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잘 때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현상으로 산소가 인체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잠을 오래 자도 충분히 피로가 회복되지 않으며 심장에 상당한 무리를 주는 질병이다.

 

잠을 자는 동안에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불규칙하게 숨을 쉬는 등의 특징을 나타내는 수면 장애의 하나로 숨을 일시적으로 멈추는 일이 수 초에서 수 분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한 시간 안에 적어도 5번 이상 발생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을 겪고 있는 사람은 잠에서 일어날 때에도 수면 중 호흡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일은 드문 편이다.

 

잠을 자면서 이 무호흡증이 간간이 일어나게 되는데 한 번에 약 20 ~ 30초간의 무호흡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저산소증이 발생해 환자가 잠에서 깨게 된다. 이런 현상이 하룻밤에 몇 번에서 몇 백 번까지 반복되게 된다.

 

 

 

 

▣ 원인

 

사람의 신체는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의 영향으로 피부가 늘어지는데 목구멍 주변의 피부가 늘어지고 비만, 비대한 편도 등의 원인으로 기도가 좁아지면서 잠을 자려고 반듯하게 누웠을 때 중력의 영향으로 기도가 막혀서 생기게 된다.

 

• 비만
• 구조적 기형(특히 편도, 목젖, 연구개 등의 비대증이나 비용종 등)
• 가족력
• 음주
• 갑상샘 기능 저하증
• 양악수술

 

 

 

▣ 무호흡증 종류

 

폐쇄성 무호흡증과 중추성 무호흡증 그리고 이 두 가지가 혼재되서 나타나는 혼합성 무호흡증이 있다. 폐쇄성은 수면중 기도가 막혀도 몸이 호흡을 시도하려고 하는 반면, 중추성은 기도 폐쇄 시 호흡을 완전히 포기하는 상태로 만성이 될 경우 잦은 호흡 포기 상태에 빠진다. 그리고, 혼합성은 이 두 증상이 섞여서 나타나게 된다.

 

 

▣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차이

 

코골이는 숨을 들이쉴 때 목젖이나 연구개 등의 조직이 떨려서 소리가 나는 것인데 수면무호흡은 숨을 들이쉴 때 생기는 음압이 너무 커서 목젖과 연구개 및 인두 주위 조직이 들러붙어 숨이 멎어버리는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코골이에서 더 나아간, 보다 심해진 형태가 수면무호흡증이다. 코골이는 시끄럽지만 숨은 쉬고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수면무호흡증은 숨이 멎은 상태이므로 신체에 산소 공급이 끊기고 교감신경이 흥분해 혈압이 상승하는데 이는 당연히 성인병(고혈압, 당뇨, 성기능 장애 등)을 가속화시키고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질병(치매, 심근경색, 뇌졸중, 돌연사 등) 발생 위험률을 높인다.

 

 

 

 

이처럼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겉으로는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의학적 상태이므로 그 진단과 치료 역시 다르다. 코골이는 코 고는 소리에 지친 주변 사람들이 말을 해주므로 당사자가 모를 수 없다. 하지만 수면무호흡이 있을 때는 코골이 소리가 오히려 줄어들기 때문에 자는 모습을 관심있게 지켜보지 않는 한, 주변 사람도 무호흡증을 잡아내기 어렵다. 안타깝게도 "코는 골아도 무호흡을 경험한 적 없다."고 말하는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실행하면 대부분 코골이에 동반된 수면무호흡이 관찰되며 드물지 않게 아주 심한 경우도 발견되곤 한다.

 

 

▣ 증상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코골이이다. 매우 드물게 코를 안 고는 환자도 있긴 하지만 대다수는 코골이를 하므로 코골이가 심각할 정도라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만 하다. 또한, 자다가 갑자기 숨이 멈춰버려서 답답함을 느끼고 잠에서 깨버리거나 심하게 뒤척일 만큼 몸부림이 심해지며 복압이 잦다보니 야간배뇨도 한다.

 

 

 

 

수면 도중 호흡을 하기 위해 자세를 바꿔 엎드리는 과정에서 눈꺼풀이 베개에 밀려 안구가 수면 내내 건조해지고 이로 인해 안구건조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수면에 영향을 주다보니 평상시에도 피로감 때문에 자주 졸게 되며 판단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고 정신질환까지도 일으킨다. 물론 성욕도 떨어져서 남자의 경우는 발기부전이 될 수도 있다.

수면무호흡증이 심각해지면 저산소혈증이 재발적으로 발생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신체는 빈혈과 혼동하게 되어 심박출량을 늘리게 된다. 이로 인해 고혈압 및 폐고혈압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부정맥이 발병하기도 한다.

 

그 외 두통 및 적혈구 증가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 자가진단

 

• 옆방에서도 들릴정도로 코골이를 한다.
• 코골이를 하다 잠깐씩 끊기거나 호흡을 멈췄다 다시 시작하는 일이 반복된다.
• 숨이 차거나 숨이 막혀서 잠에서 깬다.
• 작업 중이거나 운전 중일 때 쉽게 잠에 빠진다.
• 집중력이 떨어진다.
• 기억력이 떨어진다.
• 짜증이 잘 난다.
• 우울증이 생겼다.
• 오전 중에 머리가 아프거나 구역질이 난다.
• 밤중에 소변을 보러 화장실에 자주 간다.
•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다.
• 성욕에 문제가 생겼다.
•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 낮에 졸음이 자주 온다.
• 잠 잘때 입으로 호흡을 한다.

 

 

 

 

▣ 진단

 

수면무호흡증 진단 및 치료를 위해서는 수면전문의가 운영하는 수면전문센터를 찾아가야 하는데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코 문제만이 아니라 수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검사법은 수면다원검사이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진단과 치료는 통상적인 이비인후과 외래진료 수준을 넘어가는 통합적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으로 이비인후과를 찾았다가 수면다원검사와 같은 정밀 진단 없이 편도나 연구개 수술을 권유받거나 "그냥 살을 빼세요."라는 정도의 대답을 듣는데 이비인후과 진료만을 할 때 부딪힐 수밖에 없는 한계 때문이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수면클리닉을 찾아가야 한다. 수면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의사는 수면 상태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진료하며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진료뿐 아니라 하지불안증후군, 주기성사지운동증, 낮 동안 졸음의 다른 원인, 불면증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도 한다. 그리고,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이들 질환과의 관련성을 염두에 두고 평가한다. 수면다원검사를 권하거나 다른 검사를 권할 때에도 환자가 가지고 있을 지 모를 다른 질환에 대한 평가를 아우를 수 있도록 검사 계획을 세운다.

 

 

 

 

이비인후과에서 간이수면무호흡 검사를 받고 다시 수면클리닉을 방문해서 표준수면다원검사를 받게 되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건 돈과 시간 낭비이다. 불완전한 검사를 여러 번 받는 것보다 제대로 된 클리닉에서 제대로 된 검사를 한 번 받는 것이 훨씬 낫다.

 

참고로 수면장애를 진단하기 위한 수면다원검사를 비롯한 수면의학 관련 진료와 검사 전반을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곳을 수면클리닉이라고 한다.

 

수면다원검사 결과에서 호흡장애 지수(시간 당 호흡곤란 횟수)를 보고 수면무호흡증의 상태을 진단하는데 이 진단의 기준에 따르면 시간당 5회 이상이면 수면무호흡증이 있다고 한다.

 

• 시간 당 5회 이상 15회 미만 : 약한 정도(경증)

• 시간 당 15회 이상 ~ 30회 미만 : 중간 정도

• 시간 당 30회 이상 : 심한 정도(중증)

 

 

 

 

▣ 치료법

 

우선적으로 체중을 줄이고 운동을 하거나 음주를 줄이며 똑바로 누워서 자지 않는 등의 행동수정요법이 필요하다.

 

그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를 하게 된다.

 

▶ 비수술적 치료방법 - 양압기


잠을 잘 때 항상 양압기를 착용하는데 중등도 이상의 환자가 착용하지만 경증 환자라도 고도 비만이 있거나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인자가 있을 경우 착용하기도 한다.

 

 

 

 

▶ 수술 치료방법 - 기도확장수술

 

3D CT 촬영을 통해 막혀있는 기도를 확인하고 그 부분을 넓혀주는 수술로 설근성형술, 경구개전진 인두성형술, 이설근전진술, 설골고정술, 점막하 설근절제술 등 부위에 따라 적합한 수술을 받는다.
수면무호흡증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보통 한 두 가지 복합적인 수술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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