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개의 품종 중 하나.

 

이탈리아산 품종으로, 원래는 항해중 선내의 쥐를 잡기 위해서 작지만 재빠르고 활동량이 많은 종으로 개량되었으며, 갈색, 회색, 그리고 흰색의 말티즈가 존재했으나 후대의 개량으로 인해 회색 품종은 완전히 도태되고 갈색이 섞인 말티즈는 희귀하다. 거의 흰색의 품종만 남았다.

 

한국에서 애완견으로 특히 인기가 많으며, 요크셔 테리어와 비슷한 크기지만 활동량이 많은 테리어종과 다르게 사람에게 한정해서 소형견 치고는 상당히 친근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털이 매우 곱고 눈이 맑아 기품 있어 보인다는 의견도 있다. 개들 중에서는 특이하게 새끼 때와 외모 차이가 별로 없기 때문에 10살짜리 노견이라도 갓 씻은 뒤인 상태라면 강아지로 보이는 동안을 가지고 있다. 다 그렇지는 않지만 가끔 혀가 길어서 혀를 내밀고 있는 말티즈도 있다.


몰타 섬이 원산지라 몰티즈가 맞다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정확히 몰타 섬에서 이름이 유래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일단은 이탈리아나 몰타 둘 중의 하나가 원산지인 듯하다. 영어판 위키백과를 보면, 말티즈의 어원이 될 만한 지명으로 몰타 섬, 시칠리아의 한 마을, 아드리아 해 중간의 섬 등 이탈리아 주변을 찍고 있다. 참고로 몰타어를 영어로 '몰티즈(Maltese)'라고 한다.

 

 

 

 

▣ 성격

 

일단 개체별 성격은 다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본다면 소형견 중에서는 사람에게 한정해서 유순하고 온화하다. 붙임성 역시 좋고 인내심 또한 뛰어나 핸들링하기 좋다. 유난히 사람한테 앵기기를 좋아해서 사람 옆에 딱 붙어서 떨어지려고 하질 않는다. 심지어 잘 때도 달라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호기심이 굉장히 많은 견종으로, 보더랜드 콜리 수준은 아니지만 일단 관심이 가는 것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특히 어린 강아지들은 절대로 놓아주지 않는다. 조그만 소리가 나도 득달같이 달려가서 뭔지 알아봐야 직성이 풀린다.

 

물건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라서 처음 보는 사람을 발견하면 미친 듯이 쫓아가서 상대를 파악하려고 한다. 가게나 학원 같은 곳에 놓아둘 경우 늙어서 체력이 없거나 습관화된 경우가 아니라면 들어오는 모든 사람에게 달려든다. 이는 개를 산책시킬 때 심각한 문제를 만드는데 평소에 훈련을 시키지 않았을 경우나 습관이 배지 않으면 행인에게 무조건 달려든다. 물론 개가 해칠 의도는 없지만 어쨌든 행인 입장에서는 난데없이 개가 달려드니 놀랄 수 밖에 없다. 말티즈 견주들은 이점을 유의하고 말티즈를 풀어놓는 짓은 하지 않는게 좋다. 비록 작고 귀여운 외모라서 어지간한 사람들은 싫어하지 않지만 그래도 개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있기에 배려할 필요가 있다. 이외의 다른 위험요소로 호기심에 차도로 뛰어들 위험이 있으니 견주로서 크게 주의해야할 부분.

 

활동량도 무시못할 정도인데, 대부분의 개가 그렇 듯 말티즈도 산책을 어마어마하게 좋아한다. 하지만 크기가 크기다 보니 대략 한 두시간 쯤 산책하다 보면 지쳤는지 안아달라거나 쉬자고 앵긴다.

 

영국에서 발행된 한 애견백과의 말티즈 항목을 보면 "놀기 좋아함" 항목에 "매우 좋아함", "운동시킬 필요성"에 "전혀 없음"이라고 되어 있다. 말그대로 알아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주인에게 늘 산책과 놀이를 요구하기 때문에 시츄나 불독마냥 쉽게 비만견이 되지는 않는다. 실제로 말티즈를 키워보면 잘 때 빼고는 온 집 안을 뽈뽈뽈 돌아다니며 킁킁거리는 걸 볼 수 있다. 새벽에 화장실 가러 문을 열었더니 말티즈가 빤히 쳐다보는 경우도 비일비재. 다른 랩독들에 비해서 놀기와 산책에 대한 요구가 강하고, 활동량이 엄청나다는 것을 미리 숙지해야 나중에 후회할 일이 적다.

 

 

 

 

돌아다니는 걸 어찌나 좋아하는지 주인이 친구와 외출 약속을 하는 전화만 해도 산책을 노리는 개의 눈빛으로 돌변한다. 외출할 일 없는 전화는 무시한다. 이는 산책시킬 때, "가자!" "나가자!" 라고 말을 걸기 때문이다. 말티즈뿐 아니라 웬만한 개들은 저 "가자"를 기억하고, '밖으로 나갈 때 하는 말'이라고 명확하게 인식한다. 덕분에 전화로 "명동 가자" "오락실 가자"라는 말만 해도, "가자"를 알아듣고 산책 준비를 하는 것이다. 목줄이 걸려있는 곳에 가서 동그란 눈으로 목줄 한 번 주인 한 번 번갈아 처다보는 애잔한 행동도 한다. 그리고 나이를 먹어 짬이 쌓인 말티즈들은 주인이 개를 놀리기 위해 말로만 나가자고 하는 것에 속지 않는다. 주인이 실제로 일어나 옷을 입기 시작해야 나간다는 것까지 인식한다. 심지어 자동차를 타고 이동할 때는 신호 대기와 주차의 차이를 이해한다! 둘 다 자동차가 정지하지만, 신호 대기는 그냥 서있고 주차할 때는 사이드 브레이크를 올리는 차이가 있다. 이 때 사이드 브레이크를 올리는 '드르륵' 소리에 반응을 해서 차에서 내릴 준비를 하는 것이다. 평일에 옷을 갈아입을 때는 가만히 있다가 주말에 옷을 갈아입으면 놀러 나가는 줄 귀신같이 알고 산책을 요구하기도 한다.

 

가끔씩 주인들이 놀리려고 닿을 수 없는 높이까지 간식을 들고 약올리는 때가 있는데, 말티즈는 팔짝 뛰어올라 손목을 깨물어 깜짝 놀란 주인이 간식을 떨어뜨리면 재빨리 주워먹는 꾀를 부린다. 생각없이 키웠다간 주인 머리 위에 앉아서 놀 수도 있는 게 말티즈다. 게다가 똑똑한 것의 부정적인 면으로 어린 시절에 심한 충격을 받거나 지속적인 억압을 받으면 성격 이상이 오는 경우도 다른 견종보다 많다. 실제로 키워본 입장에서 이렇게 되면 정말 힘들때가 많다. 사람 근처에만 알짱거리고 앵기진 않는다거나, 하지말라고 수 백 수 천번을 해도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심할 때는 아예 밥도 먹지 않으려고 한다. 이 모습들을 보면 "어렸을 때 잘해줬어야 했는데~"라며 진심으로 후회하게 되므로 말티즈를 키우고 있거나 키울 예정이라면 사랑을 듬뿍 주며 예쁘게 키워주자...(물론 모든 강아지들은 키우는 이상 책임을 다해서 키워야한다.)

 

거기다 지랄견 못지않게 잘 물어뜯고, 제대로 훈련시키지 않으면 집안의 부드러운 깔개나 발판에 배설하기 때문에 주의.
말티즈를 키워본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이 '입질'을 못하게 교육할 것을 충고한다. 물론 대부분의 말티즈는 살짝 물었다가 화들짝 놀라서 다시 입을 벌린다. 심지어 입에 손가락을 넣고 귀찮게 굴어도 대부분은 세게 물진 않으며, 살짝 자국도 남지않게 물고는 자신도 화들짝 놀라서 다쳤을까봐 핥아주기도 한다.

노는 것을 매우 좋아해 안 놀아주면 반드시 분풀이를 한다. 성격도 꽤나 강성이라 질투가 심하다. 이는 다른 개들에게 대하는 행동으로 잘 나타나는데 주인에게 다른 개가 접근하면 심하게 짖거나 혹은 으르렁거린다.

 

말티즈는 그 우아한 외모에서는 추측할 수 없는 엄청난 활동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자신의 생활 습관이나 성격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절제를 교육시켜야 주인이 지쳐 나가 떨어지거나 말티즈가 좌절에 빠져 이상 성격이 되지 않는다.

 

 

 

 

▣ 주의할 점

 

일단 눈이 크기 때문에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해 눈물을 굉장히 많이 흘린다. 눈 주위에 박테리아가 번식해 쉽게 붉어진다. 이는 푸들과의 공통점. 또한 눈물의 양이 많은 만큼 눈꼽도 굉장히 많이 끼므로, 매일 정리해 주는 게 좋다. 말티즈는 귀찮아하지만 눈꼽이 쌓이면 눈 주위를 긁어대기 때문에 미리 미리 해주는 게 좋다.

 

몸이 작기 때문에 출산 시 유산할 위험이 있고 유산을 하지 않아도 새끼가 위험할 수 있다. 다리가 약해서 골절되기 쉽다.

 

또한, 종의 개량 탓에 유전병으로 나이 들어서 류마티스염을 많이 앓으며, 6 ~ 7살이 넘어가면 이빨이 약해지고 앞니도 빠진다. 노견이 되면 여느 소형견이 그렇 듯 기관지 협착증에 걸려서 숨쉴 때마다 컥컥거리는 등, 호흡을 힘들어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병원에서 주사를 맞거나 가루약을 처방받거나 기관지 모양을 잡아주는 관을 삽입하는 수술을 할 수도 있지만, 주사와 약은 효과가 좋지 않으며 수술 역시 가격이나 위험성 문제로 인해 중증이 아닐 경우 기피된다.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증세가 심하지 않은 경우 대부분은 렁 에센셜과 느릅나무 알약을 1/4만 덜어서 물에 풀어 작은 주사기로 먹여주면 해결할 수 있다. 둘 중 한 가지로도 효과가 있지만 함께 사용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냥 주면 다 뱉어버리니 간식에 섞어주거나 물에 타서 설탕을 조금 섞으면 손쉽게 먹일 수 있다. 단, 허브 제품인만큼 5일 먹이고 2일 휴지기를 갖는 등의 조절이 필요하다.

 

털이 가늘기 때문에 일정 길이 이상으로 자라면 겨드랑이 털이 엉키기 쉽다. 비단 접히는 부위가 아니라도 엉키기 쉬운 만큼 빗질할 때 엉킨 부분이 걸리면 연한 살이 당겨져서 상당히 아파하므로, 관리해줄 자신이 없는 사람은 털이 자라면 전문가에게 맡겨 미용을 해주도록 하자.

 

 

▣ 기타

 

• 과거 '개그 콘서트'의 '악성 바이러스' 코너에서 신고은의 컨셉.

 

•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가 기르는 흰둥이가 바로 이 말티즈인 것으로 보인다. 초반엔 거의 잡종견(똥개) 취급이지만...

 

• '캐니멀'의 '미미'도 말티즈다.

 

• 'TV 동물농장' 688회에서 어떤 작자가 음식물 쓰레기통에 새끼 말티즈를 버리는 희대의 또라이짓을 저질렀다. 아주 인간 말종이 따로 없다.

 

• 2015년 8월에는 말티즈가 포대에 담겨 생매장을 당한 사건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무책임하게 반려견을 버리는 것과 동물 학대를 비난했지만 오히려 사실은 정반대였다. 여행을 갈 일이 있어 주인이 지인에게 반려견을 맡겼으나 말티즈가 스스로 목줄을 끊고 달아났다. 그러다 근처의 신고를 받고 유기견을 구조하러 소방대가 출동했지만 소방대원들이 보는 앞에서 차에 치여 맥박이 멈추고 호흡이 없어 죽은 걸로 판단해 소방대원들이 묻어주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이틀 뒤에 살아서 다시 구조된 것이다. 관할 소방서에서는 하루에도 버려진 동물을 구조하는 경우가 워낙 많아 본인들이 처리한 사건인 줄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동물을 들였으면 책임감있게 키우자. 이 사연은 'TV 동물농장'에도 방송되었다.

 

[ 출처 : 나무위키(namu.wik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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