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송도해수욕장은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1913년 문을 열었다. 부속 시설로는 거북섬과 송림공원이 있다.


백사장은 길이 800m, 폭 50m의 크기이며 해수욕장 주변 바다의 평균 수심은 1 ~ 1.5m이다.

 

수변공원의 면적은 30,000㎡이다. 약 6,300그루의 수목이 있으며 분수대, 파고라 등, 스탠드, 램프, 1,600m의 목재테크(산책길)가 있다. 해안도로는 길이 1,300m, 폭 12 ~ 20m이다.

 

 

 

 

2000년부터 수중 방파제 등을 설치하는, 5년여 간의 연안정비사업으로 시설을 개선하였다. 또한, 여름바다축제를 개최하며 현인가요제도 이곳에서 열린다.

 

 

▣ 상세

 

일제강점기인 1913년 대한민국 최초로 개장된 해수욕장으로 2013년에 개장 100주년을 맞았다. 부산의 구도심(남포동, 자갈치)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20세기에 서부산권에서 거주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을 가지고 있을 오래된 명소이기도 하다. 그러다가 광안리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 등 동부산권에 좀 더 크고 깨끗한 해수욕장이 개발되면서 점점 쇠락하였으나 2000년대에 대대적으로 개선 사업을 하였다가 2003년 태풍 매미로 해수욕장이 완전히 망가져서 대대적으로 해수욕장을 정비하고 보수 및 개발을 하여 2007년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

 

 

 

 

정비 사업 이전의 송도해수욕장은 모래사장 너비도 좁고 깨끗하지 않은 그냥 오염된 듣보잡 해수욕장이나 다름없었지만 태풍 매미로 완전히 유실된 후 정비사업을 통하여 상전벽해로 거듭났다. 해수욕장 바다 속에 조각작품이 여러 개 설치되어 있다.

 

광안리와 해운대에 비하면 인기가 많이 없지만 그래도 여름철에는 피서객들로 인하여 송정해수욕장처럼 사람들이 제법 찾아오는 편이다. 광안리, 해운대, 송정이 동부산권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이라면 송도와 다대포는 서부산권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이다. 입욕 가능 시간은 저녁 6시 30분까지이다. 이후엔 물에 들어갈 수 없고 발을 담그고 걷는 정도만 허용된다.

 

부산항이 가까워서 그런지 러시아 사람들도 해수욕을 즐기러 많이 온다.

 

 

 

 

▣ 주변 시설 및 축제

 

주변에 다양한 숙박시설과 음식점(횟집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구름다리, 산책로, 보트장,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해수욕장 중앙에는 인공폭포가 조성되어 있다. 해수욕장 양 끄트머리에는 해수욕장관리사무소를 겸비한 화장실과 세면 시설이 구비되어 있으며 여름바다축제 기간 때에는 백사장 근처에 노점상도 들어선다.

 

해수욕장 위쪽 끄트머리에는 방파제와 송도해안산책로 방면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있으며 인근 주민들의 산책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이 인근 도로는 정비 사업을 통해 해수욕장 인근에 산책로를 새로 조성해서 부산 갈맷길의 일부가 되었다.

 

매년 가을 10월 초순엔 이 곳에서 고등어축제가 열린다. 고등어를 아주 싼 값에 구매할 수 있고 고등어 관련 각종 음식들과 특산물들을 먹어 볼 수 있으며 각종 행사도 열린다.

 

 

 

 

매년 1월 1일 새해에는 해돋이를 보러 송도해수욕장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정월대보름날에는 달집태우기 행사도 열린다.

더불어 매년 8월 초에는 현인가요제가 이 곳에서 개최된다. 유래는 당연히 현인을 기리는 가요제 행사이며 다양한 트로트 가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초대 가수로는 꼭 트로트 가수만 나오는 게 아니고, 아이돌 그룹 등 다른 장르의 가수들도 두어 팀씩 나온다. 2016년 8월 7일 열린 12회 가요제에는 김병찬이 진행하고, 현철 같은 트로트 가수는 물론 걸그룹 구구단, DC DOC, 정수라, 김종환 등 무게 있는 가수들이 왔으며 클로징 무대는 걸그룹 크레용팝이 맡았다. 더운 날씨 탓인지 특이하게 밤 10시 30분이라는 꽤 늦은 시간에야 끝난다. 부산시장도 참석하고 부산 공중파에서 방송하며 지역에서 버스를 대절해 관람하는 등 지역 가요제 중에서는 상당히 크고 비중 있는 행사이다.

 

5월 중순에는 남항대교 걷기 행사도 열리는데 이 곳 송도해수욕장에서 남항대교를 걸어갔다가 영도 끄트머리에서 다시 송도해수욕장으로 되돌아오는 걷기 행사이다. 소규모 축제이긴 하나 각종 경품추첨을 통해 운이 좋으면 당첨될 수도 있다고 한다.

 

 

 

 

2015년 6월 1일 거북섬 근처에 해상산책로가 새로 조성되어 송도해수욕장의 대표적인 명물이 되었는데 이 덕분에 관광객이 소폭 증가하였다고 한다.

 

 

▣ 거북섬

 

송도해수욕장 앞바다에는 거북섬이라는 조그마한 바위섬이 있는데 과거에는 송림공원에서 케이블카와 구름다리로 연결되었고 재정비 이후에는 콘크리트로 만든 견고한 연륙교로 직접 연결되었다. 지금은 송림공원의 연맥이지만, 낮고 작은 섬이긴 해도 맞은편의 암남공원 끄트머리에 있는 '두도'처럼 소나무가 이 거북섬에 자생하고 있어 송도라 불렸다. 일제강점기 송도를 중심으로 일본 거류민들이 송도유원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송도에 수정이라는 명칭의 휴게소를 설치하면서 송도의 실체는 허물어지고 바위만의 거북꼴이 되고 말았다.

 

 

거북섬

 

 

송도해수욕장 정비 사업을 통해서 거북섬도 같이 재정비되었는데 앞서 말한 송도유원주식회사의 수정 휴게소를 철거하였다. 그리고, 거북섬의 바위들을 깎아내려서 거북섬의 총 면적이 좁아졌다. 대신 방파제를 주위에 여럿 설치하여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였다.

 

지금도 거북섬에는 둘레에 남은 반석으로 옛날의 윤곽을 더듬을 수 있지만 일본인이 지금의 거북섬에 수정을 짓고 넓은 백사장을 이용하여 해수욕장을 개발하자 넓은 백사장과 잔잔한 물결, 얕은 수심 그리고 주위를 둘러싼 송림은 전국 명소인 해수욕장이 되었다. 지금은 먼 옛날의 경치와 송림, 백사장은 개발이란 이름아래 송도라는 옛 섬의 자취는 없어지고 그 이름만 전할 뿐이다.

 

 

 

 

▣ 교통

 

다른 해수욕장과는 달리 도시철도로 연계되지 않는다. 단, 먼 훗날 부산 경전철 송도선이 개통된다면 도시철도와 연계되는 또 하나의 해수욕장이 된다.

 

해수욕장으로 들어오는 길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거북섬 근처에 있는 암남동주민센터로 연결되는 도로와 송도해수욕장 버스정류장(기산비치마트) 근처에 있는 도로를 통해서 들어올 수 있다.

 

 

 

 

▶ 시내버스

 

• 송도해수욕장 : 7번, 26번, 30번, 71번, 96번
• 암남동주민센터 : 6번, 26번, 30번, 71번, 96번, 96-1번
• 송도입구 : 6번, 9번, 16번, 17번, 61번, 96-1번, 134번, 161번, 1011번

 

예전에는 134번도 송도해수욕장을 경유하였으나 2007년도 버스 대개편 때 남부민동 경유로 바뀌었다. 그러나, 이 후 134번이 고신대병원까지 연장되면서 송도입구 정류장을 편도로 경유하게 되었다.


부산시티투어 태종대 코스가 이 곳 송도해수욕장을 경유하여 남항대교로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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