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 쓰고 시고 맵고 짠 다섯 가지의 맛이 난다고 해서 오미자라고 불리우며 산골짜기 암반지대에서 서식하는 덩굴성 식물인 오미자나무에서 열리는 과일이다. 열매는 6 ~ 7월에 열리며 이 열매로 주로 차나 술을 담가 먹으며 화채로도 쓰인다.

 

오미자의 효능에는 혈류 개선, 고혈압, 뇌졸중, 심혈관 질환 예방, 면역력 개선, 당뇨병 예방, 간기능 개선, 원기 회복, 호흡기 질환 개선 등이 있다. 또한, 오미자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이 피부 트러블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오미자는 신맛이 강한데 잘 익으면 쪼글쪼글해지거나 꼭지 부분이 물러 땅에 떨어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약간 덜 익었을 때 따서 유통시키기 때문이다. 탄탄한 표면을 가진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심리로 인해 잘 익은 오미자는 산지에 직접 가야 겨우 구할 수 있다. 산지에서 잘 익힌 오미자는 시판상품보다 단맛이 더 강하다. 쓴맛, 짠맛, 매운맛(혹은 떫은 맛이라고 주로 표현한다)이 있다기보다는 잡미가 섞여있다에 더 가깝다.

 

 

오미자차

 

 

제주도(오미자 재배를 최초로 시작한 곳)의 특산품으로 오미자 청이 판매되고 있는데 육지산에 비해 검붉은 색을 지니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도에서 주로 재배된 이유는 따뜻한 기온 등의 기후에 따른 점도 있으나 물빠짐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배수가 잘되는 토질때문이다. 다만 제주도는 워낙 귤의 이미지가 강해 제주도 오미자는 반응이 미지근했다. 한편, 경북 문경시는 1993년부터 인공재배를 시작하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현재는 전국 생산량의 45% 이상을 차지하며 오미자를 대중화시키는데 성공했다. 지리적 표시제에 문경 오미자가 등록되어 있으며 브랜드 고급화의 일환으로 'redim'을 출시했다. 매년 9 ~ 10월 경에 오미자축제를 개최하며 과거 석탄도시였던 문경의 부흥을 이끌고 있다.

 

 

 

 

오미자 청을 담글 때는 설탕과 1 : 1 비율로 배합하며 산지에서 구입한 잘 익은 오미자의 경우 7 : 3(설탕)의 비율이 가장 좋다. 발효가 잘 되면 체로 걸러내어 온탕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 냉장보관한다. 술을 좋아한다면 걸러낸 찌꺼기를 버리지 말고 소주를 적당량 부어 오미자주를 만들면 되는데 3개월쯤 익히면 원과를 이용한 오미자주에 못지 않고 시판되는 상품들은 쳐다보지도 않을 정도로 맛이 난다. 다만 모든 과실주가 그렇듯 3개월 숙성이 끝나면 잘 걸러주어야 한다.

 

 

말린 오미자

 

 

요즘엔 만병통치약 수준으로 과대포장되기도 하지만 과거엔 강장제, 이뇨제, 피부개선제, 감기회복제 등으로 쓰였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정력이 좋아진다는 정체불명의 효능만 믿고 과량 복용했다가 폭풍설사를 겪을 수도 있는데 강정제로 쓰이는 구기자와 헷갈려하는 사람들 때문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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