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비브리오 패혈증은 콜레라로 유명한 비브리오 속에 포함되는 '비브리오 블니피쿠스'가 일으키는 병이다. 이 병을 일으키는 세균인 비브리오 블니피쿠스는 연어, 은어, 장어를 숙주로 삼으며 양식장에서 종종 큰 피해를 가져온다. 본 균의 감염증은 '비브리오 병'이라고 불리는데 그 증상에는 급성 패혈증, 만성 감염 등이 있다. 대표적인 감염 시 특징은 감염된 생물의 체표에 궤양이나 얼룩장출혈이 생기는 것이다. 이 균은 37℃에서는 발육하지 않지만 25 ~ 30℃에서는 잘 증식한다.

 

 

비브리오 블니피쿠스 균

 

 

비브리오 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세균에 오염된 해수와 갯벌 등에서 피부에 있는 상처를 통해 감염이 되었을 때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히 만성질환자, 소모성 질환자, 알코올중독 및 습관성 음주자, 면역기능 저하자에게서 발병률이 높은 급성 세균성 질환이다.

 

6 ~ 9월에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며 일단 감염되면 병의 진행이 빨라 사망률(60%)이 높은 질환이므로 조기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생존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생식하였을 경우 잠복기는 1 ~ 2일이며 피부 감염의 경우는 약 12시간이다.

 

 

 

 

▣ 증상

 

피부 감염이 되면 상처 부위에 부종과 홍반이 발생한 뒤 급격히 진행되며 대부분 수포성 괴사가 생긴다. 기저 질환이 없는 청장년의 경우 항생제 및 외과적 치료로 회복된다. 오염된 해산물을 생식하였을 때에는 급작스런 오한, 발열, 전신쇠약감 등으로 시작하며 때로는 구토와 설사까지 동반한다. 잠복기는 12 ~ 24시간이며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발병 30여 시간 전후에 피부병소가 나타나는데 특히 넓적다리와 엉덩이 등에 부종, 발적, 반상출혈, 물집, 궤양, 괴사 등이 나타난다. 만성 간질환이 있는 40 ∼ 50대 남자의 경우 치명률이 높다.

 

 

 

 

▣ 예방법

 

예방을 위해 어패류 보관 시 다른 식품과 분리해서 냉장보관하고 56℃ 이상의 열로 가열하여 충분히 조리한 후 섭취해야 한다. 특히 간질환 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만성신부전증 등 만성질환자는 6 ~ 10월에 어패류 생식을 금하고 해안 지역에서의 낚시나 갯벌에서의 어패류 손질 등을 피해야 한다.

 

또한, 여름철 해변에 갈 때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며 상처가 났을 때에는 맑은 물로 씻고 소독을 해야 한다. 횟집에서는 18℃ 이하의 원거리 심해수를 수족관 물로 사용하고 어패류 조리 기구를 끓이거나 염소 소독을 해야 한다. 문신을 했을 경우 시술을 받은 뒤 최소 15일 정도는 물 속에서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 치료법

 

환자의 격리나 환경소독, 검역은 필요없다. 치료에는 페니실린, 엠피실린, 세팔로틴, 테트라시클린, 클로로마이세틴 등 감수성 있는 항생물질을 투여하고 상황에 따라 절제, 배농, 절개 등 외과적 처치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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