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환상 속의 비글

 

 

 

 

현실 속의 비글

 

 

아주 얌전합니다. 산책으로 매일 세 시간만 꾸준히 전력질주 해준다면 말이지요..

 

비글의 비굴한 눈빛.

능률교육 중학교 2학년 영어 교과서에 이 사진이 실려있다.

 

 

제 1지랄견 파괴의 군주 바알.
그리고 모두에게 유명한 악마견의 왕자.

 

개의 품종 중 하나로 영국의 잉글랜드 지역이 원산이다. 소형 동물을 잘 사냥하는 하운드種이다. 하운드 종에서는 좀 작은 편이며 사냥을 잘하는 개답게 머리가 좋고 행동이 민첩하여 애완용으로 기르기도 했다. 어디까지나 밖에서...

 

집안을 연금술로 완전히 새롭게 바꾸는 대표적인 리모델링 전문견(지랄견)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건 비글의 속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무작정 질러서 그렇다. 개가 하는 대부분의 잘못은 기르는 사람에게서 기인하니 개를 욕하기 전에 아래 사실을 유념하면 비극을 막을 수 있다.

 

다만 충분한 공간을 주더라도 절대로 집 안에 들여선 안 되며 바깥과 집안을 철저히 분리해놓아야 한다. 호기심이 많고 수렵견 출신이라 굉장히 드세기 때문에 집안에 들어오는 순간 개 입장에서는 순수한 호기심으로 뒤적거린다. 하지만 집안은 지옥도를 연상케 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마당이 없는 빌라, 아파트가 거주 공간인 우리나라에선 상당히 키우기 힘든 종이다. 애견 커뮤니티를 많이 방문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커뮤니티의 업체분양이 아닌 가정분양 쪽의 많은 게시물들이 이 품종이다. 애초에 개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학생이나 초보자가 귀여움에 혹해서 분양해놓고 집안이 개판이 돼서야 감당을 못하고 재분양시키는 실정이다.

 

자기 주장(?)이 확고하고 꽤나 드센 성격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몸도 적당히 커서 주인 말을 안 듣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억센 훈육이 필요하며 특히 운동량과 행동반경이 아주 많이 필요해서 위의 사태들은 주인이 자초한 바가 크다. 본디 집안에서 기르도록 되어있는 개가 아니니까 자연의 섭리를 위반하지 말고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아파트 환경 등에 적응해있는 소형견도 많으니까 그쪽을 찾아보자.

 

엄격한 훈육이 반드시 필요한 견종이다. 한 번 말썽을 부려서 심하게 혼내면 대부분의 일반 견종은 먹이나 간식이 있다 하더라도 대개 눈치를 보면서 접근하거나 주인을 피하기 마련인데 비글은 그런 것 없이 바로 주인을 매우 반갑게 반긴다. 동거인이 비글을 기르는데 너무 얄미워 매일 괴롭히고 때렸는데 밥 한 번 줬다고 쭈욱 꼬리치는 바람에 그 이후로는 차마 괴롭히지 못했다는 등 여러 훈훈한(?) 이야기가 많다.

 

 

▣ 개판을 치는 이유

 

 

원래는 영국의 귀족들이 토끼를 사냥하기 위해 만든 견종이다. 여우사냥은 비글도 전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잉글리시 폭스하운드를 더 많이 썼고, 비글은 토끼사냥이 전문.

 

방법은 간단한데, 말 타고 비글들을 잔뜩 데리고 들판에 나가서 좌악 풀어 놓는다. 들판에 나간 비글은 주인이나 몰이꾼이 적당히 신호로 방향만 잡아주면 스스로 알아서 온 들판을 헤젓고 다니면서 토끼 흔적을 찾는다. 때문에 몇 시간씩 들판을 뛰어 다닐만한 체력이 필수이고 조그만 흔적도 놓치지 않는 호기심, 토끼 냄새를 쉽게 맡을 수 있는 뛰어난 후각(그래서 공항에서 마약탐지견으로 쓰인다)을 가진 녀석이 우수한 토끼 사냥개이며 그런 녀석들을 골라 교배해 만든 견종이 비글이다.

 

이렇게 비글들이 들판을 뒤엎고 토끼 흔적을 찾다가, 토끼굴을 발견하면 발로 흙을 마구 헤집어 토끼를 끌어낸다. 때문에 비글은 땅을 잘 파는 습성도 있다. 좀 더 정확히 따지자면 비글은 중형견이다보니 토끼굴을 잘 파지 않고 덩치가 큰 멧토끼(hare)류가 비글의 진짜 전문 사냥감이고, 토끼굴을 자주 파는 굴토끼(rabbit)류를 잡을 때는 몹집이 작은 페럿에 줄을 매어 토끼굴에 집어넣는 쪽이 땅을 안파도 되니까 시간이 적게 걸려 효율적이다. 물론, 효율은 페럿보다 떨어지겠지만 비글도 전문적인 사냥이 아닌 취미나 여가 수준이라면 굴토끼도 충분히 잘 잡는다. 어쨌든 비글의 등쌀에 견디다 못한 토끼가 뛰쳐 나오면 단체로 달려들어 죽인다. 어차피 비글은 중형견이라 토끼쯤은 간단히 제압할 수 있으니, 전투력은 크게 중요치 않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렇게 토끼 사냥개로 빛나는 비글의 장점들은 실내의 애완견으로 키운다면 전부 재앙으로 바뀐다. 튼튼한 체력+왕성한 호기심+뛰어난 후각+땅파는 습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 집안에 얌전히 둔다면 뭔가 물어뜯거나 헤젓고 다니지 못하므로 좀이 쑤셔서 견디질 못하는 것. 개체간 성격차이니 훈육이니 이전에, 기본적으로 비글을 얌전한 개로 키우려면 주인이 배로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 특성

 

물론 그렇다고 비글에게 단점만 있다면 오늘날 처럼 인기 견종이 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친화력. 그냥 농담이나 드립 수준이 아니라 정말로 비글은 학자들에게서도 개 중에서 친화력이 가장 좋은 견종으로 인정받고 있다. 다른 개들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독 파크나 애견 카페에 가도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거의 없고, 어린 아이들과도 아주 잘 지낸다. 비글은 개 치고는 영역의식이 거의 없고, 낯선이를 봐도 곧잘 꼬리치고 달라붙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매우 적은 것은 장점이지만 반대로, 경비견으로서는 그야말로 빵점에 가깝다.

 

인기 견종이 지나친 오버브리딩으로 걸리기 쉬운 유전병도 거의 없으며, 머리도 의외로 나쁜 편은 아니다. 다만 고집이 쎈 편이라 훈련 난이도는 쉽지 않은 편. 천성이 워낙에 낙천적이고 활기차서 알츠하이머병을 앓거나 우울증 환자들을 돌보는 치료견(Therapy Dog)으로도 곧잘 쓰이는 지라 활달한 개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잘 맞는 편. 그 밖에 불독처럼 침을 질질 흘리는 버릇이 있는 녀석이 거의 없고 그루밍의 난이도가 낮다는 것도 장점. 그렇다고 털 관리를 아예 안해주면 여기저기 털이 묻어나니 때때로 신경써주는 편이 좋다.

 

추가적인 다른 단점으로는 헛짖음이 좀 있는 편이며, 식탐도 강한 편이다.

 

 

▣ 동물 실험

 

불쌍하게도 비글은 동물실험 대상으로 주로 선택되는 견종이다. 개를 이용하는 동물실험의 대부분은 비글을 이용한다.

 

실험체로서 비글의 최대 장점은 종 균일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개체간 형질차가 적기 때문에 실험 재현성이 좋아서 선택되는 것이고 사람과 친화성이 좋다는 것은 부차적인 것이다. 사실 비글 대상으로 실험 좀 해본 사람들은 너무 기운차서 실험하기 힘들다는 얘기도 곧잘 한다.

 

또 하나의 장점으로 무리 생활을 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무리지어 사는 생활을 좋아하므로 다른 개들처럼 각각 하나의 개집에 넣지 않고 한 케이지 안에 몰아넣어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몸집이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절한 크기이며 비교적 튼튼하면서 값이 비싸지 않다는 것 또한 중요한 이유다.

 

그 밖에 비글이 '특정' 사람에 대한 충성심이 거의 없다는 이유도 있다. 즉, 주인이 아니라도 사람이라는 존재 자체에만 익숙해지면 실험 도중 연구원이 바뀌거나 실험이 중단되어 다른 곳으로 보내지더라도 딱히 거부감을 보이지 않고 적응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경우로 누구든 사흘만 밥을 주면 그 사람에게 꼬리를 흔든다는 셰퍼드나 새끼 때부터 기른 주인이 1m 옆에서 불러도 고삐를 잡고 쓰다듬어주고 있는 사람에게 꼬리를 흔들 뿐 주인에게 가지 않았다는 실험 결과까지 있는 시베리안 허스키 등이 있다. 진돗개는 그 반대인 경우.

 

비글 종 중에선 극도의 긴장상태에서 대뇌가 바로 잠들어버리는 질환을 앓는 종이 있어 관련 연구에 이용되기도 한다. 염소에서도 발견되는 질환이긴 하지만 이미 생물실험용으로 자주 쓰이는 터라 미래는...

 

'다음스토리펀딩'에서는 이탈리아에서 '마샬 비글'이라는 동물실험용 비글을 전문 사육하는 회사가 정부로부터 모든 자산을 압류당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 기를 시 참고사항

 

여기에 있는 원인들만 잘 점검해서 키우면 비글이라도 아주 정상적으로 조용한 견공이 될 수 있다.

 

• 잘못된 사육 환경 (예시 : 비글을 도시에서 기른다)

• 훈련의 부재 (예시 : 비글을 배변 훈련조차 안 시키고 지랄견이라며 불평하는 주인)

• 견종의 특성 (예시 : 비글은 대부분이 억세고 고집이 세며 낙천적이다. 충분한 운동과 공간을 제공해도 집안에 두고 가는 건 삼가야 한다)

• 잘못된 훈육방식 (예시 : 비글은 다소 강도 높은 훈육이 필요한데 난리 후 소리만 지르고 끝내는 주인, 훈육을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주인, 또는 그 반대로 귀엽다고 오냐오냐하다가 서열 개념조차 망각하는 주인)

• 왕성한 식욕 (예시 : 쓰레기를 뒤질 정도로 식욕이 엄청나다. 그러니 쓰레기통이 어떤지도 확인해야 한다. 어떤 키우는 사람의 제보에 따르면 실수로 방치해두다가 뼈다귀를 먹어서 질식할 뻔했다고 한다. 심할 경우 죽을 수도 있다)


참고로 각 견종 클럽이나 견종 정보 사이트에서 비글의 운동량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 Needs plenty of exercise
- High energy level or High exercise demand
- 2 Hours a day or more

 

한 마디로 축약하자면 :
하루에 2시간이상 많은 힘/운동량을 요하는 운동을 많이 시켜주어야 한다. 물론 꾸준히 시켜줘야 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방송한 '도그 위스퍼러'에서 어느 비글 주인이 개가 냄새를 너무 자주 맡는 것을 고쳐달라고 요청이 왔을 때였다. 여러 기초적 환경을 질문하는데 그 비글을 기르는 가족들이 개와 산책을 나가서 그냥 걷는 정도만 한다고 하자, 개 심리치료사 시저 밀란이 말하기를 "그 정도로는 그 비글을 만족시킬 수 없다"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신은 뒤 개의 목줄을 잡고 신나게 몇 십분 동안 달리니까 그제서야 그 비글이 만족했다나... 그 정도로 비글의 운동량 및 강도의 요구는 무척 높다. 숨쉬기 운동 밖에 못하는 저질 체력인 사람들은 재고하자. 자전거라도 못 타면 애로사항이 꽃핀다.

 

 

▣ 비글미(美)

 

지치지 않는 등, 비글과 비슷한 특징을 가진 대상에게 '비글'을 붙이기도 한다.

 

• 애완동물로 기르는 토끼도 비글만큼 많은 사고를 치기 때문에 초식비글이라고 불린다.

 

•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외야수로 2013년부터 뛰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의 별명 중 하나가 '인간 비글'이다. 그야말로 경기장과 덕아웃에서 넘치는 혈기를 참지 못하고 까불거리는 모습이 비글을 닮아서 붙여졌다. 덩치도 워낙 좋고 근육질이다보니까 이런 인간 비글 모습에 가장 많이 당하는 사람 중 한 명이 류현진.

•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인공 안나 역시 별명이 비글 공주님이다. 지치지 않는 체력, 북쪽 산까지 언니 엘사를 쫓아가는 근성, 결국 언니를 데려오는 집념, 언니를 향한 끝없는 애정공세 때문에 마치 비글 같은 것에서 유래되었다.

 

• 정도전의 혁명파 사대부 윤소종은 포커페이스에 아무에게나 밀리지 않는 말빨로 인해 '인간 비글' 이란 별명이 붙었다.

 

• 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쌍둥이 자매인 이설아 & 이수아도 비글 자매라고 불린다.

 

• 일본의 가상 아이돌 프로젝트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등장인물 '오하라 마리'가 각종 기행으로 인해 인간 비글로 불린다.

 

• 소셜 게임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의 '히노 아카네'는 주체못하는 열혈로 인해 이 별명이 붙었다.

 

• 한국의 성우 '김혜성'의 별명이다.

 

 

아이돌의 별명

 

 

 

말 그대로 비글처럼 항상 에너지넘치고, 시끄럽고, 활기차고, 웃기고, 깨발랄하고 산만한 매력을 '비글미'라고도 하는데, 비글거린다, 비글미 넘친다, 비글 X마리 등으로 표현한다. 아이돌들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도 흥겨운 모습에 빵 터지다 보니 비글이라는 단어가 널리 쓰이게 되었다. 확실히 자기들끼리 노래부르고 춤추면서 노는 걸 보면 비글이 연상된다.

 

요즘 나온 아이돌 그룹이라면 꼭 비글 담당이 있거나 오히려 그룹 전체가 비글미 넘치는 경우도 있다. 팬덤에서도 비글미 영상이 입덕용 혹은 짤방으로 자주 돌아다니는 것으로 봤을 때 매력의 한 가지 요소로 정착한 듯. 경우에 따라 깬다는 사람도 있지만 일단 웃겨야 하는 예능에서는 인기가 많다.

 

이렇게 왁자지껄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놀다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웃으면서 긍정적인 기운도 받는 듯 하다. 한창 끼가 많고 흥겨울 시기라 그런지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정신없이 시끄러운 비글들에게 몰이나 장난을 당하는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은 "아 쟤가 또..."라면서 자주 허탈한 표정을 짓지만 어느 순간(?) 동화되어 같이 놀기도 한다. 오늘도 몰이를 당하고, 장난을 당하는 멤버에게 애도를...--

 

보통

• 흥에 겨워 춤을 덩실덩실 추면서 큰 웃음을 주거나

• 음악을 틀고 떼창을 부르면서 놀거나

• 정체불명의 개인기를 대방출하거나

• 상황극에 돌입하거나

• 차 안, 대기실, 숙소에서 광란의 댄스 파티를 벌이는가 하면

•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놀리고, 떠들고, 뛰어다니며 장난치기

• 과한 애교와 과장된 몸짓, 엽기적인 행동으로 무장

• 몰이를 당하거나 장난을 치면서 놀거나

• 가끔 정신 연령이 의심될 정도로 애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노래부르고 춤추면서 다같이 어울려 노는 것은 한국인의 국민성이라 그럴지도...?

 

 

▶ 사례

 

• 핑클 : 이 분야의 시조격. 전해져 오는 기행의 일화들이 엄청나다.

 

• 신화 : 역시 이 분야의 시조격. 핑클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일화들이 많다.

 

• 슈퍼쥬니어 : 역시 이 분야의 원조이자 본좌. 팬들사이에서도 덜 미친 놈은 있어도 안 미친 놈은 없다고 말하고 멤버들도 인정하는 가요계 현직 최고의 비글 그룹. 매니저들이 "이런 신화 같은 놈들!"이라면 화를 내고 당사자들도 아는 유명한 일화.

 

• 소녀시대 : 이 부분의 원조이자 본좌. 8명이서 광란의 파티를 자주 벌인다고 한다. 본래 성격이 조용한 편인 태연과 서현도 물들어버릴 정도.

 

• 걸스데이 : 역시 이 부분의 본좌. 아주 빵빵 터진다. 심지어 리더와 막내의 나이 차이는 8살! 워낙 장난기가 많아서 대본이나 미션 없이도 자기들끼리 잘 노는데, 엄청 웃기다. 보통 유라와 혜리가 스타트를 끊고 나머지 멤버가 합류하는 식. 가끔 자제를 못하고 무아지경에 빠지기도...

 

• 여자친구 : 괜히 흥자친구로 불리는 게 아니다. '여자친구 어디 감수광', '주간 아이돌' 등에서 증명. 자주 이상(?)해진다. 5명이 나이 차이가 크지 않고 원래 성격이 흥이 많은지라 자주 춤추며 논다. 주범은 신비와 예린, 유주

 

• TWICE : '트와이스의 우아한 사생활'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가끔씩 방에 모여서 미러볼을 키고 광란의 댄스파티를 벌인다고..

 

• 마마무 : 멤버 4명이 끈끈한 우애를 과시하고, 실력파 보컬로 유명한 그룹답게 노래를 좋아하다보니 다같이 노래를 부르면서 논다고. 어떤 노래든 항상 화음을 맞추고 차안, 대기실, 연습실 어디에서든지 잠시도 노래를 쉬지 않는다.

 

• 아이오아이(I.O.I) : 일부 멤버 한정이었는데 원래 조용한 성격인 멤버도 있지만 어느 순간 그룹 전체가 서서히 비글의 주축인 전소미, 최유정, 주결경에게 물들어가고있다?! 숙소에서 촬영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보면 자주 광란의 댄스파티가 벌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2AM : 비글이라는 단어가 정착되기 전부터 '깝권', '드러운아이드걸스'로 유명했다. 중후한 발라드 그룹 이미지를 헤친다며 JYP에게 주의를 받기도..

 

• Apink : 역시 이 분야 하면 빠질 수 없는 아이돌 걸그룹. 데뷔 예능 '에이핑크 뉴스'에서부터 비글돌의 면모를 보여주더니 '주간 아이돌', '에이핑크의 쇼타임' 등에서 비글돌의 면모를 마음껏 발산했다. 낯을 심하게 가리는 박초롱과 손나은마저도 에이핑크 멤버들과 함께 있으면 낯을 가리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돌변한다.

 

• 비투비 : 이들의 비글스러움을 다룬 기사만 몇 개 있을 정도로 엄청난 모습을 보인다. 친분이 있는 에이핑크 멤버들과 만나기라도 하면 광란의 도가니가 된다.

 

• SS501 :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보면 5명이 숙소 생활 했을때 노래방 기계를 크게 틀어 미친듯이 떼창을 한 적이 있고 일본에서 숙소 생활할 때 광란의 파티까지 연 적이 있다.

 

 

▣ 창작물에서

 

• '피너츠'의 '스누피'가 비글 종이라고 한다. 단, 실제로 스누피와 같은 흑백 컬러의 비글은 존재하지 않는데 그 점을 지적받자 작가 찰스 슐츠가 "순종은 아니고 혼혈"이라고 해명(?)했다는 일화가 있다.

 

• '캐니멀'의 아토 역시 비글 종이다.

 

• '가필드'의 동거견 오디, '겁쟁이 강아지 커리지'의 주인공인 커리지, '스머프'에 나오는 퍼피, 쥬얼 시리즈에 나오는 쥬얼펫 중 하나인 유크도 비글이다.

 

• 닌텐독스닥스훈트 & 친구들 편에서 비글이 나왔다.

 

• 영화 언더독, 캣츠 앤 독스, 존 윅에서도 등장한다.

 

• 잘 안 알려져 있지만 '월레스와 그로밋'에 나오는 '그로밋'도 비글이다.

 

 

▣ 비글 구조(Rescue)

 

실험용으로 사용되다가 버려지거나 주인이 키우다가 버린 비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그 어느 견종보다도 구조활동이 활발한 편이다. 한국에서도 비글 구조네트워크가 결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센터는 논산에 위치

 

 

▣ 여담

 

• 동물병원에 붙여져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 동물등록제 포스터의 모델이 비글이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사는 5살 짜리 수컷 비글 '빙구리'라고.

 

• 폭스 하운드와 교배시켜 생긴 '해리어(harrier)'라는 품종은 '뽕 맞은 비글(a Beagle on steroids)'이라고 불린다. 2 ~ 3배 큰 비글이라 생각해도 무방하며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완전체 비글의 사진은 이 녀석이다.

 

•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들 중에는 30 ~ 40마리 정도의 사냥개 떼(pack)를 유지하고 있다가 때때로 무리사냥을 하는 곳도 있는데 이 행위의 이름 자체가 '비글링(beagling)'이다.

 

 

• TV 예능 프로그램 '룸메이트'에 나온 홍수현의 개 '오이'도 비글이다. 2기에서도 여전히 쉐어하우스에서 키우고 있는데 출연자들이 비글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그런지 대부분의 시간을 집안에서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마당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 산책을 시키는 것 같은데 결국 문제가 생겼다. 마당을 이곳 저곳 헤집고 다니다가 돌맹이 같은 먹어선 안될 것들을 먹는 바람에 배에 가스가 차서 동물병원으로 실려갔다. 동물병원 의사도 출연자들에게 "앞으로 자주 이렇게 될 거다"라며 충고했는데 과연 앞으로가 순탄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서울특별시에서 추진하는 '서울브랜드' 광고 중에서 "서울시는 애칭없나?"라는 글귀와 함께 비글이 나오는 광고가 있는데... 그 글귀 밑에 "파괴의 군주_비글"이라고 적혀있다!!!

 

• '오시이 마모루'가 기르던 개가 비글 종이었던 걸로 자주 오해받는다. 오시이 마모루가 기르던 견종은 다리가 절반 길이로 짧은 바셋 하운드인데 이 녀석도 기본적으로 사냥개 출신이라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품종은 아니다. 이노센스에서 바트가 덫에 걸렸을 때 그의 애견인 바셋 하운드를 하룻밤 맡아준 것은 토구사가 두고두고 생색을 내기에 충분한 일이었던 것이다. "이 바닥에서 그것도 독신자가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개를 키운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이시카와가 화를 내는 것은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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