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원

 

Siamese cat. 태국 원산의 고양이의 한 종류.

 

태국에서 자연 발생한 종으로 흔히 태국 왕가의 고양이 품종이라고 알려져있는 편이지만 태국 왕실 고양이는 '카오 마니(Khao Manee)'라는 종이 따로 있다. 샴 고양이가 왕실 고양이로 잘못 알려진 이유는 라마 5세가 대 영국/미국 외교를 펼 때 귀한 카오 마니 대신 샴 고양이를 선물했기 때문이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결혼 선물로 씰포인트 샴 고양이를 선물받았는데 그 고양이를 애지중지하여 샴을 '여왕의 고양이'라 부르기도 한다.

 

 

 

 

어쨌든 영국 왕실과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샴 고양이는 유럽과 미국 전역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는 대중적인 고양이 품종 중 하나이다. 품종 개발 역사가 비교적 짧은 고양이 역사에서 그 인기 때문에 꽤나 오래 전인 14세기부터 품종 관리가 되던 종류. 영어로 '시아미즈 캣'이라고 불리는데 이 '시아미즈'라는 단어는 태국 원산지인 생물의 이름에 대체적으로 붙이는 접두사다. 'siam'은 태국 왕국의 옛 명칭이기도 하며 태국어로 '달의 다이아몬드'라는 뜻이다.

 

 

 

 

▣ 외관

 

대체로 크림색 털이지만 점점 마치 눈에 다크서클이 낀 듯 코 주변으로 특징적으로 짙은 색의 털이 나고 귀, 꼬리, 발 등도 거뭇하다. 장화를 신은 듯한 외견과 사파이어 색의 눈이 특징이다. 샴의 털은 온도 민감성 돌연변이로, 태어난지 얼마 안된 샴은 포인트 컬러가 옅으며 어느 정도 성장 후에 환경(온도나 몸 상태)에 따라 추우면 짙은 색으로 변하고 더우면 옅은 색으로 변한다. 온도 외에도 대개 마른 샴의 경우 색이 짙어지고 뚱뚱해질수록 색이 옅어진다는 설이 있는데 확인되지는 않았다. 사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종류는 씰이나 초코 포인트의 샴인데 라일락 포인트, 블루 포인트, 레드 포인트, 링스 포인트 샴의 경우는 색소가 옅어 씰, 초코 포인트에 비해 털색이 거의 차이나지 않는다.

 

 

블루 포인트 샴

 

 

더운 나라에서 왔기 때문에 겨울과 봄 사이에 털갈이가 적고 단모종인데다가 속털이 없어 평상시에도 다른 고양이에 비해 털이 덜 빠진다. 고양이의 무지막지한 털갈이를 아는 사람이라면 반려묘로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다른 고양이에 비해 덜 빠질 뿐이지 그래도 많이 빠지는 편이다.

▣ 성격

 

사실상 독립심이 강한 고양이로서는 조금 특이한 성격일 정도로 사람 손 타는 걸 좋아하며 개체별 특이성이 강한 '개냥이'중 하나.

 

 

 

 

개체에 따라 다르지만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놀자며 들이대는 경우도 많고 대체적으로는 온순하고 느긋한 성격이다.

 

다만 위에도 언급했듯 매우 활동적인 편이기 때문에 지랄견만큼은 아니지만 간혹 그에 버금가는 행동을 할 때가 있다. 그 활동성만큼이나 살이 찐 비만 샴 고양이를 보기가 몹시 힘들 정도로 건강한 경우가 많다. 고양이는 잠이 많다고 하지만 이 녀석은 언제 자나 할 정도로 사람이 있으면 관심을 끌려고 노력하는 등 사람을 좋아한다.

 

 

▣ 그 외

 

발리니즈

 

 

'발리니즈'라는 돌연변이종도 있으며 중장모종이다. 외관상 '버만'과 비슷하며 한 때 샴으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현재는 같은 종으로 인정받은 상태이다. 성격은 샴과 거의 흡사하지만 샴보다는 더 침착한 편. 그러나 아무래도 중장모종이므로 샴보다는 털이 더 빠진다.

 

 

모던 샴

 

 

개량종으로 '모던 샴'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역삼각형의 얼굴에 일반 샴 고양이보다 더 길고 가는 몸매를 지닌 종도 있다.

 

유전적으로 입체 시력이 좋지 않은 편이라 간혹 점프에 실패하기도 하는 등 어벙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대표적 유전 질환으로 원발성 녹내장이 있으며, 2015년에는 유전성 망막 변성 사례가 발견되었으므로 시력에 대해서는 주인의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 출처 : 나무위키(namu.wik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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