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개의 품종 중 하나. 원산지는 독일. '소시지 독'이라고도 한다. 웰시 코기와 더불어 원통을 연상시키는 비정상적으로 긴 허리와 짧은 다리로 유명하다. 강모종과 장모종 그리고 단모종이 있는데 인지도는 단모종이 압도적으로 높은 편. 반들반들거리는 검은색 털과 밝은 갈색 점이 입가에 있는 '블랙 앤드 탠(블랙탄)'이 인기가 많고 그 외에 '붉은 갈색(Red라고 부른다)'이 흔하다. '초콜릿 앤드 캐러멜이(초코탄)'라고 불리는 코트도 있는데 짙은 밤색에 밝은 갈색 점이 무척 귀엽다. '블랙 앤드 탠'보다는 흔하지 않은 것이 수수께끼일 정도. 그 외 드물게 골드, 크림, 퓨어크림, 쉐이드, 데플(점박이), 이사벨라(분홍/연보라 빛의 회색), 파이볼트(바둑이 무늬), 솔리드 블랙(온통 검정색), 알비노 등 여느 다른 견종을 넘어서는 굉장히 다양한 모색이 존재한다.
보통 솔리드(단색)에 입가, 눈썹산, 발 등에 포인트가 들어가면 '탠(탄)'이라 하며 등, 꼬리, 귀끝 등에 색이 섞이면 '쉐이드'(보통 검정색 털이 섞인다)라고 부른다.

 

 

보편적인 단모종인 '블랙 앤드 탠(Black and tan)' 종 닥스훈트

 

 

생김새

 

유머러스한 생김새와는 달리 의외로 공격적인 성향이라서 가끔 사람들을 깜짝 놀래키곤 한다. 닥스훈트의 원래 혈통은 작은 동물을 포획하기 위한 수렵견으로, 이름부터가 닥스(오소리, der Dachs) 훈트(개, der Hund). 그런데 정작 독일에서 닥스훈트보다도 '다켈(Dackel)'이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즉, 원래 페럿의 대용으로 쓰였다는 말이다.
사실 1세기 전 만해도 다리는 지금의 50% 정도 더 길었고 몸통은 지금의 2/3 정도의 크기였으나 욕심부리고 더 개량하려다 유전질환을 더 가지게 되었다. 수의사의 개입없이는 번식을 못하니까.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은 것도 오소리나 토끼 같은 작은 동물들이 매복할 때 굴에 들어갈 수 있게 만들려고 현재의 모습이 될 때까지 갖은 개량을 거쳤기 때문이다. 생김새가 이렇다 보니 허리가 너무 길고 체중을 버티기 힘들기 때문에 허리 관절 고질병이 많이 생긴다고 한다. 그러므로 체중 조절이 필수적이며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는 버릇을 들이게 하면 안된다. 더불어 짧은 다리 덕분에 계단도 잘 오르내리지 못한다. 눈꺼풀이 이중으로 되어있어 수영 등의 수중 활동에 유리하다. 눈을 감을 때 안쪽에 얇은 막이 덮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도 명색이 사냥개인데... 생김새 때문에 북미권에선 아예 대놓고 'wiener dog'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주인들이 핫도그 의상을 입혀놓고 달리기를 시키는 '달리는 소시지 대회'라는 것도 있다.

 

 

 

 

사실 닥스훈트 품종의 모든 개체는 'fgf4' 유전자가 추가로 복제되어 '연골발육부전증(achondrodysplasia)'이라는 유전병에 걸린 견종이다. 이 병에 걸리면 팔 다리가 길게 자라지 않는다. 비록 팔다리는 짧지만 허리 길이는 정상이다. 닥스훈트는 사실 난쟁이 개인 것이다. 격한 산책과 달리기를 시키면 다리가 엄청난 근육질로 변하기도 한다.
가끔 아주 희귀하게 개량된 닥스훈트가 있는데 이 개량된 닥스훈트는 유전병에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다리 4개가 시원스럽게 쭉쭉 뻗어있는 닥스훈트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들을 소형견으로 많이 분류하는데 주의가 필요하다.
닥스훈트는 크기에 따라 푸들처럼 4가지로 분류되는데 작은 순서대로 카닌헨→미니어쳐→트위니→스탠다드 순이다. 우리나라는 보통 미니어쳐, 트위니(5 ~ 8kg)가 보편적이다. 스탠다드의 경우 웰시 코기와 비슷한 정도. 스탠다드는 15kg까지도 큰다. 유전 질환때문에 다리만 짧지 트위니부턴 엄밀히 중형견으로 분류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사실은 그들의 발만 보아도 알 수 있는데 일반적인 소형견에 비해서 발이 엄청 두툼하고 크다.

 

 

 

 

▣ 성격

 

특이한 외형 때문에 대중 매체에서 사랑받는 견종이며 미니어처 닥스훈트는 가정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인기있는 애완견 중 하나이다. 그러나 피는 어디 안 가는지 3대 지랄견에 버금가는 기질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순위는 4위). 순위를 선정하는 사람에 따라서는 슈나우저의 자리를 대체하기도 한다. 사냥개 종특 때문에 야생 마물들을 잡아오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키우는 닥스훈트가 뒷마당을 뚫어져라 바라보고만 있기에 문을 열어줬더니 번개처럼 달려나가서 청설모를 잡아와서는 자기 발밑에 가져다 놓고 올려다보며 꼬리를 살살 흔들었다고... 누구는 마당에서 닥스훈트와 노는 도중 닥스훈트가 순식간에 참새를 사냥했다고 한다.
저런 성향 덕분에 대체로 겁이 없는 편이다.

 

헛짖음과 무는 성질이 강해 어렸을 때 잘 훈련시켜야 하는 견종으로, 통계적으로 공격성이 가장 강한 군에 속한다. 허당스러운 귀여운 외모에 속아 다가갔다가 물리는 사람이 전세계적으로 굉장히 많다. 악력이 대단해서 정말 적개심을 가지고 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다리가 짧고 덩치가 작아 활동량이 적을 것 같지만 야외에 풀어놓으면 미친듯한 속도로 뛰어다닌다. 웬만한 표준 몸집을 가진 개보다 더 빠르다! 운동량이 만만치 않아서 야밤에도 거실을 운동장으로 만드는 패기를 뽐낸다.

 

장모종 갈색 닥스훈트

 

 

사냥개 시절 몰려다니며 그룹 사냥을 한 터라 같은 견종에 대해 상당히 우호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2마리 이상 모이면 다른 견종을 괴롭히며 쫓아다니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자기들끼리도 가끔 한 마리를 지정해 괴롭히며 논다. 때문에 닥스훈트를 여러 마리, 그것도 다견 가정에서 기르는 것은 비추천이다.

 

털도 엄청나게 많이 빠지며, 한마디로 정리해 초보자가 키우기 굉장히 어려운 종이다.

 

애견샵이나 프랜차이즈 동물병원에서 전시하고 파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렇게 초보자가 키우기 어려운 종을 호객해서 파는 건 옳지 못하다고 볼 수 있다. 3대 지랄견은 이젠 워낙 유명해서 미리 알고 피하기라도 하지, 닥스훈트가 그에 못지 않다는 걸 모르니 더 큰 문제.

 

추위를 많이 탄다. 단모종들이 그런 경향이 많은데 실내에서 기를 경우 겨울이 되면 따뜻한 아랫목을 찾아 몸을 지지는 모습이나 바닥 보일러 라인을 따라 눕거나 이불에 파고들어 코만 내밀고 자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간간히 여름이지만 그늘진 곳에 있지 않고 햇볕에 일광욕을 하는 닥스훈트들도 있다.

 

 

이런 범상치 않은 개들이 꼭 있다.

대부분의 닥스훈트는 다리가 짧아서 이 자세가 불가능하다.

 

 

▣ 닥스훈트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 픽사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시리즈 - 슬링키, 버스터

 

• 1972 뮌헨 올림픽 마스코트 '발디' - 하계 올림픽 사상 첫 공식 마스코트.

 

• Save the Puppies - 닥스훈트가 주인공인 모바일 게임. 주인공인 닥스훈트가 강아지들을 감옥에서 구출하는 게임인데 소시지를 먹고 몸의 길이를 늘리거나 줄이면서 퍼즐을 풀어나가는 게임이다.

 

•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 제작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 - 버디

 

• 일본의 라이트 노벨 '개와 가위는 쓰기 나름' - 하루미 카즈히토

 

[ 출처 : 나무위키(namu.wik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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