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수면내시경은 내시경 시술의 일종으로 주사제나 가스를 이용해 환자를 수면에 빠지게 한 뒤 내시경을 넣어 몸 안을 살피는 검진방법이다.

 

내시경을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입(위 내시경)으로든 항문(대장 내시경)으로든 긴 호스를 집어넣고 몸 속을 살펴보는 것은 환자를 고통스럽고 피로하게 만든다. 동시에 의사로서도 정확한 관찰과 진단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약을 이용하여 수검자를 마취하고 검진하는 것이다.

 

 

 

 

수면내시경이라는 이름 때문에 마치 전신마취처럼 깊은 잠에 빠지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사실은 수면유도제를 투여하여 몽롱한 상태로 만들 뿐이다. 실제 수면 내시경 체험자들의 경험담에 의하면 술을 마시고 필름이 끊어진 상태와 비슷하다는 증언이 대다수이다. 수면으로 여겨지는 것은 의식이 흐려진 동안의 기억이 약물 때문에 장기기억으로 전환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국내의 많은 병원에서 보호자없이 혼자 오는 경우 성인이더라도 수면내시경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으며 거부하지 않는 병원도 보호자와 같이 동행하기를 추천하는 편이다. 병원 방문 전에 전화로 보호자 동행여부를 물어보면 알려주므로 전화로 확실히 물어보고 가는 게 좋다.

 

 

 

 

잠에 빠져서 영원히 눈을 뜨지 못하는 것도 희박한 확률로 발생 가능하다. 우유 주사로 논란이 되었던 프로포폴의 경우 현재까지 알려진 유효한 해독제가 없어서 희박한 확률로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래서 일부 병원에서는 해독제가 존재하는 미다졸람을 선호하기도 하는데 미다졸람은 프로포폴에 비해 수면 깊이와 진통 효과가 낮기 때문에 환자가 겪는 고통은 늘어나며 프로포폴과 달리 환각을 겪는 경우도 더 잦다. 또한, 미다졸람 해독제 투여 이후 차량을 운행하다 사고로 사망한 사례도 있다. 이 때문에 수면내시경을 받은 날은 운전이나 기계 만지는 일, 중요한 결정을 하는 일을 하지 말라고 병원 측에서 이야기한다.

 

수면내시경은 일반(비수면) 내시경에 비해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데 병원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략 5만원 정도의 비용이 추가된다.

 

 

 

 

▣ 헛소리

 

'수면내시경'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수면마취중에 헛소리를 했다는 후기가 많다.

 

주사가 심한 사람이 있듯이 수면내시경 약물에 과민한 환자가 종종 있다. 이런 사례들은 하나같이 당사자가 전혀 기억하지 못하며 병원 CCTV나 의사 또는 주변인들의 증언으로 확인되었는데 의지의 문제가 아니므로 헛소리를 안 하려고 노력해도 소용이 없다.

 

요즘은 수면내시경 시 보호자가 지켜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범죄행위는 일어날 가능성이 없는 반면, 헛소리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신경쓰이는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치 술에 취한 것처럼 흥분된 상태가 계속되는 바람에 정작 내시경을 할 수 없었다는 사례도 있으며 내시경은 어찌어찌 마쳤으나 의사, 간호사 할 것 없이 주위 사람을 붙잡고 팁이라며 주머니에 있는 돈을 털어 주었다는 사례도 있다.

 

"저 지금 헛소리 하는 거 아니죠?"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방식으로 헛소리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진짜 의지문제로 안 되는 건 맞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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