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정 진단

 

초진(설문지 작성, 문진 등), 기본적인 X선 촬영, 치아 모형, 얼굴 사진, 구강 내 사진 등의 자료를 이용하여 환자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개인에 적합한 치료 계획을 확립한다. 보통 정밀검사라고 하며 이 과정에서 검사비가 상당히 드는데 대개 20만 ~ 40만 원까지 가기도 한다. 이외에 병원에서 따로 다른 촬영을 해야할 경우 추가 비용이 들기도 한다. 이런 검사들을 통해 알아낸 정보로 어떤 치료를 할지 판단을 내리고, 꼭 교정에 대한 정보가 아니더라도 기타 치아 정보에 대해서 알려주기도 한다.(사랑니 여부라든지, 턱관절이 짧다든지...)

 

만약 이 과정에서 신경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교정 치료 전에 신경치료부터 해야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 꼭 신경치료까지는 아니더라도 충치 정도는 치료하고서 본격적인 시술에 들어간다. 만약 교정기를 부착하기 어려운 상황에는 치아를 발치하기도 하며 간혹 사랑니까지 뺄 때도 있다.

 

 

 

 

▣ 교정 치료

 

고정식 교정 장치, 가철식 교정 장치, 구외 장치 등을 이용하여 치아의 이동 및 턱뼈의 성장을 조절한다.

 

교정 장치를 붙이기 전에 고무줄을 끼우기도 하고 흔히 알려진 교정 장치를 처음부터 모든 치아에 붙이지 않고 치열이 심하게 어긋난 지역은 나중에 붙이기도 한다. 가끔 잇몸에 나사를 박아서 교정 철사에 고리를 거는 방식을 쓰기도 하고 치아 사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스프링을 사용하기도 한다. 물론 개인차가 있어 고무줄이 생략되거나 하는 경우도 있으며 그 때 상태에 따라 시술 당일 방침이 바뀔 수도 있다.

 

보통 교정 기간 동안 1주일 ~ 1달 단위로 검진을 받는데 그냥 상태를 체크할 수도 있지만 장치를 잇는 철사를 더 굵은 것으로 교체하거나 조여주기도 한다. 관리가 힘든 특성상 치석도 잘 제거해 준다. 또한, 주기적으로 X-ray 검사나 기타 사진을 다시 찍어 경과를 확인한다.

 

 

 

 

▣ 소요 기간

 

교정만 하는 경우는 보통 18 ~ 36개월을 하게 된다.

 

부정교합의 형태와 특성, 개인차에 따라 다양하며 겉으로 보이는 치아 상태만으로는 제대로 된 판단이 불가능하다. 잇몸과 그 안에 숨어있는 치근 등의 상태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말 짧은 사람은 수술 동반교정이 1년인 경우도 있다.


• 치열 교정만 하는 경우 보통 18 ~ 36개월 걸린다.


• 골격적 문제를 동반한 경우 1차 성장 발육 조절 치료 후 2차 치열 교정을 시행하므로 치료 기간이 연장된다.


• 수술을 동반한 경우 수술 전, 치료 후, 수술 후 마무리 치료 포함하여 18 ~ 30개월이 걸린다.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그 이상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간 초과는 매달하는 검진을 특정 이유로 인해 미룰 때만 발생하고, 순수 교정치료로 인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 주의사항

 

• 치아교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병원과 의사의 선택, 그리고 환자의 협조다. 목돈이 들어가는 데다 최소 1년 반이 넘어가는 대시술이기 때문에 시작하기 전 반드시 주변을 수소문해서 믿을 만한 치과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하고 치과의 여러 가지 주의사항이나 지시를 반드시 따라야 한다.

 

• 복잡한 교정 장치로 인해 충치 및 잇몸 질환 발생 위험성이 크므로 세심하게 칫솔질을 해야 한다. 특히 교정 중에 충치 치료를 받으면 다른 때보다 더 고생할 수 있다. 칫솔은 부드러운 모를 사용해야 장치의 손상을 막을 수 있으며 병원에서 추천하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간혹 양치하다가 칫솔의 솔 한 가닥이 빠져서 교정기에 낄 수 있는데 손으로 잡아서 빼면 대부분의 솔은 빠진다. 정 빠지지 않는다면 손톱깎이로 잘라내자.

 

 

 

 

• 단단한 음식, 질기거나 끈적거리는 음식은 교정 장치 변형, 손상의 원인이 되므로 되도록 피한다. 특히, 콩자반같은 살짝 딱딱한 음식을 씹었다가 치아의 교정기 접착부분이 떨어져 버려서 다시 치과에 가서 붙이고 와야하는 경우도 생긴다.

 

• 치아의 원활한 이동을 위하여 고무줄 또는 장치의 착용 및 내원 일정 준수에 대한 환자의 협조가 필요하다.

• 만약 교정을 위해 이를 뽑을 경우 2번에 걸쳐서 아래 2개, 위 2개씩 뽑는 것이 보통이다. 멀쩡하게 난 이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발치 난이도는 매복 사랑니보다는 낮다. 사랑니와 마찬가지로 아랫니 발치 시의 후유증이 더 심한 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혀 하자가 없던 멀쩡한 생니를 여러 개 뽑는 것이기에 심리적으로 무척 아깝다.

 

 

 

 

• 교정장치를 한 상태에서 음식을 먹고 나면 최대한 빨리 양치질을 해주자. 양치도 안 하고 웃기라도 하면 보는 사람에게는 트라우마가 될 정도로 음식물이 교정장치에 낀 모습이 지저분해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라면 같은 면류나 김 같은 음식을 먹었을 경우엔 더욱 신경써야 한다. 항상 칫솔을 소지하고 다니는 게 좋으며 양치를 할 때에는 제대로 해야 한다. 스케일링을 받아도 양치질을 대충 하면 금방 이가 누렇게 변해버린다. 치과에서 교정 초기에 가르쳐 주는 양치법을 숙지하고 잘 실행해야 그나마 보기 좋다.

 

• 큰 음식은 잘게 잘라서 먹는 게 좋다. 깍두기 같은 것도 포함. 특히 앞니로 베어 먹는 음식들(예: 갈비) 등은 가위로 뼈만 발라내서 먹어야하며 그냥 뜯어 먹으려고 하면 이도 아프고 교정에도 좋지 않다. 예민한 사람들은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 싸움이나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 그 단단한 교정기가 입 안에 버티고 있는데 충격을 받으면 그 충격이 고스란히 입 안의 피부로 가게 된다. 제 아무리 운이 좋아도 교정기로 인한 상처들이 생기며 만약 입 안에 상처가 생길 때 헐어버리는 체질이라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 교정 중에 치아가 흔들리는 경우가 있는데 충치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잇몸과 치아의 문제로 이 때는 조심해야 한다. 될 수 있으면 그 부분만 양치를 살살 하고 딱딱한 음식을 절대적으로 기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너무 과도하게 흔들거리면 치아가 빠질 수도 있다. 충치가 아닌 이상 대부분 그대로 놔두면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해지지만 흔들리는 것이 너무 신경쓰인다면 치과의사와 상담해보자.

 

• 입 안에 구내염이 생길 경우 상당히 고통스럽다. 특히 구내염 위치가 안 좋을 경우 입을 벌리거나 음식을 씹을 때마다 교정기가 구내염과 부딪쳐 계속 고통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알보칠'로 지지거나 교정 시 주는 왁스로 부딪치는 부분에 발라 고통을 완화하는 방법을 쓰면 된다. 영 효과가 없을 때는 의사에게 요청하여 더 강한 약을 바르면 확실하게 없애줄 수 있다.

 

 

 

 

• 미필 남성의 경우 교정을 시작했다면 교정 끝나고 유지장치로 변경될 때까지 현역으로 군대에 갈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교정은 2개월 안에 1회 이상 교정기와 치아상태를 검사받아야 하는데 군대라는 장소의 특성상 교정 장치를 관리받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때문에 전역하고 교정하든가 영장이 나오기 전에 치료를 끝내는 게 좋다. 다만 교정이 끝나고 하게 되는 유지 장치의 경우 치아의 문제나 장치 문제 빼고는 치과에 갈 일이 없기 때문에 이 때는 입대해도 상관은 없다.(물론 치아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아예 군대에 가서 병장이 되고 난 뒤, 휴가가 많이 남아서 이를 이용해 교정을 하는 사람은 많이 있다. 어쨌든 이렇게 특수한 경우처럼 복무기간이 얼마 안 남았을 때가 아니라면 하지 말자. 다만 군대에 있는 동안 교정도 같이 하면서 휴가 나와서 내원하는 경우도 많다는 의사의 증언도 있다. 꼭 교정 중에 군에 입대해야 한다면 공군이 그나마 편하다. 6주마다 2박 3일씩 외박도 나올 수 있고 노력하면 집 근처 부대로 배치받는 것도 가능하며 무엇보다 평균적으로 육군에 비하면 휴가에 대해 관대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 공익 근무라면 출퇴근하므로 교정 치료받는 데 문제가 없으며 카투사도 매주 외박을 나오기 때문에 자대 배치 받은 이후 교정해도 상관없다.

 

 

 

 

• 치아 교정이 완료되기까지 오랜 시간과 어느 정도 고통을 견뎌야 하므로 인내심과 참을성은 기본이다. 귀찮다고 탈착식 유지장치나 고무줄을 자주 끼지 않으면 치아교정 기간은 더 늘어나고 예산은 뒷목 잡을 정도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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