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박원순 시장의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공약으로 철거가 예정된 서울역 고가차도를 개·보수하여 공원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세웠고 미국의 하이라인공원을 모델로 사업이 진행되었다.

 

2015년 12월 13일 서울역 고가도로 폐쇄를 시작으로 공원화 공사에 들어갔으며 추가로 인근 보행로와 고가를 잇는 구조물을 설치해 총 17개의 보행로와 연결하였다. 당초 2017년 4월 22일에 개장하려 했으나 안전과 알맞은 개화시기를 감안하여 제19대 대통령 선거일 이후인 2017년 5월 20일로 개장을 늦췄다.

 

 

 

 

▣ 서울역북부 역세권개발사업과의 관계

 

2008년 코레일은 방치된 서울역 북부를 개발해 사업성을 개선하고자 서울역북부 역세권개발사업을 구상하게 된다. 대규모 컨벤션 센터를 짓고 호텔, 공원 등의 시설을 확충하자는 내용이었으며 컨벤션 센터를 관통해서 지나가는, 서울역 고가차로를 대체할 고가도로도 계획되어 있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부임시절 진작에 서울역 고가를 철거하고 대체 교량을 세우지 못한 것도 서울역북부 역세권개발사업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이 개발사업과 대체 고가도로는 동시에 계획된 것으로 동시에 공사가 개시되어야 그 진정한 효과가 발휘될 수 있다. 서울역북부 역세권개발사업의 사업성을 보장하기 위해선 일단 개발부지가 마련되어야 하는데 서울역 옆을 가로지르는 서울역 고가도로의 특성상 먼저 대체 고가도로를 짓게되면 개발 사업의 규모, 설계 등에 있어 큰 차질을 빗게 된다.

 

초기 계획대로면 아무리 늦어도 2015년까지는 완공되었어야 하지만 여러 차례 계획이 바뀌고 우여곡절을 겪다가 2016년까지 사업자 선정조차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았다. 더군다나 서울역 7017 프로젝트로 서울역 고가를 철거하지 않고 재사용하는 것으로 결정돼 원점으로 돌아가 설계를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 명칭 유래

 

2016년 10월 18일에 이 구간에 대한 명칭이 '서울로 7017'로 확정되었다.

 

서울로는 서울을 대표하는 사람길과 서울로 향하는 길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7017의 '70'은 서울역 고가가 만들어진 1970년을, '17'은 공원화 사업이 완료될 2017년과 17개의 사람길, 고가차도의 높이인 17m의 복합적인 의미를 지닌다.

 

참고로 명칭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서울역 7017 프로젝트'라고 불렸다.

 

서울역을 경유하는 7017번 버스가 있으나 이 프로젝트와는 아무 연관이 없으며 그저 우연의 일치일 뿐이다.

 

 

 

 

▣ 개장 전

 

▶ 서울역 고가도로 시절

 

서울역 고가도로는 1969년 3월 19일 착공하여 1970년 8월 15일에 개통된 서울역 북쪽의 왕복 2차선 고가도로로 퇴계로와 만리재로, 청파로(청파동→퇴계로, 퇴계로→중림동)를 바로 연결하는 도로 역할을 해왔다.

 

2000년 서울시가 실시한 안전진단에서 고가도로의 바닥판인 슬래브가 시급히 보수가 필요한 D등급이라는 결과가 나와 2001년 말까지 슬래브를 교체하고 13톤 이상의 차량 통행을 제한하였다. 2004년 3월, 안전상의 문제와 도시미관 저해를 이유로 동자동(한강대로) 방향의 램프가 철거되었다.

2006년 서울시의 안전진단에서 다시 D등급의 결과가 나오자, 2007년 서울시는 "2009년에 고가를 철거하고 2011년 말까지 재시공하겠다."라는 계획을 밝혔으나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디자인서울 사업, 사업타당성이 부족한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사업과 연계되면서 철거가 계속 미뤄졌다. 이 와중에 안전상의 우려로 2008년 12월 이 도로를 통과하는 노선버스의 운행이 전면 중단되었고 2009년 3월에는 공항버스의 진입도 금지되었으며 고가도로의 입구에는 높이 3m 초과 차량의 통행을 차단하는 '문(門)'형식의 통행제한시설이 설치되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한 후 2012년 서울시의 정밀안전진단에서는 D등급과 함께 "잔존 수명이 2 ~ 3년 남았다."는 결론이 내려졌으며 2013년 감사원의 정밀안전진단에서도 "주요 부위에 상당한 손상이 있고 바닥판 두께 손실도 심각해 대형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평가되었다. 2013년 3월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도로의 많은 교통량을 고려할 때 철거 후 재시공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2015년 말까지 서울역 앞 교차로와 만리재로 사이에 길이 410m의 4차선 고가도로를 새로 완공하고 그 즉시 기존 고가를 철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2014년 4월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의 지시에 따라 "서울역 고가도로를 없애는 대신 뉴욕의 하이 라인처럼 공원으로 바꿔 시민들이 통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입장을 바꿨고 2015년 서울역 고가도로를 공원화하기로 결정하였다.

 

 

 

 

2015년 5월 10일 일요일,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도로를 공원화하기에 앞서 하루 동안 일시적으로 고가도로를 폐쇄하고 시민들이 직접 고가도로를 거닐며 각종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였다.

 

서울시는 2015년 12월 13일 0시를 기해 이 도로를 폐쇄했다.

 

 

▶ 공사 과정

 

2015년 12월 18일부터 서울역 고가도로 바닥판 철거가 시작되었으며 2016년 1월에는 만리재로 및 염천교 방향 진입램프가 철거되었다.

 

서울시는 2016년 2월 1일, 서울역 7017 프로젝트 설계안 확정발표 기자설명회를 열고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역 고가도로를 보완하여 현재 13t에서 21t까지 버틸 수 있도록 안전성을 확보하고 기존의 청소차고지 부지와 인근 교통섬에 공원을 조성한기로 했다. 또한, 보행자 및 철로 안전을 위해 1.4m의 강화유리 난간이 설치되며 특히 철로 위 구간은 3m 높이의 강화유리와 메탈메쉬가 설치된다.

 

 

 

 

고가도로에는 관광안내소, 카페, 도서관 등 편의시설과 2개 소광장이 들어선다. 벤치 겸용 화분 135개와 더불어 656개 원형 화분이 설치되고, 경치가 좋은 3곳을 선정해 전망 발코니가 설치된다. 고가도로의 일부 구간은 옛 서울역 경관 보존을 위해 차도였을 때의 모습으로 조성되며 주변 건물과 협의해 건물과의 연결을 추진하고 주변 공원, 버스환승센터, 지하철 등의 연계를 고려하여 설계된다. 또한, 추후 한양도성 복원 계획과도 연계할 생각이라고 한다.

 


▣ 개장 후

 

개장 첫 날 1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몰렸으며 많은 호평을 받는 등 좋은 출발을 보였다. 대체로 공원조성이나 편의시설 자체에 대해서는 호평을 내렸지만 슈즈트리 조형물에 대해선 평가가 갈렸다. 또한, 좁은 길목에 대한 불만이나 그늘진 곳이 적어 여름에 구경하기는 힘들 것 같다는 불만도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 논란 및 논쟁

 

본래 서울역 고가는 차량 통행이 많고 서울 도심을 잇는 중추적 역할을 하는 구간이었기 때문에 이 구간을 공원화한다고 하였을 때 찬성 측과 반대측 사이에 많은 논쟁이 오갔고 여러 논란을 낳았다.

 

서울역 고가도로는 2012년의 정밀안전진단에서 예상한 수명이 2015년 말에 다하여 붕괴 등 심각한 사고의 우려가 적지 않기 때문에 2015년 12월 이후에는 사륜자동차의 통행을 금지해야 하는 상태에 있었다. 다만, 고가도로의 공원화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이해관계인이나 전문가들이 많아 논란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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