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터

 

 

 

▣ 제작

 

부산행의 캐스팅 작업은 2014년부터 시작되었다. 2014년 9월 15일 공유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출연 제의를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2015년 1월에는 마동석의 합류가 기사가 났다. 2015년 4월 정유미, 소희, 최우식, 김수안 등 최종 캐스팅 라인이 확정되었다. 한편, 2015년 4월 19일자 런닝맨에서 멤버들이 게임을 위해 이동 중 크랭크인을 앞두고 친목도모를 하고 있던 공유, 마동석, 최우식, 정유미와 마주치는 장면이 나왔다. 크랭크인은 4월 중순에 시작.

 

열차 안에서 진행되는 장면이 많은만큼 실제 열차처럼 구현하는데 많은 신경을 썼다. 원래 KTX 설계도를 받을 계획이었으나 관련 보안이 철저한 관계로 미술팀이 KTX를 직접 타면서 치수를 일일이 쟀다고 한다. 아무래도 영화 촬영을 위해 만드는 것이니 실제보다는 크게 만들어졌다. 1~17번의 열차 칸 수를 5칸으로 줄였고 일반실과 특실로 나누어 제작했다. 의자는 폐차된 무궁화호 의자를 구해와 시트를 바꾸는 식으로 작업했다. 당연하겠지만 실물로 보면 실제 열차와 차이가 엄청나게 많이 났다고 한다. 최종편집은 2~3일 소요.

 

그리고 삽교역에서 열차 세트 여러개를 평판차 여러개에 올린 뒤 KTX 객차처럼 만들어놓고 연결한뒤 맨 앞에 4400호대 디젤기관차를 연결해 대전역에서 출발하는 열차에 급히 올라타는 석우 일행의 장면을 촬영했다.

 

시속 300Km로 달리는 KTX를 구현하기위해 조명을 40개 이상의 채널로 세팅했다. 열차가 터널로 진입했을때 암흑이 되는 장면은 스태프들이 일일이 손으로 조절한 것. 좀비들의 움직임은 박재인 안무 감독과 전영 안무가가 맡았다. 박재인 감독은 곡성에서도 안무를 맡았었다.

 

 

 

 

영화의 배경이 대개 KTX 안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그 바깥의 장면을 어떻게 처리하냐가 관건인데, LED 스크린을 이용해서 만든 듯하다. 초기에는 CG, 프로젝터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했지만 열차 내부의 비중이 높아 최종적으로 이 방식을 사용한 듯 하다. LED 스크린은 《그래비티》에서도 'cube of light'라고 칭하는 우주 배경을 처리할 때 쓴 방법으로 배우가 연기에 몰입할 수 있고, 그래픽 작업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연상호 감독도 “LED 시스템 덕분에 현장에서 생동감 있게 찍을 수 있고 CG 작업 기간도 상대적으로 단축될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영화의 1/3은 CG로 만들어졌는데 100여 명의 CG팀이 합류. 할리우드와 다르게 국내 정서가 녹아들게 노력했다고 하며 혐오스런 부분은 배제하는 컨셉으로 갔다고 한다.

 

 

▣ 좀비 아포칼립스

 

이상 바이러스라는 이름 때문에 감기같은 전염병 재난물로 생각하기도 쉽지만, 이 영화는 한국 최초의 좀비 아포칼립스 영화이다. 스틸컷에 보이는 공유 뒤에 피범벅이 된 사람이 보인다.

 

좀비는 《28일 후》처럼 빠른 좀비로 그려지며, 고어 수위는 《월드워Z》처럼 무난한 수준이다. 정말 무시무시한 게 좀비 숫자도 해외 좀비영화 못지않게 규모도 큰 데다, 엄청나게 흉폭하다. 열차 내부를 시작해서 영화 내내 영화판 《월드워Z》처럼 하나의 덩어리가 되어서 자기들끼리 깔아뭉개가며 몰아붙이는가 하면, 오로지 주인공 일행을 먹겠다는 일념 하에 창을 깨고 돌입하는 등의 액션을 선보인다. 다만 초능력적인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고 인간의 지능을 활용하지 못하여 기본적으로 문을 열지도 못 하고, 시야가 어두워지면 바로 앞에 있는 상대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대신에 청각은 매우 예민한 편. 그러나 이 부분도 살짝 오류는 있다. 석우와 노숙자 둘만 남겨진 상황에서 "하나 둘..." 을 말할 때 그 소리를 못 들었다.

 

좀비 아포칼립스로서는 호평과 악평이 공존하고 있다.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간에 잘 만든 한국 대중 영화라는 평.

 

주로 호평하는 쪽은 '기존의 좀비물이 가지고 있는 장르적인 특성을 잘 이해한데다 한국적인 특성을 잘 살렸다는 평이고, 악평하는 쪽은 '좀비물에 신파 끼얹기'로 좀비 장르 특유의 비정함과 속도감을 상쇄시키는 '한국식 신파'를 주로 이야기하는 중. 요컨대 "한국에도 이런 영화가!"로 들어가서 "역시 한국 영화구나"라며 나오는 영화.

 

다만 굳이 BGM까지 깔아가며 속도감을 떨어트리는 한국식 신파를 삽입한 것은, 감독의 결정이든 투자자의 결정이든 간에 '좀비 블록버스터'로서 100억+a의 제작비가 소모된 작품이기 때문에 안고 가야 할 안전장치 정도로 여겼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실제로 신파 장면들이 영화의 속도감을 늦추는 게 사실. 하필 바로 전에 서스펜스를 극한까지 끌어올린 곡성이 개봉한 탓에 비교되는 면도 있다. 애초에 신파 장면을 잘 넣었다면 이런 평도 안 나왔겠지만...

 

 

▣ 작중 묘사된 좀비의 특징

 

여러 가지 특징(빠른 좀비, 바이러스와 같은 전염 형태, 공격성) 등을 고려할 때 28일 후 시리즈나 다잉 라이트에서 묘사된 것과 아주 유사하다. 즉, 어느 정도는 '죽었다 살아난 시체' 보다는 오히려 광견병 류의 '감염자'에 가까운 묘사이다.

 

• 원인물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명확히 밝히고 있지는 않으며, '바이오 연구실에서 새어나온 것' 정도로 대충 묘사된다.


•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는 점에서 바이러스나 세균성에 가까운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혈관이 굵어지면서 피부 밖으로 튀어나오는데 이를 통해 상처부위로부터 혈관을 타고 독소가 퍼졌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각막이 뿌옇게 덮여, 회백색 내지 청색이 되고, 피부 또한 창백해진다.


• 감염 이후 의식을 서서히 잃으며, 최종적으로 이성을 잃는다. 다만 '죽었다가 살아나는' 것인지에 대한 묘사는 드물다. 첫 장면에서 차에 치인 고라니가 죽은 뒤 살아나며 관절을 꺾는 묘사가 있으나, 이후 인간의 경우엔 확실하게 '죽은' 뒤 '살아나는' 묘사는 없고, 감염된 뒤 발작을 일으키며 관절을 꺾다가 짧은 시간 동안 움직임을 멈추고 난 뒤 벌떡 일어나 다른 감염자처럼 공격적인 모습이 된다. 이 점에서 일단 죽는 것이라는 것을 유추할 수는 있다. (주인공의 추억도 그냥 회상이 아니라 주마등일 수 있음)


• 감염 후 발병하기까지 잠복기가 상당히 짧으나, 다소 개인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좀비 아포칼립스의 클리셰대로, 일반적인 엑스트라들은 물리는 대로 변이하지만 스토리라인을 가진 주조연은 씬을 찍을 장면이 넉넉하게 주어진다. 이는 인터뷰에서 밝히길 물린 부위에 따라 감염 속도도 다르다는 설정을 밝혔다. 목을 물리면 빠르게, 손을 물리면 상대적으로 천천히 변이한다고. 한편 발병 직전에는 의식이 퇴행하는 듯한 모습도 묘사된다.

 

• 최초로 등장한 감염자인 가출소녀의 경우 상처가 있는 다리부위를 스타킹으로 묶어서 병원체의 침입을 막으려는 모습이 묘사된다. 이를 통해 탑승한 지 시간이 상당히 흐른 뒤에 발병하였다는 설정이 설득력을 얻는다. 따라서 병원체가 신체의 중요부위(뇌 등)까지 퍼지는 시간에 따라 발병이 상이하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가출 소녀의 경우 종아리 아랫부분인 말단부위를 물려 스타킹으로 압박을 하였으며 진희는 대동맥이 지나는 허벅지를 물려서 감염 속도에 차이가 있다.


• 실제로 상화(마동석)와 석우(공유) 모두 단 한 차례 손을 물렸을 뿐으로, 발병까지 상당히 시간을 벌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들과는 달리 엑스트라나 조연들의 경우 '좀비들에게 둘러싸여서 공격당하는 모습'이 보여졌으니, 동시다발적으로 신체의 다양한 부위를 공격받아서 단시간 내에 발병하였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특히 초반부의 승무원들의 경우 얄짤없이 목을 물렸는데, 그러면 병원균이 뇌로 직행했을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 '영화는 수다다 - 부산행' 편에서 다뤄진 내용을 보면 승객들이 인터넷을 보는데, 감염경로를 묻는 댓글에 "의학사전: 한의학적 관점으로 체질에 따라 다른 거 아닙니까?"라 추측한 댓글이 보였다. 제작진과 연상호 감독과의 통화에서 감독은 "미지의 바이러스에서 명확한 논리를 만드는 게 도움이 안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 마디로 의도한 것.


• 식인을 하지 않거나, 혹은 식인 모습이 묘사되지 않는다. 즉 '되살아난 굶주린 시체'보다는 '감염자'에 가까운 모습으로 28일 후와 상당히 유사하다. '월드워Z'와 마찬가지로 블록버스터로서 좀비를 다루었기에, 식인하지 않는 설정으로 15금을 받을 정도로 지나치게 고어한 묘사를 피할 수 있었다. 바이러스설에 뒷받침이 되는 모습으로, 좀비들이 인간을 공격하지만 잡아먹기 위한 것이 아닌, 새로운 숙주에 병원체를 감염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다만 프리퀄 애니메이션인 서울역에서 공개된 영상을 보면 식인을 하는 듯한 묘사가 나온다.


• 공격성이 극대화되며, 이동 속도가 빠르다. 위의 바이러스 감염설과 비슷한 맥락이며, 중간중간의 격투 장면에서 알 수 있듯 상당히 공격적이고 흉폭한 모습이지만 1:1로 붙을 때는 처치가 가능한 것으로 보아 인간의 한계 이상의 힘을 보이는 식의 묘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위의 식인을 하지 않는다는 점과 결합해 보면 흔히 좀비영화에 나오는 비판인 '좀비들이 인간을 잡아먹으면 그 좀비들은 대체 어디서 나타난 건가?'라는 점을 피해간 것으로 보인다. 즉 '식인'이 아닌 '감염'이 목적이기에 일단 인간을 공격해서 감염시키면 그 이후로는 내버려두는 것.

 

• 감염자 간 공격은 하지 않는다. 보통 좀비끼리 싸워대면 이이제이를 통한 동귀어진이 되어버려 극적 긴장감을 낮출 확률이 높기 때문에 좀비영화의 상당수는 이 특징을 부여한다.

 

• 시각을 통해 인간을 인식한다. - 터널에서 특히 더 이것이 강조됐는데, 어두운 터널에서 빠른 속도로 나왔다 사라지는 불빛 때문에 좀비들은 혼란스러워했다. 좀비와 대치 중인 투명한 객차 문에 신문지를 붙이니 날뛰던 좀비들이 순식간에 잠잠해지는 장면도 있다. 이것으로 좀비들의 지능이나 기억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유추할 수도 있는데, 타 매체의 좀비들이 문을 닫거나 시야 밖으로 사람이 도망쳐도 문을 부수고 장애물을 피하며 계속 쫓아오는 등 하는데 반해 보다시피 시야에서 사람들이 벗어나는 것만으로 잠잠해졌다. 시각과 청각에 의존을 하고, 그게 막히면 바보가 되는 걸로 보아, 좀비가 되어도 원래 사람일 때처럼 후각은 별로 좋아지지 않는 듯하다. 비슷한 설정의 작품으로는 DEY 작가가 그린 웹툰 《데드데이즈》가 있다.

 

• 청각을 통해서도 인식하는 듯하다. 영화속에서 생존자들이 휴대폰 벨소리를 통해 좀비들을 유인하는 장면이 나온다.

 

• 집단성이 강하다. 한 좀비가 쫒아가면 주변에 있는 좀비들도 다 같이 그 좀비를 따라 뛰어간다. 후반에 석우 일행이 다른 기차로 도망 칠 때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 15금답게 좀비를 죽일 수 있는 방법은 거의 묘사되지 않으며, 헐리우드 영화와 다르게 배경이 한국이므로 총기를 이용한 좀비 사살은 전무하다. 영화 내에서도 좀비가 퇴치되는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아 정확히 어떤 방법으로 좀비를 죽일 수 있는지는 모른다. 다만 상화에게 목이 부러진 좀비가 죽는 장면, 막바지 부분에서 불에 탄 좀비 시체가 잠깐 등장한 것, 저격수가 좀비로 판단한 성경의 머리를 조준하는 것으로 보아 불에 타거나 척추와 뇌의 손상처럼 인간의 치명점들을 받으면 퇴치되는 듯하다. 다만 헬리콥터에서 떨어진 좀비가 여전히 빠르게 움직이거나, 불탄 좀비가 움직이는 모습 등은 '발병한 감염자' 컨셉과는 다소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 이는 위에서 말한 신체 능력의 비약적 상승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 작품의 좀비가 다른 특정한 영화의 좀비와 완벽히 맥을 같이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 영화 '28주 후'와 달리 감염자의 체액이 묻었다고 감염이 되진 않는다.

 

 

영화 스틸컷

 

 

▣ 이야깃거리


• KTX 제406 열차는 여기서 부산행으로 나오는데, 현실에서는 마산발 서울행이다.

 

• 배경이 KTX라는 점에서 철도 동호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동대구역, 행신역, 삽교역, 부산철도차량정비단, 서울역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 포스터의 배경은 대전역이며 대전역 촬영은 서대전역과 삽교역에서 했고, 대전역의 일부는 서대전역 말고도 삽교역에서 촬영 후 여러가지 편집 등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한편 이 포스터에 마동석이 있는데, 해당 장면은 동대구역에서 탈선한 열차에 의해 철로가 막혀 일행이 하차한 이후의 장면이므로 마동석은 이미 감염된 상태라 등장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등장하더라도 대전역에서 동대구역으로 운행할때 9호칸에서 13호칸으로 돌파하는 도중 겉옷을 벗었으므로 겉옷을 입고 있는 것 또한 오류. 다만 포스터를 열차 내에서 찍으면 주요 라인업이 전부 보이지 않을 것을 우려하여 스토리와는 무관하게 포스터를 따로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 마동석의 포스 때문에 좀비에게 스릴러라는 드립이 흥하고 있다. 오히려 좀비가 불쌍해 보인다거나, 좀비가 마동석을 피해 부산으로 도망치는 영화라거나, 인간물, 좀비(생존)물이라거나, 괴수영화(좀비 입장)라는 등의 평.


• 영화상에서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순위에 좀비가 오르는 장면과 인터넷 게시판에서 좀비민국 운운하는 장면이 있는 걸로 봐서는 분명 일반적 좀비의 개념이 이미 존재하는 세계임에도 등장인물들 중 그 누구도 좀비를 좀비라고 부르지 않는다. 사실 지금껏 나온 좀비 영화들 중 대놓고 좀비라는 명칭이 나온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 Ex) 좀비랜드. 다만 용석이 괴물이라고 지칭하기는 했다.


• 코지마 히데오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 영화를 보고싶다고 올렸다.


• 작중 전개를 보면 정부가 통제를 시도했으나 처참하게 실패하고 사실상 대한민국 전역이 부산을 제외하고 좀비에게 장악당해 거의 멸망 직전에 놓인 상황으로 추정된다.


• 한 철도 동호인이 장항선 쪽을 출사하다가 이상한 것을 찾아서 찍어뒀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이 영화 촬영에 사용하였던 KTX 객차 세트였다고 한다.


• 작중 좀비 사태의 원인인 약품 누출 사고가 일어난 지역은 진양이라는 가상 지명인데, 돼지 구제역을 언급하고 충청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것, 그리고 초반에 석우가 보는 인터넷 뉴스에 진양바이오단지라고 나온 것을 보면 오송을 모티브로 하고, 논란을 피하기 위해 가상의 지명으로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 공유가 출연한 영화 중에서, 《도가니》에 이어 두 번째로 가상 지명을 사용한 작품이다. 《도가니》의 경우 광주지역의 통일신라시대 경 명칭 무진을 쓰고 있긴 하다. 소설 《무진기행》의 배경이기도 하다. 진양이라는 지명은 일제강점기에 경상도의 진주를 진주부와 나머지 구역으로 나누면서 생긴 진양군에 쓰였으며, 1995년에 경상남도 진주시와 통합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현재 진양이라는 지명이 쓰인 곳은 진주의 진양호 밖에 없으며 이외에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동평로 진양교차로도 있으나 진양고무 회사가 있을 당시 사용했던 명칭 사실상 진양호만 유일하게 지명으로 사용되고 있다. 우연히도 진양이라는 명칭이 다른 미디어에서 사용된 경우는 드라마 시그널이다.


• 연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원래는 《서울역》을 실사영화로 해보자고 제안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서울역》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에 들어간 상황이었기 때문에 반대했고 그 대신에 후속편인 《부산행》이 블록버스터로 기획됐다고. 그에 따르면 두 영화가 연계돼 있지만 그 연결고리는 느슨하다고 한다.


•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당신의 전작을 좋아했던 팬들이 당신이 변했다고 한다"는 지적에 대해 기존 스토리텔링 방식이 고착화되는 느낌을 벗고 싶었다고 하였다.


•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하는데 정부에선 일부 폭도들의 문제로 규정하는 것이 마치 세월호 사건이 연상이 된다는 일부 평들에 대해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 시나리오가 만들어졌을 때가 세월호 사건 즈음이기는 했다. 그런 부분을 오히려 영화에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그런 부분을 떠올리는 건, 한국 사회가 갖고 있는 어떤 보편적인 생각들 때문이라고 믿는다. 구제역도 그렇고 메르스도 그렇고. 단지 한두 사건이 아니라 어떤 사회적인 사건이 벌어졌을 때, 정부에서 가만히 있으라고 하지 않을까란 보편적인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경험이랄까."라고 밝혔다.


• 같은 좀비 영화 《월드워Z》의 영향을 받은 듯하다. 무시무시한 기세로 뛰어오는 좀비들과 그냥 뛰어오는 것을 넘어서 좀비 웨이브를 만들어내는 특유의 무지막지함 등이 서로 매우 닮았다. 이런 느낌이 극대화되는 장면들이 바로 열차 안에서 감염자들이 우르르 밀려서 쏟아져나오는 장면, 대전역에서 여러 번 쏟아져나오는 군인+의경 좀비 웨이브 그리고 후반부에 주인공 일행이 탄 기관차에 몇 마리가 매달리자 먼저 매달린 놈에 매달리고 또 매달리고 해서 한 덩어리처럼 보이는 장면, 날고 있는 헬기에 좀비들이 매달려 있는 장면. 게다가 좀비들의 성향 자체가 단순히 육식을 목적으로 하기보다, 물어뜯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생존자를 물어 전파속도를 확장시키는 것은 《월드워Z》의 좀비 바이러스와 닮았다. 그렇지만 《월드워Z》는 인류와 좀비의 전쟁을 그린 작품이라 주인공도 왕년에 엄청 잘나갔던 UN 분쟁 지역 조사관에다 군부대와 좀비들 간의 교전이 많이 나오지만 《부산행》은 소시민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라 군대는 비중이 적고 주인공들이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중점으로 그렸다. 그리고 《부산행》도 《월드워Z》처럼 좀비물의 대중화를 위해 제작된 작품이라 수위는 좀비물치고 높지는 않고 피가 튀는 수준이라 노골적으로 잔인한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여타 좀비물들처럼 사람이 좀비에게 잡아 먹히는 장면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고 잡아먹혀 훼손된 시체나 신체가 훼손되는 장면도 나오지 않는다.


• 외국인들 중 영화 예고편을 보고 이 영화가 월드워Z의 프리퀄이 아니냐고 하는 사람도 있다. 월드워Z에서 좀비 바이러스의 발병지가 한국 평택이기 때문. 다만 월드워Z에 등장한 상황판에는 영화와 달리 부산을 포함한 대한민국 전체가 이미 좀비에게 점령된 것으로 나온다. 원작 소설에서는 부산에서 발병해서 퍼진 것으로 나온다. 소설에서는 중국이 바이러스의 시작 지점이고, 항구를 통해 들어온 것. 애초에 월드워Z는 스토리상 급히 중국에서 한국으로 수정된 거라서 묘사만 비슷하지 같다고 할 수는 없다.


• 신파조는 외국에서도 별 달리 호응을 별로 못 얻은 듯. 칸에서도 후반부 장면에 대해 그다지 반응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 석우역을 맡은 공유도 이런 신파조를 굳이 넣을 필요가 있는가 할 정도였다는데 감독이 그냥 넣었다고.


• 결국 스포일러에 관해 연상호 감독이 직접 실수가 아닌 악의적인 것 같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 마지막에 수안이 아빠를 그리워하며 부른 노래는 바로 '알로하 오에'다. 이 노래를 만든 사람은 하와이 왕국 역사 속에서 최초의 여왕이자 마지막 국왕이었던 릴리우오칼라니다. 하와이 왕국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미국 정치가와 상인들의 농간으로 결국 나라를 빼앗기고 만다. 노래 자체는 다시 만나자는 노래지만 나라를 잃은 여왕의 한이 서린 노래라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한 한국 상황을 고려할 때 은근히 상황 반영을 한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반대로 좀비들을 낙동강 근처에서 막아낸 것은 6.25 상황을 비유한 것이며 우리가 지금 이렇게 사는 것처럼 저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서리라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 부산이 한국에서 유일하게 상태가 양호한 도시쯤으로 비추어지는데 종반부까지 김대리가 살아남아 석우에게 연락했던 점을 살펴보면 다른 지역에서도 안전이 확보된 지역이 몇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대리와 민대위 모두 부산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김대리가 "부산은 초기 방어에 성공했대요"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김대리 역시 타 지역에서 생존하고 있던 중 부산에 대한 소식을 전해들은 것으로 보는 게 더 타당하다.


• 앞에서도 말했듯이 민대위와 김대리가 생존해있었던 것과 공기 감염이 없이 물려야만 감염된다는 바이러스의 특징을 감안할 때, 웬만한 건물에 있으면 무사할 가능성이 높기에 부산을 제외한 전 국민이 거의 모두 좀비화된 것이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건물 안에 고립된 생존자들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종반부에 기관차가 시골을 가로지르는 장면이 나올 때 소란 없이 조용한 모습도 있다. 또한 KTX는 선로가 막하기 전까지는 문제없이 달렸으니 전력 공급은 계속 되었고, 후반부에도 통화가 가능한 걸 보면 통신사 기지국도 무사하며, 민간인인 김대리가 부산 상황을 알았다는 건 방송이나 인터넷 최소 둘 중 하나는 멈추지 않았단 걸 의미하므로 교통 관련을 제외한 국가 기간 시설도 상당 부분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단, 영화 진행이 작중에서는 몇 시간 정도이므로 이후 부산 이외 지역의 상황이 악화될 순 있다.


• 좀비 영화인데도 총기류의 비중이 매우 적은 케이스이다. 최후반부에 등장하는 육군 병력들이 가진 K2 소총을 제외하면 총기조차 찾아 볼 수 없고, 그나마 발사조차 하지 않았다. 다른 말로 하자면 좀비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총기 없이도 꽤 큰 스케일을 소화했다는 것. 이는 지극히 당연히도 대한민국이 민간인의 총기 소유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 부산행 프리퀼인 영화 서울역 본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 인천일보가 인천광역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알리기 위해 이 영화를 패러디한 적이 있다.

 

• 작중 등장하는 육군 병력들이 달고 있는 부대표지는 모두 가상의 것인데, 특이하게 대전과 부산 방어선에서 모습을 보이는 병력들 모두가 같은 부대표지를 달고 있다. 부대에 따라 위수지역을 넘어 주둔하고 있거나, 휴가중 복귀를 못한 타부대 병력을 해당 부대 지휘관이 임의로 동원했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아주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나 보기는 드문 장면이므로 고증오류까진 아니어도 제작진이 신경을 좀 덜 쓴 아쉬운 부분이다.


• 프랑스에서는 'Dernier train pour Busan(부산행 마지막 기차)'이라는 제목으로 8월 중순에 개봉했다. 평이 꽤 괜찮은 편.


• 칸 영화제에서의 호평 덕분인지, 아직 국내 상영중인 상태에서 벌써부터 헐리우드와 프랑스에서 리메이크 오퍼가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KTX의 전신인 TGV를 배경으로 하는 리메이크를 기획 중이라고.

 

 

신일고 시절의 타격기계 겸 메이저리거

 

 

• 작중에서 등장하는 신연 고등학교 야구부는 신일 고등학교 야구부의 패러디. 서울특별시에서 고교 야구부를 운영중인 고등학교 중 "신"자로 시작하는 학교는 신일 고등학교 뿐이며, 야구 점퍼의 엠블럼과 과거 신일고의 모자 엠블럼이 거의 흡사하다.


• 실제로 영화에서 나온 제101열차는 경부선 대구역 열차 추돌사고에서 사고난 이력이 있다. 영화 작중 상황과도 약간 겹치는 부분이기도 하다.


• 작중에서 'KTX기장'으로 나오는 배우 정석용은 코레일 인재개발원에서 기관사 교육과정을 이수하였으며, 실제로 운행하는 KTX에 탑승해 동작 하나하나 관찰했다고 한다.

 

[ 출처 : 나무위키(namu.wik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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