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장염이라고 하면 단순하게 장의 염증을 의미한다. 위염은 위의 염증. 그런데 위도 장의 일종이므로 위장염이란 용어도 흔히 사용된다. 염증이란 자극을 받았을 때 이에 대한 반응이 치유될 때의 변화를 의미하므로 장이 자극을 받아 치유를 위한 반응을 하게 되면 장염이라고 한다.

 

이러한 장염을 분류할 때 의학적으로는 단순한 장염이나 위장염, 즉 대부분은 그냥 두어도 낫거나 약물로 쉽게 낫는 장염이 있고 염증성 장질환이라고 해서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도 있으며 수술을 해야만 하는 충수돌기염(흔히 일반적으로 말하는 맹장염)까지도 있는데 넓게 보면 모두 장염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좁은 의미의 장염, 즉 그냥 내버려 두어도 낫는 정도의 가벼운 장염에 한정하여 설명한다.

 

 

 

 

▣ 원인

 

위에서 말하다시피 장의 자극이다. 장을 자극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원인이 될 수 있는데 바이러스(예: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나 세균(예: 콜레라, 장티푸스)이 원인일 수도 있고 혹은 이미 만들어진 독소(예: 황색포도상구균 식중독)를 먹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보통 흔히 말하는 장염은 과식이나 가벼운 바이러스성 장염을 의미하며 매운 음식을 먹어서 생기기도 한다.

 

식습관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육류의 섭취가 많아지고 채소의 섭취가 적어지면 변이 작아지게 되는데 작아진 변을 밀어내기 위해 장 내의 압력이 높아지게 되고 장의 약한 부분이 풍선 부풀어 오르듯 늘어나게 되어 작은 방(게실)을 만들게 되는데 그곳에 이물질이 껴서 염증이 일어나고 심각한 경우 그것이 터진다면 대장을 잘라내야 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소아의 장염과 어른의 장염은 달리 취급한다. 쉽게 말해 소아 장염은 보통 바이러스성 장염이지만, 성인의 장염은 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의미한다.

 

 

 

 

▣ 증상

 

요약하자면 복통과 폭풍 설사, 구토가 나타나는데 경우에 따라 가감이 있을 수 있다.

 

소아는 설사를 하면 보통 장염이란 진단을 붙이며 대부분 바이러스성일 가능성이 많다. 설사 외의 증상은 대표적으로 구토를 들 수 있다. 이 때 설사는 안 하고 구토만 아주 줄기차게 하는 경우도 있다. 복통 등 초기에는 감기증상과 유사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성인의 장염 주증상은 설사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설사는 전혀 없고 복통 및 구토만 심한 경우도 있다. 먹은 게 없어도 위액까지 게워낼 정도로 심한 구토를 하기도 한다.


성인의 장염은 장이 심하게 부어 있을 때 보통 진단을 붙일 수 있다. 소아는 설사만 해도 장염이라고 하지만, 성인의 장염은 증상과 치료 원인이 다르다.


원인에 따라서 고열이나 오한 그리고 두통을 동반하며 심지어는 근육통까지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감기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이 경우의 장염은 고통스럽고 치유되는 기간이 꽤 된다. 다른 경우는 그냥 2 ~ 3일동안 설사하고 끝나는 경우도 많아서 소화불량과 착각하기도 한다.

 

장염에 걸리면 식욕이 떨어져 배고픔이고 뭐고 아파서 정신이 없다. 어딘가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 치료법

 

소아의 장염 치료는 탈수에 빠지지 않게 관리하면 저절로 낫는다. 소화제나 설사를 줄이는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설사를 멈추게 하는 약물은 잘 쓰지 않는다. 이유는 부작용도 있지만 그것보다 약물을 사용하면 배출돼야 할 바이러스나 세균이 장 안에 있게되면서 악화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인의 장염은 엄격한 의미에서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해야 한다. 소아와 달리 바이러스성은 매우 드물고 장이 붓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통 기능성 위장장애를 그냥 소아와 비슷하게 장염이라고 할 수도 있으므로 진짜 장염인지 그냥 기능성 위장장애인지 확인이 먼저이다. 진짜 장염이라면 원인을 찾아 확실하게 원인에 맞추어 치료해야 한다. 수술을 하든지 아니면 항생제를 쓰든지..

 

간단한 가정 상비약으로는 정로환이나 스멕타같은 약을 쓸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배가 좀 아프거나 설사가 나는 정도가 아니고 고열이 난다던지 오한이 온다거나 배가 엄청 아프다거나 하는 경우는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정로환 정도로 치료를 하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정도로 사용하는 게 좋다.

 

 

 

 

의사가 조언하는 방법은 배를 따뜻하게 하고, 차가운 것, 기름진 음식, 자극적인 음식, 생과일처럼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다. 흰죽에 간장을 쳐서 먹는 것을 권장한다. 물은 탈수 증상을 피하기 위해서 소변의 색이 투명하게 될 때까지 자주 마시되 차가운 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또는 차갑지 않은 이온음료를 추천하기도 하는데 이온음료는 탈수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굳이 찾아서 마시지 않아도 된다. 우유도 이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심한 두통과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내과에 가면 보통 수액을 맞히고 약을 처방해 준다.

 

현대인의 평균적인 영양상태를 생각한다면 되도록이면 따뜻한 물 이외에는 그냥 금식하는 게 정답이며 어느 정도 호전된 후의 식사는 천천히 조심해서 해야 한다. 멋모르고 다 나았다고 착각해서 막 먹었다가 큰 코 다칠 수도 있다.

 

 

 

 

▣ 기타

 

동물도 장염에 걸린다. 특히 새끼 때 취약한데 생각보다 많은 어린 동물들이 장염으로 죽는다. 반려동물로 흔히 키우는 개나 고양이만 해도 상당수가 장염의 위험에 노출되어있다. 파보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는 파보 장염은 치사율도 높고 전염성도 강해서 집에서 고이 키우던 반려동물조차도 이 병에 걸려서 시름시름 앓다가 죽곤 한다. 특히 고양이에게서 유발되는 파보 장염은 고양이 범백혈구 감소증, 속칭 범백으로 불리는데 치사율이 무시무시하다. 한 번 유행하면 그 동네 길고양이들이 싸그리 죽어나갈 정도이다. 또한, 국내 반달가슴곰 복원 당시 새끼 곰들이 장염에 걸려서 사망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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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나무위키(namu.wik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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