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갱년기는 노화에 따라 생식기능이 저하되고 성호르몬의 분비가 급감하며 신체가 급격한 변화를 겪는 것을 뜻하는데 폐경기라고도 한다. 주로 여성에게서 나타난다고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남성에게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젊은 나이라도 난소 등의 생식기관을 적출받거나 장기간의 항암치료를 받은 여성에게서도 나타난다.

 

 

▣ 증상

 

여성의 경우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양이 변하고 얼굴과 목 등이 붉어지거나 열이 난다고 느끼며 위의 두번째 증상이 저녁에도 계속되어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고 잦은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느낀다.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 근육량이 감소하며 체력이 떨어지고 무기력증, 갑작스런 감정변화, 관절통을 겪는다. 대개의 증세는 남녀공통이며 골밀도가 떨어지면서 뼈가 약해지며 키가 줄어드는 증상도 나타난다.

 

 

 

 

▣ 치료법과 주의할 점

 

스트레스와 지나친 긴장감을 느끼는 것은 증상이 심한 월경전 증후군과 비슷하지만 길어야 주단위로 끝나는 월경전 증후군과 달리 갱년기는 이 기간이 매우 길다. 평균 6 ~ 8년이며 주로 45 ~ 55세에 나타난다. 게다가 20 ~ 30대의 젊은 층은 갱년기 증상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거나 관련 정보를 얻을 길이 적어서 갱년기에 빠진 사람을 이해하려 하지 않아 의도치 않게 불화를 키우는 등의 문제가 생긴다. 즉, 본인은 물론 주변 가족들이 피곤해지는 질병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갱년기에 빠진 사람과는 꾸준한 대화와 의사 및 약사와의 상담을 통한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며 가족들의 많은 관심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갱년기를 잘 넘어가지 못한 경우 우울증에 걸릴 수 있고 심한 경우 자살에 이르기도 하는데 '여성으로서의 기능상실'과 자식이 장성하고 독립하는 데서 오는 허탈감과 상실감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약물 치료 시 시판되는 치료약들의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갱년기의 주요 증상 중 하나가 골다공증인데 갱년기 치료용 약물은 골다공증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하지만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유방암 등의 확률을 높일 수 있어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 후 치료기간을 결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남성 갱년기

 

여성의 경우 갱년기 때 호르몬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데 비해 남성은 30대 이후로 해마다 호르몬이 1%씩 서서히 줄어든다. 즉, 느리고 천천히 갱년기가 진행되는데 오래 같이 산 부부가 점점 행동이 반대로 변하는 게 이것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42 ~ 53세이며 여성 갱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자각도 늦은 편이다. 갱년기에 들어서면 근골격계, 중추신경계, 생식계통이 노화되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며 이에 따라 잦은 피로, 무기력감, 정력 감퇴 등이 찾아온다. 근육이 빠져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신진대사가 떨어지다보니 복부에 지방이 껴서 배가 나온다. 또한, 많은 이들이 발기부전이나 발기 강직도 저하 등과 같은 성기능 장애를 겪으며 아예 성욕 자체가 사라져버리는 경우도 있다.

 

 

 

 

여성과 마찬가지로 '남성으로서 기능하지 못한다'는 심리적 박탈감이 더해져 일시적인 심리적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남성 스스로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으며 가족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대화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남성 갱년기의 발생 연령이 30 ~ 40대로 낮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실제 사례로 30대 후반의 방송인 허지웅이 조기 갱년기가 의심되는 상태라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테스토스테론을 보충하여 남성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법도 시행되고 있다. 수영선수 박태환이 투여했던 '네비도'가 원래 남성갱년기 치료제로 처방되는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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