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치질은 항문 바로 위 직장의 정맥들의 모인 정맥총이 부풀어 오른 것이다. 대개는 변비로 흔히 유발되는데 계속된 자극으로 정맥이 커진 것이다. 현대 시대에 들어 점점 바빠짐에 따라 급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불규칙한 식습관이나 육류, 인스턴트 식품 등의 과다 섭취로 배변 활동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아져 치질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태에 따라 1도, 2도, 3도, 4도로 나뉘며 위치에 따라 내치질, 외치질로 나눈다. 3도 이상은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평소 배변 습관에 따라 자주 발생하며 특히 계속 앉아 있을 때도 잘 생긴다. 심하지 않으면 좌욕이 제일 좋은 치료인데 체온에 가까운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는 것이다. 참고로 술을 마시면 혈관이 팽창되어 더 커지기 때문에 의사들은 치질 환자들에게 음주를 절제할 것을 권한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몸 상태가 안좋아도 치질이 악화되며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 극성하는 질병이기도 하다.

 

 

 

 

▣ 치질수술 및 치료방법

 

치질 수술 자체는 마취 포함하여 30 ~ 60분 정도면 끝나지만 수술 후 4 ~ 8시간 정도는 절대적인 침상 안정이 필요하다. 이 때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행동을 봉인당하는데 앉지도 서지도 못하는 건 기본이며 당연히 컴퓨터 따위도 할 수 없다. 독서, TV 시청부터 식사, 용변까지 무엇 하나 편한 일이 없다. 그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냥 누워서 회복을 기다리는 것 뿐이다.

 

치질 수술 일정은 가장 흔한 치핵 절제술 같은 경우 보통 1박 2일 정도로 잡으며 상태가 심한 사람은 3박 4일까지 가는 경우도 많다. 치질 수술시 대개 하반신 척수 마취를 한다. 하반신 척수 마취를 하면 다리는 보통 2 ~ 4시간은 지나야 풀리는 게 보통이고 대소변을 보는 근육은 3 ~ 6시간은 지나야 풀린다.

 

 

 

 

하반신 척수 마취를 하면 하반신이 완벽하게 마취되는데 마취가 풀리면 소변 보는 감각을 일시적으로 잃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래서 수술 이후 첫 소변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고 이 감각이 쉽게 회복되지 않으면 단순 도뇨를 받거나 심하면 이후 비뇨기과에서 추가로 진료를 받아야 하기도 한다. 사실 수술 4시간 전에는 가능하면 물도 마시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보통 수술 후 2 ~ 4시간 정도는 해당 근육의 기능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아 별의별 짓을 해도 소변이 나오지 않는 상태가 된다. 이 상태에서 "물을 많이 마시면 어떻게든 나오지 않을까?"란 생각으로 물을 마구 마셨다간 방광은 가득 차는데 소변은 나오지 않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한다. 방광이 가득 찬 상태에서 소변이 나오지 않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으며 이것이 10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문자 그대로 정신줄을 놓는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따라서 수술 4시간 전과 수술 후 3 ~ 4시간까지는 입을 적시는 정도만 마시고 수술 직전에는 반드시 화장실에 갔다 오는 것이 본인에게도 좋다.

 

 

 

 

보통 수술의 직접적 후유증에서 벗어나기까지 대략 2주, 완벽하게 낫기까진 한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치루의 경우 예외적으로 절개한 부분에 따라 짧게는 4주에서 길게는 8주 이상이 소요된다. 여기에 외치핵이면서 너덜너덜한 부분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재수술에 들어가서 최소 일주일이 더 추가된다. 재수술 시에는 척수 마취가 아닌 국소 마취를 사용하며 보통 항문 근처, 꼬리뼈에 마취 주사를 놓는데 그 고통은 높은 확률로 입에 거품을 물 정도라고 한다. 이후 너덜너덜한 살점은 전기적으로 지져 태우는 식으로 치료하는데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이 치료와 사후처리 자체는 그렇게까지 고통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퇴원 후에는 당연히 한동안 진통제 처방을 받게 되는데 무통주사 처방을 받기도 한다. 먹는 진통제에 비해 통증 억제 효과는 좋지만 당연히 비용도 더 들어가므로 의사와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게 좋다.

 

 

 

 

일단 병원을 잘 만나면 치료받은 뒤 일주일 전후로 빠르게 회복되기 시작하며 그 동안 통원 치료와 사후관리를 철저하게 수행했다면 가까운 시일 안에 회복될 수도 있다. 이래저래 사회적 인식상 민망한 질병으로 인식되어 있으나 무작정 참으면서 치료나 진료를 하지 않으면 상태가 더 심각해져서 치료 과정은 물론 이후 회복에도 큰 고통이 따르므로 절대 미루지 말고 반드시 하루라도 빨리 의사와 상담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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