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틱장애는 신경 질환의 하나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신체의 일부분을 빠르고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어떤 독특한 소리를 내는 질병을 말하는데 이런 현상은 심리적으로 불안할 때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전자는 운동 틱, 후자는 음성 틱이라 부른다. 이러한 장애는 환자에게 일상생활에서의 불편을 유발할 수 있다. 주로 사춘기 이전에 나타나며 여자 아이보단 남자 아이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

 

청소년이나 어른들도 스트레스 때문에 틱장애인이 될 수 있다. 주된 증상은 몸(특히 손)의 흔들림이며 원인은 스트레스에 의하는 것이 많고 유전에 의한 가능성도 있다. 취미활동 등으로 스트레스가 완화되면 틱장애도 완화된다.

 

틱장애를 보이는 환자의 50%에서 ADHD 관련 소견이 보이며 40%에서는 강박장애(OCD)가 동반된다고 한다.

 

 

 

 

대략 만 7세 이전에 운동틱이 발생하며 만 11세 사이에 음성틱이 나타난다고 한다.

 

뚜렛 증후군도 틱장애의 일종으로 보통 여러가지 증상이 겹친 심한 틱장애를 지칭한다.

 

 

▣ 원인

 

다수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유전적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연관성을 확정할 수 있는 연구결과는 아직 없다.

 

틱장애의 발단에 있어서는 목적을 가진 반사적 동작이었으나 후에는 불수의적으로 반복하게 된 것으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결막염으로 눈을 깜박거리던 것이 후에 자동적이 되었다든지, 모자가 머리에 맞지 않아서 얼굴을 찡그리던 것이 후에까지 지속된다든지 하는 것들이다. 그러나 기질적 원인(뇌염의 후유증 등)도 있으며 그 밖에도 여러가지 설이 있어서 원인은 분명하지 않다.

 

 

 

 

▣ 증상

 

뚜렷한 목적 없이 특정한 근육에 일어나는 불수의적(不隨意的)인 운동이다. 아래와 같은 증상이 한 부위 안에 생기는 일도 있으나 팔을 움찔 움직이고 얼굴을 찡그린다든가 하는 등 2개소 이상에 출현하는 일도 있으며 연이어 부위가 옮겨 가는 경우도 있다.


▶ 외부틱

제3자가 동작, 음성 등을 통해 외부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틱 장애

 

• 단순 틱

- 고개 끄덕이기
- 눈 깜빡이기
- 헛기침하기
- 다리 떨기
- 이상한 소리 내기
- 머리 흔들기
- 말 더듬기
- 냄새 맡기

- 코 킁킁거리기
- 눈 흘기기

- 얼굴 찡그리기

- 어깨나 팔·다리 등을 움찍거리기

- 한숨 쉬기

 

• 복합 틱

- 때리기
- 욕하기
- 단어 따라하기
- 만지기

 


▶ 내부 틱

제3자가 외부적으로 인지할 수 없으나 틱 장애자 스스로만 인지할 수 있는 틱 장애로 국내에서는 2015년 서울 중구에서 첫 사례가 보고되었다.

 

 

 

 

▣ 치료방법

 

아직 완전한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틱장애에 대한 지식과 이해 및 배려가 최선의 대처법이다. 틱장애를 위해서 개발된 약은 아니나, 할로페리돌이나 피모자이드 같은 향정신성 제제가 주로 처방되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부작용으로 우울증이나 체중 증가의 효과가 나타난다. 한편, 사춘기 이전에 나타나는 틱은 성인이 되거나 성장 중에(심지어 약물이나 치료 없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틱장애가 나타날 때 가장 먼저 사용되는 약은 항정신성인 Risperidone이다. 그 외에 Clonidine이나 Clonazepam이 함께 자주 사용된다.

 

행동치료요법으로, 자신의 틱장애 행동에 자기 자신이 지칠 때까지 일부러 틱 행동을 계속하다 보면 치료가 된다는 것이 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요법실행 기간 등에 차이를 보이지만 약을 안 쓰고 치료하는 방법 중에는 이것이 아주 간단한 방법이다.

 

틱장애는 치료가 어려우며 특히 많은 증상을 갖는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먼저 틱병의 증상 그 자체를 금지시켜 본다든지 하는 일은 전혀 무의미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증상에 환자의 주의를 더욱 더 집중시키는 것이 되므로 나아지기가 더 어려워진다. 전문가에 의한 심리요법과 병행하면서 틱장애를 발생시키고 지속시킨 주변 환경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환경에 대해서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원조해 주는 일이 중요하다.

 

 

 

 

▣ 여담

 

단순한 습관으로 오해할 수 있는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틱장애에 대한 정보가 널리 알려진 건 최근의 일이다. 틱장애란 용어가 대중화되기 전에는 음성틱은 단순히 중얼거리는 걸로 생각했고 운동틱은 그냥 이상한 버릇이라고만 간주했었다. 지금도 당사자 앞에서 틱장애라는 말을 쓰는 건 실례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틱장애 증상을 보인다면 이처럼 말해주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강박증과는 다른데 손이 더러운 것 같아서 손 씻는 것을 반복하거나 코에 뭐가 묻은 것 같아서 코를 킁킁거리거나 눈꺼풀에 뭐가 있는 것 같아서 눈을 깜빡이는 등은 틱이라기보다는 강박증이다. 강박증은 본인의 정신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특정 행동을 계속하게 되는 것인데 비해 틱은 정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이 불수의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또한, 학생들이 코를 자주 킁킁 거리거나 이상한 콧소리를 낸다고 틱장애를 의심하며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은 비염이나 후비루 등으로 인한 것이 많다.

 

 

 

 

지적장애 3급과 틱장애를 동시에 갖고 있는 20대 중반의 젊은이를 태권도 관장이 훈육이라는 목적 하에 감금 상태에서 몸을 움직일 때마다 각목으로 때려 양쪽 갈비뼈가 부러지고 상처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엽기적인 건 이 태권도 관장이 정신지체 장애인 지도자 자격증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틱장애마저 훈육을 빙자한 구타로 해결하려고 한 사건으로 한국 사회에 만연한 폭력 행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했다.

 

틱장애라는 명칭이 대중화된 이후 틱장애를 소재로 한 방송도 여러 번 제작되었다. 틱장애 소재 방송에 출연했던 남성이 있었는데 그 남성은 음성틱이 굉장히 심했고 그 음성틱은 하필 욕설이 대부분이라 큰 고역을 치르고 있는 상태였다. 수능 시험을 볼 땐 자신의 입을 테이프로 막고 치룰 정도로 틱장애를 앓았었는데 결국 자살을 했다고 한다.

 

 

 

 

▣ 아스퍼거 증후군과 다른 점

 

가끔 아스퍼거 증후군과 연관지을 때도 있는데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성 장애의 일종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가끔 틱장애와 비슷하게 이상한 행동을 보이긴 하나 이것은 규칙성과 제한된 관심으로 인한 사회성 결여이지 틱장애처럼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참고로 틱장애는 자폐성 장애가 아니라 신경증이다. 다만 뚜렛 증후군은 자폐스펙트럼 장애로 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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