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보라 섬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 속한 소시에테 제도 중에서도 리워드 제도에 속해 있는 섬으로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휴양지이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주도인 타히티에서는 북서쪽으로 2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경비행기로 40여분 정도 걸린다. 보라보라 섬은 인구 6,000여명이 살고 있는 본섬과 그 본섬을 둘러싼 환초 지대로 구성되어 있는데 환초 지대의 크고 작은 산호섬들은 '모투'라고 불린다. 이 모투를 둘러싼 형형색색의 라군의 아름다움은 보라보라에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주게 된 주역이다. 특히, 본섬에 있는 해발 727m의 오테마누산의 전경으로 인해서 위에서 내려다보면 본섬과 모투들이 만들어 낸 모양이 마치 산호 목걸이를 한 형상처럼 보이기도 하여 경비행기를 타고 들어오는 이들에게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섬과 산호섬(모투) 사이에는 스펙트럼처럼 펼쳐진 환상적인 색깔을 자랑하는 거대한 라군이 형성되어 있으며 그 라군의 경계선에는 산호섬(모투)들이 있고 그 산호섬들에는 세계적인 리조트 체인들이 들어서 있다. 또한, 그 바깥으로 다시 산호초 지대(보초)가 형성되어 있으며 그 바깥으로 다시 대형 환초 지대가 만들어져 있어서 남태평양의 거친 파도들을 모두 막아준다.

 

보라보라 섬은 300만 ~ 400만 년 전에 형성된 화산섬인데 지질학적으로 보면 아직 갓 태어난 섬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열대 기후의 영향으로 인해서 섬에는 침식 지형이 깊게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섬의 상징과도 같은 오테마누 산과 그 옆의 파히아 봉 사이는 침식이 심하게 진행되어 있다.

 

 

 

 

섬의 전설에 따르면, 고대 폴리네시아 군도의 최고 신인 '타로아'는 어느 날 바다와 육지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우아한 파라다이스를 창조하기 위해 아름다움과 하늘의 신인 '타네'와 바다의 신인 '티노루아'를 파견하여 이 섬을 만들게 했다고 한다. 원주민들에 의하면 보라보라 섬은 원래 '바바우'라고 불리웠던 섬으로 '최초로 태어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섬을 발견한 유럽 사람들이 다른 태평양의 많은 지역에서 그랬던 것처럼 섬 이름을 '보라보라'로 잘못 듣는 바람에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남태평양 이야기'로 퓰리처 상을 수상한 미국 소설가 제임스 미치너에 의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칭해지면서 불멸의 명성을 얻게 되었는데 실제로 섬을 둘러싼 섬 3배 넓이의 라군은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바다 색을 자랑하는 곳으로 유명하며 아름답고 잔잔한 라군과 그 라군을 내려다 보는 오테마누 산의 조화가 만들어 내는 풍경으로 인해 세계적인 휴양지로 개발되었다. 오늘날 전 세계에서 꿈의 허니문 장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환초 지대의 모투(산호섬)에는 화려한 수상 방갈로를 갖춘 세계적인 리조트 체인들의 리조트들이 자리 잡고 있다.

 

 

 

 

보라보라 섬에서 유명한 해변 중 하나이며 종종 여러 여행 매체 등에서 '세계 최고의 해변 top 10' 등에 단골로 등장하는 마티라 비치가 있는데 정작 보라보라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치들은 모두 산호섬(모투)에 자리 잡은 리조트들의 프라이빗 비치가 되는 바람에 그나마 남아 있는 해변 중 가장 아름다운 마티라 비치가 뽑히게 되었다고 한다.

 

건기는 한국의 여름철과 비슷한 시기이고 한국의 겨울철에 해당되는 시기는 우기로 접어드는 시기인데 우기라 하더라도 하루 1 ~ 2차례 정도 스콜이 퍼붓는 것 외에는 건기와 큰 차이가 없고 연중 온화하고 건조한 기후를 자랑하여 여행하기에는 아주 좋은 곳이다. 단, 여름이 끝나갈 무렵에는 강력한 열대 태풍이 지나가는 경로에 포함되기도 하는데 대형 태풍의 경우 풍속이 시속 300km를 넘을 정도로 강력하니 유의할 필요가 있다.

 

환초 지대가 아닌 본섬 쪽에는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들이 많아서 유럽의 장기 여행자들이 한 두달씩 머무르기도 하지만 물가가 살인적이라 일반적인 여행자들은 오래 머무르기가 힘들다. 실례로 생수 한 병이 한국 돈으로 2만원 이상을 호가하며 다른 나라에서는 잔돈 털기용으로 쓰이는 마그넷이 개당 1 ~ 2만원에 이를 정도로 살인적인 물가를 자랑한다. 이는 섬에서 나는 물자가 없어서 대부분의 물자를 수입해 오기 때문이다.

 

 

 

 

흔히 타히티를 지상 낙원이라 얘기할 때 대부분은 보라보라 섬을 의미하는 바가 크며 실제로 아름다운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섬이다. 구글 등에서 타히티로 검색할 때 나오는 대부분의 이미지는 실제로는 이 보라보라의 사진들이라 보면 된다.

 

한국에서는 에어 타히티누이나 에어 뉴질랜드 또는 하와이안 항공 등을 이용해서 타히티로 들어간 뒤에 다시 국내선을 이용하여 40분간 비행한 뒤에 도착할 수 있다. 섬에 속해 있는 바이타페 공항은 환상적인 보라보라의 라군을 옆에 끼고 있는 공항으로 세계에서 아름다운 공항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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