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인도 남서쪽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로 수도는 말레(Male)이며 국토면적은 총 298㎢, 인구는 약 40만 명(2010년 통계)이다. 경기도 파주시와 비슷한 인구 규모에 면적은 파주시의 44% 수준이며 양주시 면적보다 약간 작다.

 

몰디브에서 자기 나라를 가리켜 '디베히 라제'라고 부르지만 일반적으로 영어 국명인 '몰디브(Maldives)'로 알려져 있다. 영어 'Maldives'는 섬들의 화환이란 뜻인 산스크리트어 '말라드비빠'에서 나왔다는 설이 있으며 '디베히'라는 말의 어원도 섬이란 뜻의 '드비빠'에서 나왔다는 설이 있다.

 

 

수도인 '말레'의 전경

 

 

몰디브 공화국은 인도양 중북부에 있는 섬나라로 인도와 스리랑카 남서 쪽에 자리한다. 국토는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환초 26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체 섬의 숫자는 1,192개에 이른다. 수도인 말레는 군주제 시절에 술탄이 왕궁을 짓고 다스리던 곳이다.

 

 

몰디브 국기

 

 

▣ 역사

 

워낙 조그마한 소국이라 복잡한 역사는 없어보이지만 인도양의 무역 요충지라 옛부터 여러 정복자들이 거쳐 갔다. B.C 1세기경 드라비다계 인도인들이 이주하였고 처음엔 불교를 신봉했으나 12세기경부터 이슬람 상인들의 영향을 받아 이슬람으로 개종했다. 16세기 포르투갈이 정복하여 고아에서 총독을 파견해 지배했으나 1887년 영국이 보호령으로 삼고 스리랑카의 식민지로 삼았다. 이후 1948년 스리랑카와의 관계를 끊고 영국 직할 보호령이 되었다가 1965년 완전히 독립을 달성하였다.

 

 

몰디브의 인공위성 사진

 

 

▣ 지리

 

1,192개의 산호섬이 26개의 환초를 이루고 있다. 당연하겠지만 그 중에는 유인도와 무인도가 있으며 그 중 약 100여개의 섬이 고급 리조트로 개발되어 있다.

 

인구나 면적은 우리나라의 파주시, 강화도 등과 비교될 정도이지만 작은 섬들이 남북으로 750㎞, 동서로 120㎞에 달하는 바다에 흩뿌려져 있어서 해양영토는 상당히 넓다. 대부분의 나라와 마찬가지로 200해리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선포하였고 그 면적은 923,322㎢에 달하는데 이는 세계 31위로 한국(475,469㎢)의 두 배에 가깝다.

 

 

 

 

그러나, 영토 중 가장 높은 곳이 해발고도 2.4m에 불과하여 태평양의 투발루나 나우루 등과 마찬가지로 해수면 상승에 의해 국토가 소실될 위기에 놓여있으며 여러 개의 섬이 이미 소실되었다. 그래서 대통령이 직접 수중 국무회의 영상까지 찍어가며 지구온난화 위기를 세계 각국에 홍보하고 다닐 정도이다. 그래도 남아시아 대지진 당시 피해가 가장 적었던 나라다. 관광지 개발이란 명목으로 자연 훼손을 최대한 줄이고 환경복원 노력도 하고 있다.

 

 

 

 

▣ 기후

 

고온 다습한 열대성기후로 계절은 남서몬순계(5 ~ 10월)와 북동몬순계(11 ~ 4월)로 나뉜다. 남서몬순계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강우량이 많으나 북동몬순계에는 공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잔잔하여 비교적 생활하기가 쉽다.

우계의 변절기에 해당하는 3 ~ 5월은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이다. 연평균 기온은 24 ~ 30℃이고 연평균강우량은 1,869mm이다. 북태평양의 팔라우와 더불어 연교차가 가장 적은 지역(1℃)이기도 하다.

 

 

 

 

▣ 주민

 

인구는 약 30만 명이다. 성인 문자해독률은 99%에 이르며 종교는 전체 인구의 98.4%가 이슬람교이다.

 

 

 

 

▣ 언어

 

몰디브의 고유어이자 공용어는 디베히어이다. 디베히어는 스리랑카에서 쓰이는 싱할라어와 관계가 있는 언어이지만 문자는 아랍 문자를 바탕으로 한 타나 문자로 쓰이고 있는데 사용 인구가 30만 명에 불과해 소멸 위기에 처한 언어로 분류되고 있다. 영어 역시 관광을 비롯하여 상업 활동에 두루 쓰이고 있다.

 

 

 

 

▣ 외교

 

남북한 동시 외교관계를 맺은 나라로 한국과는 1967년 수교하였다. 그 외에도 중국, 일본과의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만 상주공관은 7개국만 마련하고 있다. 비상주공관 대다수는 콜롬보, 뉴델리 주재 대사가 파견 형식으로 겸임하고 있다. 한편 몰디브는 일본 대사가 주한 대사를 겸임하고 있다. 더불어 북한은 몰디브 주재 북한 대사를 뉴델리 주재 자국 대사가 겸임하고 있다.

 

 

 

 

▣ 관광

 

몰디브는 1972년쯤부터 관광업 장사를 하기 시작하였으며 특히 작은 산호섬으로 이루어진 경관이 탁월하여 꿈의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최근에는 너도 나도 가는 바람에 희소성이 조금 떨어진 감이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인기있고 비싼 신혼여행지 중 하나이다.

 

 

 

 

천여 개의 작은 산호섬으로 이루어진 몰디브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서 하나의 섬을 통째로 하나의 리조트로 개발하여 영업 중이다. 따라서 관광객은 말레 공항에 내려서 스피드보트, 수상비행기 또는 국내선 비행기 등으로 갈아타고 예약된 리조트로 이동한 후, 그 곳에서 제공되는 식음료와 액티비티 등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패턴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리조트 직원을 제외한 현지인을 접할 일은 별로 없다. 사실 리조트 직원도 상당수가 현지인이 아닌 외국인이며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현지의 사정을 잘 알기가 어렵다. 몰디브 여행경비가 비싸지는 이유 중 하나가, 물 한 병에 10달러씩 하는 리조트에서 모든 식음료 등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지인과의 접촉이래봤자 기껏 비행기 시간이 여유있는 경우에 한하여 수도 말레 정도를 한 바퀴 둘러보는 게 전부이다.

 

 

 

 

▣ 사회/문화

 

관광업의 비중이 큰 나라라서 나름대로 개방적일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몰디브 자체는 그렇게 개방적인 국가는 아니다. 국기를 보아도 알수 있듯 인구 대부분이 수니파 이슬람을 믿는데 몰디브 헌법부터가 국교를 이슬람으로 정해놓고 있고 비무슬림은 아예 몰디브 시민이 될 수도 없으며 샤리아법이 시행되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이다. 2013년에는 계부에게 상습 성폭행을 당해온 15세 소녀에게 태형 100대를 선고하여 국제적인 비난을 받은 일도 있다.

 

관광객에게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상당히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작은 사회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 중에는 몰디브의 전 독재자인 가윰 대통령이 정권 안정을 위해 종교적으로 통제를 엄격하게 한 것도 있다고 한다. 가윰 대통령의 동생인 현 야민 대통령도 대선에서 세속주의적인 상대 후보를 공격하면서 몰디브가 이슬람 국가로 남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람들에게는 유명한 관광지이자 개방적인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곳 무슬림들의 생활모습과 타종교에 대한 박해는 파키스탄 저리가라 수준이다. 작은 섬나라인 주제에 기독교 탄압순위는 8위다.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까지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리조트에서는 이슬람 율법에서 금지한 술과 돼지고기도 얼마든지 제공되고 있으며 여성의 경우 토플리스 수영복은 금지되지만 비키니 차림으로 해변을 활보하는 건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나,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해변에서는 비키니도 금지되어 있으며 특히 외국인이 리조트가 아닌 현지인이 거주하는 섬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정부당국의 허가가 필요할 정도로 폐쇄적인 나라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할 때 단 한 병의 술도 반입할 수는 없지만 리조트에서 술을 사 마실 수 있다. 물론 비싼 가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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