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체지방률은 체중에서 체지방 무게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당연히 같은 체중에서 근육이 많을수록, 뼈대가 굵을수록 체지방률이 낮으며 일반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체지방률이 높다. 물론 비만일수록 체지방률이 높다.

 

생명활동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방량인 필수 체지방률은 남자 3 ~ 5%, 여자 8 ~ 12% 정도라고 한다. 나머지 지방은 에너지 저장용인 피하지방, 다시 말해 군살인데 필수 지방이 아니라고 해도 없으면 건강에 안 좋다. 물론 넘쳐나는 것이 훨씬 큰 문제겠지만.. 참고로 여성이 17% 이하의 체지방률을 가지면 생리 주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하며 22% 이하의 체지방률이 유지될 경우 배란과 임신, 또은 임신상태 유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남/여 체지방률에 따른 몸매의 상관관계

 

 

경기 시즌 중의 남성 보디빌더는 3 ~ 7%의 체지방률을 가진다고 하는데 물론 비시즌기의 보디빌더는 이보다 훨씬 체지방률이 많다.

 

운동선수들은 대개 체지방률이 낮다. 일단 권투, 레슬링 같은 체급 경기는 불필요한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지방을 최대한 줄여야 하기 때문이며(무제한급은 예외) 발레의 경우도 여자, 남자 가리지 않고 극도로 낮은 몸무게와 보다 가볍게 몸을 띄울 근력을 필요로 하기에 체지방률이 한 자릿수 미만인 선수도 허다하다. 육상의 경우에도 쓸데없는 체중인 지방이 없는 편이 기록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스모 선수의 경우는 오히려 정반대로 체지방률이 매우 높다. 거의 50 ~ 60%가 기본이며 심할 경우 70%에 근접하기까지 한다.

 

 

 

 

흔히 체지방률이 낮은 사람은 근육이 많고, 체지방률이 높은 사람은 근육이 적은 체형이라고 여기지만 인체에는 지방과 근육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변수가 있다. 예를 들어 체지방률이 10 ~ 15% 이하가 되면 근육이 붙은 이상적인 몸매일 것 같지만 아주 마르고 체중이 적게 나가는 사람은 몸에서 뼈나 수분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체지방률이 아주 낮더라도 그리 근육질 몸매는 아닐 수 있다.

 

 

▣ 적절한 체지방률

 

정상적인 체지방률은 남자의 경우 10 ~ 20%, 여자의 경우 18 ~ 28%이다.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의 비율은 비만 정도와 운동량에 따라 개인차가 큰데 성인이 되어 비만해지는 경우는 흔히 내장지방이 과다해져 복부 지방율이 높아지는 데 원인이 있다. 이러한 복부비만은 고혈압,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성인병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 피하지방

 

근육과 피부 사이에 존재하는 지방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많은 편이다.

 

 

▣ 내장지방

 

복강(배 부분) 내 장기에 존재하는 지방으로 여성보다 남성에서 내장지방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내장지방이 많으면 대사질환(당뇨병,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등)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 피하지방은 인체의 중심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서 미세혈관에 의해 산소가 전달되는 데 비해 내장지방은 비교적 큰 혈관과 연결되어 있어 지방의 유동성이 높기 때문이다.

 

 

 

 

▣ 체지방률 측정

 

체중이야 쉽게 잴 수 있는데 체지방을 재는 것이 문제다. 몸을 해부할 수도 없고 하니 이리저리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법이 제시되었다.

 

▶ 대략 측정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측정치를 통해 통계적으로 유추하는 방식으로, 정확하지 않거나 측정자의 몸 상태에 따라 변동이 큰 편이다.

 

• BMI

 

키와 몸무게 측정해서 대충 분류하는 방법으로 BMI를 이용한다.

 

 

 

 

• 피부 두겹법

 

피부 밑에 있는 피하지방의 두께를 잰 후 통계공식에 넣어 산출하며 살을 집어서 캘리퍼스로 직접 두께를 잰다. 측정하는 부위는 남자와 여자가 좀 다른데 여성호르몬 때문에 서로 살이 붙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이며 여자는 측정부위에 다소 제약이 있다.

또한, 잴 때마다 같은 집는 방식, 같은 압력, 같은 부위로 측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측정 부위는, 남자는 가슴, 복부, 대퇴전면이며 여자는 삼두근, 상장골, 대퇴전면이다. 여기서 대퇴전면은 앞쪽 허벅지 세로로 중간 지점이며 상장골은 쉽게 말해 옆구리인데 골반뼈 제일 윗부분의 바로 위쪽이다.

 

 

 

 

• 적외선 측정

 

피부 두겹법과 원리가 같아서 피하지방 두께를 재는데 다만 캘리퍼스로 직접 두께를 재는 것이 아니라 측정기를 팔에 대고 적외선을 쏴서 근육에서 반사되는 정도에 따라 두께를 측정한다. 적외선이 지방에는 흡수되고 근육에서 반사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측정부위는 윗팔 뒤쪽인 삼두근 부위이며 두께 측정의 단점(같은 집는 방식, 같은 압력으로 재야하는 문제)을 해결한다.

 

 

 

 

• BIA

 

생체저항분석을 말하며 '체지방분석기'라는 기계를 사용한다. 체지방분석기는 지방은 전기가 잘 안 흐르고 근육은 상대적으로 전기가 잘 흐르는 점에 착안하여 만든 기계이다. 몸에 미세 전류를 흘려서 전기 저항을 측정하고 그 저항 수치와 체중, 키를 제조사가 만든 공식에 대입해서 체지방을 추정한다. 제조사가 만든 공식이 얼마나 잘 맞느냐가 제일 중요한데 이는 제조사의 노하우에 달려있다. 그런대로 합리적인 값이 나오지만 절대적으로 신봉하면 안되는데 실제 지방이 아니라 전기 저항을 측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흔히들 체지방분석기를 과신하는데 지방량이 아니더라도 측정 시의 신체 조건에 따라 측정치가 바뀐다. 그러므로 이 방식으로 측정할 때는 괜히 덜 먹거나 하지 말고 평소 먹던대로 먹고 측정하는 것이 좋다. 나름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아침에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차를 통해서 이동 후 측정 하는 것이 정확하다. 'InBody'라는 회사의 제품이 유명해서 이 검사법을 인바디 검사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으며 아예 체지방 측정 자체를 인바디라고 부르는 경우까지 있을 정도이다.

 

 

 

 

정밀 측정

 

체지방률을 제대로 정확하게 측정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비용이 들고 번거롭다.

 

• 신체 평균밀도 측정

 

신체의 밀도를 측정하고 통계적 공식을 적용해서 비만도를 알아내는 방법으로 'DXA'라는 방식이 나오기 전까지 측정방식의 표준이었다. 지방은 가볍기 때문에 신체 전체의 평균밀도를 알면 역산이 가능하다. 밀도를 알려면 부피와 중량이 필요한데 중량은 체중계로 재면 되지만 문제는 부피 측정이다. 아르키메데스가 측정한 것처럼 사람을 물에 풍덩 담궈서 넘친 물을 측정하여 부피를 알아낸다. 이 방법은 정확하긴 하지만 장비도 크고 물 속에 잠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서 밀어낸 공기를 측정하는 방법도 나왔는데 그냥 텅빈 캡슐 안에 들어가 있으면 된다.

 

 

 

 

• DXA

 

X선을 이용한 측정이며 예전에는 DEXA라 불렸다. 지방에 흡수가 잘 되는 에너지를 가진 X선과 그렇지 않는 X선을 각기 쏜 후, 각각이 남긴 영상의 차이를 컴퓨터로 분석해서 측정한다. 간편하고 정확해서 현재 측정방식의 표준이다. 원래는 골밀도 측정을 위해 쓰던 방식이다.

 

 

• CT

 

CT 촬영을 해서 영상에 나온 지방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몸 속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어서 대단히 정확하지만 CT의 방사선 때문에 전신 측정은 안되며 복부 지방 정도 관찰이 가능하다.

 

 

 

 

• MRI

 

MRI 촬영을 해서 영상에 나온 지방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CT처럼 인체 내부를 볼 수 있으므로 정확하지만 비용도 비싸고 일반적으로 체지방률 측정이 그렇게까지 정밀할 필요는 없어서 특수한 의료 목적에서만 논의가 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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