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모금한 실적 배당형 성격의 투자기금.

 

주식이나 채권, 파생상품 등에 대한 투자를 위해 고객들로부터 돈을 모아서 구성된 일정금액의 자금운용 단위를 가리킨다. 대한민국에서 펀드라고 하면 약간 범위가 더 넓어서 펀드상품 그 자체까지를 펀드라고 부르며 은행, 증권사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크게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로 나누어진다. 주식형 펀드나 채권형 펀드 하에서도 상품의 편입 비율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분류를 만들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2000년 기준으로 1만 4,100개의 펀드가 조성되어 있으며 2009년에는 8,900여개로 조금 줄었다고 한다.

 

 

 

 

순자산규모로는 미국, 룩셈부르크, 호주가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은 13위이며 상위국가에 비해서 주식형 펀드의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으로는 13위이지만 펀드 수는 세계 1위이기에 속 빈 강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모펀드로 통계에 잡히는 ELS의 급증이 펀드 수를 늘리는 데에 일조했다고 한다.

 

예금이 아닌 투자상품인 관계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떼는데 적게는 0.6%에서 3 ~ 4% 이상 떼는 펀드도 있다. 이걸 먼저 떼느냐 나중에 떼느냐에 따라서 종류가 나뉘어 있는데 먼저 떼는 것은 선취형(A), 나중에 떼는 것은 후취형(C)이라고 하며 각기 장단점이 있다.

 

아예 주식/채권 등 기존의 금융상품이 아닌 부동산, 선박, 비행기, 석유, 금, 은, 탄소배출권, 날씨 등을 기초로 한 펀드까지 있다.

 

 

 

 

대한민국의 법률 상으로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제 1조에 간접투자라고 되어있다. 주식이나 부동산 등에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뛰어드는 것과는 달리 펀드매니저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한다는 의미에서 붙은 듯하다.

 

일반인들이 직접투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간접투자상품인 펀드에 가입하게 되는데 펀드는 펀드매니저들이 대신 운용해주는 것이기에 투명성이 부족하다. 그래서 직접투자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인덱스 펀드를 제외한 펀드들은 사기성이 짙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펀드와 유사한 상품으로 한국의 경우 '골드뱅킹'이란 것도 있다. 이것은 실물 금을 0.01g 단위로 쪼개어 파는 증권을 말한다. 투자 대상이 진짜 금이고 운용이라는 것이 없어서 배당이나 이자가 없다는 것만 빼면 펀드와 거의 같은 성격의 상품이며 법적(자본시장법)으로도 파생결합증권이라서 펀드와 같은 규제를 받는다.

 

 

 

 

▣ 펀드의 종류

 

일단 무궁무진하게 많다는 점을 전제하고 주요 종류만 적는다. 그리고 초보자들을 위해서 조언하자면 이름은 분명히 XX형 펀드라는 식으로 써놓고는 실제로 서류를 보면 별 이상한 데에 투자하는 펀드매니저들이 가끔씩 있다. 그러니 펀드를 들기 전에는 반드시 사전조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좋다.

 

 

▶ 투자 대상에 따른 분류

 

• 주식형 펀드 : 펀드 내에 주식 또는 주식 관련 파생상품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

  - 인덱스 펀드 : 특정 주가지수, 가장 흔한 것으로는 KOSPI200, S&P500, 닛케이225를 따라가는 펀드

 

• 채권형 펀드 : 펀드 내에 채권 또는 채권 관련 파생상품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 안전한 투자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채권형 펀드를 들면 된다.

 

 

 


• 혼합형 펀드 : 주식과 채권이 섞여있는 펀드
• MMF
• ETF


• 부동산 펀드 :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 흔히 리츠로 알려져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리츠는 뮤추얼 펀드의 형태를 한 신탁에 가까우며 부동산 펀드는 법적으로 규제도 훨씬 덜하고 투자 방식도 조금 다르다.


• 실물펀드 : 금, 은, 석유 등에 투자하는 펀드


• 재간접 펀드 : 다른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흔히 '펀드오브펀드'로 불린다.

 

 

 

 

▶ 투자 방식에 따른 분류

 

• 거치식 펀드 : 투자금을 한번에 투자하여 일정한 기간동안 넣어두고, 만기가 오면 투자금과 이익금을 돌려받는 방식

• 적립식 펀드 : 매달 일정액의 투자금을 정기적금 형태로 납입하고, 계좌에 쌓인 투자금에 대한 이익을 다달히 받는 방식


• 사모펀드 :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모은(私募) 자금을 운용상의 제약 없이 투자하여 수익을 내는 펀드

 

 

 

 

▣ 장점

 

▶ 해외투자에 유리


해외 특히 개발도상국의 경우 투자자들이 개별 주식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기는 굉장히 힘들다. 특히 자본시장이 외국인에게 완전히 개방되지 않은 국가의 경우에는 아예 펀드를 통하지 않으면 투자가 불가능한 국가들도 많다. 그렇다고 그러한 국가들이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당장 중국만 보더라도 극히 최근부터야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가능해졌고 그 전의 외국인 투자는 허가제로 운영되었다. 따라서 본인이 성장성이 높은 개발도상국을 골라낼 안목이 있다면 펀드는 굉장히 좋은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

 


▶ 중소형주 투자에 유리


개인투자자들은 초고위험 초고수익인 코스닥 중소형주 등에 투자해 돈을 날리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에 중소형주 펀드를 들면 적은 돈으로도 여러 성장성 높은 중소형주에 분산투자가 가능해 괜히 직접투자로 떼돈을 벌겠다고 전 재산을 베팅하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훨씬 안전하게 괜찮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 단점

 

펀드는 은행의 예금과 달리 위험도가 높은 파생상품의 일종이므로 이익도 볼 수 있겠지만 원금손실이 날 가능성이 큰 상품이며 경제, 기업, 금융, 주식, 채권 등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손실을 볼 확률이 매우 높다. 1997년 외환 위기 시절부터 대중화가 시작되었는데 초기엔 원금손실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경고하지 않아 예금과 혼동하여 원금을 잃은 피해자들이 많았다는 흑역사가 있다.

 

대다수의 펀드가 손실에 대한 책임전가를 위해 경제나 파생상품에 대해 잘 모르는 초보자에게도 환매 시기를 몽땅 떠밀어버리고 조언 같은 건 해주지 않는 사례들이 대다수라 근본적으로 문제점이 많다. 환매하는 경우에도 돈을 받기까지 1 ~ 3일간의 지연 시일이 있고 환매요청시 보통은 당일 또는 다음날 주식시장이 마감하는 3시 기준으로 환매하는데 그 안에 갑작스런 호재나 악재가 발생해서 환매를 중단하려 해도 불가능한 펀드가 태반이다.

 

 

 

 

직·간접투자식 펀드는 투자자가 펀드 상담사 이상으로 많은 관련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손해보지 않는 상품인데 그런 지식과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대다수가 자기 돈으로 주식 또는 채권 등 다른 금융상품에 직접 투자하고 말지 위에서 언급한 문제점들을 감수하고 수수료까지 내며 펀드에 들지 않는다.

 

상당수 펀드의 다른 문제점은 적자를 보더라도 내야 하는 수수료이다. 수수료는 크게 판매수수료와 운용보수로 나눠지는데 판매수수료는 펀드 가입 또는 환매시 내야 하고, 운용보수는 원금을 잃는 상황에서조차 성과에 관계없이 매년 또는 매월 차감되는 부분이라 실질적인 수익률을 깎아먹는 주범이다.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수익성에 기반해 펀드를 골라주기보다 계열사 상품 밀어주기식의 관행이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은행, 증권사, 연계 금융기관들간에 계열사 펀드를 추천하는 과정에서 상담직원의 전문성 문제 또는 할당량이 발생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일례로 모 개인투자자가 은행에 갔는데 적립식 펀드를 권하는 직원이 적금과 적립식펀드의 차이를 모르고 비슷한 적금이니 가입하면 좋다는 말까지 했다는 후기가 있다.

 

펀드 운영의 투명성에 대한 비판도 자주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고객에게 금전적 손실이 나더라도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걸 악용한 방만한 운영은 물론 아무렇게나 써도 괜찮은 돈으로 간주하고 투자목적과 다른 방향으로 펑펑 써버리는 일들도 많다. 심지어 고객돈을 횡령해 사익을 추구하는 경우마저 발생하는 게 현실이라 운영이 투명하지 않은 펀드는 절대 가입하지 않는 게 좋다.

 

 

 

 

펀드를 할 때는 여윳돈으로만 하고 절대 빚을 내서 하지 말자. 여유자금 중 일정 비율만 펀드와 같은 위험상품에 그리고 남은 일정 비율은 예금이나 적금과 같은 안정성이 확실한 금융상품에 분산해서 예치를 해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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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나무위키(namu.wik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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