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삼성전자가 오큘러스 VR과 협력해 2014년 9월, 'IFA 2014'에서 공개한 HMD 디바이스 라인업. 야동으로 인해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더욱 이슈가 되고 있으며 판매량이 늘어가고 있다. 최초 출시 7시간 만에 완판되었다.

 

 

 

 

▣ 상세

 

가상현실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면서 삼성전자가 '오큘러스 리프트'의 제조사이자 해당 분야의 1인자라 할 수 있는 오큘러스 VR과 협력해 개발한 HMD기기이다.

 

스마트폰이 점점 고해상도를 넘어 오버 스펙이라 불릴 정도로 초고해상도를 향해가면서 성능을 깎아먹는 주범 소리를 듣는 와중에 삼성전자에게 주는 면죄부 아닌 면죄부가 되어 버렸다. 이는 2K급인 WQHD 해상도 기준으로도 이를 분할해 사용하는지라 시연할 때 자글거림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4K급에 심지어 8K급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그렇다고 다른 제조사들 역시 같은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닌 것이, AMOLED와 TFT-LCD 간의 태생적인 반응속도 문제로 HMD 디바이스에 더 적합한 디스플레이가 AMOLED인 상황에서 패널을 손쉽게 조달 가능한 회사가 2015년 8월 기준, 전 세계에서 '삼성 디스플레이'가 유일하기에 타 제조사가 제 때 공급받기가 매우 어렵다. 오큘러스 VR이 기어 VR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준 계기 역시 오큘러스 리프트용 AMOLED를 사가려고 계약서에 도장 찍으러 왔다가 협력까지 하자고 도장을 추가로 찍게 된 것이다.

 

 

기어 VR 메인화면

 

 

▣ 개발 비화

 

존 카맥 오큘러스 VR 최고 기술책임자(CTO)가 'GDC 2015'에서 진행한 강연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2013년 이전부터 자사 스마트폰을 도킹해 사용하는 HMD 디바이스를 연구/개발하고 있었다고 한다.

 

삼성전자가 오큘러스 VR과 협력하게 된 계기는 다음과 같다. 삼성 디스플레이로부터 AMOLED 패널을 조달받기 위해 브렌단 이리브 오큘러스 VR 최고 경영자(CEO)가 2013년 8월에 한국을 방문했었는데 이 때 삼성전자는 자사가 연구/개발 중인 HMD 디바이스의 프로토 타입을 보여주며 조언을 구했고 브랜단 이리브가 이를 직접 미국에 가져가서 존 카맥에게 보여줬다고 한다.

 

이를 본 존 카맥은 너무나도 부실했던 프로토 타입을 보고는 "그냥 도와주지 뭐~"라는 마음으로 모바일 VR에 대해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모바일 VR이 가진 한계점 때문에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존 카맥도 연구를 계속하면서 모바일 VR의 가능성을 알게되었다. 이후 약 1년이 지난 후에 삼성전자와 오큘러스 VR의 주요 인사 앞에서 비공식 시연을 진행하였고 삼성전자에서 놀라워하며 바로 대량 양산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히면서 출시가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고 한다.

 

 

기어 VR 시네마 애플리케이션 실행 화면

 

 

다만, 오큘러스 리프트도 개발자 버전으로만 출시되는 마당에 이를 모바일 VR화시킨 삼성전자의 HMD 디바이스를 소비자 버전으로 출시하는 게 시기상조라 생각한 오큘러스 VR 측이 개발자 버전으로 출시하자고 삼성전자에 제의했지만 삼성전자가 우리는 개발자 버전은 팔아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래도 삼성전자와 오큘러스 VR의 실무진 간 협의가 잘 마무리되었고 2014년 9월, 'IFA 2014'에서 갤럭시 노트4와 같이 삼성전자의 HMD 디바이스인 '기어 VR'이 공개되었다. 판매 역시 이루어졌으며 다만, 소비자 버전이 아닌 '이노베이터 에디션'이라는 명칭으로 판매되었다.

 

이 후 2015년 3월, 'MWC 2015'에서 갤럭시 S6 & 갤럭시 S6 엣지용 기어 VR이 출시되었다. 이번에도 이노베이터 에디션으로 출시되었다.

 

존 카맥은 두 번의 이노베이터 에디션 판매를 진행한 시점에 강연을 했으며 그 자리에서 정식 소비자 판매용 기어 VR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는 2015년 9월에 기어 VR이 공개되면서 현실화되었다.

 

 

기어 VR 게임 애플리케이션 실행 일러스트

 

 

▣ 제품 목록

 

▶ 기어 VR 이노베이터 에디션 for Note 4 - 갤럭시 노트4

 

 

최초의 기어 VR 제품군으로, 갤럭시 노트4와 같이 '삼성 언팩 2014 에피소드 2'에서 공개되었다. 지원 기기는 갤럭시 노트4 단일 기기로 같이 공개된 갤럭시 노트 엣지는 규격 문제로 사용할 수 없다. 전면에 갤럭시 노트4를 도킹해서 사용한다.

 

구체적인 사양으로는 360도의 파노라믹 뷰와 96도의 시야각을 지원한다.

한국에는 2015년 2월 16일에 출시되었다.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4.4 킷캣 이상이면 연동이 되나 한국 기준으로 연동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이상이다. 이는 갤럭시 노트4의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업그레이드 일정에 맞추어서 출시 계획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기어 VR 이노베이터 에디션 for S6 - 갤럭시 S6 & 갤럭시 S6 엣지

 

 

'기어 VR 이노베이터 에디션 for Note 4'의 개선판으로 갤럭시 S6 & 갤럭시 S6 엣지와 같이 '삼성 갤럭시 언팩 2015'에서 공개되었다. 지원 기기는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다. '기어 VR 이노베이터 에디션 for Note 4'와 호환된 갤럭시 노트4와는 호환되지 않는다.

 

기본적인 사양은 '기어 VR 이노베이터 에디션 for Note 4'와 동일하지만 도킹하는 기기의 디스플레이가 갤럭시 노트4의 5.7인치보다 작은 5.1인치이기에 본체 크기가 작아지면서 동시에 화면 밀도가 약 11% 정도 향상되었고 본체에 외부 전원 공급을 위한 포트가 별도로 생기면서 오로지 기기의 배터리에 의존했던 '기어 VR 이노베이터 에디션 for Note 4'와는 달리 충전하면서 사용이 가능해졌다.

 

한국에는 2015년 5월 7일에 출시되었다.

 

 

▶ 기어 VR

 

 

삼성전자와 오큘러스 VR이 협력해서 공개한 첫번째 소비자 판매용 모바일 VR로, 2015년 9월 오큘러스 VR 프레스 이벤트에서 공개되었다. 지원 기기는 갤럭시 S6 & 갤럭시 S6 엣지 & 갤럭시 S6 엣지+, 갤럭시 노트5, 갤럭시 S7 & 갤럭시 S7 엣지다.

 

'기어 VR 이노베이터 에디션 for S6'보다 22% 가량 경량화되었으며 '기어 VR 이노베이터 에디션 for Note 4'처럼 기기 덮개가 다시 생겼다. 미국 시장 기준, 2015년 11월 내로 출시될 예정이며 출고가가 무려 $99로 책정되었다. 웹서핑 기능이 생겼다.

 

2015년 11월 24일, 한국에서도 출시가 되었다. 가격은 13만원.

 

전용 핸드 컨트롤러로 'rink'가 개발되었다.

 

한 때는 2016년 2월 29일까지 삼성 페이 가입 이벤트로 갤럭시 s6 엣지나 갤럭시 s6 엣지+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5천원에 판매하는 이벤트 코드를 발급하는 이벤트를 했었다. 삼성 페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었다.

 

갤럭시 S7 & S7 엣지에 USB Type C를 탑재하지 않은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었다. 삼성이 기어 VR을 발매하면서 2016년 플래그십 모델과도 호환을 할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나머지 하나는 캡리스 방수.

 

하지만 갤럭시 노트7에 USB Type C를 채용하고 S펜을 채용하면서도 방수/방진을 지원하게 되면서 옛말이 될 예정이며, 이로써 USB Type C를 지원하는 신형 기어 VR의 출시가 필요하게 되었다.

 

 

▶ NEW 기어 VR

 

 

갤럭시 노트7이 USB Type C를 채용하면서 새롭게 USB Type C를 지원하는 VR이다. 시야각은 기존 기어 VR의 96도에서 101도로 넓어졌다. 하지만 무게는 30g 정도 더 무거워졌다. 갤럭시 노트7만을 위한 모델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

 

사용할 수 있는 기기는 갤럭시 S6 이후 발매한 S시리즈와 노트 시리즈로 되어있다. 기존 모델들을 사용할 수 있는 건 USB Type C를 micro 5pin으로 변환할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어VR for 갤럭시 노트7'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다. 한편, 갤럭시 노트7이 단종됨에 따라 'NEW 기어 VR'이 micro 5pin을 지원하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만약 micro 5pin을 지원하지 않고 USB Type C만 지원했다면 갤럭시 S8이 나올 때까지는 사용할 수 있는 기기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전작과는 다르게 스마트폰 장착 시 기기 앞의 커버와 함께 부착이 불가능하게 설계되었다.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 기준 13만원이다.

 

 

▣ 카드보드와의 차이

 

 

현재 만원도 안되는 구글 카드보드부터 4만원에 달하는 카드보드 계열 VR들이 시장에 나오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사용 가능하면서도 값은 저렴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기어 VR과 이들 카드보드 계열 VR과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 폰의 센서에 의존하는 카드보드와 달리 기어 VR은 자체 기판과 센서를 장착하여 빠르고 정확하게 머리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커널 단계에서부터 VR 관련 연산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고 불필요한 단계를 뛰어넘도록 최적화되어있다. 이로 인해 카드보드에서는 얼굴을 이리저리 돌리면 이에 상응하는 화면이 뒤늦게 따라오지만 기어 VR에서는 현실처럼 이질감 없이 화면이 업데이트된다. 또한 오큘러스 리프트와 마찬가지로 오큘러스의 VR 콘텐츠들을 이용할 수 있다. 양적, 질적인 부분에서 기어 VR의 컨텐츠 수와 통합 소프트웨어 구축 능력은 다른 VR과는 비교 불가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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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나무위키(namu.wik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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