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방아쇠 수지(手指) 증후군에서 '수지'는 손가락을 말하는데 손가락을 굽히고 펼 때 방아쇠 소리가 난다고 해서 방아쇠 수지 증후군으로 이름 붙여졌다.

 

정확히 말하면 손가락의 건의 질환으로 건이 병변 부위를 통과하면서 심한 마찰이나 통증이 느껴지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툭 소리가 나면서 움직임이 쉬워지는 질환이다.

 

 

▣ 원인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45세 이상의 성인에게 쉽게 발병하며 엄지와 네 번째 손가락, 중지에 자주 발생한다. 대개는 특정한 원인이 없으며 당뇨병 환자에게 많은 경향이 있다. 손잡이 자루가 달린 기구나 운전대 등을 장시간 손에 쥐는 작업(악력을 지속적으로 쓰는 작업)이나 골프 등의 운동에 의한 반복적인 손바닥의 마찰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운전기사, 골프 선수, 미용사, 농부 등의 직업 종사자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 증상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손가락을 굽히는 힘줄인 굴곡건에 종창이나 파열이 생겨 굴곡건이 지나가는 통로인 A1 활차를 힘겹게 통과하는 질환이다. 손가락을 자주 쓰는 직업군에게서 자주 발병하며 중지와 약지, 엄지에 자주 발병한다.

 

손가락을 굽히고 펴는 데에 큰 통증을 느끼고 방아쇠를 당길 때 나는 소리인 딱 소리가 나기도 한다. 또한, 손가락과 손바닥 사이(손등뼈 골두)에서 통증이 느껴지며 혹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에는 손가락을 굽히고 펴는 게 불가능할 수도 있다.

 

진단은 특정 손가락 A1 활차 부위에서의 통증, 압통, 탄발음, 잠김현상에 근거하여 이루어진다.

 

 

 

 

▣ 치료법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를 단기간 복용하면 호전되거나 완치되기도 한다. 국소 마취제와 스테로이드를 주입하는 방법도 있으나 통증이 수반되는 경우도 있다. 손가락 굴건의 활액막에 염증이 생겨 부어있는 상태이므로 스테로이드를 정확하게 건 내에 주입하면 단기적인 치료 효과가 아주 좋으며 약 반수 정도에서 영구적인 증세의 소실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더하여 한방 침구 치료와 물리치료, 온열치료 등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일차적인 치료 이후에 통증 완화와 재활 목적으로 시행한다.

 

스테로이드를 주입하는 방법을 쓰고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엔 수술적 방법을 동원하여 1 ~ 1.5cm 정도로 활차를 절개해 넓혀준다. 약 한 달간 경과를 지켜보기 때문에 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할 수도 있다. 수술적 방법은 이후에 재활 과정도 중요하고 연부조직 감염, 통증 등의 합병증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전문병원이나 대학병원 진료를 받고 해야 한다.

 

 

 

 

감압이 목적이기 때문에 위의 사진처럼 주사 바늘을 넣어서 찢는 방법으로 감압을 해주거나 굵은 한방 침으로 살짝 건막을 찢어서 감압하는 비침습적인 치료도 있다. 모든 치료법은 개개인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의료기관 상담 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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