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북촌 한옥마을은 서울특별시 종로구의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사이에 위치한, 서울의 전통(일제 강점기 시대 전후의 근현대) 한옥이 밀집된 거주 지역이다. 조선 왕조의 두 궁궐 사이에 위치한 이 지역은 예로부터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이름에서 ‘북촌’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현재의 가회동, 삼청동, 원서동, 재동, 계동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 북쪽에 위치한 한옥동네라는 뜻으로 조선왕조 때부터 왕족, 양반, 관료 출신들이 살았던 고급 가옥이 대부분이라 하여 일각에서는 '양반촌' 또는 '양반 동네'라고도 불렀다.

 

 

 

 

▣ 역사

 

조선 시대 당시에는 왕실의 고위관직에 있거나 왕족이 거주하는 권문세가들의 주거지구였으며 개화기와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개화파들과 많은 독립운동가들의 거주지이기도 했다. 이 지역 일대의 대규모 한옥 가옥들은 구한말에 사회 경제상의 이유로 서민들을 위한 소규모의 택지들로 분할되었으며 지금 볼 수 있는 형태의 어깨를 맞댄 한옥들은 주로 1930년도를 전후하여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제강점기 때 한옥이 일부 증/개축되고 1992년 가회동 한옥보존지구에서 해제되어 한옥 이외에 일반 건물도 들어섰다. 특히 원서동은 업자들이 유혹해 빠르게 빌라가 들어서 이전의 풍경을 잃었다.

 

 

 

 

전통 주거 지역으로서의 정체성을 보존하기 위하여 이 지역이 1983년 제4종미관지구로 지정되고 본격적인 한옥보존정책이 시행되었으나 1990년대 들어 건축 기준의 완화로 한옥 마을로써의 경관이 많이 훼손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2001년 이후 주민들의 의사에 기초하는 한옥 등록제를 위주로 새로운 보존 정책을 시행한 이래 한옥 자체의 재건축 및 고급화와 보존 노력이 자발적으로 일어나게 되고 전통과 근대성이 혼재한 독특한 형태의 건축사적 의의로써도 재조명되게 된다. 그리고, 주변의 인사동, 삼청동 거리가 전통 문화 및 예술의 거리로 부각됨에 따라 전통 한옥 마을의 명성을 다시 찾아가고 있다.

 

 

 

 

조선 시대와 구한말 이래의 수많은 가지모양의 골목길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가회동 한씨 가옥, 윤보선 가옥, 이준구 가옥 등은 민속 및 문화재 자료로 지정되어 보존, 관리되고 있다. 또한, 전통 공방이 많이 있으며 서울시에서 33채의 한옥을 구입하여 주로 전통장인에게 장소를 임대하여 주고 있기도 하다. 그 밖에 내외국인을 위한 전통 숙소와 게스트하우스들이 있다.

 

 

 

 

▣ 특징

 

한옥의 대부분이 팔각지붕을 한 기와집이며 대부분의 구조는 평면이 'ㄷ'이나 'ㅁ'모양으로 된 도시형 한옥구조이다. 이 때문에 외부에서 마당이 노출된 전통 한옥과 달리 길에서 보면 높은 대문과 방으로 막혀 집안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구조는 2000년대 들어 개축하지 않은 한옥들에서 흔히 볼 수 있으나 한옥 개축을 장려한 터에 최근 지은 한옥은 전형적인 도시한옥에서 많이 벗어났다. 다만 여전히 담장은 높은데 범죄 위험도 있지만 관광객 때문에 높게 올리지 않곤 못 배긴다.

 

 

 

 

이곳 내에 위치한 북촌전망대는 유료이며 입장료 3천 원을 지불하면 커피, 녹차, 오렌지 주스 중 한 가지 음료를 마실 수 있다고 한다.

 

 

 

 

MBC 드라마 <지붕뚫고 하이킥(2009)>에서 극중 김자옥이 운영하는 하숙집이 북촌 한옥마을에 있었으며 MBC 드라마 <개인의 취향(2010)>과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2012)>의 촬영도 이루어졌다.

 

한때 1박 2일에서 서울특집으로 북촌 한옥마을에 촬영을 갔던 적이 있었다. 또, K팝 스타 시즌2의 남성 듀오 '이천원'의 뮤직비디오 <서울이 싫어졌어>도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이천원 - <서울이 싫어졌어> 뮤직비디오

 

 

가수 서태지가 2014년 10월 20일 9집 발매에 앞서 선공개한 <소격동> 뮤직비디오도 실제로 서태지가 나고 자란 소격동을 배경으로 촬영하였다. 실제 고향은 가회동이지만 다 북촌 언저리라서 거기서 거기다. 또한, 서태지는 증조할아버지부터 줄곧 서울토박이 집안이다.

 

 

서태지 - <소격동> 뮤직비디오

 

 

▣ 문제

 

북촌 지역은 거주지역으로 명백히 사람이 사는 곳이다. 그러나, 관광객 입장에선 그저 관광지일 뿐이며 이 때문에 여러 마찰이 발생하게 된다. 분명히 차도임에도 거주자 차량이 관광객 때문에 통행하기 어려워졌고 일부 관광객은 왜 이런 곳으로 차가 다니냐고 툴툴대기도 한다. 소음 문제의 경우 민원이 많이 들어오다보니 서울시에서 침묵관광을 해달라는 팻말을 여기저기 부착했으나 별로 소용이 없었다. 또한, 쓰레기 무단투기가 아주 심각한데 쓰레기 무단투기 때문에 제설용 염화칼슘 통을 철거하고 여기저기 팻말을 붙이며 이동식 쓰레기통을 설치했음에도 나아지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는 2014년 들어 떠오르는 서촌도 마찬가지나 구청과 시청은 손을 놔버린 상태이다.

 

 

 

 

▣ 교통

 

도시철도는 수도권 전철 3호선 안국역이 가장 가깝다. 버스는 서울 버스 종로02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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