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풍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요산을 생성하는 물질은 퓨린인데 이것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먹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또한 만들어진 요산을 잘 배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요산 생성을 억제하는 약과 요산 배출을 늘리는 약이 각각 있다. 통풍 발병 후에는 약을 급격하게 사용하면 요산농도의 급변이 몸을 상하게 할 수 있으니 류마티스내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속도조절을 해가며 처방받아야 한다.

 

요산수치를 식이요법으로 내리기위한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 공개된 정보가 너무 적고 그마저도 상충된다. 나아가서 병원에서 알려주는 안전한 식단도 서로 맞지 않고 그 종류도 적다. 인터넷 정보를 검색하면 그야말로 신뢰할 수 없는 서로 다른 정보로 넘쳐난다.

 

 

 

 

퓨린은 주로 술과 고단백 음식에 들어 있다. 그 중에서도 동물의 내장(곱창, 명란, 이리)이나 닭껍질, 멸치, 뱅어, 정어리, 꽁치, 고등어, 연어, 삼치 등 등푸른생선, 오징어, 새우, 조개류, 맥주효모원기소에 고농도로 들어있다. 지방이 많은 식품이 안 좋은 이유는 요산의 배출을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통풍에서 맥주는 모든 음식 중에서 가장 안 좋지만 알콜성분이 있는 모든 음료는 다 안 좋다. 통풍환자가 치킨과 맥주를 먹는 것은 무지의 극치다.

 

단백질을 안 먹으면 당연하게도 그로 인한 관련질병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달걀 흰자나 무지방치즈를 먹어서 단백질을 섭취한다. 또한, 고기를 먹으려면 소량을 먹되 퓨린성분은 물에 녹으므로 최대한 얇게 저민 뒤 푹 삶아서 헹궈 먹고 고깃국물은 버리는 것이 좋다. 단백질이 문제인 이상 단백질이 많은 통곡물이나 버섯류, 콩과 콩 가공물은 물론 파슬리, 콜리플라워, 아스파라거스, 시금치도 금기다. 또한, 다시마나 미역도 고농도의 퓨린을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식물성인 것들은 통풍 발병과 무관하다는 논문이 10여 년 전에 나왔지만 현재도 우리나라 대형병원의 통풍 식사요법에서는 금기로 유지하고 있는데 병원마다 품목이 조금씩 다르다.

 

 

 

 

과일과 음료수 등에 많이 들어있는 과당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단백질과 거리가 멀다고 과당을 과다섭취하면 비만은 기본이고 요산치가 올라가므로 알콜만큼이나 좋지 않다.

 

고요산혈증 환자의 90%는 평생 통풍에 안 걸리고 산다지만 요산에 의한 심혈관질환 가능성은 알고 사는 사람이 거의 없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 신장에 기저질환이 있지 않는 이상 통풍이 오는 사람들은 대사증후군이 같이 있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 가능성은 항상 염두해두어야 한다. 생활습관에 있어 주의할 점은 저탄수화물 섭취를 통한 급격한 다이어트인데 이 경우 체지방과 근육이 분해되면서 가뜩이나 높은 요산 농도가 급격히 올라갈 수 있다. 특히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고 탈수상태인데도 운동하면서 물을 많이 마시지 않으면 좋지 않다. 요산수치가 높은 사람은 최소 2리터, 다이어트로 인해 식사를 통한 수분 섭취가 적거나 땀을 많이 흘리면 3리터 이상 마셔줘야 조금이라도 요산이 더 배출된다.

여기에 저지방우유와 비타민C 및 블랙커피가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과다하면 해가 되니 주의해야 한다.

 

 

 

 

통풍이 발병하지 않아도 고요산수치가 유지되면 10여 년 이상 방치 시 서서히 혈관이 망가지고 당뇨병을 유발하며 관절이 변형되고 신장이 망가져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으니 혈액검사 수치가 높으면 반드시 병원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부분 통풍 환자들은 오랫동안 육식을 선호하는 환자가 많다보니 식생활 개선이 쉽지 않다. 아플 때는 "다시는 고기를 입에 대지도 않겠다."라고 다짐하지만 증상이 없어지면 "이거 먹고 설마 또 아프겠어?"라면서 고기와 술에 손이 가는 안타까운 행동이 반복된다.

 

현미보단 백미가 통풍환자에겐 오히려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도정 과정에서 제거되는 씨눈 성분에 퓨린이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그 밖에 개다래나무열매를 청으로 만들어 먹는 것도 요산배출에 좋다고 한다.

 

사실 식이조절을 통한 요산수치의 하락은 극히 제한적이어서 재발 방지에 대한 논란이 확실히 존재한다. 따라서 식이조절은 적당히 조심하는 수준으로만 하고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 치료법

 

통풍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분석되지 않아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많은 병이기 때문에 치료 시 유의해야 한다. 의학계에서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항상 물을 많이 마셔서 요산배출을 용이하게 해줘야 한다는 것이며 과한 탈수를 일으키는 격렬한 운동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요산수치가 높을 경우 요산을 배출시키는 약을 꾸준이 복용하는 게 좋은데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알로푸리놀 성분이 들어있는 통풍약을 구입하여 복용하면 된다. 급성발작의 경우는 스테로이드를 처방하기도 한다.

 

통풍약은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있어서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다. 알로푸리놀이 통풍약 성분의 베스트셀러급 대우를 받고 있으며 삼일제약이 만들고 있는 자이로릭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드물지만 스티브존슨증후군에 의한 사망사례가 있으니 복용 후 발진 시 주의해야 한다. 근래에 와서는 알로푸리놀 외에도 페북소스타트라는 성분이 함유된 통풍약도 있다. 페북소스타트는 효과가 좋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2차약제, 즉 알로퓨리놀이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생겼을 때만 사용가능했다가 최근 1차 처방이 가능하게 바뀌었다.

 

 

 

 

식이요법이든 약이든 요산을 배출하기만 할 뿐 완치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요산 수치 검사와 생활습관 관리만이 살 길이다. 일부의 경우 무릎, 발목 등 일부 관절부위의 요산결정 접착이 심할 때 관절경 시술을 통해 요산결정을 추출해내어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도 있으며 실제 효과를 본 경험담도 있다. 그러나, 수술은 시행하더라도 배설장애라는 통풍의 특성상 어차피 요산결정은 다시 쌓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감염이나 결절이 흘러나오는 등의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는 고려되지 않는다.

 

급성 통풍 발작의 경우 침상 안정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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