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서래마을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본동과 반포동 일대에 위치한 강남의 부촌으로 고급빌라, 주택들의 밀집 단지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외부사람들의 왕래가 별로 없는 그저 한적한 동네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인터넷, 신문 등으로 알려지면서 순식간에 상업지구로 변해버렸다. 덕분에 구반포, 신반포와 함께 한국 집 값 상승을 견인하는 동네가 되었다. 조선일보 특집에서는 서래마을에 사는 프랑스 출신 방송인 이다도시가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프랑스 음식점, 프랑스식 노천카페, 와인 전문점과 빵집이 유명하며 서래마을 내 한국 학교로는 방배중학교, 서울서래초등학교 등이 있다.

 

 

서래마을 주택가

 

 

▣ 프랑스와의 관련성

 

대한민국에 사는 프랑스인 중 약 절반 정도가 서래마을에 거주하고 있다. 그 시작은 한국이 KTX 사업을 할 당시 프랑스에서 기술 지원을 위해 파견한 인원들이었다. KTX가 만들어진 이후로는 프랑스인 수가 좀 줄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편이다. 때문에 서울프랑스학교도 이곳에 위치해 있다.

 

프랑스인이 많기 때문인지 프랑스식 레스토랑이나 와인바가 유독 많다. 다만 프랑스풍으로 유명한 이 동네에도 2010년대 들어서부터는 일식집이 상당히 많아졌다. 2012년 말부터는 가히 일식집 춘추전국시대가 열렸으며 이들은 2016년 현재에도 잘 운영되고 있다.

 

보통 버스 정류장에는 한국어 이름 아래 영어로 병기되어있는데 이곳은 프랑스어로 병기되어있다. 근처 관공서에서도 프랑스어 서비스를 잘 해준다. 심지어 서래 글로벌 빌리지 센터라는 시설도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서울 글로벌 센터의 서래지부로 서울시에서 운영한다.

 

 

서울프랑스학교

 

 

▣ 주거 환경의 문제점

 

강남이라는 위치적 특성에도 조용하고 인적이 없었기 때문에 기업가, 국회의원, 연예인들이 주로 거주했다. 그러나, 서래마을에 위치한 레스토랑들이 매스컴을 타며 유명해지면서 유동 인구가 늘다보니 주민에 따라서는 살기 좋다고 느끼지 않는 경우도 생겼다.


▶ 필요 시설의 부족 및 불필요 시설의 과잉

 

주민들은 레스토랑이나 커피숍 같은 시설을 원하지 않는데 그런 시설만 계속 생기고 있다. 물론 커피숍 수요가 다른 동네보다 많지만 지나치게 많아졌다는 것인데 편의점 같은 생활 편의시설들이 없어지고 그 자리에 고급 레스토랑이나 커피숍이 생기는 것이 다반사이다. 따라서 지역 주민이 간단한 외식을 할 곳이 줄어가는 추세다.

 

 

 

 

또한, 슈퍼마켓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인데 그나마 차를 타고 10분 내 거리에 대형할인마트인 킴스클럽이 있지만 동네 안에서 급할 때 물건을 구할 마트가 골목 구석에나 있다. 다행히 서래그린마트는 신선과일, 정육 특히 제주산 돼지고기가 좋고 후레쉬마트에는 정육, 생선과 다양한 수입식품 및 채소가 있으며 총각네 과일·야채가게가 있어서 편리한 배달을 해준다. 이는 대형마트의 저렴함보다는 고품질의 신선 식재료 구매를 원하는 지역주민의 수요에 부응한다. 또한, 2010년 9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입점하면서 숨통이 트이긴 했다. PC방의 경우도 이전엔 몇 개 있었지만 현재 하나만 남아 있는 상태라 인근 학생들은 함지박 사거리나 이수역 쪽 PC방을 자주 이용한다.

 

마을이 조용하다는 장점이 언론에 알려지고 나서는 주말에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져서 혼잡해졌다. 조용히 살고 싶어서 들어온 사람들도 많은만큼 이 점은 상당한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 주차 문제

 

서래마을 부근은 흔히 '빌라'라고 부르는 다세대주택이 주 주거유형이다. 대부분의 건물들은 바뀐 법에 따라 자체 주차장으로 거주민들의 주차를 해결하고 있지만 주로 1가구 1차량을 전제로 공간을 만들어두었다. 하지만 좀 산다는 동네인데다 대중교통 문제도 있어 대부분의 가구는 차량을 2대씩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주차장에 못 들어가는 차량은 서래마을 중간쯤 되는 곳에 있는 서초구립 공영주차장이나 거주자 우선 주차를 이용해야 한다.

여기서 문제가 생기는데 공영주차장은 비용의 문제도 있는데다 방문객들이 갈수록 많아짐에 따라 공간적 제약도 심각해지고 있다.

 

 

 

 

거주자 우선 주차도 녹록치는 않은 것이 이 동네에는 십수 년씩은 기본으로 산 토박이들의 비율이 꽤나 많은 편이다. 그렇다보니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들은 이미 임자들이 있는 상황이고 제도의 특성상 빈 자리가 나오는 건 극히 드문 일이다. 그렇다보니 퇴근 시간 이후의 서래마을 곳곳엔 주차할만한 공간마다 지역 거주민들의 차량이 주차되어있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특히 성모병원 방면에서 마을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인 국립 중앙 도서관 뒷길쪽은 도로가 반토막이 나있는 날이 거의 연중으로 지속된다.

 


▣ 거주 유명인

 

연예인들과 기업인, 정계 인사들이 많이 사는 부촌으로도 유명하다. 조용필, 공지영, 김창완, 김건모, 신승훈, 패티김, 이미자, 유열, 임백천 부부, 강수지, 최수종·하희라 부부, 고현정 등이 살고 있었는데 요 몇년 사이 인터넷과 방송을 통해 서래마을이 유명세를 타면서 박명수, 정준하, 정우성, 신동엽, 길, 김제동, 엄지원, 황정민, 다비치 강민경, 한효주, 하지원, 김정은, 이서진 등도 거주하게 되었다고 한다.

 

 

 

 

▣ 교통

 

대중교통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서래마을을 관통하는 버스로는 마을버스 서초13이 유일하며 서울 버스 740이나 서울 버스 142같이 이 근처를 지나가는 시내버스는 그 구간에 한정하여 안내방송이 프랑스어로 나오기도 한다. 마을버스로 서초14번이나 서초21번도 근처를 다닌다.

 

승용차가 상대적으로 많은데다 방배중학교 아래쪽 골목은 1차선 도로에 차의 통행까지 많기 때문에 초저녁이나 점심시간 같은 특정 시간이 되면 엄청 붐비는데 200m의 직선도로를 차로 가면 5분이 걸릴 정도로 전쟁터가 된다는 것이 문제다. 그 외에 사람이 많이 움직이는 시간에는 도로정체가 심하기 때문에 서래마을에 갈 땐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지하철역은 고속터미널역, 신반포역, 서초역이 가깝다.

 

 

 

 

▣ 명소

 

몽마르뜨 언덕을 따라 올라가는 이차선도로의 양쪽 보도에 레스토랑 등이 위치해있는데 방송 매체에서도 가끔 나온다. 이 언덕의 맨 위쪽에는 방배중학교가 있다. 근처 고등학교로는 서초고등학교가 있는데 거리상으로 보면 서초고등학교나 세화고등학교나 거리가 비슷비슷하다. 마을버스 서초13번을 타고가면 서울고등학교나 상문고등학교, 동덕여고까지도 갈 수 있다.

 

예전에는 프로게임단의 숙소가 많았다. 화승 오즈와 eSTRO의 숙소가 있었고 팬택 EX(구 위메이드 폭스), CJ 엔투스의 숙소도 있었지만 이사가버렸다. 한때 서래마을 일대에서 프로게이머들도 자주 보였다.

 

 

몽마르뜨공원 누에다리

 

 

1990년대 중후반에는 SM 엔터테인먼트와 DSP미디어 사옥이 이곳에 있었다. H.O.T의 데뷔를 시작으로 1세대 아이돌그룹들이 전성기를 맞으며 방배중학교 앞길은 오빠들 보러 온 소녀팬들로 북적이곤 했다.

 

현재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이 몽마르뜨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브랜뉴뮤직 사옥이 함지박사거리에서 내방역으로 가는 길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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