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망고스틴은 열대기후에서 자라는 열대 과일의 하나로 '과일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사랑한 과일이라 그런 별명이 붙었다.

 

원산지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는 '망기스', 태국에서는 '망쿳(Mangkut)'이라 부른다.

 

 

▣ 재배와 씨앗

 

망고스틴은 대량생산과 재배가 어려운 축에 속한다. 우선 동남아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남부 베트남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재배가 불가능하다. 오래 전부터 카리브 제도, 남미,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하와이 또는 한국과 일본, 아시아 등지에서 재배하려는 시도가 이어졌으나 모두 실패했다. 재배 가능 지역이라고 해도 뿌리 내리는 것이 쉽지 않다. 여기에 열매가 맺히기 위해서는 최소한 6 ~ 8년,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10년을 기다려야 한다.(평균 12년)

 

 

 

 

이러한 단점을 보안하기 위해 키 작은 왜성 묘목과 열매 맺는 시기를 앞당기려는 접목묘 생산이 연구되었으나 부단한 노력에도 대부분 실패했다. 또한, Garcinia venulosa, G. xanthochymus 및 G. hombroniana의 뿌리줄기(대목)에 성공적으로 접목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완전한 호환성을 보이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과일의 크기가 작아지는 문제점이 나타났고 묘목의 수명이 짧아졌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이유로 농장방식의 대량생산이 어렵지만 개인이 원예로 기르는 것마저 불가능한 건 아니다. 그나마 그루당 생산량은 많은 덕분에 '시장에서 굴러다니는 수준'은 된다고 한다. 사실 망고스틴은 번식력이 안 좋아서 그렇게 굴러다닐 만한 과일이 아님에도 현지 생산량은 많은데 원래 동남아의 열대과일 생산량이 그야말로 경악할 수준이기 때문이다. 실생 나무 자체의 최대 수령이 100년 가까이 되는 덕도 있을 것이다.

 

 

 

 

망고스틴이 속한 Garcinia속의 식물들은 수나무와 암나무가 따로 있는 자웅이주 식물이지만 망고스틴만은 암나무 스스로 처녀생식을 통해 열매를 맺는 것이 가능하다. 게다가 수정없이 생긴 종자로 다시 번식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재배되는 수나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자생하는 수나무 역시 거의 사라진 상태이다.

 

망고스틴의 씨앗은 종자라기보다는 배축 결절에 가까우며 그렇기에 다른 Garcinia속 식물의 종자와는 모양이 다소 다르고 발아율 또한 현저히 낮다. 그래서 G. mangostana 종을 독립된 종이 아니라 G. malaccensis와 G. hombroniana의 자연적인 이종교배로 발생한 유성 생식 능력이 없는 잡종으로 간주하는 견해도 있다.

 

 

 

 

▣ 상세

 

외형은 보라색에 가까운 자주빛의 약간 단단한 껍질에 둘러싸여 있다. 일반적으로 열매를 빙 둘러서 칼집을 낸 후 뚜껑 따듯이 까는데 안에는 마늘쪽 같이 생긴 흰 과육이 들어있다. 맛은 과연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을만하며 열대과일 답지않게 적당히 달면서도 시원한 청량감이 느껴지는 맛을 가지고 있다. 또한, 두리안과는 다르게 냄새도 안 난다. 열매 아랫부분에는 *모양의 돌기가 있는데 이 돌기가 갈라진 개수가 흰 과육의 쪽수와 일치한다. 돌기는 과육으로 발달하는 자방과 연결된 암술 끝부분의 주두가 남은 것인데 대체로 주두의 개수는 자방의 개수와 일치하므로 과실로 발달한 후에는 당연히 내부의 흰 과육 조각과 같은 수가 된다.

망고스틴은 과일의 껍질을 깔 때 즙이 나오는데 이 즙은 착색력이 강하여 일부 지역에서는 예로부터 염료로 쓰였으며 대항해시대에 교역물로 나왔을 때도 과일이 아니라 염료로 나왔다. 옷에 묻으면 지워지지 않으니 묻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동남아 호텔에서는 냄새 고약한 두리안과 더불어 망고스틴의 반입을 금하는 호텔이 많은데 수건이나 세면대에 묻으면 색이 잘 지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잘 익은 망고스틴은 껍질이 말랑하고 과육이 깔끔한 하얀색인 것이 좋다. 썩거나 오래된 것은 꼭지가 갈변되어 있으며 껍질이 딱딱하다.

 

망고스틴은 유통과정이 짧아야 한다. 다른 열대과일과 달리 후숙기간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수확시점으로부터 10일 이내에 섭취하여야만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수확 후 즉시 먹는 것이다. 그래서 동남아 이외의 해외 대형마트 등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냉동 망고스틴은 망고스틴이긴 하지만 제 맛이 안 난다. 처음 먹는 망고스틴을 냉동으로 먹어본 사람들은 뭐가 과일의 여왕이냐며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2017년 기준 한국 내 망고스틴 생과일 유통동향을 살펴보면 인터넷 쇼핑몰이나 코스트코 등에서 판매한다. 제철(5월 ~ 9월)이 돌아오면 백화점과 이마트에서도 생과로 수입해서 판매하며 캄보디아에 검역시설을 갖춘 현대종합상사 계열사인 현대씨앤에프가 본격적으로 수입할 예정이다.

 

국내의 생망고스틴의 최종적인 소비자가는 2017년 3월 기준, 1kg에 2만원 꼴로 개당 1,000원 ~ 1,500원 정도의 가격이 형성되어있다.

 

 

 

 

▣ 키울 때 주의사항

 

망고스틴에는 여러 종류들이 있다. 그 중 원종 망고스틴 기준으로 설명을 하면 우선 화분 선택을 잘 해줘야 한다. 이유는 망고스틴 자체가 옮겨심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 데다 뿌리를 조금이라도 다친다면 망고스틴은 그대로 고사할 수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대한민국에 열대 유실수를 취급하는 묘목상이 있어서 그 곳에서 구입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사업상의 어려움 때문에 문을 닫아서 망고스틴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씨앗으로만 가능하다.

 

열대식물이라 항상 영상 18도 이상을 유지시켜줘야 하며 자라는 속도도 페이조아 구아버보다 상당히 더딘데다 열매를 보려면 10년 이상을 기다려야하는 게 문제이다. 게다가 지금까지 그렇다 할 품종 개량이 이루어졌다는 이야기도 없다.

 

 

 

 

생씨앗으로만 번식하며 외국사이트에서 생씨앗을 제외한 건조 씨앗을 파는 씨앗 판매자가 있는데 이것은 반드시 피하는 게 좋다. 생씨앗 자체로 봤을 때는 발아율이 굉장히 높지만 그 이후가 문제이다.

 

만약 망고스틴을 죽을 때까지 키울 자신이 있다면 이것 하나는 기억해도 좋다. "망고스틴은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고품질의 열매를 생산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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