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입냄새는 입에서 나는 좋지 않은 냄새로 한자로는 구취(口臭)라 쓴다.

 

발냄새, 암내와 더불어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악취에 속한다. 구취가 심한 경우 맡아야 하는 사람은 그야말로 죽을 맛이지만 당사자가 무안해할까봐 말을 못해주는 경우가 많아 그 괴로움이 증가한다.

 

 

▣ 원인

 

크게 구강 내 원인과 구강 외 원인으로 볼 수 있는데 구강 내 원인이 훨씬 많다. 주 원인으로는 구강 관리를 게을리하여 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가 입 속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될 때, 잇몸 질환이 있는 경우 치주 세균 덩어리인 치면세균막 때문이거나 충치로 인해 치아가 썩어 있을 때, 술이나 담배, 커피와 같은 특별한 기호식품으로 인해 악취가 생길 때, 소화기 계통, 특히 위의 상태가 나쁘거나 당뇨병, 축농증, 비염 환자의 후비루 증상, 부정교합, 편도선에 생긴 편도결석으로 인해 발생한다. 또한, 구토를 한 직후에 입냄새가 나기 쉬운 이유는 내장이 안 좋은 경우에 속한다.

 

 

 

 

이 중 10 ~ 20% 정도가 소화기 등 구강 외 전신질환에 의해서 발생하며 나머지 80 ~ 90% 이상은 충치나 잇몸질환, 설태 등 구강의 원인에 의한 경우라고 한다.

 

 

▣ 자가 진단법

 

한 번 자신의 입냄새를 맡아보고 싶다면 아래와 같이 하면 된다.

 

1. 손을 깨끗하게 세정하여 손에서 아무 냄새가 나지 않게 한다.
2. 혀와 목젖 사이에 있는 축축한 공간에 손가락이나 티스푼을 갖다댄다. 이 때 목젖을 건드려 구토가 나오지 않도록 주의한다.
3. 손가락이나 티스푼을 뺀 뒤, 냄새를 맡아본다.

 

 

 

 

모든 음식물들이 혀 안쪽에 모여 지나가는 데다가 바깥쪽보다는 안쪽이 세균이 살기에 더 좋은 환경이라 거의 모든 사람들의 안쪽 혀에선 냄새가 난다. 냄새가 난다고 해서 모두 입냄새가 나는 건 아니며 자신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만 대충 알아보기 위한 정도의 테스트이다. 만약 혀 안쪽까지 꼼꼼히 닦아줬는데도 안쪽 혀에서 냄새가 많이 난다면 후비루나 후두염 같은 질환일 가능성이 크므로 이비인후과에 가서 상담을 하는 것이 가장 편하고 빠른 방법이다.

 

다른 방법으로는 봉지나 컵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입을 닫고 코로만 2분여 간 숨을 쉬다가 깨끗한 봉지나 컵에 냄새가 빠져나가지 않게 구취를 잘 투하한 후 맡아보는 것이다.

또는 두 손으로 입을 막고 위로 바람을 불되 목에서부터 따뜻한 바람을 불어올린다는 생각으로 바람을 불면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아니면 창피함을 조금 무릅쓰더라도 자신에게 입냄새가 나는지 안 나는지 가족이나 지인에게 물어보는 간단한 방법이 있으며 구취 측정기를 구입하여 입냄새를 측정해볼 수도 있다.

 

 

 

 

▣ 예방과 조치

 

일상생활에서는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 구강건조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담배를 끊는 것이 좋으며 지나친 음주도 삼가야 한다. 치아나 입 안의 청결 문제인 경우 양치질을 올바른 방법으로 꼼꼼히 하는 것도 중요한데 특히 치아의 앞, 뒷면뿐만 아니라 혀와 입천장, 치간을 꼼꼼히 잘 닦아주면 악취가 훨씬 줄어든다. 유제품이나 고기, 생선, 강한 향신료가 든 음식을 섭취했을 때는 특히 구강을 깨끗이 한다. 올바른 칫솔질과 치약 선택 외에 신선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를 많이 먹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구취제거에 도움이 된다. 잇몸에 쌓인 치석을 제거할 수 있는 스케일링도 구취 예방에 좋은 방법이다.

 

틀니를 사용하는 사람은 잠잘 때 틀니를 빼고 정기적으로 틀니 전용 세정제를 이용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입냄새를 제거하는 구강스프레이를 뿌려주거나 가글로 입안을 헹궈주거나 후라보노 껌을 씹는 것도 급할 땐 유용하지만 일시적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구취에 이 냄새들까지 겹쳐서 오묘한(?) 냄새가 날 수도 있다.

 

치과(특히 구강내과)에서 정기적인 검진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잇몸과 치아건강을 도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소화기 계통 환자는 내과에서 식도나 위의 질환을 치료하고 평소에 축농증이나 후비루, 편도결석, 편도염이 잘 생기는 사람은 이비인후과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병원에 갈 경우 웬만하면 입냄새 관련해서 전문적인 병원이나 큰 병원으로 가는 게 좋다.

 

평소에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다만 치실을 처음 사용할 경우 뭉텅이로 나오는 찌꺼기에서 끝내주는 똥냄새가 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 여담

 

구취가 심한 사람이 양치질까지 안 하고 잠들어 버린다면 다음 날 그 냄새는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

 

키스씬을 촬영해야 하는 배우들이 입냄새가 심하면 상대역 배우가 고생하게 된다. 실제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여주인공 '비비안 리'는 '클라크 게이블'과 키스신을 찍다가 그의 입냄새때문에 혼절할 뻔 했다고 한다. 또한, 영화 <신데렐라 맨>에서 '르네 젤위거' 역시 상대 배우인 '러셀 크로우'의 지독한 입냄새로 인해 고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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