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모리셔스는 아프리카 남동부에 위치한 섬나라로 국토면적은 2,040㎢, 인구는 2013년 기준 1,295,789명이다. 수도는 포트루이스이며 공용어로 프랑스어와 영어를 사용한다. 국명인 모리셔스는 뜬금없지만 네덜란드 오라녀 공작 마우리츠(Maurits)의 이름에서 따왔는데 이 이름을 라틴어식인 'Mauritius'로 옮긴 것이다. 빈부격차를 고려하면 아프리카에서 경제상태가 가장 양호한 국가이다.

 

'모리타니'와는 이름이 혼동되기 쉽지만 전혀 다른 국가이며 나라 상황도 극과 극이다.

 

인구 구성이 좀 독특한데 아프리카의 섬나라지만 인도계 주민이 882,000명으로 68%를 차지하며 아프리카계의 크레올족은 27%밖에 되지 않는다. 중국에서 먼 곳인데도 중국계가 35,500명이나 돼서 인구의 3%를 차지한다. 그래서 아프리카 국가인데도 국민 과반수 가까이가 힌두교를 믿는 매우 특이한 나라로 힌두교 다음으로 국민의 1/3 정도가 기독교를 믿고 있으며(대부분이 가톨릭교도) 이슬람 인구도 17% 정도 된다. 또한, 중국계 이민자들 중심의 소수 불교인구도 있다.

 

속령으로 로드리게스 섬이 있으며 근교에 프랑스령인 레위니옹(리유니온)이 있다.

 

 

 

 

▣ 자연

 

모리셔스는 화산섬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최고봉인 리비에르 누아르 산은 828m로 아주 높은 편은 아니다. 열대의 해양성기후인데 수도 포트루이스의 경우 7월 평균기온 20.5℃, 1월 평균기온 26.5℃로 다른 열대지방에 비해 쾌적한 날씨를 보이며 강수량은 1,287mm 정도이다.  포트루이스는 1 ~3월경에 강수가 집중되어 있으며 그 외의 기간에는 상당히 화창한 여름날씨를 보여준다. 맑고 높은 하늘과 강한 태양, 그리고 건조한 날씨가 특징이다. 비가 오더라도 10분 이내에 곧 그치며 운이 좋으면 비가 그친 후에 상당히 선명한 무지개를 볼 수 있다. 11월에서 4월 사이에는 종종 사이클론이 섬을 휩쓸기도 한다.

 

수도인 포트 루이스는 북서쪽에 있으며 다른 주요 거점들도 모두 이 부근에 있다.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모리셔스는 작가 마크 트웨인이 여행을 하면서 영감을 얻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생물학적으로도 역사에 한 줄을 남긴 곳이기도 한데 바로 멸종된 새의 대명사 '도도'가 모리셔스에서 서식하고 있었다. 이미 도도새는 멸종되어 볼 수 없지만 도도 기념품은 많이 팔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사는 것도 괜찮다.

 

모리셔스는 동해안이 매우 아름답다. 또한, 남쪽 해안은 검은 화산 바위로 이루어져있으며 수도 포트루이스 근처와 동쪽에 많은 수의 리조트와 빌라를 가지고 있어 휴양하기에 좋다.

 

모리셔스의 풍광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다 속 폭포'이다. 모리셔스 섬은 지질학적으로 대륙붕 위에 위치하고 있는데 기껏해야 200m를 넘지 않는 모리셔스 섬 주변의 수심은 이 대륙붕을 넘어서자마자 km 단위로 증가한다. 이 때 모리셔스 섬 주변의 모래가 해류에 의해 바닷속으로 떠밀려지면서 폭포처럼 보이는 것이다. 즉, 단순하고 일방적인 침식 작용이 만들어낸 그림 같은 풍경이며 심지어 위성사진에서도 보인다.

 

 

 

 

▣ 역사

 

모리셔스는 네덜란드인에 의해 점령당한 이후 프랑스 동인도회사의 지배를 거쳐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1968년에 독립하였다. 영 연방 내의 입헌 군주국으로 독립하였으나 1992년에 바뀐 새로운 헌법에 의하여 대통령 중심제의 공화제가 성립되었다.

 

본래 무인도였던 이곳에 영국이 식민 지배 시절 인도계 사람들을 많이 끌고 왔기에 이 나라엔 힌두교도가 많다.

▣ 정치

 

아프리카 대다수의 국가들과는 달리 모리셔스는 정치적으로 상당히 안정되어 있고 민주주의 정부가 들어서 있는 나라이다. 2013년 이코노미스트지에서 발표한 민주주의 지수 순위에서 한국보다도 높은 순위인 공동 18위를 기록하여 아프리카에서 거의 유일하게 완전한 민주주의가 이뤄지고 있는 나라로 분류되었는데 프랑스(28위)나 포르투갈(26위)같은 서유럽 국가들마저 결함있는 민주주의로 분류된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다.

 

 

 

 

취약국가지수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보통'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점수는 44.5점, 순위는 148위로 아프리카에서 꼴등(순위가 낮을수록 좋음)이다. 산정조차 안된 프랑스령 레위니옹과 마요트를 제외하면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서 유일하게 '위험'이나 '경고'로 평가되지 않은 나라이다.

 

또한, 아프리카에서 4번째로 부패지수가 낮은 나라이기도 하다.

 

 

▣ 경제

 

2016년 현재 1인당 GDP 약 9,322$로 적도 기니, 세이셸과 함께 아프리카 최고의 1인당 GDP를 유지하고 있다. 아마도 축복받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른 아프리카국들과 떨어져있는 지리적 환경이 원인이라는 의견도 있다. 1인당 GDP는 세이셸, 적도 기니보다 낮고 가봉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며 보츠와나, 가봉, 세이셸, 적도 기니,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달리 모리셔스의 빈부격차는 낮다고는 할 수 없지만 빈부격차가 심한 아프리카의 일부 국가와 비교하면 아주 양호하다.

 

 

 

 

인지도는 별로 없지만 아프리카에서 가장 생활수준이 높고 성공적으로 발전한 나라로 평가받으며 석유없이 성공했다는 게 놀라울 정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광업으로 먹고 살지만 공장이나 기업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경제학자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Mauritius Miracle'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교육비가 무상이고 학생들에게 대중교통비를 지원한다. 미국과 더불어 복지 수준이 경제 규모와 무조건 비례하는 것은 아님을 말해주는 좋은 사례이다. 이 조그만 섬에 35km에 달하는 철도도 있고 KFC가 20개나 있다.

 

또한, 모리셔스는 아이슬란드처럼 영토에 비해 인구밀도가 적고 넓은 EEZ로 인해 어업이나 관광업만으로도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파이가 많으며 경제자유도 지수도 세계 상위권으로 높은 편이다.

 

 

 

 

게다가 모리셔스 역시 조세 피난처로 재미를 본 나라 중 하나이다. 실제로 취약국가지수에서 비유럽국가들 중 조세피난처나 원유수출국도 아니면서 지속가능군이나 안정군에 해당하는 낮은 순위를 기록한 나라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결국 모리셔스의 기적은 지정학적 위치의 장점을 잘 살린 대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절적으로 느껴지는 물가는 한국의 서울과 비슷하다. 맥도널드 빅맥 세트 기준 150 루피로 5,000원 정도의 가격이지만 일반 식당에서 사먹는 식사비는 볶음밥 기준 대략 200루피로 6,600 ~ 7,000원이다. 또한, 공산품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비싸다. 다만 돼지고기와 쇠고기는 100g당 2,000원이며 특히 쇠고기가 싸다. 또한, 모리셔스에서는 마트에서 생참치를 사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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