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만쥬 이름의 유래는 'Delicious + 만쥬'의 합성어라 한다.

 

델리만쥬는 지하철이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판대 형식으로 판매하는 길거리 음식의 일종이자 생과자이다. 보통의 길거리 음식과는 달리 체인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당연히 노점이 아닌 정식 가판대 형식으로 영업하고 있다.

 

운영업체는 '(주)델리스'이며 1998년 처음 생산되었다. 이때부터 2000년대 초까지 서울 지하철에 90여 개의 가맹점을 열면서 성장했으며 타이완, 홍콩,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지하철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다 어디선가 풍겨오는 향긋한 냄새에 이끌려 사먹어 보면 달콤하니 맛있지만 단맛이 강한 커스터드 크림 특성상 몇 개 먹다보면 질린다. 하지만 제대로 맛들이면 먹어도 먹어도 질릴 수가 없으며 은근히 포만감이 잘 든다. 3,000원어치 기준으로 우유와 함께 먹으면 한 끼로 때워도 나쁘지 않다. 호두과자와 비슷한 냄새와 맛(껍데기 한정)이지만 속에 팥 대신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 있다. 구운지 얼마 안된 건 이 크림이 상당히 뜨거우니 먹을 때 조심해야 한다.

 

 

 

 

'델리호두'라는 것도 있는데 호두과자와 모양만 다르지 맛은 거의 흡사하다. '삐오꼬'라는 이름으로 병아리 모양도 있는데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다고 왠지 삐오꼬가 더 맛있다. '복돼지만주'라고 돼지 모양으로 만든 것도 있는데 맛은 똑같지만 양 대비 가격이 비싼 듯하다.

 

들어가는 재료에 옥수수는 하나도 없는데 어째서 옥수수 모양인지는 확실치 않은데 커스터드 크림이 옥수수 크림과 색깔이 같아서 그런 것도 있고 밀가루에 옥수수 전분을 넣어서 그런 듯하다.

 

수량에 따라 2,000원, 3,000원, 5,000원 단위로 판매하는데 5,000원어치만 박스에 포장하고 나머지는 종이 봉투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 2,000원어치는 신문과 잡지, 군것질 거리를 취급하는 승강장 가판대나 스토리웨이에서 온장고에 담아두고 팔기도 하는데 근처에서 직접 구워 파는 매장의 것을 조달받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 진출했는지 대만,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포장 박스에 한글로 델리만쥬라고 쓰여있는데 간판은 영어로 되어 있다. 맛은 별 차이 없지만 지점에 따라 크림의 질감이 약간씩 다르다. 또한, 미국 뉴욕에도 이미 점포가 있다.

 

겉면이 커스타드 소스에 비해 빨리 식으므로 갓 나온 델리만쥬를 먹을 때 각별히 조심하는 것이 좋은데 집어들 때는 먹기 딱 좋게 느껴지는 따끈따끈한 온도지만 입에 넣고 씹는 순간 입천장과 혓바닥이 데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금산 인삼랜드 등 일부 비양심 점포에서는 크림 함량을 극도로 줄인 채 판매하는데 먹으면 달콤한 크림이 아닌 퍽퍽한 밀가루 맛이 난다.

 

 

 

 

가끔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의 빵 진열대에서 봉지에 밀봉된 2,000원 정도 가격의 델리만쥬를 목격할 수 있다. 의외로 맛이 꽤 비슷한데 전자렌지에 데워먹는 걸 추천한다. 인기가 많은지 판매처에서 매일 발주할 수 있는 다른 빵과 달리 일주일에 두 번만 발주가 가능하며 수량도 제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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