 되어 하네다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도 늘었는데 첫차 시간까지 4시간동안 적당히 기다린 뒤 도쿄 모노레일이나 케이큐 공항선으로 도심에 진입한 다음 야마노테선으로 환승하면 대략 30분(최단 23 ~ 24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이처럼 아키하바라는 나리타 공항에서 접근성도 나쁘지 않으니 저가항공사와 캡슐호텔 조합이면 아키하바라에서 최대한 저렴하게 놀다 올 수 있다.

 

아키하바라 인근 캡슐호텔은 가격이 1박에 4천 ~ 6천엔 선으로 비싼 대신 시설이 꽤 괜찮고, 무엇보다 쇼핑이 목적이라면 접근성 면에서 매우 편리하다. 만약 개별 객실과 저렴한 가격을 원한다면 아키하바라역에서 지하철로 불과 5정거장 떨어진 미나미센쥬역 인근 저가 비즈니스 호텔을 이용할 수도 있고 2인 이상이라면 지하철 2 ~ 3정거장 내외 거리에 적당한 가격과 퀄리티의 호텔들이 있다.

 

 

▣ 보행자천국

 

일요일이면 보행자 천국이 열려 오타쿠들이 바글바글하다.

 

 

1973년부터 시작되어 상당히 오래 지속된 도쿄 보행자천국 중 하나로 약칭은 호코텐(ホコ天)이다. 사실 보행자천국이 여기만 있는 것도 아니고 여기가 처음인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이 곳의 보행자천국은 대단히 유명하다. 2008년부터 한동안 모종의 사건(2008년 6월 8일 일요일에 일본 아키하바라에서 일어난 묻지마 살인사건)때문에 중지되었다가 지역 상인들의 요구로 인해 다시 실시하게 되었다. 본래 노상촬영회도 벌어지고 여러 길거리 행사도 펼쳐졌지만 앞서 벌어진 사건 때문에 일절 금지되었고 지금은 그냥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할 수 있다는 점 외에는 그다지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다. 다만 아키하바라 오타쿠들을 구경하는 재미와 더불어 도로를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어 쇼핑하기에도 편리해 보행자천국이 개시하는 날만 기다리는 오타쿠들도 있다. 또한, 이 곳을 처음 방문한 외국인들은 매우 신기해하고 특히 코스프레 복장을 한 오타쿠들을 보고 여러 의미로 충격을 받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최근 들어서는 2000년대 초중반 때만큼은 아니더라도 보행자천국 개시에 맞춰 여러 주변 상가에서 이벤트가 펼쳐지는 등 즐길거리도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매주 일요일에 실시하는데 하절기(4월 ~ 9월)는 13:00 ~ 18:00, 동절기(10월 ~ 3월)는 13:00 ~ 17:00에 열린다. 장소는 만세이바시 사거리(아키하바라 세가 GiGO와 에디온 아키하바라 건물 앞)와 소토칸다5번가 사거리(스에히로초역) 사이이다. 단, 날씨에 따라서 실시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가보고싶다면 미리 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관광할 때의 팁

 

아키하바라에는 거대 상점들 외에도 거리로 들어가면 중소규모 가게들이 널려 있는데 취급하는 물건들도 천지차이며 그만큼 가격 매기는 법도 다르다 보니 동일 제품이라도 가격이 상당히 차이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즉, 한 가게에서 물건이 맘에 들었다고 무조건 집어들었다간 알게 모르게 호갱이 될 수도 있으니 구입하기 전에 다른 곳도 꼭 둘러보고 결정하자. 이 외에 아예 간판도 달리지 않은 채 건물 2, 3층 혹은 지하에 숨어있는 가게들도 종종 보이기도 한다. 만약 날잡고 쇼핑을 할 생각이라면 이런 곳도 들러보는 게 좋다.

 

또한, 부지런한 거리답게 상점들이 1년이 머다하고 사라지거나 위치를 옮기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가져온 지도가 몇 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라면 못해도 그 중 두세 개는 이미 사라졌거나 자리를 옮겼다고 보면 되며 그 이상으로 오래된 거라면 그냥 반만 맞기를 기대하는 게 좋을 정도이다. 그러므로 가능한 한 최신의 지도를 챙겨가도록 하자.

 

하지만 딱히 가이드나 별 사전 조사가 없어도 가게가 뭘 취급하는지 너무 뻔하다 보니 일본어를 전혀 몰라도, 지도 하나만 있어도 충분히 관람이 가능하다. 사람이 정말 많긴 하지만 관광에 방해될 정도까지는 아니며 골목들은 차량이 다니지 않게 하여 보행자들에게는 여러모로 편한 편이다.

 

일본어가 된다면 서적관련 제품을 취급하는 K-Books, 애니메이트 등에서 시간 때워도 된다. 근처에 관광 명소로 불리는 곳도 많으므로 만약 단체로 간 경우 일부는 아카하바라에 남고 일부는 근처 유명 관광지들을 천천히 구경해도 된다. 그냥 이쪽 분야에 전혀 관심이 없다면 거리에서 코스프레하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만 봐도 꽤나 구경거리가 되며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야경 관람도 할 만하다.

 

딱히 아키하바라에서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지만 너무 물건을 많이 구매해서 귀국시 세관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보통 면세범위가 넘어가면 걸리는 것으로 안일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면세범위가 넘지 않아도 물건의 개수가 너무 많으면 보따리상으로 의심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도 일본에 나가는 김에 되팔려는 목적으로 왕창 챙겨오는 경우가 하도 많아서 세관은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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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각종 생활설비를 차내에 갖춘 차량. 한국에서는 캠핑카라고 부르고 북미에서는 주로 RV(Recreational vehicle)라고 부르며 나라마다 카라반, 오토카라반, 캠퍼 밴, 모터홈 등으로 제각기 칭한다.

 

미국이나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는 휴가철이면 차를 끌고 멀리 여행다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때 캠핑 장비를 매번 챙기기 귀찮으니 이를 고스란히 차에 박아버린 것을 캠핑카라고 할 수 있다.

 

 

▣ 종류

 

▶ 트레블 트레일러(카라반)

 

 

픽업트럭 등에 달고 다니는 트레일러이며 미국에서는 항공기용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에어스트림이 대표적이다. 트레일러이므로 끌고 다니기는 좀 불편하지만 본격적인 RV보다는 가격이 저렴하다. 상당히 다양한 모델이 있는데 주로 실내 활동을 강조하며 객실 전면이나 후면에 대형 쇼파와 테이블을 배치하고 인테리어가 화려한 유럽형과 야외 활동을 강조하여 차체 외면에 간단한 급수 및 조리시설과 TV 등을 설치하며 인테리어가 소박한 북미형으로 나뉜다. 땅이 좁은 국내와 일본에는 트레일러 면허가 필요없는 750kg이하의 모델이 많으며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이러한 소형 모델도 성인 4인 정도가 불편하지 않게 취침할 수 있다. 이보다 더 큰 모델은 유럽이나 북미에서 사용되며 국내에서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카라반 펜션으로 사용된다.

 

 

▶ 폴딩 트레일러

 

 

접었다 펼 수 있어서 트레블 트레일러보다 작고 가볍지만 저절로 펴지는 텐트에 가까워서 거주성은 트레블 트레일러보다 떨어지며 겨울에는 춥다. 크기가 비교적 작기 때문에 거친 지형에서도 운반이 가능한 오프로드형 모델이 많으며 750kg이하인 경우가 많아 따로 트레일러 면허를 딸 필요가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 파크 모델

 

 

크고 아름다운 트레일러이지만 너무 커서 일반 여행자가 끌고 다니기는 곤란하다. 보통은 관광지에 정차시켜서 숙박업소 대용으로 쓴다. 북미에서는 이동식 주택의 형태로 계절마다 드넓은 대륙을 횡단하며 장박하는 형태로 사용된다. 국내에는 크기 문제 등 여러 제약조건으로 인해 거의 수입되지 않고 있다.

 

 

▶ 트럭 캠퍼

 

 

미쓰비시 후소 트럭에다 천장을 접을 수 있는 RV 모듈을 실은 모델로 접었을 때 포터 급의 소형 트럭이 된다.

 

 

 

Unimog나 MAN 트럭에 올린 RV.

RV 모듈을 아예 트럭 위에 올린 것이다. 트럭이 충분히 크지 않으면 공간이 좁아질 수 있다는 단점과 RV 모듈을 분리해서 캠핑장에 놓고 트럭만 따로 빼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은 1, 2종 면허로 몰 수 있는 소형 트럭 뒷칸에 싣는 형태(디스마운터블)가 많으며 차량을 여러 대 굴릴 형편이 안되는 자작 캠퍼들은 디스마운터블 형식의 캠핑칸을 소형 트럭이나 SUV 짐칸에 장착하는 편이다.

 


▶ 클래스 C

 

북미 또는 유럽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 C 클래스

 

 

운전석 부분은 트럭이지만 나머지는 RV로 꾸며진 캠핑카로 주로 포드 F시리즈, E시리즈를 개조하여 만들어진다. 크기가 큰 만큼 부엌, 침실, 화장실 등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최근의 모델들은 거의 슬라이딩 아웃 기능을 도입하여 객실 확장이 가능하고 대형 모델은 웬만한 A 클래스만큼의 공간이 확보된다. 유명 제작사로는 Forest River, Winnebago가 있으며 북미에서 많이 사용된다. 국내 한정으로는 크기가 작고 공간이 좁으나 이것은 국내 도로 사정상 어쩔 수 없는 소형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아직까지 캠핑카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에서는 위의 트럭 캠퍼와 헷갈리는 경우도 상당하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아담한 크기의 C 클래스

 

 

최근 북미의 경제사정 악화로 인해 A 클래스 판매가 저조해지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형 C 클래스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 같은 크기라도 C 클래스가 A 클래스보다 저렴한 이유는 이동시의 승차감 차이와 프레임의 안정성 및 확장성이 A 클래스에 못미치기 때문인데 기술의 발전으로 6인용 이상의 대형 모델이 자주 출시되는 관계로 C 클래스의 판매량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클래스 B

 

 

밴을 개조하여 만들어진 캠핑카로 국내에 출시된 그랜드 스타렉스, 벤츠 스프린터 모터홈이 클래스 B에 해당한다. 클래스 C보다 공간이 좁아서 지붕에는 루프탑 텐트를 다는 등의 온갖 꼼수가 동원되고 있지만 그래도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에 크기가 작아서 도로에서 이동하기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현실에 가장 잘 맞는 모터홈이지만 벤츠 스프린터 기반 제품도 차체 길이가 7m에 달하는 등 크기 문제가 있다.

▶ 클래스 A

 

가격은 대당 약 200만 달러인데 얼핏 보면 그냥 버스같아 보이지만 캠핑카이다.

 

 

세면대와 책상, 소파가 갖춰진 내부

 

 

운전석 위에 설치된 대형 텔레비전

 

 

침실

 

 

버스를 개조하여 만들고 있으며 여러 전문업체에서 다양한 클래스 A의 캠핑카를 생산하고 있다. 거액의 캠핑카답게 가장 비싸지만 물탱크, 오수탱크와 발전기까지 탑재하고 있어서 주행 중에도 내부 시설의 이용이 자유롭다. 정차 시에는 슬라이딩 아웃이라는 시스템을 이용해서 객실 크기를 2배 정도 넓힐 수 있으며 외부의 상하수도와 전기를 캠핑카에 연결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있으므로 장기간의 거주에도 무리가 없다. 장거리 여행에 매우 적합하지만 그만큼 비싼데다 관리도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300만 달러짜리 모델

 

 

물론 위와 같은 최고급 캠핑카도 있지만 저렴한 클래스 A 모델도 있다.

 

레트로룩 RV의 본좌인 위네배고 브레이브. 이런 모델들은 1억원 초반대부터 나오며 중고로 사면 훨씬 더 싸진다.

 

 

인테리어도 1억원 초반대 치고 매우 좋은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추가로 이 모델은 1984년식 위네배고 치프테인인데 이런 모델들은 상태 좋은 차량들도 3천만원 선에서 거래된다. 30년이 넘어가는 차여도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엔진도 멀쩡히 돌아간다. 인테리어가 맘에 안들면 리모델링도 싼 값에 할 수 있다.

 

국내에는 배기가스 인증이 안되어 수입이 안되는 실정이고, 관련 법규가 개정될 일이 요원하며 설령 배기가스 인증을 통과하더라도 땅이 좁은 현실상 국내에서는 앞으로도 보기 힘든 형태이다. 물론 몇몇 용자들은 중고 카운티나 관광버스를 구입하여 자비로 개조한 모터홈을 끌고 다니는데 이 경우는 이미 차량 인증이 되어있고 국내 법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 번외 : 익스페디션 비히클

 

 

모터홈의 일종이지만 일반 캠핑카보다 한 단계 더 높은, 험지 탐험용으로도 버틸만한 내구도와 편의성을 지닌 차량으로 '익스페디션 비히클'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있다. 보통 일반 캠핑카들의 내장재라든지 사용 기자재가 가정용 급보다 별로 좋지 않으며 잘해야 요트 선박에 사용하는 등급을 고급으로 쳐주는 편이라 보기보다 튼튼하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험지 주행 같은 것은 꿈도 못꾸고 종종 벽이 합판에 FRP 씌워놓은 정도라서 내구도도 엉망이다.

 

그에 반해 익스페디션 비히클 대형 모델은 아프리카 같은 험지 탐험을 상정하고 있으며 편의시설과 성능 그리고 가격 면에서 월등하다. 미국 등지에는 소금기 가득한 해양 환경에서의 장기 운용을 전제로 하는 요트용 Marine grade 장비가 많다보니 그런 고급 부품을 듬뿍 사용해서 고급스럽게 만든 차량이다. 물론 클래스 A보다는 좀 떨어지지만..

 

 

▣ 국내의 캠핑카

 

일반적인 인식으로는, 한국에서는 일단 땅이 좁고 지형이 험해서 캠핑을 할만한 곳은 차를 끌고 들어가는 것에 무리가 있기 때문에 찾기 힘들다. 유럽국가들의 경우 면적만 놓고 보면 대한민국보다도 훨씬 좁은 나라들이 많지만 육로로 국경을 넘나들면서 이동이 가능하다. 그에 반해 한국은 육로가 휴전선으로 가로막힌 사실상의 섬나라다. 만약 나중에 통일이 되어 육로로 러시아나 중국 국경을 넘어가는 게 가능하게 된다면 캠핑카 수요가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땅이 넓어서 미개발지가 많은 북미와는 달리 한국은 어차피 자동차가 못들어가는 산악지대를 제외하면 이미 대부분의 국토 개발이 끝난 상태라 숙박시설이 구비되지 않은 지역은 없기 때문에 굳이 캠핑카를 이용했을 때의 이점이 없다. 국내에선 캠핑카를 지르는 것보단 고급 콘도의 정기권을 구매하는 게 훨씬 저렴하고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스타렉스 캠핑카

 

 

캠핑카에 대한 법적인 제약이 큰 것도 단점이다. 일반 1종, 2종 면허로는 750kg이 넘는 트레일러를 끌 수 없으며 트레일러 내부에 사람이 타도 안된다. 그리고 트레일러 운전도 능숙하지 못하면 잭나이프 사고가 날 가능성이 크다. 또한, 750kg이 안되는 소형 트레일러는 크기나 적재 기능에서 제약사항이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오토 캠핑장도 제법 생겼으며 캠핑카 장만하는 오토캠핑족들의 주도하에 캠핑카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4년 이후 유럽식 카라반이나 미국식 캠핑 트레일러를 구매하여 카라반 사이트같은 장박지에 주차를 하거나 카라반 펜션같은 업종이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땅의 크기와 도로 사정 때문에 500 ~ 600급 사이의 유럽식 카라반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무거운 미국식 캠핑 트레일러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다. 미국식 트레일러는 카라반 펜션같은 사실상의 숙박업소에 정박형으로 갖춰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C 클래스 정도 크기 이상의 캠핑카는 배기량 인증 문제 때문에 국내에 도입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국내 캠핑카 시장은 아직까지 시장 활성화가 되어있지 않다.

 

 

쏠라티 캠핑카

 

 

제대로 된 오토 캠핑장에는 보통 주차해놓은 각 RV에 상하수와 전기 배선을 연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캠핑카만 끌고오면 물과 전기 걱정할 일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국내에는 처음부터 RV로 만들어진 캠핑카 차량은 매우 드물고, 주로 현대 리베로를 개조한 모델이 많았으나 단종 이후 그랜드 스타렉스나 포터, 코란도 스포츠를 개조하여 캠핑카로 운행한다. 2013년에 현대에서 아예 스타렉스 캠핑카를 출시했는데 가격은 기존 스타렉스 모델보다 약 2천만원이 더 비싸다. 또한, 2015년 나온 쏠라티를 개조한 캠핑카도 출시되었다.

 

의외로 국내에 캠핑카가 도입돼서 운행한 역사는 꽤 길다. 무려 1971년 경향신문 기사에 시가 2천만원짜리 캠핑카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물론 안좋은 내용에 관한 것이었지만...

 

 

▣ 해외의 캠핑카

 

여행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모바일 홈이라든지 하우스 트레일러라고 해서 캠핑카 비슷하게 생긴, 트럭으로 끌고 다닐 수 있는 집에 사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RV공원(오토캠핑장)이나 트레일러 공원에 트레일러를 세워두고 장기 거주하다가 주기적으로 집을 옮기거나 계절에 맞춰 기후가 적당한 지역으로 이주한곤 한다. 제대로 된 집이 없고 반쯤 홈리스처럼 사는 경우도 있을 정도이다.

 

유럽에서는 집시족과 방랑형 테마파크 또는 서커스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캠핑카 군단을 이루며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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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캠핑용품의 상당수는 재난 등 비상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것들이다. 애초에 숙박 시설이 없는 외지에서 야영을 편하기 하기 위한 물품이기 때문이다.

 

 

▣ 텐트

 

▶ 돔텐트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반구 모양의 텐트로 설치가 간편하며 간절기 및 하계에 주로 사용된다. 겨울에는 추위로 인해 사용이 어려운 편이다. 사진은 스노우피크 어메니티돔​

 

겨울에 추위로 인해 사용이 어려운 편이긴 하지만 오히려 텐트 본연의 기능만 생각한다면 동계에 어울리는 텐트다. 돔텐트의 특성상 입식이 어렵기 때문에 좌식을 주로 사용해 조리 등 실내 활동에 제약이 많은지라 동계용엔 부적합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것을 제외한다면 오히려 동계에 적합하다. 적은 열량으로 충분한 난방을 할 수 있으며 높이가 낮아 겨울철 매서운 바람에 견디기 좋은 구조이기 때문이다.

 

결국 추워서라기보다는 겨울철 실내 활동시 공간적인 면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다. 버너에 볶음 및 튀김류를 제외한 라면같은 간단한 요리만 하고 인원이 1 ~ 3인 정도로 적다면 바닥 공사만 잘 되어 있다는 가정 하에 돔텐트에서 휴대용 부탄가스 난로만으로도 충분히 따뜻하게 겨울 캠핑이 가능하다.

 

 

▶ 팝업텐트

 

 

원터치 텐트라고도 불리는, 던지면 펴지는 형태의 텐트로​ 돔텐트에 비해 공간(크기)과 난방은 불리하지만 설치는 훨씬 쉽다. 다만 최근에는 거실형 텐트 뺨치는 크기의 팝업텐트들도 등장하고 있으나 던지면 펴지는 형태의 구성상 접었을 때의 수납에 한계가 있는 게 단점이다.

 

 

▶ 티피텐트

 

 

아메리카 원주민 천막의 모양을 가진 텐트로 보온 및 내풍이 뛰어나 겨울에도 무리없이 사용된다.

 

이른바 감성캠핑의 로망으로 간간히 보이는 텐트이지만 팩다운을 적게는 10여 개에서 많게는 20여 개를 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다. 게다가 티피텐트는 여름철보다는 땅이 꽁꽁 얼어있는 겨울 또는 전후 간절기에 하기 때문에 팩다운이 대체로 쉽지 않다. 캠핑인들의 주된 애로사항이, 많은 팩다운과 폴대인 것을 생각한다면 설치 및 철수에 상당한 부담이 있는 편이다.

 

따라서 장박(몇 주에서 몇 달씩 같은 자리에 위치를 구축해놓고 설치 및 철수의 번거로움을 더는 것)용으로 주로 쓰이는 듯하다. 티피텐트를 소지한 사람이라면 높은 확률로 화목난로를 구비하고 있다.

 

 

▶ 쉘터

 

 

일반적으로 바닥이 없으며 비, 바람 및 햇빛을 피하기 위해 거실용 혹은 베이스캠프 목적으로 사용되는 대형 텐트이다. 사진은 스노우피크 메쉬쉘터​

 

 

▶ 거실형 텐트

 

 

2룸형 텐트를 말하며 기본적으로 쉘터의 형태에서 추가로 이너텐트를 설치해 2룸으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이너텐트 구역은 취침용, 나머지 구역을 거실용으로 사용한다. 전실공간이 실내이므로 간절기 및 동계에 유용한 편이며 여름에도 사용은 가능하나 설치가 돔텐트 등에 비해 오래걸리는 편이라 여름에는 별도의 돔텐트를 운용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은​ 스노우피크 토르튜 프로

 

여름철에 나무나 지형물로 인한 자연 그늘이 형성될 때 타프를 생략하고 거실형 텐트만 칠 수도 있다. 돔 텐트 + 타프 설치보다 거실형 텐트 하나 설치하는 게 더 수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루프탑 텐트

 

 

자동차 또는 트레일러 위에 얹어두는 텐트로 평소에 접힌 상태로 보관하다가 덮개를 열고 접힌 걸 펴면 한 번에 설치 가능하다. 텐트 출입은 사다리를 이용하며 난방능력이 뛰어나고 설치가 쉽지만 자동차에 항상 달아둬야하는 점과 한 번 설치하면 차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 캐빈텐트

 

 

직사각형에 가까운 대형 텐트로 크기가 커서 거실용 또는 단체의 베이스캠프로 활용하지만 설치가 어렵고 바람에 약하다. 베이스캠프 목적으로는 거실형 텐트나 쉘터에 밀려서 자주 보기 힘들지만 상시 쳐두고 손님을 받는 형태로 국공립캠핑장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다.

 

 

▶ 텐트 없이 자는 경우도 있으며, 흔히들 비박이라고 한다.

 


▣ 타프


텐트가 취침​용이라면 타프는 거실용 공간을 구성한다. 그냥 야외에서 밥 먹으면 안되나 싶겠지만 나무 그늘 아래일 경우 수액과 벌레를 차단하기 위해, 땡볕 아래일 경우에는 열기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사용한다. 우천시에 비를 막기 위함은 물론이다. 거실형 텐트일 경우 따로 타프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한여름에는 거실형 텐트를 설치하는 일이 중노동인데다 사방이 개방된 타프에 비해 사방이 막힌 텐트는 찜통인지라 타프를 따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형태별로는 크게 다음과 같이 분류가 가능하다.

 

▶ 헥사타프

 

 

폴대 두 개를 이용해서 설치하는 육각형 모양의 타프.

설치가 간편하고 바람에 강하며 모양이 예쁘지만 가용면적이 좁고 타프스크린 등의​ 액세서리 사용이 어렵다.

▶ 렉타​타프

 

 

폴대 여섯 개를 이용해서 설치하는 사각형 모양의 타프.

헥사타프와는 정 반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설치가 번거롭고 바람에 약하지만 가용면적이 넓으며 타프스크린 등의 액세서리를 이용해 쉘터로 활용할 수도 있다.

 

 

▶ 타프 액세서리


• 타프스크린/타프쉘

 

 

타프스크린은 주로 렉타타프 아래에 추가로 설치되어 사면을 차단하는 장비를 말한다. 바람을 막거나 메쉬창으로 환기는 시키되 벌레만 차단하는 식으로 활용한다. 여름이라면 타프스크린 내부에 야전침대 등을 설치해서 거대한 쉘터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헥사타프용도 있으나 가뜩이나 부족한 헥사타프의 공간에 스크린을 설치하면 더 좁아지기 때문에 헥사타프에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타프쉘은 아예 렉타타프와 타프스크린이 결합된 형태​이다​.

 


• 사이드월

 

 

렉타타프의 측면에 결합해 바람을 막거나 시야를 차단하는 액세서리.

헥사타프는 타프의 모양상 설치가 불가능하다.

 


• 프론트월(어넥스)

 

 

사진상 타프의 왼쪽 끝에 설치된 장비인데 사이드월의 헥사타프 버전으로 헥사타프의 전면에 결합해 바람을 막거나 시야를 차단하는 액세서리이며 렉타타프에도 사용 가능하다.

 

사이드월이나 프론트월을 통칭해 윈드브레이커라고도 부른다.

 

 

▣ 의자


▶ 일반 체어​
▶ 바베큐체어
▶ 릴랙스체어

 

 

▣ 취사용품


▶ 코펠


▶ 버너 : 라이터와 마찬가지로 건조한 계절에 반입이 제한되는 곳도 있다.

  • 부탄가스
  • 이소가스​

 

▶ 화로대​
▶ 쿨러(아이스박스)​

 

 

▣ 테이블

 

▶ 폴딩테이블​
▶ 원액션​테이블​
▶ IGT​ 테이블​
▶ 화로대 테이블
▶ 키친테이블

 

 

▣ 취침용품


▶ 시트/매트​

  • 야외용 돗자리
  • 그라운드시트
  • 발포매트
  • 자충매트​
  • 에어매트

 

▶ 그물침대
▶ 야전침대
▶ 담요
▶ 침낭

 

 

▣ 기타 캠핑용품

 

▶ 구급약

  • 소화제, 지사제(정로환), 종합감기약, 진통제 등
  • 거즈, 반창고, 붕대, 핀셋, 탈지면 등
  • 살충제, 명반

 

▶ 방한복 상의 내피(깔깔이) : 환절기부터 동절기까지 두루 유용하다.

 

▶ 나침반 : 손목시계에 해당 기능이 있으면 대체 가능하며 시계 바늘의 각도를 통해 방위를 파악하는 요령을 알고 있다면 일반 아날로그 시계로도 대체 가능하다.

 

▶ 라디오 : 야외용으로는 자가 충전 기능이 있는 기종이 가장 무난하며 어쩔 수 없이 건전지로 작동하는 것을 써야 한다면 액정 표시 기능이 달린 최신식 기종보다는 다이얼로 작동하는 재래식 기종이 더 낫다. 가급적 일기예보 청취 등에 한해 이용해야 건전지를 절약할 수 있다.

 

▶ 라이터 : 파이어스틸로도 대체 가능하다. 단, 건조한 계절에는 산불 예방을 위해 반입이 금지되는 곳이 많다.

 

▶ 로프 : 등산 목적이 아니더라도 쓸 일은 얼마든지 있다.

 

▶ 멀티툴

  • 스위스 아미 나이프 : 일명 맥가이버칼

 

▶ 모자 : 단순한 패션용 아이템이 아니라 체온 유지 및 자외선 차단, 일사병 예방에 필수적이다.

 

▶ 선글라스/고글 : 역시 단순한 패션용 아이템이 아니다. 특히 눈밭에서는 설맹 방지를 위해서 필요하다.

 

▶ 세면용품 : 면도기, 비누, 양치질 도구(치약, 칫솔 등)

 

▶ 세탁용품 : 세탁비누

 

▶ 스틱 : 등산을 하거나 장거리를 도보로 이동할 때 체중을 지탱해주며 가끔은 호신용으로도 쓸 수 있다.

▶ 우의 : 야외에서는 우산보다는 우비가 훨씬 유용하다.


▶ 전투식량 : 비상식량과는 다르게 일반적인 식사를 편리하게 하려는 측면이 강하다.

▶ 호루라기 : 위급 상황에 처했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다만 함부로 쓰면 다른 사람이나 야생동물들을 놀라게 할 수 있으므로 어지간히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가급적 사용을 자제할 것.

 

▶ 나이프
▶ 랜턴(손전등)

▶ 방충망
▶ 배낭
▶ 비상식량

▶ 손목시계
▶ 수건
▶ 수통

▶ 야전삽

▶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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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인도네시아의 섬. 자바 섬의 동쪽 바로 옆에 인천 월미도와 영종도 사이 정도의 좁은 해협을 두고 떨어져 있는데 다리가 놓이진 않았다. 아래의 지도에서 녹색으로 표시된 곳에 위치해 있다. 중심 도시는 덴파사(Denpasar).

 

 

 

 

▣ 교통

 

대한민국에서는 대한항공과 가루다 인도네시아항공이 덴파사행 직항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항공편 시간이 특이한데 인천공항에서 발리로 가는 비행기들은 한국시간 기준 오후 1시 정도에 있어서 발리에 오후 늦게 도착하지만 발리에서 한국으로 오는 항공편은 모두 새벽 1시에서 3시 사이에 출발하여 아침 8시에서 9시 정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새벽에 덴파사 응우라 라이 국제공항에 가보면 본국으로 가는 한국, 일본사람들과 호주사람들로 시끌시끌하고 북적거린다. 그 외에도 인도네시아 국내에서 국내선이나 시외버스로 갈 수도 있다.

 

 

덴파사 응우라 라이 국제공항

 

 

 

작은 섬에 하루에도 비행기가 수 십대씩 오가는지라 시내 교통상황이 최악이다. 그나마 있는 인도에서조차 잡상인들이 장사를 하는 관계로 거의 모든 상황에서 무단횡단을 해야하는지라 대단히 위험한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차들이 교통상황상 속도를 거의 낼 수가 없어서 그나마 낫다.

 

택시 사기가 많아 악명이 높으며 덕분에 블루버드 그룹에서 운영하는, 미터기를 엄격하게 통제하는 블루버드 택시를 타라는 말이 관광경험담에 꼭 들어간다. 현지 심카드를 구했다면 앱으로도 부를 수 있으므로 추천. 단, 결코 택시 가격이 싼 것은 아니라서 '우붓(ubud)'이나 '울루와투(uluwatu)'처럼 10km이상 떨어진 지역을 갈 때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개 투어 프로그램을 많이 이용하며 교통비와 가이드비가 포함되어있고 입장료와 식대비 등은 본인이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패키지로 가지 않는 경우 리조트나 호텔에 있는 보안요원들에게 넌지시 물어보면 자가용 영업 택시를 불러 주는데 하루 5만원 정도면 하루 종일 어디든 데려가 준다.

 

 

예술의 마을 '우붓'

 

 

도시철도는 존재하지 않고 시내버스도 발달되어있지 않으므로 자유여행 혹은 출장 목적으로 왔거나 장기체류 목적으로 온 사람들이라면 주의해야한다. 이 덕분에 발리 지역의 주민들 대부분이 오토바이로 이동한다. 베트남같이 거리를 뒤덮을 정도는 아니지만 아침 출근시간과 저녁 퇴근시간에는 거리를 뒤덮는 엄청난 오토바이 행렬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교통체증을 해결하기위해 발리 정부가 2011년 8월부터 시내버스 시스템인 '트랜스 사르바기타(Trans Sarbagita)'를 신설하여 운행하고 있다.

주 이용객은 발리 섬 주민들이며 저렴한 요금으로 인해 많은 승객들이 이용하고 있으나 관광객들의 이용률은 극히 낮은 편이다.

 

 

트랜스 사르바기타 버스

 

 

▣ 문화

 

인도네시아 영토이면서 본국인 인도네시아를 능가하는 인지도를 자랑한다. 실제로 '발리 산(産)'이라고 하면 고급품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지만 '인도네시아 산'이라고 하면 왠지 저급품으로 본다. 신혼여행지로도 명성이 높은데 "발리로 신혼여행 간다."고 하지 "인도네시아로 신혼여행 간다."고는 하지 않는다.

 

SBS에서 2004년에 방영한 <발리에서 생긴 일>이란 드라마의 '발리'가 바로 이 곳이다.

 

관광객 돈 좀 만져보자고 자바 섬에서 건너온 사람들로 넘쳐나기때문에 당연하다면 당연하게 섹스관광이 성행하고 있다. 남성 관광객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 특히 나이 많고 돈 많은 외국인 여성 관광객을 상대하는 일명 '쿠타 카우보이(Kuta Cowboy)'라고 하는 남창들도 존재한다. 쿠타(Kuta) 지역은 발리의 대표적인 환락가로 꼽히는데 발리 지역의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사누르 비치

술은 함부로 마시면 안되는데 메탄올을 넣은 밀주가 많아 문제가 된다. 호주 고등학생들이 졸업 직전 여기에 와서 메탄올이 든 칵테일을 마시고 시력을 잃은 것이 기사로도 떴다. 그나마 믿고 마실만한 술은 빈땅(Bintang) 맥주 정도이다.

 

언어는 국어인 인도네시아어와 지방어인 발리어가 통용된다. 발리어는 카스트에 따라 화법이 달라진다고 한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발리는 적도 남쪽에 있다. 그래서 한국이 여름이면 발리는 서늘한 건기가 되고 한국이 겨울이면 발리는 푹푹찌는 우기가 된다. 건기에 서늘하다고 해도 온도는 27도 정도이다. 우기에는 쉽게 35도 이상 올라가기 때문에 밖에서 돌아다니기가 힘들 정도이다. 시원한 발리 여행을 원한다면 여름에 가는 것이 좋고 뜨거운 여행을 원한다면 겨울에 가는 것이 좋다.

 

 

울루와뚜 사원

 

 

▣ 물가

 

한국보다는 저렴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곳이라고 한다. 이유는 관광지로 유명하기 때문이고 다른 산업(예를 들면, 중화학공업이라던지)이 발달하지 않아서인데 수도인 자카르타보다 더 비싸다. 그래서 발리 주민들이 많이 불평하는 것 중 하나가 발리의 물가이지만 관광객들이 처음 발리에 도착하면 생각보다 싼 물가에 놀라게 된다.

 

여행시 조심해야 할 것은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인천공항으로 입국시 환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니 발리로 갈 때에는 루피아로 환전하지 말고 달러로 환전한 후에 현지에 널려 있는 환전소에서 그때그때 루피아로 환전하면 된다. 또한, 한꺼번에 많이 하지 말고 조금씩 환전해야 한다. 그리고 대부분 가게에서는 달러를 받아 준다.

 

환전시 주의해야 할 점은 환전소에서 밑장빼기 사기를 벌이는 경우가 상당하다는 점이다. 제대로 계산해서 주는 것처럼 하다가 돈을 슬쩍 빼서 주는 경우가 많으니 환전시 그 자리에서 정확한 금액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한다.

 

 

발리 동부 다사

 

 

▣ 종교

 

발리 섬은 힌두교가 주류이며 이슬람이 대다수인 인도네시아의 힌두교 본산이다. 발리 섬 인구의 83% 가량이 힌두교 신자이다. 남아시아 밖에서 남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아닌 주민들이 힌두교를 믿는 것은 거의 발리가 유일하다. 다만 발리 힌두교는 본국 인도의 힌두교와 상당히 다르게 변형되었으며 카스트 제도도 상당히 단순화되어 있다. 덕분에 이슬람국가 무슬림이 대다수인 나라에서 돼지요리가 특산품인 신비한 지역이다. 'babi guling(suckling pig)'이라고 하는 젖먹이 새끼돼지를 오랜 시간 구워서 만드는 요리가 지역 특산품으로 가격이 제법 되지만 한번쯤 먹어볼만 하다.

 

종교적으로 힌두교도가 많고 역사적, 문화적으로 이슬람교를 믿는 인도네시아 다른 지역들과 상이하며 본래 포르투갈령이었다가 1975년 인도네시아에 강제 합병되었다. 2002년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한 동티모르처럼 인도네시아로부터 분리독립을 주장하거나 독립운동을 하는 세력들도 있다.

 

 

발리 주도 덴파사

 

 

호주 관광객

 

호주와 비교적 가깝고 비용이 적게 들어서 그런지 호주인들의 대표적인 해외 휴양지이다. 호주 퍼스(Perth)에서 4시간 정도 걸리는 제트스타 항공의 직항편이 하루에 5, 6편은 존재한다. 덕분에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사람의 절반 이상이 호주인인데다 길거리에서는 호주 신문을 팔며 호주 은행의 지점과 ATM들이 존재하고 AFL(호주 국민스포츠) 티셔츠를 팔고 생방송 중계를 틀어준다. 동남아의 토속적(?)인 분위기를 기대하고 갔다면 실망하게 될 듯하다. '우붓(ubud)'같은 경우 발리의 힌두 왕조가 있던 유적지이지만 실상 가보면 의료품이나 특산품(대부분 중국산) 파는 가게들이 잔뜩 몰려 있는데 거기서 돌아 다니는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호주 사람들이다.

 

 

우붓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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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시, 양양군, 고성군

 

대한민국 포켓몬 GO의 성지. 특히, 속초는 정식발매 전에도 명성이 자자했지만 오픈스트리트맵으로 발매된 정식 버전에서도 여전히 플레이하기 좋은 곳으로 손꼽힌다. 이는 양양과 고성도 마찬가지.

 


▶ 춘천시

 

• 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


• 한림대학교


• 춘천명동닭갈비골목


• 춘천MBC 일대


• 공지천 조각공원


• 남이섬 : 섬 전체에 포켓스탑이 깔려 있다. 한마디로 몬스터볼 무한리필

 

 

 

 

▶ 강릉시

 

• 정동진역, 정동진해수공원, 썬크루즈리조트 : 알려진 관광지인만큼 포켓스탑이 밀집해있다.


• 하슬라아트월드 : 조각상마다 포켓스탑이 배치되어 있다.


• 경포호 주변 : 포켓스탑이 밀집되어 있는데 석호(潟湖) 안이 아니라 석호 끝자락에 분포해 있다.


• 강릉원주대학교 강릉캠퍼스


• 강릉시내 강릉 남대천 이북 지역

 

 

▶ 삼척시

 

• 이사부사자공원 : 조각상마다 포켓스탑이 있다.

 

 

 

 

▶ 동해시

 

• 묵호항에 있는 묵호등대공원


• 추암조각공원 : 조각상마다 포켓스탑이 있다.


• 무릉계곡 : 동서를 중심으로 포켓스탑이 밀집해 있다.


• 동해시내 일대 : 이 곳도 포켓스탑이 고르게 분포해 있다.


• 망상역 : 철도를 중심으로 포켓스탑이 밀집해있다. 다만, 철도에는 포켓스탑이 없다. 철도 횡단은 위험한데다 25,000V 전차선까지 있어 감전사고 당할 수도 있으니 주변 도로에서 하는 게 좋다.

 

 

▶ 영월군

 

• 청령포


• 장릉 : 장릉과 주변 지역 식당가에 포켓스탑이 밀집되어 있다.


• 고씨동굴 : 동굴 안에 있는 게 아니라 밖에 식당이 밀집된 지역에 포켓스탑이 깔려있다.

 

 

 

 

▶ 정선군

 

• 고한읍 고한로 : 이 도로를 중심으로 200m당 한 곳씩 포켓스탑이 있어 아이템을 수급하기엔 무난하다.


• 강원랜드호텔 : 호수 동편을 중심으로 포켓스탑이 쫙 깔려 있다. 그런데 거긴 카지노와 관련이 있어서 일부러 찾아가기에는..

 

 

▶ 평창군

 

• 알펜시아 리조트, 용평리조트, 휘닉스파크 : 스키장 슬로프가 아닌 건물 내외에 포켓스탑이 밀집해 있다. 그런데 웃기게도 휘닉스파크 호크 슬로프 시작지점에 포켓스탑이 있다.

 

 

▶ 횡성군

 

• 영동고속도로 횡성 휴게소 : 포켓스탑이 상·하행선에 각각 2곳이 배치해 있다.

 

 

▶ 원주시

 

• 원주시외버스터미널, 원주고속버스터미널 및 AK플라자(롯데마트) 일대, 중앙시장 A도로(원주보건소 - 원동성당), 치악체육관과 치악예술관 일대, 원주시청과 원주시청사거리 일대, 원주역 바깥쪽,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한라대학교, 상지대학교는 포켓스탑이 주운동장에 1개 있음, 치악산 구룡사 1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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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원

 

'보라카이(Boracay)'의 어원은 바다의 색을 표현한 '흰색 천'을 의미하는 원주민어 'borac'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거품을 의미하는 'bora' 그리고 흰색을 의미하는 'bocay'의 원주민어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다.

 

 

 

 

▣ 개요

 

보라카이는 필리핀에 위치한 휴양 관광 섬으로 신혼여행지로 유명하다.

 

화폐로는 '페소(PHP)'만 사용이 가능하며 디몰 등의 상당수의 매장에서 신용카드를 받지 않지만 잘 차려진 비싼 상점 등에선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하다는 팻말이 입구 주변에 있다. 그러므로 현금을 얼마나 환전해 가야하는지 고민되겠지만 관광지답게 거의 100m 마다 환전소가 있으므로 미국 달러나 대한민국 원을 가져가서 필요할 때마다 그때 그때 환전해서 쓰면 편리하고 돈 남기는 일이 없다. 기왕이면 국내 은행에서 미리 달러로 교환하고 가져가서 현지에서 페소로 교환한다면 조금 더 많은 돈을 얻을 수 있다. 달러는 세계 어딜가도 사용이나 환전이 편하므로 넉넉히 준비해도 못 쓰는 경우는 없다. 덤으로 일단 환전한 페소는 현지에서 다 쓰고 올 것을 추천한다. 귀국해서 페소를 원으로 교환할 때 환율이 사기적일 가능성이 크다.

 

 

 

 

▣ 주요 여행지

 

▶ White beach

 

보라카이섬 서남쪽에 4km 정도의 길이로 펼쳐져있으며 지명 그대로 백사장이다. 해변 자체의 풍경도 매우 뛰어나지만 즐길거리도 여러가지가 있다. 취향에 맞는 즐길거리를 찾아 즐기는 것이 좋은데 돈을 내야하는 즐길거리는 어느 정도 가격 흥정이 되니 그것도 즐겨보자. 백사장 모래가 곱고 잘 뭉쳐져서 모래아트 비슷한 모래성 만들기도 수월하니 시간이 넉넉한 관광객이라면 창작활동을 하고 기록해 보는 것도 좋다. 다만 해변에서 물놀이시 안전 경계선이 없기 때문에 튜브 등을 타고 놀다가 돌아올 수 없는 망망대해로 갈 수 있으니 알아서 조심하도록 하자. 그리고 명성에 걸맞게 관광객이 넘쳐나기 때문에 각종 사진에 나온 평화로운 풍경을 기대했다면 약간 실망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호객행위꾼이 수시로 접근하는데 그냥 점잖게 거절하면 곧 다른 고객을 찾아가니 별 문제는 없다.

 

 

• 마사지 받기

 

해변 근처에 간이침대를 놓고 저렴한 가격에 마사지를 해주는 곳들이 있다. 전문 마사지사의 느낌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에 즐겨볼만 하다.

 

 

 

 

• 선셋 세일링

 

해변에 쭉 늘어서 있는 요트를 타고 지는 노을을 향해서 바다를 누비는 것도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의 백미 중 하나이다.

 

 

• 네일샵 & 헤나 타투

 

해변에서 네일과 타투도 받을 수 있다. 화이트 비치에서 하는 타투는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지워지는 헤나이니 거부감 가지지 말고 즐겨 보자. 단, 만약 호텔에서 숙박할 경우 헤나가 가구에 묻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실제 사례로 어떤 가족은 아이가 놀다가 객실의 가구 대부분에 헤나를 묻혀 수 백만 원을 배상해야 했다. 호텔에 따라 침대 시트에 묻어도 추가 요금을 물어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다.

 

 

 

 

▶ 디몰

 

섬 중심부의 대형 상점가로 웬만한 먹거리 및 입을거리는 모두 있다. 보라카이엔 맨몸으로 가도 페소나 달러만 가지고 간다면 먹고 즐기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정도로 디몰에서 웬만한 쇼핑 및 식사가 가능하다.

 

 

어메이징쇼

 

가이드와 같이 왔다면 높은 확률로 추천해주는 게이쇼이다. 예쁜 트렌스젠더들과 남자들이 여러 나라의 옷을 입고 립싱크를 하며 춤을 추는 공연이다. 태국에 있는 게이쇼보단 규모가 작지만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중간마다 관객을 무대로 부르기도 한다. 무대가 끝나면 배우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찍는다면 2달러나 100페소를 팁으로 줘야한다.

 


▶ 루호산(Mt. Luho) 전망대

 

보라카이 섬에서 가장 높은 지대인 곳으로 섬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온다. 단, 화이트 비치 쪽이 아닌 반대편 해변 쪽으로 뷰가 보인다. 갈 때 트라이시클을 타고 '마운트 루호' 가자고 하면 알아서 데려다주며 전망대 관람 소요시간은 10 ~ 20분이다. 입장료 있음.

 

 

▶ 윌리스 락(Willy's rock)

 

 

스테이션1에서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작은 바위섬이 나오는데 그 곳이 윌리스 락이다. 특이한 위치에 있는 작은 바위섬이며 성모상도 있어서 성당을 다니는 분들에게는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 지역 특징

 

▶ 연간 평균 기온

 

보라카이의 기온은 일년 내내 일정한 편으로 덥다. 여행갈 때에는 옷을 가볍게 준비하도록 하자.

 

 

 

 

▶ 연간 평균 강수량

 

아래 차트에서도 볼 수 있듯이 5월 중순부터 10월까지는 보라카이의 우기 기간이다. 우기라고 해서 하루 종일 비만 내리는 것은 아니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보통은 소나기처럼 잠시 비가 퍼붓다가 길어야 30분 안으로 그치는 식으로 내린다. 우기라도 태풍만 피해간다면 별 탈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발전소가 없다보니 발전소가 있는 섬에서 전기를 끌어다 쓰는데 섬은 작고 인구밀도는 높아 섬 전체에 정전이 흔하게 발생한다. 사실 필리핀의 전력 사정 자체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니다.

 


▣ 교통

 

보라카이에는 공항이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 갈 경우 보통 아래 두 공항을 이용하는데 대부분 칼리보 공항을 이용하게 된다. 물론 어느 공항이든 내려서 차타고 배타고 넘어가야 하는 섬이다.

 

▶ 칼리보 국제공항

 

인천, 부산 등에서 직항편이 다닌다. 성수기에는 한국을 오가는 비행기가 하루에도 여러 편이 다닌다. 다만, 칼리보 공항에서 보라카이로 넘어가는 카티클란 선착장까지는 차로 약 두 시간을 달려야 하는 문제가 있다.

 


▶ 카티클란 공항

 

국내선 전용 소형 공항이라 필리핀 거주자가 아니면 이용할 일이 많지 않을 듯하다. 마닐라에서 환승해서 이 공항으로 가는 방법도 있긴 하다. 칼리보 공항에 비해 선착장까지 훨씬 가깝기 때문에 환승이 귀찮지 않은 사람은 이 공항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현재 확장 공사 중이라고 하며 공사가 완료되면 국제선도 취항이 가능할 것이라 한다.

 

 

 

 

공항에서 가는 방법이 몇 가지 되므로 이 중에 선택을 하면 된다.

 

• Door to Door 픽업서비스 : 사우스웨스트 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공항에서 버스 -> 배 -> 차량을 통하여 원하는 숙소까지 이동 가능하여 한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선택한다.


• 버스 : 공항 밖으로 나오면 호갱님을 노리는 호객꾼들이 많으니 돈으로 해결하자.


• 차량대절 : 호텔이나 리조트 혹은 에어텔 예약한 관광객이라면 문의해서 추가요금만 부담하면 숙소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그 외에 마닐라에서 배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다. 마닐라에서 버스를 타고 바탕가스에 있는 선착장에서 칼리보로 가는 크루즈(?)를 타면 도착할 수 있다. 배 승차권은 약 400페소로 저렴한 편이며 가족이나 커플인 경우 화장실, 침대, 냉장고 등이 모두 갖춰져 있는 룸을 예약할 수 있고 이 가격 역시 비교적 매우 저렴한 편이다.

 

보라카이 섬 내에서는 차량보다 트라이시클이라는 개조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한다. 이용금액은 스테이션 간 60페소 정도이다.

 

 

다만 오토바이에 무리하게 좌석 칸을 붙인 구조다 보니 그리 빠르지 않은 속도를 내기 위해서도 마구 밟아대야 하므로 엄청난 소음과 매연이 생긴다.
최근에는 소음도 거의 없고 매연도 내뿜지 않는 전기자동차가 보급되고 있다. 다만 트라이시클에 비하면 요금이 비싸다.

 

보라카이 내부의 도로 구조는 섬 중심을 따라 간선도로급 도로가 지나가고(그래봤자 편도로 2차선 수준이지만) 그 곳에서 곳곳으로 뻗어나가는 구조다. 외각 순환형 도로같은 것은 없어서 멀지 않은 곳도 은근히 돌아간다.

 

 

▣ 먹거리

 

주류로는 한국에도 익히 알려진 산미구엘 맥주가 유명하며 호텔방 미니바에서도 싸게 먹을 수 있으니 무겁게 맥주 사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현지에선 산미구엘보다 레드홀스가 인기도 좋고 취향에 따라 맛도 더 좋다는 평이 많다.

 

 

 

 

해산물 등 식자재가 풍부하여 신선한 해물요리 등을 먹을 수 있다. 스페인과 미국의 영향을 받아 동남아 음식과 어우러져 여러 가지 음식들을 먹을 수 있는 편이다.

 

 

▣ 기타

 

이 곳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중 '니기 니기 누 누스(Nigi Nigi Nu Noos)'라는 괴상한 이름의 숙소가 있다. 이 숙소의 이름은 현지어로 '소근 소근'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필리핀은 세관원들이 한국인들을 아주 열렬하게 환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필리핀의 면세한도는 0원이다. 고로 면제점에서 무엇을 사더라도 합법적으로 세금을 받아낼 수 있다. 특히 공항패션으로 사치품백에 비싼 캐리어를 끌고 나타나는 젊은 여성은 100% 철저한 세관 검사를 받는다고 생각해도 된다.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고 기내에서 면세점 봉투 버리고 포장을 뜯어서 버리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말고 인천공항에서 깔끔하게 처리하자. 문제는 그렇게 해도 필리핀 세관원이 트집을 잡기 시작하면 엄청난 세금을 물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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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다낭은 남북으로 길쭉한 베트남의 잘록한 허리 부분 가운데에 있으며 인구는 2014년 기준 100만여 명으로 호치민, 하노이, 하이퐁, 껀터에 이어 다섯 번째로 큰 도시이다. 훗날 베트남을 식민지화하는 프랑스 제국 황제 나폴레옹 3세가 집권 중에 가장 먼저 진출한 지역이기도 하다. 당시에는 '투란(Tourane)'이라는 프랑스식 지명으로 불렀다.

 

최근 2016년을 기준으로 베트남 중부 관광의 중심지가 되어 가고 있으며 베트남 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인근 30km 내에 서울 삼청동에 해당하는 호이안 옛 거리(Khu Phố Cổ 區舖古)가 있으며 바닷가를 따라 북상하는 보 응우옌 잡-황사(Võ Nguyên Giáp-Hoàng Sa 武元甲黃沙)로를 따라 세계적인 호텔 체인 및 리조트가 건설되었으며 또 현재도 건설 중이다. 대표적인 것은 '코코베이'인데 7000억원을 들여 건설 중인 초대형 리조트로 현재 다낭골프클럽 옆 해변과 해변 뒷 부지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다낭 시 야경. 좌측 멀리 다낭 행정 센터와 노보텔이 보인다. 그 곳이 다낭 시의 중심지인 하이 쩌우(Hải Châu 海州)

 

 

물론 시내의 중심인 하이 쩌우(Hải Châu 海州) 구역과 리조트, 호텔 지역을 제외하면 도시 자체가 아주 세련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 구글 지도만 보고 바닷가 인근 구역이 아주 잘 정비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시내에 들어가게 되면 조금은 실망할 수도 있다. 다만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경제적인 면에서 다낭 시는 매우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아직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도 이르지 않았다는 것으로 이러한 점을 보았을 때 앞으로의 발전이 더 기대되는 도시이기도 하다.

 

만약 호치민 시에 가본 경험이 있거나 한동안 살아보았던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겠지만 다낭까지가 남부 문화 및 언어를 느낄 수 있는 북방 한계선이 될 수 있다. 다낭 북쪽에 있는 해운길(đèo Hải Vân 海雲關)을 넘어가면서부터는 본격적으로 북쪽 문화의 시작인 트어 티엔-후에(Thừa Thiên-Huế 承天化)성(省)으로 진입하게 되며 언어, 음식, 문화가 확연히 달라지게 된다.

 

 

 


▣ 기후

 

기본적으로 열대 몬순 기후를 나타내고 있으며 매년 2월 ~ 8월 사이가 건기, 8월 ~ 2월 사이가 우기에 속한다. 하지만 남쪽의 호치민 시와는 다르게 건기와 우기가 뚜렷이 구분되지는 않는 편이다. 여행객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1월 ~ 3월에는 20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는 날도 종종 있어 따뜻한 열대 기후를 생각하고 온 여행객들이 당황해하는 일도 생긴다. 참고로 베트남 중부 지역은 9월 ~ 11월에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곳으로 2013년 10월에는 다낭의 고급 리조트들이 일시적으로 영업을 하지 못할 정도로 태풍의 피해를 입기도 했다.

 

건기가 시작되는 2월 일간 기온은 19 ~ 26도 정도로 한국의 초가을 날씨에 해당하며 4월이 되어야 낮 평균 최고 기온이 31도까지 올라가게 된다. 이 후 7, 8월까지는 폭염이 지속되며 하루 중 스콜이 내리는 때도 있고, 9월 이후에는 다낭에서의 관광은 태풍으로 인하여 일정에 종종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현지인들의 조언에 따르면 9월 ~ 11월 사이 태풍이 오는 경우, 밖으로 나갈 수 없을 정도의 폭우가 내리며 사상자도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9월에서 11월 사이의 월간 강수일이 15일을 넘으며 월간 강수량도 300mm를 넘는다. 즉, 한국의 장마철을 웃도는 강수량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 관광, 레스토랑 및 호텔

 

다낭에는 아름다운 해변이 인근에 많이 있어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베트남의 도시 중에서는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편으로 참파와 관련된 유적과 박물관이 있다. 남쪽으로 멀지 않은 거리인 30km 즈음에 호이안, 북쪽으로 100km 거리에 베트남의 고도(古都) 후에가 있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연계해 다녀가기도 한다.

 

다낭 해변은 물론 베트남의 동해는 연중 편동풍의 영향을 받는 곳으로 파도가 매우 강한 편에 속해 필리핀의 세부, 보라카이, 태국의 푸켓과 같은 아름다운 바다색을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호주 골드코스트의 길다란 해변과 매우 비슷한 형상이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잘 정비가 되어 있는 리조트를 제외하면 유아들이나 어린이들이 해수욕을 하는데에는 조금 부적합한 환경이다. 이는 베트남 대부분의 해변가가 가진 공통점이다.

 

 

다낭 미케 해변가

 

 

하지만 리아스식 해안이 펼쳐져 있는 다낭 북서쪽의 인터컨티넨탈 다낭 리조트 프라이빗 비치는 동쪽의 바람을 막아주는 천혜의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서 파도는 매우 잔잔한 편에 속한다. 문제는 최근 2년 사이에 하루 숙박 비용이 2배 이상 올라 1박 당 500달러를 훌쩍 넘어간다는 것이다. 심지어 제대로 된 스위트룸을 찾아본다면 하룻밤에 1000달러 선 정도까지 생각을 해야할 듯하다.

물론 다낭 남동쪽의 푸라마, 퓨전 마이아, 호이안의 남하이 리조트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제대로된 프라이빗 비치를 누리고싶다면 선짜(Sơn Trà) 반도 지역을 제외하고는 선택권이 그리 없어보인다.

 

 

다낭 인터컨티넨탈 리조트

 

 

의외로 다낭 해변가 중앙에 위치한 미케(Mỹ Khê 美溪) 해변가는 오래된 구 시가지의 모습이어서 최근에 급변한 남동부의 냐짱(Nha Trang 芽莊) 시와 비교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발전된 다낭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다낭 시내에 들어가 무엉탄 호텔 주변으로 가보자. 현재 다낭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빈컴몰이 환영해준다. 미케 해변 지역보다 더 발전된 소위 '시내'의 모습을 보여준다.

 

주변에 많은 맛집들이 즐비해 있는데 서양식보다 베트남식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시내 중심 하이 쩌우(Hải Châu 海州) 구역 내의 바익 당(Bạch Đằng 白藤) 길에 있는 마담 런(Madame Lân)을 추천한다. 호치민 시, 하노이에 있는 냐 항 응온 포지션의 식당으로 가격은 한화 2,000원 ~ 15,000원 사이로 위생을 보장하며 서비스도 괜찮은 편이다. 식사 후 식당 맞은 편에 있는 한강(Sông Hàn 汗江)의 야경을 구경하는 것도 좋다.

 

 

마담 런(Madame Lân)

 

 

높은 곳에서 야경을 보고 싶다면 같은 하이 쩌우 구역 내의 노보텔 36층에 위치한 라운지 바에 가는 것도 괜찮다. 노천이고 바람이 좀 세니 외투를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음료수 가격은 기본적인 무알콜음료가 8,000원 정도이다. 야경이야 나쁘지 않지만 분위기는 좀 어수선하니 이야기를 하러 가는 것보다는 야경보러 가는 분들에게 추천.

 


▣ 호이안(Hội An 會安)

 

다낭 시에 속해 있는 곳은 아니지만 다낭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여행객들의 대부분이 반드시 오는 곳이기도 하다. 다낭 기준 남동쪽 방향으로 30km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아직 전반적인 인프라가 뛰어나다고는 볼 수 없으며 도시의 규모는 매우 작은 편에 속하지만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면서 최근 아시아에서 떠오르는 10대 관광지에 속할 만큼 유명한 곳이 되었다. 특히 서울의 삼청동 및 북촌한옥마을의 규모와 비슷한 올드쿼터(Phố Cổ 舖古), 즉 '옛 거리'는 베트남의 전통인 노란색 벽으로 회칠을 한 전통 가옥들이 즐비한 곳으로 투본 강(sông Thu Bồn 秋盆河)을 끼고 있는 정말 멋진 볼거리를 제공한다.

 

 

호이안 올드 쿼터

 

 

18 ~ 19세기의 비교적 오래된 문화 유산이라는 하드웨어는 매우 훌륭하지만 그 곳에서 팔고 있는 물건이나 소프트웨어는 아직은 미흡한 편이다. 대부분이 그 어느 베트남 관광지에서도 살 수 있는 작은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호이안 만의 특별한 무엇인가가 좀 부족한 느낌이다.
심지어 수 많은 백인 관광객들과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밀리다보니 다른 관광객들은 현지 음식점에서 차별대우를 당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어찌 보면 우리나라 서울의 삼청동스럽다기보다는 전주 한옥마을에 비유하면 좋을 것 같다.

 

 

투본 강(sông Thu Bồn)에서 바라본 호이안 올드 쿼터

 

 

▣ 교통

 

북부의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과 남부 호치민 떤선녓 국제공항에 이은 베트남 제 3의 공항 다낭 국제공항이 다낭에 있으며 한국의 인천국제공항과 부산 김해국제공항으로의 정기편이 운행하고 있다. 2016년의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 비공식적인 통계에 따르면 다낭으로 입국하는 관광객의 70%가 한국인이라는 정보도 있다.

 

주요 교통수단은 오토바이, 택시, 버스이며 베트남의 다른 대도시와는 다르게 비교적 교통 체증이 없는 도시에 속한다.
티엔사택시, 비나선택시, 송한 택시 등등 택시업체들이 서로 경쟁 중이라 몇몇 믿을만한 회사만 고르면 나쁘지 않은 택시여행도 가능하다.

 

항공의 경우 하노이-호치민 시를 잇는 약 1,700km의 항공로는 2014년 기준 이용 승객수로 세계에서 14번째로 붐비는 항로에 속하며 다낭이 그 지리상의 중심에 속한다. 이후 베트남이 고속철도망을 구축한다하더라도, 본 항공로는 여전히 고속철도에 비해 우위를 가지며 현재 젯스타, 비엣젯 항공 등의 LCC로 인해 호치민 시-다낭, 하노이-다낭 간의 왕복 국내선 표를 50달러 이하로도 구할 수 있어 가격적인 우위도 점유하고 있다. 게다가, 현재 국제선과 국내선의 업무 처리를 동일한 청사에서 하고 있으나 2016년 5월 기준으로 기존 청사 우측에 새로운 국제선 청사를 건설 중이다.

 

 

 

 

다낭은 남북을 종단하는 베트남 철도와 고속도로의 주요 경유지이며 하노이, 호치민 시로부터 약 14 ~ 18시간의 여정이 소요되는 거리에 있다. 또한, 라오스로 가는 버스도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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