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료법

 

스트레스성 원형탈모의 경우는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 요인이 개선되면서 저절로 회복이 되고, 휴지기 탈모의 경우에도 자연스러운 모발의 성장주기에 따라 회복이 된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에 의한 남성형 탈모의 근본적 치료법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남성형 탈모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물은 탈모의 속도를 늦추거거나 다소간의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용도에 한정되어있다.

 

 

 

현재로써는 약물이 거의 유일하면서도 가장 효과 있는 치료 방법으로 검증되어 있다. 탈모증상을 인지했을 경우 비싼 탈모클리닉이 아닌 일반 피부과나 기타 믿을만한 병원에 가서 약물 처방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근래에는 일반 한의원에서도 탈모 치료에 많이들 뛰어들었지만 과학적으로 검증된 치료법은 아니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 외에 레이저 시술, 두피 스케일링, 메조테라피, 줄기세포를 응용한 치료법도 존재하는데 이런 요법들은 병원의 장삿속으로 활용될 뿐 효과가 과학적으로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고 하버드 의대에서 개발된 스마트 프렙이라는 시술이 주목을 받고 있는 듯 하지만 역시 아직 명확히 검증되지 않았다. 물론 이런 시술들은 고가이다. 다시 말해, 의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은 피나스테라이드 성분의 먹는 약과 미녹시딜 성분의 바르는 약 단 두가지 뿐이다. 따라서 정직하지 못한 병원이나 각종 클리닉에서 슬쩍 비싼 시술을 권할 때는 상당히 가려서 들어야 한다.

 

 

 

 

원형 탈모 치료제가 발견되었다는 보도가 있긴 했지만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해 자신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체모를 공격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치료제이므로 전형적인 남성형 탈모와는 별 관련이 없다.

 


▶ 약물 치료

 

현재 유전적 탈모에 대한 대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어떤 방법을 선택하건 약물적인 치료는 모발이식을 하지 않는 이상 반드시 들어간다. 약물에는 피나스테라이드 성분의 먹는 약과 두피에 직접 바르는 미녹시딜 계통의 약이 있는데 병원에서는 아무래도 복용이 편리하고 효과가 비교적 명확하게 나타나는 먹는 약을 조금 더 일반적으로 많이 쓴다. 먹는 약인 피나스테라이드 성분의 약은 전문의약품이므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며 두피에 직접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 성분의 마이녹실이나 로게인, 스칼프 메드 등은 일반의약품이라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개인적으로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다.

 

 

 

 

피나스테라이드 성분의 약물은 최소 3 ~ 6개월 이상 복용해야 탈모 방지의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모발의 정상적인 성장주기를 참고해 볼 때 쇠퇴기와 휴지기에 접어든 모발이 다시 발모할 때 까지의 기간이 3 ~ 6개월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약물의 효능은 현재 있는 머리카락이 굵어지는 것이 아니라 쇠퇴기의 머리카락이 빠진 후에 다시 자랄 때나 휴지기의 모발이 다시 자랄 때 쉽게 빠지지 않도록 유지시켜 주는 역할이다.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최소 3개월 이상 복용 후 탈모의 속도가 느려지고 최소 6개월 이상 복용 후 모발이 개선된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1년 ~ 1년 6개월 이상 지속적인 약물 복용 후 모발 밀도가 최고조로 개선된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개인차가 크고 최초 약물 복용 시점의 탈모 진행 상태, 복용자의 나이 등의 요소에 따라 개선의 속도나 개선 후의 형태가 달라질 수 있지만 장기 복용이 기본적인 원칙이다.

 

 

 

 

최근에는 두타스테라이드 성분의 약물도 드물게 처방되고 있는데 피나스테라이드 성분의 약물이 주로 DHT 2형만을 차단하는 것에 반해, 두타스테라이드는 DHT 1형과 2형을 함께 차단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더 우수한 탈모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약물 역시 전립성비대증 치료약으로 개발되었다가 탈모 치료제의 용도로도 같이 활용되는 경우인데 아직 FDA로부터 탈모 치료제 허가를 얻지는 못했지만 국내에서는 아보다트라는 이름의 탈모 치료제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시판되고 있다. 다만, 이 약품은 미국 FDA의 허가를 아직 얻지 못한 점과 좀 더 강력한 DHT 차단효과와 더불어 더 많은 약물 관련 부작용 보고도 함께 존재하는 점 등으로 인해 아직 피나스테라이드에 비해서는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형편이다. 두타스테라이드와 피나스테라이드는 체내 반감기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데 피나스테라이드가 하루면 어느 정도 몸에서 빠져나는데 비해 두타스테라이드는 반감기가 매우 길어서 몇 개월에 걸쳐 서서히 몸에서 빠져나간다. 이때문에 부작용이 발현했을 때 피나스테라이드는 복용을 중지하면 부작용도 곧 사라지지만 두타스테라이드는 약을 끊어도 부작용이 몇 개월 더 지속된다. 때문에 두타스테라이드를 복용하는 사람들은 부작용이 평생 가는 게 아니냐고 크게 놀라기도 하는데 몇 개월 후에 약 성분이 다 배출되면 부작용도 사라진다. 이는 역으로 두타스테라이드는 약을 끊어도 효과가 장기간 지속된다는 장점이 된다. 즉, 두타스테라이드 복용을 끊어도 반년 가량 탈모방지 효과가 지속된다는 점이며 이러한 특성 때문에 두타스테라이드는 약 성분이 누적되는 효과도 있다. 최근에는 반감기가 긴 특성 때문에 두타스테라이드를 2 ~ 3일에 한 번 복용하는 방법도 확산되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탈모 동호회 사이트에서 일부 시도해 보는 사람이 있는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탈모치료의 권위자인 모 교수도 3일에 한번 복용하는 처방을 내린다고 한다.

 

 

 

 

피나스테라이드 성분의 내복약으로 가장 잘 알려진 제품은 프로페시아인데 수입 약품이고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가격이 꽤 부담이 되는 편이다. 단, 약물 성분의 특허기간이 만료되었으므로 프로페시아보다 조금 저렴한 다양한 복제약(카피약/제네릭)들이 나와있다. 이런 카피약들은 프로페시아와 성분이 동일하며 효과에도 차이가 없다.

 

일반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탈모지연' 혹은 '탈모 일시정지' 정도이지만 정수리 탈모에는 꽤 효과가 있다. M자 탈모의 경우는 모발이 유지되거나 덜 빠지는 정도가 대부분이다. 물론 초기 M자 탈모의 경우에는 발모의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관자놀이와 이마의 탈모가 오래되어 이미 모낭이 사멸한 경우라면 그 부위의 발모는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참고로 발모제는 아직까지 개발된 일이 없으므로 발모제 운운하는 건 모조리 사기라고 보면 된다. 소위 두피 영양제로 코팅해 모발을 굵게 보이게 하는 게 고작인데 솔직히 그냥 화장품 수준이다. 그 정도는 그냥 샴푸없이 노푸(샴푸를 쓰지 않고 물이나 베이킹 소다 또는 식초로 머리를 감는 방법)로 감아도 금방 재현 가능하다.

 

 

 

 

다시 말하지만,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약품으로는 피나스테라이드 제제의 먹는 약과 미녹시딜 제제의 바르는 약 두 종류 뿐이다. 그 이외에는 과학적으로 효능이 검증된 약품이나 치료법이 아직 없다. 검증되지 않은 각종 상술에 금전적, 시간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자.

 

참고로 피나스테라이드 성분의 약이 탈모 치료제 목적으로 FDA 승인을 받은 것이 1997년으로 불과 십 수년 전이다. 그 전에는 탈모 치료제 자체가 전무했던 것이다.

이렇게 평생 먹고 살아야 하는 약임에도 보험처리가 되지 않아서 비싼 가격 부담을 어떻게든 덜어보려는 노력의 결과, 각종 복제약으로의 대체와 먹는 방식의 변경 등의 방법을 쓰기도 한다. 예를 들어, '프로스카'라는 전립선 치료제 약은 일반 탈모 치료제인 프로페시아 등에 비해 1정 당 4 ~ 5배 더 많은 피나스테라이드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전립선 치료 처방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이 점을 이용하여 의사에게 특별히 부탁하여 편법으로 프로스카 약을 처방받아 구입한 뒤 1/4 정도로 쪼개 먹어서 비용을 절약하는 방식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므로 쪼개지 않고 5mg짜리를 4일에 한 번씩 먹는다던가, 프로페시아 1mg 1정을 두개로 쪼개먹는다던가, 프로페시아 1mg 1정을 이틀에 한 번씩 먹는다던가 하는 여러가지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러한 방법들은 정석을 크게 벗어난 편법에 가까운 방법들이므로 함부로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약물 부작용

 

탈모약을 먹은 후 1주 ~ 2개월 사이에 급격히 머리가 빠지는 현상이 있는데 이를 '쉐딩'이라고 한다. 사실 이는 머리카락이 빠진다기보다 새 머리카락이 급격히 자라면서 마치 약을 복용하고 난 뒤 많이 빠지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즉, 약을 먹음으로써 평소보다 모발의 순환개선, 영양공급, 두피신진대사 등이 급격히 상승해서 나타나는 관리효과로 인해 다량의 모발이 빠지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통상 4주 정도 지속되기도 하며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처음에만 발생하는 현상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이 기간을 지나도 계속적으로 머리가 빠진다면 복용을 중지하고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드물게 비문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비문증이 발생하면 시야에 큰 지장을 받게돼 엄청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 모발이식

 

모발이식은 현재까지 나온 치료법 중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현재 개발 중인 탈모 치료법들도 머리카락을 다시 자라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식하는 쪽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정말 생활하기 불편할 정도의 머리숱을 가진 사람이라면 다른 방법에 시간투자하지 말고 모발 이식을 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수술받는 것이 가성비가 더 높다는 말도 있다. 터키, 캐나다, 중국 등이 대표적인데 다만 비행기값 등 추가비용을 포함하면 별 차이가 없다는 말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 후두부(뒷머리)의 머리카락으로 정수리나 이마에 심는다. 그러나 사람마다 머리카락 생착률이 다르기 때문에 2차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약물 치료도 병행해야 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모발 이식에도 한계점은 존재한다. 바로 사람의 머리를 모두 채우는 데 필요한 모발은 10만모 이상인데 후두부(뒷머리) 모발을 이식해서 심는 방식은 2차 수술을 해도 최대 6천모가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사실상 민대머리에 가까운 심각한 상태라면 머리를 '널어놓는' 수준 밖에는 회복이 안 되고 머리가 어느 정도 있는 경우에도 비탈모인만큼 머리숱을 가질 수는 없다. 뒷머리 이외에 수염이나 다리털, 가슴털 등을 이식하는 방식 역시 연구되고 있으나 이 역시 머리숱을 채우기에는 부족한 양인데다가 머리카락과 모발의 성질이 차이가 나므로 한계가 있다. 체모이식은 유럽에서는 훨씬 널리 사용된다고 하는데 이는 서양인이 몸에 털이 많기 때문이다. 머리카락과 체모 이식 두 가지를 동시에 병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개털이 이중으로 되어 있듯이 사람 머리카락을 이중으로 만들어 대머리처럼 안 보이게 하는 방법이다. 다리나 가슴에서 털을 대량으로 확보해서 그것을 먼저 이식한 뒤, 후두부 모발을 1년정도 후에 심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머리를 더 많이 심을 수 있다고 하며 두피가 잘 안 보이니 수술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문제는 시간과 비용 그리고 머리카락 외에 확보가능한 체모의 양이다. 특히나 동양인은 몸에 털이 없는 편이라 몇 천모를 확보해야하는데 확보가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현재 의학계에서는 '모낭복제(자기 머리 자체를 복제하는 것)'를 연구하여 무한정 이식을 할 수 있는 방식을 연구 중이라지만 아직은 멀었다. 따라서 현재로는 약물 복용으로 탈모를 최대한 지연시키며 최대한 머리숱을 '있어보이게' 하는 방식으로 모발이식하는 것을 최선으로 추구하고 있을 뿐이다. 그 외 모발 이식 전후로 두피에 문신이나 반영구화장을 해서 머리카락이 있어보이는 착시효과를 노려볼 수는 있다.

 

일반적으로 직모인 머리보다 곱슬머리가, 뒷머리의 머리숱이 많은 사람, 금발 백인처럼 머리색과 피부색의 차이가 적은 사람일수록 모발이식의 효과가 크다.

 

 

 

 

▶각종 대체 요법

 

탈모는 그 증세로 인해서 얻어지는 환자의 과도한 스트레스와는 달리, 생명 또는 건강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에 상당수의 탈모인들이 피부과와 같은 정통적인 병원치료보다 민간요법이나 대체요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사람들도 "잘먹고 잘자고 운동하세요."같은 기본적인 뻔한 이야기 말고는 유전적인 이유로 인한 탈모는 특별한 처치방법이 없고 그냥 약물 치료만이 유효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뿐이다.
특히 약물치료는 부작용이 미약하다는 공식적인 발표에도 남성기능에 관한 부작용 보고가 수두룩하게 많다. 또한 약물을 복용하면 장기적으로 꾸준히 복용해야만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부담감도 크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병원에서 치료받지 않고 다른 치료방법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에서는 이와 같은 대체 요법을 시도하는 것을 단순한 돈낭비, 어리석은 짓이라 비판하면서 약물 치료만이 답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약물치료의 경우 부작용, 비용, 복용기간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히 높다. 또한 약물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탈모인들이 약물치료 대신 대체 요법을 시도해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심리이며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더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도 있다.

 

다만 요새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종편 채널의 건강상식 프로그램 등에서 쇼닥터들이 비방을 소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기 병원의 치료법이나 제품을 홍보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한 번 걸러들을 필요가 있다. 의사가 TV에 나와서 말한다고 무조건 진실인 건 아니다.

 

 

 

 

일단 탈모에 관해 효과가 확실히 검증된 것은 전문의약품(피나스테라이드, 두타스테라이드) 처방 뿐이다.
어성초, 백수오, 하수오 등의 약초, 물구나무 서기, 손발 때리기, 두피 마사지, 탈모/발모 전문 샴푸/비누 등은 별도의 대규모 검증 절차를 걸친 적이 없으므로 그 효과 여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개인의 경험담을 듣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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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나무위키(namu.wik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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