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2일, 우리나라의 정현 선수가 세계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전 세계랭킹 1위였던 '노박 조코비치'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 : 0의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 테니스 메이저 대회 8강에 진출한 쾌거였는데 축구로 치면 유럽 챔피언스 리그 16강전에서 한국 선수가 독보적인 활약을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끌어 8강에 진출하고 경기 MVP에 선정되는 것에 비유할 수 있겠다.

 

이 승리로 2년 전인 '2016 호주 오픈' 1회전에서 조코비치를 만나 1시간 55분 만에 세트 스코어 0 : 3의 완패를 당한 설욕을 후련하게 갚게 되었다.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 해 하반기를 쉰 조코비치는 비록 현재 세계 랭킹 14위로 떨어져있지만 전 세계랭킹 1위였고 호주오픈 6회 정상을 포함해 메이저 대회 12회 우승에 빛나는 세계 정상급 선수임에 틀림없다.

 

신문과 뉴스, 인터넷 등 각종 언론 매체에서 대대적인 보도가 있었고 정말 자랑스럽고 통쾌한 승리임이 분명했다.

 

인터넷 관련 뉴스에 대단하고 자랑스럽다는 댓글이 줄을 이었는데 몇몇 몰지각한 악플러들의 이번 승리를 폄하하는 댓글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조코비치 선수가 경기 내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할 정도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사실상 부상 상태였으니 정현 선수가 이긴 건 당연할 수밖에 없다느니 대단하지 않다느니 애써 승리를 깎아내리려는 의도의 댓글이 보였다.

 

만약 정말 부상이 심했다면 조코비치 선수가 굳이 무리하지 않고 기권을 했을텐데 끝까지 경기를 마친 것만 봐도 상태가 심하지 않은 게 확실하며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팔꿈치 부상 때문에 졌다는 변명이 없는 것도 이를 뒷받침할 것이다.

 

물론 조코비치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던 건 분명하지만 경기 중간 중간 휴식 시간을 충분히 가지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노력했을테고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세계 정상급의 프로 선수가 팔꿈치 통증이 있다고 경기를 포기하거나 망치는 우를 범하진 않았을 것이다.

 

 

 

 

또한, 만약 조코비치 선수가 컨디션이 좋았더라도 정현 선수가 이길 수 있을만한 실력을 경기 내내 보여주었다.

 

결국 실력으로 조코비치 선수를 당당히 누른 명승부였으며 이제는 정현 선수가 세계 10위권 내의 실력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이제 8강전은 정현 선수(세계 랭킹 58위)보다 세계 랭킹이 낮은 '테니스 샌드그렌(세계 랭킹 97위)'과 치르게 되었는데 객관적인 전력에서 정현 선수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다. 이제 8강전을 넘어 꿈의 4강 무대도 밟을 수 있으리란 기대감이 드며 앞으로 더욱 힘을 내어 한국 테니스 역사를 계속해서 새로 써나가길 응원한다.

 

◈ 다른 글 추천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