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수술은 몸의 지방을 뽑아내는 성형수술의 일종이다.

 

의료 목적에서는 다른 다이어트나 운동으로 살을 빼기 어려울 정도의 초고도 비만 환자에게 지방을 조금 줄여서 다이어트에 필요한 수준의 신체 조건을 확보하고자 시술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돈 많고 살이 좀 쪘다 싶으면 누구나 다 해주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간단한 다이어트를 위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용 목적으로는 다이어트 및 체형 교정의 목적으로 시술하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여주인공처럼 갑자기 살을 쫙 뺄 수는 없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체중이면 3 ~ 6kg 정도가 1년에 뽑을 수 있는 한계인데 비만이라면 더 많이 뽑을 수도 있다. 특정 부위의 지방을 뽑아내는 수술이지만 내장지방은 뽑을 수 없다. 쉽게 말해서, 몸의 전체적 '모양'을 고치는 수술이지 몸의 '부피'를 쫙 줄이는 수술은 아니다. 비유하자면 지방흡입으로 대문자 B라인을 대문자 S라인으로 바꿀 수는 있지만 소문자 s라인으로는 바꿀 수 없다.

 

 

 

 

아무리 체중 감량을 해도 유독 안 빠지는 부위나 골고루 잘 빠졌다고 해도 특정 부위는 다른 부위보다 더 많이 빼야할 경우에 하면 효과가 큰 수술이다. 대표적인 부위로 턱살을 들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한데 원하는 부위의 지방층에 약물을 넣어서 지방층을 반쯤 액체화시킨 다음에 파이프를 꽂아넣고 쭉쭉 뽑아내는 것이다. 대부분의 성형외과에서는 수술 한 번 받으면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데 3일 정도면 충분하다고 하지만 실제 성형 커뮤니티 등에서 수술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수술 후 적어도 한 달 동안은 고생하게 된다. 지방을 뽑아내기 위한 관을 삽입하기 위해 몸에 말 그대로 구멍을 뚫었기 때문에 수술한 지 8일에서 10일 후, 실밥을 제거해야 하는데다 며칠동안 수액이 흘러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모든 성형 수술이 그렇겠지만 한 달 동안은 목욕탕, 찜질방, 수영장 이용을 금지하고 음주나 흡연도 조심해야하며 압박복 착용도 필요하기 때문에 쉽게 일상생활로 복귀하기는 힘들 것이다. 특히 제거하는 지방량이 많을수록 몸에 무리가 가는 편이다. 수술 10만 건에 한 건 정도로 미세지방조직이 폐혈관을 막아 폐색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지방흡입 수술 후에 매일 매일 뛰어줘야 한다. 실제로 지방 흡입 수술만으론 충분하게 살을 뺄 수는 없다고 봐도 좋다.

 

 

 

 

혹시 잘못 시술할 경우 부작용이 꽤 크다. 2000년대에 지방흡입술 부작용에 관련한 TV 방송에 의하면, 놀랍게도 지방흡입 기술 자체를 전문적으로 배운 의사는 국내에 거의 없고 지방흡입술 기기 판매상에게 대충 배운 정보와 기기사용법 비디오로 기기 사용법만 익히고 시술에 들어가는 의사가 태반이라고 한다. 실제로 지방흡입 수술을 하는 병원을 찾아보면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경우가 많다. 때문에 흡입봉을 몸 안으로 이리 저리 쑤시다가 장기를 찌르거나 근육, 인대 손상 등을 만드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신경을 죄다 죽여서 장애가 생기는 경우도 보고되었다. 어떤 여성 환자는 복부 지방 흡입술을 받는데 의사가 복부 쪽으로 투입한 흡입봉을 가슴까지 찔러대는 바람에 한쪽 가슴의 사이즈가 비정상적으로 줄어드는 사태도 벌어진 적이 있다고 한다.

일단 받고나면 몸이 부어서 예전보다 더 살이 쪄보일 수 있으나 1주일 정도 뒤에 붓기가 가라앉고 나면 살이 빠졌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지방흡입을 받은 부위는 지방을 저장하기 위한 조직(지방세포 및 혈관 등)도 같이 제거되기 때문에 예전처럼 살이 잘 붙지 않는다. 물론 충분한 양의 칼로리를 꾸준히 섭취하여 지방 저장 한계에 다다르면 추가로 공간을 확보하려는 현상으로 다시 복구되니 지방흡입만 믿으면 안 된다. 심지어 지방흡입 수술을 한 부위는 살이 안 찌는데 수술받지 않은 다른 부위가 살이 찐다는 얘기도 있다.

 

 

 

 

이 지방흡입 수술을 활용한 다른 성형수술도 있는데 그건 바로 자가지방이식 가슴성형수술이다. 가슴에 주입하는 지방이 자신의 몸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거부반응이 없고 지방이기 때문에 실리콘 충전물과 달리 매우 자연스러운 모양을 낼 수 있다는 이유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수술비는 당연 비싸다.

 

이 지방흡입 수술 자체가 돈이 되는 수술이기 때문에(어중간한 성형수술보단 지방 빼는 수술이 더 많다.) 많은 성형외과들이 너도나도 이 수술을 한다고 하는데 무허가 수술을 진행하는 병원들이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

 

정식으로 지방흡입 수술에 대해 교육 등을 받지않은 의사가 수술을 집도하다가 잘못하여 지방을 과도하게 제거해 좌우 대칭이 어긋난다든가 집도한 부분만 웅덩이처럼 푸욱 파져있다던가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엉덩이 지방흡입을 잘못하면 엉덩이 주름이 여러 개 겹치기도 한다.

 

 

 

 

지방흡입 수술을 받을 사람이라면 병원을 충분히 잘 알아두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하면 무너진 몸매 균형 때문에 지방을 역으로 채워넣어야 할 수도 있다.

 

정상 체중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비만인들 중에서 급한 마음에 지방흡입을 받고 난 뒤에 식단조절과 운동을 통한 체중감량을 해서 정상 체중으로 돌아가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할 정도의 비만이 아니라면 지방흡입 수술을 받기 전에 최대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뺄 지방이 많은 상태에서는 수술비용이 올라가며 수술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의료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지방을 흡입하기 전에 의사가 부위마다 적정 흡입용량을 계산하게 되는데 너무 비만인 상태에서는 적정 흡입용량을 계산하기가 어렵기에 수술 결과가 불만족스러운 경우가 생기기 쉽다.

 

복부지방흡입 수술보다 훨씬 부작용이 적은 복부지방 연소약이 있는데 그 약의 복용은 국내에서는 금지다. 이쯤되면 복부지방흡입 수술하는 병원들의 반발로 복용을 막는 것이 아닐까 의심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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