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명

 

가습기는 방 하나 또는 집안 전체에 습기를 늘리는 가정용품으로 실내 공기에 습기를 증가시키는 장치이다. 겨울철 건조한 실내 공기가 코를 자극하는 것을 막아주고 피부에서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억제해 줌으로써 낮은 온도에서도 추위를 덜 느끼게 한다.

 

물을 증발시켜 수증기를 만들어 실내의 습도를 높이는데 공기가 건조하여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운 겨울철에 가정집이나 사무실 등지에서 주로 많이 사용한다. 가습기의 반대 기능을 하는 기기로는 제습기가 있다.

 

가습기에 물을 넣을 때는 깨끗한 수돗물이나 정수된 물, 연수처리된 물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수된 물을 쓰면 불소 등의 소독성분이 빠져나가 세균번식이 잘된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2015년 1월 9일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모닝와이드> 방송에서 관련 실험을 진행했더니 깨끗한 가습기에서는 수돗물과 정수기물 모두에서 세균증식이 발견되지 않았고 그 소독성분이라는게 잔류된 염소라서 어차피 하루 정도 묵혀두면 물에서 빠져나가면서 소독제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할 뿐아니라 신형 가습기들은 아예 자체살균기능을 넣는 추세이다.

 

 

 

 

▣ 효과

 

▶ 목제품의 뒤틀림을 방지한다.

 

▶ 피부 건조증과 입술 벗겨짐, 코피 등을 방지한다.

 

▶ 페인트가 벗겨지는 것을 막는다.

 

▶ 인플루엔자와 같이 건조할 때 잘 발생하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로 인한 질병을 막아준다.

 

▶ 목의 건조함과 코딱지의 빈번한 발생을 막는다.

 

 

 

 

▣ 종류

 

▶ 초음파 진동식

 

초음파로 물을 진동시켜 잘게 쪼갠 물방울을 뿜는 원리를 이용하며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방식이다. 분무량이 풍부하고 조용하며 전기가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또한, 물을 잘게 쪼개는 특성 때문인지 엄청 뜨거운 물을 넣어도 차가운 증기가 나온다.

 

고급 가습기는 초음파 진동식과 다른 방식을 겸하기도 하며 가습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일단 물 속에 용해되어 있는 불순물까지도 잘게 쪼개서 공기 중으로 방출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공기 중의 먼지를 늘린다. 따라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곳에서는 되도록 초음파 가습기를 쓰지 않는 게 좋다. 게다가 가습기 내부가 세균으로 오염된 경우에는 그야말로 세균 분무기가 되어버린다.

 

 

 

 

병원에서 천식 등 호흡기 질환 치료를 위해 이용하는 흡입기도 원리는 초음파 가습기와 같은데 단지 다른 점은 물대신 약물 용액을 넣어 환자에게 에어로졸 형태의 약물을 흡입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초음파 가습기에는 깨끗한 물 이외의 이물질을 절대로 투입해서는 안되며 가습기에서 뿜어나오는 물방울을 얼굴에 분사하거나 그대로 흡입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가장 큰 단점은 물이 잘게 쪼개지면서 석회질로 구성된 물때나 녹을 만든다는 것인데 이것을 백분현상이라고 한다. 특히 기계와 전자제품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데 오랜 시간 가습기를 사용해 백분현상이 눈에 보일 정도가 되면 긁어내기도 어려우며 중요 부품에 나타나면 어떻게 손 써 볼 수도 없다. 초음파 가습기는 컴퓨터, TV, 에어컨 등 가전제품 근처에서는 가급적 쓰지 말고 쓸 수밖에 없다면 분사방향을 잘 조절하는 것이 좋다.

 

이런 저런 문제가 있어도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이면 가열식 가습기는 쓸 수가 없고 기화식 가습기는 성능이 너무 떨어져 결국 초음파 가습기를 선택하게 된다. 청소는 하루라도 거를 수 없으므로 청소하기 쉬운 제품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음파 가습기 작동 중에 물 속에 손을 넣으면 치명적이진 않지만 통증을 느낄 수 있으므로 해서는 안된다.

 

 

▶ 휴대용 USB식

 

초음파 방식이 다른 방식보다 전기를 적게 소비하고 소형으로 만들기도 쉬워서 USB로 전력을 공급하는 휴대용 가습기도 많이 있다. 컴퓨터 뿐만 아니라 USB 포트만 있다면 다른 기기에서도 얼마든지 쓸 수 있다.

 

대부분은 작은 원형 판막에 물을 공급하면 판막의 진동을 이용하여 물방울을 뿜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판막에 물을 공급해주는 솜으로 된 막대 모양의 필터가 내장되어 있다. 당연히 이 필터를 꺼내서 한 번씩 말리는 등의 관리를 하지 않으면 세균 서식지가 되기 십상이니 필터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필터 없이 판막이 있는 본체를 물에 띄워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작은 만큼 소음이 크진 않으나 그래도 조용한 장소에서는 판막의 진동으로 인한 특유의 고주파음으로 귀에 거슬릴 수 있으니 소음에 민감하다면 가급적 공기구멍이 뚫린 뚜껑이 있는 제품을 사는 것이 좋다.

▶ 가열식

 

전기로 물을 끓여서 수증기를 내보내는 방식으로 물을 끓이기 때문에 살균이 자동으로 되고 따뜻한 가습이 되며 물 속에 녹아 있는 광물질은 공기로 방출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일단 인위적인 가습방식 중에서는 가장 부작용이 적은 편이라 각종 고급 가습기에 많이 채용하는 방식이다. 또한, 난방효율도 높여주므로 추운 겨울 날씨와도 궁합이 좋다.

 

 

 

 

단점이 있다면 에너지가 다른 방식에 비해 엄청나게 많이 들므로 전기를 많이 소모한다. 또한, 증기 입구에 가까이 가면 화상 위험이 있으므로 어린이나 애완동물에게 위험할 수 있으며 방출하는 물의 양이 적고 부글부글 끓는 소리 때문에 시끄럽다.

 

 

▶ 자연 증발식

 

물을 빨아올리는 심지에 팬으로 바람을 부는 방식으로 물 속의 불순물이 공기 중으로 나가지 않으며 자연적으로 습도를 올리는 방법에 가장 가까우므로 급격한 습도증가가 발생하지 않는다. 게다가 전기도 가장 덜 소모한다.

 

다만 물이 증발되는 심지와 그 주변이 세균이 번식하기 알맞은 환경인지라 청결에 신경쓰지 않으면 썩은 걸레를 물에 적셔서 말리면서 가습하는 것처럼 되기에 딱 좋다. 또한, 심지와 그 주변은 청소나 세척이 힘들고 한다고 해도 효과가 잘 나지 않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아예 팬 자체를 없애고 그냥 통에 물을 빨아올리는 심지만 있는 방식도 있고 하이쭝에 걸어놓는 형태의 가습기도 있다.

 

 

▣ 가습기 살균제

 

2011년 원인 미상의 폐질환으로 인한 임산부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고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로 밝혀지면서 판매량이 급감했다. 조사 결과 일부 가습기 살균제가 폐에 침투하여 독소 작용을 일으켜 폐를 손상시킴으로써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다.

 

가습기는 액체를 기체로 바꾸어 날려보내는 제품인데 균을 죽일만큼 독성이 있는 물질인 살균제도 액체인지라 그것이 가습기를 타고 퍼져나간 것이 원인이었다.

 

 

 

 

▣ 가습기 대체재

 

가습기가 없거나 사용하고 싶지 않지만 실내 습도를 높이고 싶다면 방 안에 빨래를 널어 놓거나 주전자 등으로 물을 끓이면 된다. 다만 가스레인지를 이용해 물을 끓일 경우 이산화탄소가 급격히 올라가므로 환기가 필요한데 이러면 물을 끓이는 효과가 없으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따라서 물을 끓이는 방법을 쓸 때는 전기레인지를 이용해야 한다. 빨래의 경우 다 마르면 오히려 주변 습기를 흡수하는 역효과가 있으며 물을 끓일 경우에는 화재나 끓는 물로 인한 화상에 주의해야 한다.

 

전기밥솥에 물만 넣고 취사를 할 경우 가열식 가습기의 훌륭한 대체재가 된다.

 

습도 유지나 가습을 위해 수족관이나 인공으로 물이 흐르는 관상용 물레방아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역시 청결에 주의하지 않으면 냄새가 나고 세균의 온상이 되며 재수없으면 모기의 산란지나 서식지가 되기 딱 좋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가습기 살균제를 쓰면 살균제 자체가 기화하여 폐 속으로 들어가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살균 시 식초를 쓰는 방법을 추천한다. 식초는 살균제보단 약하지만 제법 효과가 있긴 한데 가습기 사용시 한동안 식초 냄새에 시달린다는 부작용이 있다.

 

군대에서는 가습기 대신 주로 인력으로 대체하는데 생활관 내부가 건조한 편이기도 하고 근무와 훈련으로 인한 먼지 때문에 자고 일어나면 목이 따가워지기 십상이라 불침번 근무자가 습도를 체크하고 건조하다 싶으면 물을 바닥에 뿌려 물이 기화되면서 습도를 올리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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