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지는 순간 단 3초
 
휴양지 넘어 무한 액티비티 목적지로 이미지 UP

스노쿨링, 스카이다이빙, 별빛낚시… 즐길거리 넘쳐

 

 

 

 

피지는 333개의 섬, 111개의 리조트가 있는 천혜의 휴양지로 다양한 섬과 리조트만큼이나 즐길거리도 다채롭다. 흔히 피지를 지루한 휴양지쯤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철저한 오산이다.

 

리조트 내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스노클링, 요트, 골프, 서핑 등 가벼운(?) 체험은 애교 수준. 스쿠버 다이빙, 패러세일링, 짚라인, 빌리빌리 투어, 크루즈 심지어는 상어 먹이주기 까지 지역별 특화된 프로그램과 체험활동이 넘쳐난다.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보물창고라고 불릴 정도로 매력이 산재한 ‘피지’는 숨기고 싶은 아지트 같은 곳이다. 피지에서는 아무리 여행을 많이 다닌 전문가나 ‘뇌섹남’이라 할지라도 완벽한 여행 동선을 짜고 모든 것을 체험하기가 수월치 않다. 이에 여행 기간 동안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피지의 속살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피지에서 꼭 해야 할’ 천기누설을 소개한다.

 

자료 제공 및 문의=주한피지관광청(www.HappyFIJI.travel) |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4,300m 스카이다이빙 “일생일대의 도전”

 
담력을 자랑하고 싶다면 스카이다이빙을 적극 추천한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푸른 자연과 피지의 멋진 섬 그리고 산호초까지 모든 자극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

 

피지 스카이다이빙은 4단계 높이(고도 8,000, 1만, 1만 2천, 1만 4천 피트)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고 체험비행(2인 탑승)으로 진행된다. 경비행기를 타고 20분 정도 비행한 뒤 시속 220km의 속도로 1분간 자유낙하 후 낙하산을 펴고 약 5분간 서서히 내려간다.

 

맨몸으로 하늘에서 머무는 시간은 단 5분이지만, 평생 못볼 진귀한 광경을 가슴속에 듬뿍 담기에는 충분하다. 체험 이후 스카이다이빙 높이가 적힌 ‘담력 증서’도 주어진다.
스카이다이브피지(www.skydivefiji.com.fj)

 

 

 

날짜변경선 뛰어넘기 “시간을 달리는 소녀?”

 

타베우니(Taveuni) 섬 위로 오늘과 내일을 가르는 날짜변경선이 지나간다. 그 선을 표시하는 커다란 푯말 앞에서 하는 각양각색 기념촬영은 그야말로 하이라이트. 어제와 오늘을 한 번에 뛰어넘는 일명 ‘시간을 달리는 소녀’ 놀이도 흥미롭다. 타베우니 마타이(Matai)공항에서 택시로 1시간 여 떨어진 곳에 푯말이 위치해 있으며 공항에 내리면 대기하고 있는 관광용 택시들을 이용할 수 있다. 날짜변경선은 세계에 단 4곳뿐이며 피지 외에는 러시아, 남극, 그리니치에 있다.

 

 

 

다금바리 낚시하기 “별빛 아래 낭만적인 손 맛”


물 반, 고기 반이라는 피지의 바다에서는 누구나 쉽게 강태공이 된다. 배를 타고 1시간 정도만 나가면 다금바리, 우럭, 광어 등이 손쉽게 잡히는 것. 특히 피지에서는 밤낚시가 재미있다. 120USD 정도면 간단한 저녁식사와 함께 밤낚시를 즐길 수 있다. 칠흑 같은 밤하늘에 가득한 별을 조명삼아 낚시를 하고 즉석에서 회를 뜬 다음, 준비해 간 초고추장과 소주를 곁들여 먹는 맛이 일품이다. 1미터 이상 되는 큰 월척들도 잘 낚이는 만큼 한번 손맛을 본 사람들은 다른 곳에서의 낚시를 거부한다고.

 

 

 

세계 최고 피지산 맥주와 워터 “우린 노는 물이 달라”

 
오바마 대통령과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마시는 피지워터는 500년 된 암반에서 퍼 올린 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생수다. 미국에서는 이미 에비앙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을 정도. 국내에서도 스타벅스, 웨스틴조선호텔, 인터컨티넨탈호텔 및 유명 백화점과 고급 주류 판매점에서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콧대 높은 생수이기도 하다.

 

맥주 맛은 물맛이 좌우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상식. 미네랄이 풍부하고 세상에서 가장 좋은 물로 알려진 피지워터로 만든 피지맥주는 당연히 호사다. 맥주를 좋아하는 유럽인들 중에서도 피지맥주 마니아가 상당한 만큼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몇 년째 인기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참고로 수출 물량을 맞출 수 없을 만큼 내수시장에서의 인기도 두텁다. 피지맥주는 개성이 뚜렷해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다. 갈색 농약병 모양의 대표 맥주 ‘비터(Fiji Bitter)’는 목넘김이 거칠고 쌉쌀한 것이 특징이며 ‘골드(Fiji Gold)’는 알싸한 맛을 낸다.

 

또 거북이라는 뜻의 ‘보누(Vonu)’는 고급 프리미엄 맥주로 부드러운 맛이 월등하며 가격도 비터, 골드에 비해 비싸다. 귀국 후 몇 달 간은 분명히 ‘피지 앓이’에 시달릴테니 출국 시 공항 면세점에서 잊지 말고 구입하자.

 

 

 

피지 정부에서 결혼 증명서 받기 “로맨틱 웨딩”

 

정신없는 분위기 속에 한 시간 내에 끝내야 하는 붕어빵식 웨딩에 지쳤다면 피지로 가자!

 

피지에서는 적은 예산으로도 오붓하고 엄숙한 ‘진짜 결혼식’이 가능하다. 결혼식 후 받게 되는 결혼 증명서 역시 피지정부에서 발급한 것으로 법적 효력이 있다. 결혼증명서는 피지 전통방식으로 만든 ‘마시(masi)’라는 종이에 영문으로 발급된다.

 

대부분의 현지 리조트에는 웨딩 패키지가 준비돼 있다. 터틀 아일랜드, 리꾸리꾸 라군 피지, 로마니 아일랜드, 트레져, 샹그릴라, 머스캣 코브 리조트 등 웨딩 채플이 있는 리조트도 많다. 해안에 자리 잡은 순백색의 채플(교회당) 유리창에 에메랄드 빛 바다 빛이 반사돼 순백색의 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모습을 더욱 눈부시게 한다.

 

 

전통음료 카바(Kava) 마셔보기 “당신을 환영합니다”

 

피지에서는 손님이 찾아오면 ‘카바’라는 환영의식을 베푼다. 카바는 후추 나무과의 양고나(yaqona)라는 뿌리를 빻아 만든 가루다. 연갈색 흙빛으로 씁쓸한 맛을 갖고 있는 카바는 한 모금 마시고 나면 입술과 혀 등에서 특유의 얼얼한 느낌을 받는다. 알코올 성분은 없지만 카바에 함유된 독특한 성분이 작용하는 탓이다.

 

카바는 빌로(bilo)라는 코코넛을 반으로 자른 잔에 받는다. 잔을 받은 사람은 박수를 한 번 치며 ‘불라(Bula 안녕하세요)’라고 외친뒤 잔을 받아 한 번에 비운 후 빈 잔을 건네고 다시 손뼉을 세 번 치며 ‘비나카(Vinaka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한다.

 

 

 

상어 먹이주기(Shark Feeding) “해양 액티비티의 최고봉”

 

피지는 다양한 어족의 보고인 세계 3대 다이빙 포인트 중 하나로 손꼽힌다. 바누아 레부 섬의 람바사(Labasa)지역과 라키라키(Rakiraki), 퍼시픽 하버(Pacific Harbor) 등 다른 나라에는 몇 개 없는 진귀한 다이빙 포인트가 지천에 널려있다. 수온은 24~29도 정도로 연중 따뜻해 이른 아침, 늦은 저녁, 연중 어느 때나 다이빙이 가능하다.

 

피지의 수도인 수바에서 육로로 2시간 거리인 타칼라나(Takalana)만은 쉴 새 없이 돌고래가 튀어 오르는 돌고래 서식지로 유명하다. 대부분의 리조트에는 다이빙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다이빙 교육단체 PADI 공식 강사를 둔 다이빙 센터도 즐비하다. 초급부터 고급 과정까지 레벨에 맞는 강습을 받을 수 있고 수료증도 발급된다.
이 밖에 피지에서는 상어를 전 세계에서 가장 가까이 그것도 철망 없이 맨몸으로 만날 수 있다. 영화 ‘죠스’를 뛰어넘는 스릴을 느껴보자.
벵가 어드벤쳐 다이버스(www.fijisharkdive.com) / 아쿠아트렉 벵가 Aquatrek Beqa(www.aquatrek.com)

 

 

 

[추천 리조트]

 

커플을 위한 보금자리 리꾸리꾸 라군 리조트(Likuliku Lagoon Resort)

 

피지 최초이자 유일한 수상 방갈로가 마련돼 있는 리꾸리꾸 라군 리조트는 마마누다 군도에 위치해 있으며 단연 최고의 커플용 스팟이다. 산호군 위에 지어진 10개의 수상 방갈로는 1년 내내 예약이 차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수상방갈로를 포함한 총 45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전통 스타일을 기본으로 발리의 풀빌라, 몰디브의 수상부레 등 장점을 모아 현대적으로 설계했다. 수상방갈로 객실은 이른 아침 바다 위에서 눈을 뜨고 떠오르는 태양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객실로 목재와 마기마기라는 피지옷감을 사용해 장식됐다.

 

총 18채가 지어진 디럭스 비치프론트 부레 (Deluxe Beachfront Bure) 객실은 열대나무와 수풀 안에 위치해 안락한 프라이버시를 누릴 수 있다. 총 14채가 지어진 비치 프론트 부레(Beachfront Bure) 객실은 천연 목재를 이용해 전통적인 느낌을 살렸다.(www.likulikulagoon.com)

 

 

완벽한 프라이빗 타임 완딩기 아일랜드 리조트(Wadigi Island Resort)

 

피지의 프라이빗 리조트들은 대부분 섬 하나에 리조트 하나라는 공식을 지킨다. 완딩기가 유독 더 특별한 이유는 사방이 산호군이 둘러싸인 섬 안에 오로지 한 팀만을 수용하기 때문이다.

 

완딩기는 투숙객을 위한 객실 3개, 거실, 수영장, 바, 식당이 포함된 단독 빌라 형태다. 사방을 볼 수 있는 섬의 정상에 지어진 리조트는 떠오르는 일출과 함께 아름다운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Sunrise Room, 석양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감할 수 있는 Sunset Room 그리고 남태평양 푸른 바다가 보이는 Ocean Room까지 세 개의 객실이 전부다.

 

고객들의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평균적으로 1년에 약 50커플 또는 가족이 머문다. 이후 이곳을 다시 찾는 재방문자 비율 또한 무려 50퍼센트 이상이라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치 않다.(www.wadigi.com)


 

젊은 방랑자를 위한 선택 비치콤버 아일랜드 리조트(Beach Comber Island Resort)

 

합리적인 비용으로 피지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단, 단기로 올 생각이면 비행기 값이 아까울 정도로 투숙비용이 합리적이니 좀 더 시간을 할애해 최소 7일은 머물 것을 권한다.

 

배낭여행객, 가족여행, 커플, 데이투어 등 다양한 계층의 여행객들이 어울릴 수 있다. 해안선과 지형이 파라세일링, 제트스키, 워터스키, 카누, 윈드서핑, 스쿠버 다이빙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적당해 모험심 넘치는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16개의 별장, 22개의 부레가 있으며 그랜드 부레(Grand Bure)라고 불리는 대형 도미토리가 있다. 모든 식사는 뷔페이며 숙박료에 포함된다.

 

해가 진후에는 피지 전통쇼와 폴리네시안 쇼를 비롯한 해변 파티가 열리는데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과 신나는 밤을 보낼 수 있다.(www.beachcomberfiji.com)

 

[ 출처 : 여행정보신문(www.travelinf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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