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자궁경부암은 자궁 입구인 자궁 경부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이다. 세계적으로 유방암 다음으로 여성에게 흔한 암이며 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 종류

 

자궁경부암은 두 가지 주된 종류가 있다. 한 종류는 편평상피세포암으로 약 80 ~ 90%를 차지하며 다른 한 종류는 선암으로 10 ~ 20% 를 차지한다. 편평상피세포암과 선암 두 종류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혼합체인 경우는 혼합 암종(선편평상피세포암)이라고 하며 2 ~ 5%를 차지한다.

 

편평상피세포암은 다시 비각질화 대세포 65%, 각질화 대세포 25%, 비각질화 소세포 5%로 분류되며 대세포형이 소세포형보다 예후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 증상

 

자궁경부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므로 조기진단을 위하여 정기적인 자궁경부의 세포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암이 진행되면 질 분비물의 증가, 성교 후 출혈, 간헐적인 질 출혈 등이 발생하므로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도 꼭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 병이 더욱 진행된 경우에는 냄새가 심한 질 분비물의 증가, 골반의 통증, 지속적인 질 출혈로 인한 빈혈 증상, 다리 부종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자궁경부의 병변이 방광이나 직장으로 침범할 경우 방광 출혈이나 직장 출혈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자궁경부 표면의 정상 상피세포에서 시작하여 미세한 현미경학적인 변화가 발생하는 자궁경부 상피내이형성증(정상조직과 암조직의 중간)을 거쳐 상피내에만 암세포가 존재하는 자궁경부상피내암(자궁경부암 0기)으로 진행하게 되며 이 단계에서도 발견하여 치료하지 못하면 다시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하게 된다. 정상 상피세포에서 침윤암이 되는 과정은 수 년 내지 수 십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

 

정상 -> 겸증이형성증 -> 중증도이형성증 ->중증이형성증 ->상피내암(0기암) ->자궁경부암 순으로 자궁경부암이 암화된다.

 

 

 

 

▣ 검사방법

 

자궁경부에 작은 도구(칫솔처럼 생김)를 삽입해 세포를 채취한 후 세포의 상태를 검사하는 방법으로 진행하는 세포진 검사가 대표적이며 추가로 유전자 분석을 통해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자궁경부암이 1기 이상 진행된 경우 자궁 경부를 확대하여 육안으로 관찰하는 방법도 있으며 심하게 진행되었을 경우 CT, MRI 촬영 등을 통해 전이 여부를 파악한다.

 

전이성 자궁경부암이 의심될 경우, 우선적으로 자궁경부 생검을 시행하여 암을 확인하게 된다. 그 후 골반검사, 흉부 X-ray, 방광내시경 및 대장내시경 등을 통해 전이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2016년부터 만 20세 이상 여성이라면 국가암검진 사업을 통해 2년마다 무료로 세포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 원인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존재하나 자궁경부암의 99%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발견되어 해당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손꼽힌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남녀의 항문이나 생식기 주변 피부에 흔하게 기생하는 바이러스로 100여 종류 중 13종이 자궁경부암과 관련된 고위험군이며 16번과 18번은 자궁경부암의 원인 70%를 차지한다. 또한, 성교대상자의 수, 파트너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여부, 성교 연령이 어린 경우, 흡연이나 경구피임약을 오래 복용했을 경우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 예방법

 

▶ 자궁경부암 검진

▶ 안전한 성생활

▶ 금연

▶ 카로테노이드, 비타민 C, 비타민 E 섭취

▶ 자궁경부암 백신

 

▶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예방접종

자궁경부암은 특이하게도 유일하게 예방접종이 존재하는 암이며 국내의 경우 MSD의 '가다실(4가백신)'과 '가다실9(9가백신)', GSK의 '서바릭스(2가백신)'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6년 6월 20일부터 12 ~ 13세 여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접종 권고 나이는 성 경험이 없는 9 ~ 26세이며 권고 연령이 지났거나 성 경험이 있어도 해당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면 예방이 가능하므로 되도록 40세 이전에 미리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 치료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는 한번 감염되면 완치가 불가능하며 평생 감염자의 몸에 머무르게 된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활성상태에 있지 않으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감염된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활성은 감염자의 면역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대부분의 감염자(약 80 ~ 90%)는 감염되어도 인체의 면역기능에 의해 자연치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연치유에 이르기까지는 약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며 다른 감염자와의 성관계로 재감염될 우려가 있기에 감염 후 1년간은 성교를 자제해야 한다. 참고로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삽입 성교만이 아니라 키스, 손과 입을 이용한 애무로도 전염될 수 있으니 웬만하면 이 기간 동안 모든 종류의 성적인 신체접촉은 하지 않는 편이 좋다. 1년 이상 지속 감염될 경우 자궁경부암의 전구병변인 '자궁경부 상피내종양'으로 발전하며 이 상태가 악화되면 자궁경부암이 된다. 만약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이거나 다른 감염자와 계속 접촉해서 끊임없이 재감염될 경우 암까지 진행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5년 정도이다.

 

 

 

 

바이러스가 활성화되어 암으로 판정되면 IIB, III 및 IV 병기의 병변을 물리적인 수술로 제거 후 항암요법(방사선, 항암 약물)을 진행한다. 현미경으로 관찰되는 미세침윤암은 원추절제술을 통해 병변 부위만을 제거한다. 폐경 연령이나 암이 2기 말 이상 진행된 경우 광점위 자궁적출술로 진행하게 되는데 암의 크기나 전이 여부에 따라 질, 림프절, 난소 등을 추가 절제할 수도 있다. 극단적인 경우는 골반 내에 존재하는 모든 장기를 떼내는 수술을 하기도 했으나 워낙 후유증이 심각하기 때문에 현재는 거의 시행하지 않는다.

 

그 후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자궁경부암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 치료 후 Pap smear(자궁경부암 검진)을 2년 동안 3개월에 한 번씩 시행하게 된다.
• 그 후 Pap smear을 3년 동안 6개월에 한 번씩 시행하게 된다.
• 만일 암이 국소적으로 재발할 경우 방사선요법을 통해 치료한다.
• 만일 암이 재발하여 전이하였을 경우 'Cisplatinum'이란 항암약물을 사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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