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인

 

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봤을 때 척추가 옆으로 굽어진 병을 말하며 척추가 정상인과 비교하여 정상적인 만곡(휘어짐)과는 다르게 기형을 보이는 상태이다. 흔히 2차원적인 만곡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3차원적인 개념이다. 전체 환자들의 80 ~ 90% 정도는 후천성이고 그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후천성이라 하더라도 신경 조직에 문제가 있거나 마르팡 증후군에 동반된 것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가끔 있다. 한편 선천적 척추측만증의 경우 태내기 발달상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

 

 

 

 

▣ 증상

 

많은 경우 그 정도가 아주 심하지 않은 한 큰 자각증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환자의 병세가 중할 경우 오랫동안 걷기 힘들어한다거나 폐활량이 감소하여 운동을 꺼리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극단적일 경우 폐의 기능부전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일반인들의 인식과는 달리 의외로 요통(허리통증)과는 큰 관계가 없다. 만일 통증으로 고생한다면 이는 다른 질병일 수 있으니 병원에서 면밀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사람 개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만곡이 어느정도 심해지면 근육통 등의 직접적인 통증과 심하면 추간판탈출증으로 인한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다리가 아픈데 다리를 주물러도 효과가 없다거나 허벅지가 아프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도 척추가 신경을 자극하는 경우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다만 약한 통증이라면 접골원이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운동을 꾸준히 해준다면 빠르게 호전된다.

 

 

 

 

▣ 진단

 

가장 쉬운 진단방법은 똑바로 섰을 때 양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다른지, 골반이 비틀어져 있는지, 등이 불균형적으로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또한, 환자가 엉덩이를 내밀고 두 손으로 무릎을 짚으면 척추의 만곡이 뚜렷하게 드러나 보이므로 더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환자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고 척추측만증을 판단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런 눈으로 보는 진단은 어디까지나 의심해 보는 정도이며 가장 정확한 진단은 엑스레이 등을 활용한 영상을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머리에서 골반 아래까지 정면으로 한 장 찍고, 측면으로 한 장 찍는다. 측면의 경우는 두 팔로 상반신을 감싼 상태에서 찍게 되는데 자신의 척추가 어떻게 휘었는지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경우에 따라서는 허리만 휘고 끝이 아니라, 몸 아래쪽에서 기울어져 있는 것을 위에서 보상하기 위해 반대로 휘고 또 그 위에서는 그 곳대로 휘고 하는 총체적 난국인 경우도 있다. 또한, 척추측만증을 의심해서 내원했다가 거북목 증후군도 함께 진단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 치료법

 

대부분의 경우 증상 자체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하면서 마사지와 도수치료(맨손치료)를 받게 된다. 최근에는 전문적인 의료기구를 사용하는 공간척추교정으로도 많이 치료하는 추세이다. 교정치료가 아닌 운동요법치료의 경우에는 별 것 아닌 몇 가지 요가 비슷한 스트레칭, 폼롤러 등을 사용하는 간단한 운동 등을 하면 되는데 증세가 가벼운 경우라면 이것만으로도 상당히 호전된다. 참고로 환자 입장에서 말하자면 이런 치료를 받는 데 드는 비용은 꽤 비싸며 평소 자신의 생활습관을 진지하게 반성하게 될만큼 많은 금액이 든다. 그것도 한번만 와서 받고 끝이 아니라 최소 한 달 이상 병원을 주기적으로 다니면서 계속 지출해야 한다. 병원측에서 척추측만증은 비보험이니 혹시 개인적으로 사보험을 들어놓은 게 있느냐고 물어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만일 성장기 청소년인데 척추측만증 확진을 받았다면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받고 이후에 그 성장이 멈출 때까지는 지속적으로 척추측만증의 진행을 관찰해야 한다. 일단 성장이 멈추면 만곡이 더 심해지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하지만 성장 중에는 상태가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극악한 증세를 보이는 일부 환자들은 성장이 멈추더라도 조금씩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증세가 심할 경우 다양한 의료기기들과 보조기를 활용하여 재활치료를 하게 되며 일부는 수술을 하게 될 수도 있는데 흔하지는 않지만 체내에 반영구적으로 척추 고정물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자세한 치료계획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전부 다르니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짝다리를 짚는 등의 생활습관을 바꾸어야 하는가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척추측만증은 대부분의 경우 그 원인을 확정할 수가 없는데다 환자마다 다 상태가 다른 만큼 평소 생활습관을 유일한 발병원인이라고 취급하기보다는 다양한 원인들 중 하나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봐야 한다.

 

척추측만증에 대해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여러군데의 병원이나 의원에서 몇 개월만 운동하면 완치된다고 홍보하는데 거의 다 과장광고임을 인지해야 한다. 어느 정도 진행된 척추측만증이 운동만으로 완쾌되는 경우는 정말 극소수라고 봐도 좋다.

 

 

 

 

▣ 기타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에게는 척추측만증이 직업병이다. 운동 특성상 계속 스핀을 하기 때문에 척추가 꼬이는데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은 은퇴하자마자 바로 척추교정부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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