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고지혈증은 혈중 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높아진 상태이며 고혈압,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정확히는 '이상지질혈증'이라 하며 지질 중에서도 어떤 지질이 높느냐에 따라 명칭이 달라지지만 HDL은 높을수록 좋은 수치이기 때문에 대부분 LDL이 높은 경우를 의미하며 치료 시점에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고중성지방혈증을 말하는 경우도 있다.

 

30세 이상 성인의 절반(47.8%)가량이 이상지질혈증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남자는 57.6%, 여자는 38.3%이다. 연령이 증가하면서 이상지질혈증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내과(종합병원의 경우 내분비내과)를 방문해서 혈액검사를 받아야 한다. 고지혈증은 그 상태 자체보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중대 질병의 원인 질환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25세 이후부터는 성장 호르몬 분비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이상지질혈증의 발현비율도 높아지기 때문에 25세 이후부터는 1년에 한 차례 정도는 내과에서 혈액검사를 받아보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해야 한다.

 

보건소에서 검사받을 경우 검사비도 거의 무료나 다름없으며 일반 병원도 혈액검사비는 저렴하므로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 분류

 

건강검진 결과에서 이상지질혈증이 나왔다면 의사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 10 ~ 20대라면 치료하는 경우가 드물지만(10 ~ 20대로 어리거나 젊더라도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데 수치가 높다면 치료에 들어가는 편) 그 외의 경우에는 수치에 따라 생활습관 변화만으로 경과관찰을 할지 아니면 약물치료를 할지 결정하는 기준이 비교적 까다로운 편이라서(가족력, 나이, 흡연 여부, HDL과 같은 보호인자, 당뇨 및 관상동맥 질환 기왕력이 고려사항에 들어감) 자의로 판단하기가 어렵다.

 

고지혈증은 의외로 치료가 잘되어 합의하에 중단하는 경우도 있으며 많은 노인인구가 장기 복용하는 약의 특성상 부작용도 거의 없는 편이므로 미리부터 겁낼 필요는 없다.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어서 혈중 지방이 올라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비만이나 대사증후군이 있다면 생길 가능성이 훨씬 높지만 꼭 그런 사람들만 이상지질혈증이 오는 것은 아니며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

 

중요한 요인은 세 가지인데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저밀도 콜레스테롤이다. 중성지방은 식이나 음주 등에 영향을 받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반해 고밀도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타고난 체질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LDL 콜레스테롤을 운동과 식이요법으로만 줄이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미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LDL 콜레스테롤이 식이와 연관이 적다고 간주하여 심지어 식사 후에 고지혈증 검사를 시행하기도 하며 국내에서도 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식이는 크게 연관성이 없다는 사실에 동의한다. 또한, 유전적인 부분이 많이 관계되어있는데 그나마 '스타틴(statin)'이라는 좋은 약이 개발되어 조절할 수 있다.

 

 

 

 

▣ 진단 기준

 

▶ LDL 콜레스테롤(mg/dL)


• 매우 높음 : 190 이상
• 높음 : 160 ~ 189
• 경계 : 130 ~ 159
• 정상 : 100 ~ 129
• 적정 : 100 미만

 

 

▶ 총 콜레스테롤


• 높음 : 240 이상
• 경계 : 200 ~ 239
• 적정 : 200 미만

▶ HDL 콜레스테롤


• 낮음 : 40 이하
• 높음 : 60 이상

 

 

 

 

▶ 중성지방


• 매우높음 : 500 이상
• 높음 : 200 ~ 499
• 경계 : 150 ~ 199
• 적정 : 150 미만



▣ 약물 치료

 

▶ HMG CoA 환원효소 억제제

 

'스타틴(statin)'은 특히 LDL 수치를 저하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약물이다. 또한, 전체적인 심혈관 관련 질병의 발병률을 낮춰 사망률을 저하시키는 약물로 40대 이상 군에서 LDL 수치가 70mg/dL 이상일 경우 투여하게 된다. 부작용으로 CPK 수치 증가 및 간수치 증가가 나타나게 된다.

 

 

▶ 나이아신(Niacin)

 

중성지방 및 LDL 수치를 저하시키고 HDL 수치를 증가시키는 약물로 특히 HDL 수치 증가를 위해 사용된다. 하지만 당뇨병환자에겐 사용할 수 없으며 부작용으로 얼굴이 붉어지고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 담즙산 결합레진

 

'Chlestyramine'은 LDL과 중성지방 수치를 저하하며 주로 심각한 고지혈증을 보이는 환자에게 스타틴 및 나이아신과 같이 처방된다. 부작용으로 설사 등 위장관 관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파이브레이트(Fibrate)

 

'겜피브로질(Gemfibrozil)'은 VLDL과 중성지방 수치를 저하하고 HDL 수치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는 약물로 주로 중성지방 수치를 저하시키기 위해 사용한다. 부작용으로 위장관 관련 증상 및 여성형 유방, 담석, 체중 증가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 오메가3

 

중성지방을 낮춰준다. 제제 중 오메가3(DHA/EPA)로 하루 필요 섭취량 2,000mg 처방약으로는 오마코가 있으나 처방기준이 정해져 있다.

 

 

 

 

부가적인 식이요법으로는 지방 배출을 돕는 섬유질 섭취가 중요하며 채소 기준 하루 600g 이상 섭취한다. 중성지방은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나 극단적인 섭취제한은 요산수치가 올라가며 체지방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비알콜성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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