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서울특별시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몰에 건설한 마천루.

 

롯데월드몰의 핵심 랜드마크 역할을 맡고 있다. 지상 123층에 높이가 555m로 2016년 완공 시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세계에서는 부르즈 할리파(828m), 상하이 타워(632m), 알베이트 타워(601m, 건축상 높이는 557m), PAFC(600m) 다음으로 높은 건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100층을 넘는 마천루가 된다.

 

초기 추진 당시에는 '제2롯데월드'의 부속 건물로서 별도의 명칭이 정해지지 않았었기 때문에, '제2롯데월드'라고 하면 이 건물을 가리켰다. 공사 초반에는 롯데슈퍼타워로 불리기도 했다.

 

 

 

 

2015년 12월 22일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잠실 롯데월드타워 123층 상량식이 거행되었다.

 

 

2016년 5월 뚝섬에서 바라본 공사현황. 첨탑이 모두 올라간 모습이다.

 

 


2016년 9월 현황. 타워크레인이 모두 철거되었고 내장공사가 진행 중이다.

 

2016년 10월 2일 마지막 유리창을 부착하면서 외관이 완성되었다. 이제 내장공사와 조경만 남은 셈이다.

 

현재 롯데월드몰&롯데월드타워 홈페이지에 기재되어 있는 완공 예정일은 2016년 12월 22일이다.

 

 

 

롯데월드 타워의 로비와 포디움의 조감도

 

 

 

 

2016년 7월 내장공사가 진행중인 모습

 


위의 조감도와 비교할 때 내장재의 색이 차가운 금속에 가까운 색에서 나무에 가까운 조금 더 따스한 색으로 변경된 것을 볼 수 있다.

 

 

▣ 용도

 

지상 123층에 지하 6층으로 총 129개 층이 있는 타워동에는 6성급 호텔과 오피스, 오피스텔, 전망대,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고 한다.

 

※ 본 용도는 현재 발표된 것으로, 추후 바뀔 수도 있음

 

층수

용도

123층

전망대 (지상 497m ~ 500m 지점)

122층

실외 전망대, 스카이 카페

120층 ~ 121층

전망대

117층 ~ 119층

스카이 갤러리

115층 ~ 116층

기계실

105층 ~ 114층

고급 사무실 (VVIP 전용)

102층 ~ 104층

기계실

76층 ~ 101층

6성급 호텔 (롯데호텔 시그니엘)

72층 ~ 75층

스카이로비, 기계실

42층 ~ 71층

오피스텔

39층 ~ 41층

스카이로비, 기계실

14층 ~ 38층

오피스

13층

기계실

1층 ~ 12층

헬스 센터, 쇼핑몰, 로비

 

한편 빌딩 외벽에 LED 조명들을 깔아놓았다.

 

 

▣ 디자인 변천사

 

 

이 디자인 중 일부는 베트남 롯데센터에 우려먹었다는 소문이 있다. 하단 왼쪽에서 4번째 조감도인데 나중에 롯데센터 하노이에 디자인을 적용시킨다.

 

사실 착공하기 전의 롯데월드타워는 디자인을 하도 많이 바꿔서 나돌고 있는 조감도가 전혀 다를 정도였다.

이 빌딩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것은 1994년으로 이 때 당시에는 일반 주상복합건물에 헬리포트를 얹은 디자인이었다. 그러나 성남시 서울공항 활주로 문제로 1998년 퇴짜를 맞으면서 공사가 사실상 무산되자 이 디자인은 묻혔다.

 

 

 

이후 2002년 제2롯데월드 빌딩을 재추진하면서 나온 디자인(맨 왼쪽 1번)은 아주 가관이었는데 말 그대로 에펠탑을 그대로 표절한 디자인이라 국내외에서 많이 까였다. 디자인한 사람도 문제지만 저걸 뽑은 경영자들도 참 한심하다. 게다가 이 디자인을 2006년까지 약 4년간 안 바꿨다.

 

결국 서울시로부터 퇴짜를 맞으면서 가운데 2번 디자인, '첨성대'로 바꾸게 되었다.

 

2007년에는 맨 오른쪽 3번 디자인으로 바뀌었는데 롯데제과의 스크류바(아이스바)와 디자인이 흡사해서 '스크류바 타워'라고 까였다.

 

 

 

다음 해에는 기존 디자인에서 조금 날렵하게 바뀌었는데 신격호 총괄회장이 사람 목을 베는 듯한 죽도 같은 디자인이라고 해서 퇴짜를 놓고 지금의 디자인으로 바뀌게 되었다. 여담으로 이 디자인이 빙그레 더위사냥(아이스바)과 흡사해서 '더위사냥 타워'라고 불리기도 했다.

 

 

 

최종 디자인. '붓'을 형상화한 디자인이라고 한다. 어쨌건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 디자인대로 건설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선 빌딩 최상부 갈라지는 첨탑 부분이 마치 '아이센가드'나 '바랏두르'의 탑을 닮아 '오르상크'나 '사우론의 눈'이라고 부른다. 이후 타워크레인이 철거되고 완공된 외장을 본 외국인들도 '바랏두르'라고 부르는 걸 보면 만국 공통인 듯하다.

 

 

 

 

 

▣ 여담

 

허가가 나오기 이전에는 빈 땅으로 방치되어 3개의 노점상과 8개의 포장마차가 들어서 있었는데 송파구 주민들은 '잠포(잠실 포장마차의 준말)'라고 불렀다. 그런데 이 곳 위치가 위치인지라 정말 장사가 잘 되었기 때문에 롯데에서 포장마차를 몰아낼 때 근처 직장인들 사이에선 포장마차 하나마다 돈을 억대로 주고 내보냈다는 소문이 돌았다. 결국 평화적으로 철거가 되었는데 롯데 측에서 제2롯데월드 공사장의 함바식당 5곳 중 1곳의 운영권을 주는 것으로 합의봤다고 한다.

 

서울 삼성동 헬기 추락사고의 영향으로 한층 더 까이게 되었다. 다른 마천루라면 몰라도 가뜩이나 서울공항 활주로를 비틀었던 전력이 있으니 더 까일 수밖에 없다.

 

롯데월드몰 완공시 잠실역 사거리를 비롯하여 그 일대가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롯데그룹과 서울시는 6가지 교통개선사업을 추진중이지만 효과가 있을지도 미지수이고 그나마 제대로 추진되고 있지도 않다.

 

안전 관련 논란이 거세지자, 블로거들에게 롯데월드타워의 안전 문제에 대해 옹호하는 글을 쓰게 하는 대신 원고료를 지급하고 있다. 이를 '롯데월드타워 홍보단'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2014년 7월부터 이런 식으로 블로그 홍보 활동을 할 시 블로그 글에 홍보료를 지급한 단체를 명기하도록 되어있어서 글만 봐도 롯데월드타워 홍보단 알바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이들 홍보단 블로거들이 네티즌들의 조롱을 받고 있다.

 

신격호 회장이 생존해 있는 동안 타워를 완공하기 위해 그룹 내부에서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신격호 회장의 나이는 현재 만 94세.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외벽에 태극기를 부착하였다. 가장 높은 곳에서 붙이는 가장 큰 태극기라고 하며 몇 달 전부터 준비한 거라고 한다. 근데 하필이면 붙이고 있을 즈음에 신씨 일가끼리 사건이 터지고 그 여파로 이런 저런 논란에 휩싸여버려 "위선이냐?"는 식의 비아냥이 쏟아졌다. 태극기에 관하여 한 시민단체에서 '민간기업이 영리목적, 인지도 향상 등 목적으로 국기를 이용하지 말 것'을 명시한 국기 훈령 18조를 근거로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광고물 논란이 일었던 엠블렘과 함께 2016년 5월 중 철거하기로 결정했었는데 국가보훈처의 요청으로 '보훈 호국의 달'인 6월까지 연장하기로 하였다. 7월 중에 결국 철거되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 행운의 편지' 방송에서 박명수가 멤버들의 고소공포증을 이용하여 최대한 높은 곳 중에서도 지상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이 곳의 118층 난간에 우체통을 설치했다.

 

2016년 3월 28일, 고층 빌딩 등반으로 유명한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사진 작가 비탈리 라스카로프와 바딤 막호로프가 롯데월드타워에 무단 침입하여 정상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였다.

 

 

▣ 주변 교통 문제

 

애당초 영 좋지 않은 곳으로 부지를 선정한 결과, 해당 지역에 교통 대란이 생기게 되었다.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한 롯데월드몰의 위치는 구조상 잠실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교통이 몰리는 구조로 2권역, 3권역 지역에서 오는 시내버스들의 집결지이자 2권역 광역버스의 회차 지점으로도 사용되는 곳이다. 이 때문에 평소에도 교통체증이 심한 곳인데 바로 이 옆에 초고층 복합 단지가 건설된다면 그야말로 서울 서남권 교통 지옥의 원흉인 경인로를 능가하는 교통 헬게이트가 열리게 된다.

 

 

사진의 아파트는 잠실 파크리오

 

 

이러다 보니 롯데그룹에서는 몇몇 지역 지하차도 건립, 잠실역 지하 환승센터 건립 등의 대책을 세운다고 하지만 인근 주민들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는 상황이다.

 

이러다보니 2009년 초창기 건립 당시와는 달리 잠실 일대 주민들에게는 점차 반혐오 시설에 가까운 취급을 받고 있다. 물론 초창기에는 집 근처에 123층짜리 마천루가 들어선다고 하니 땅값이라던가 온갖 이득이 있었기 때문에 환영하는 분위기였으나 싱크홀 논란이 벌어지면서 거주하는 아파트가 붕괴되는 게 아닌가 걱정이 앞서고 위에 서술한 것처럼 개장 시에 대책 안 서는 교통지옥 헬게이트가 열릴 게 뻔하므로 결국 주민들 입장에서는 집값 상승은 커녕 집값 하락에 본인들의 생명까지 걱정하게 생겼으니 좋게 볼 구석이 하나도 없다.

 

물론 이 사항들은 건설 이후 아무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해결될 문제이긴 하지만 싱크홀만 해도 롯데월드에서 100m가량 떨어진 잠실중학교 앞에서 또 다시 발생하는 등 사건사고 항목을 봐도 알 수 있듯이 현재로선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

 

다만 안전과 교통 문제가 해결되기만 한다면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로 인정받게될 것은 확실하다.

 

 

 

 

롯데그룹 본사

 

참고로 롯데그룹의 랜드마크인만큼 향후 롯데그룹이 이 건물을 본사로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되기도 한다. 특히 강남구 삼성동에 건립될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가 현대자동차그룹 본사로 사용될 예정이라는 점 때문인데 사실 롯데그룹은 서초구 롯데칠성음료 본사 부지에 별도의 롯데타운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 때문에 본사 건물로는 안 쓰는 것이 기정사실이지만 예상보다 공실률이 엄청나면 그냥 본사 건물로 쓰는 게 차라리 나을 수도 있다.

 

결국, 소공동에 위치한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집무실,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롯데정책본부를 이 곳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외에 롯데물산, 롯데자산개발, 롯데케미칼이 이전하기로 하였고 롯데카드, 롯데렌탈 등도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2016년 6월, 완공도 안됐는데 현장사무실로 신고하고 일부 계열사를 무단으로 입주시켜 논란이 일었다. 롯데 측은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송파구 측은 현장 업무 외 사용시 퇴거 명령 및 형사 고발 등 필요한 행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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