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비듬은 두피의 각질이 떨어져 나온 것을 일컫는데 사람뿐 아니라 개, 고양이 등은 물론 앵무새 같은 조류에게서도 발생한다. 다만 조류의 경우 파우더라고 하여 엄밀하게는 포유류의 비듬과는 성격이 다르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일반적인 비듬은 두피의 표피층이 떨어져 나오는 것인데 피부가 지성인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며 표피선의 과다한 분비 등으로 두피 생성 속도가 빠를 경우에 심하게 발생한다. 그 외에도 호르몬 과다, 건성피부, 곰팡이균의 번식 등으로도 발생하는 등 상당히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또한, 지나친 다이어트도 호르몬의 이상분비로 이어져 비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비듬을 계속 두면 간지러워서 긁게 되는데 계속 긁으면 진물이 난다. 더 긁으면 피가 나는데 심해지면 비듬이 피, 진물과 엉겨붙어 굳어서 두피에 들러붙는다.

 

 

 

▣ 비듬 상식

 

자신이 머리를 자주 감는데도 비듬이 과다하게 발생하고 상태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청결 문제보다는 두피가 건강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피부과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비듬은 약간의 기름기를 머금은 하얀 세포 조각들이기 때문에 불결의 상징처럼 보이지만 실은 청결과 관련없는 비듬도 상당히 많으며 딱히 머리를 자주 감지 않는다고 하여 많이 생기지는 않는다. 비듬이란 존재는 청결한 사람일수록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청결과 관계없이 특정 체질 때문에 비듬이 생기는 사람은 나름대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심한 스트레스로 말미암아 비듬이 더 생기고 그 비듬 때문에 더욱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비듬이 더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되곤 한다.

 

 

 

 

지루성 피부염에 의해 발생하는 비듬은 그 증상이 매우 심한 편이다. 이는 염증에 의해 두피가 계속 벗겨지기 때문인데 앉았다 일어나면 앉았던 자리에 비듬이 남는다고 할 정도이다. 이러한 경우는 두피의 색이 붉게 되어 염증임을 확실히 알 수 있으며 이런 경우야말로 정말 청결과는 상관없는 쉽게 낫지 않는 피부병인 셈이다.

 

의외로 두피가 너무 깨끗할 때, 즉 두피를 보호해야 하는 피막을 너무 자주 씻어내는 경우에 두피보호를 위해 피지선이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므로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비듬이 심하다는 이유때문에 하루에 두세 번씩 머리를 감는 것은 오히려 비듬을 악화시킬 수 있다.

비듬이 심한 사람들 중에는 머리를 삭발하면 비듬이 생기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비듬은 머리카락보다는 두피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에 상관없이 계속해서 생긴다. 다만 머리카락 사이에 비듬이 낄 일이 없어서 가끔 머리만 수건으로 닦아주고 털어내면 비듬이 있어보이지는 않는 것이다.

 

 

 

 

▣ 비듬 없애는 법

 

비듬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므로 베개 피(커버)나 베개 위 수건은 당분간 매일 교환한다. 더비솔은 스테로이드계 약물로 진균같은 곰팡이는 증식되므로 단독사용은 추천하지 않는다. 머릿기름은 머리의 유해균의 과다증식을 막으므로 매일 머리를 감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비듬이 심하다면 미국산 샴푸인 '셀선블루'를 써보는 것도 좋은데 미국에서 꽤 유명한 제품이다.

 

비듬이 심해지면 두피에 딱지가 지고 빨갛게 뾰루지가 나거나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지루성 피부염이 생기는데 이것은 시중에 파는 '헤드앤숄더'와 같은 보통 비듬샴푸로는 치료할 수 없다. 한편, '니조랄' 샴푸는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우선 피부과에 가서 의사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프레드니솔론과 같은 알약이나 바르는 약 또는 프레드니카르베이트와 같은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물을 처방받을 수도 있다.

 

 

 

 

또한, 약국에서 타메드, 세비프록스, 단가드(아연) 등의 약용샴푸를 구입해서 사용해야 한다.

 

간혹 피부과에서 의사가 약용샴푸를 처방해주지 않고 자신의 병원에서 파는 비싼 외제샴푸를 사라고 권유하는 경우가 있는데 비싼 외제샴푸라고 해도 약국에서 파는 약용샴푸와 유효성분은 동일하거나, 오히려 약효 자체는 강력하지 않을 수도 있다.

 

예전에는 지루성 피부염에 쓰는 약용샴푸가 건강보험이 되었지만 지금은 해당되지 않아서 가격부담이 커진 상태다. 대신 비급여 일반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의사처방없이 구매할 수 있다. 타메드는 150ml에 14,000원, 세비프록스는 100g에 13,000원이다.

 

과거에는 세비프록스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었으나 2011년에 이루어진 법 개정으로 인하여 현재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세비프록스와 동일한 시클로피록스올아민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 클록스를 사용해도 되지만 클록스도 비보험대상이다.

 

 

 

 

각각의 샴푸에 포함된 성분의 작용이 다르므로 자신의 피부에 적합한 성분의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잘 모르겠다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을 추천한다. 비듬샴푸도 약이므로 약 좋다고 남용하거나 약 모르고 오용하면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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