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오세아니아 북마리아나 제도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미국령의 섬으로 미국 본토(알래스카, 하와이 포함)와는 별도의 자치권이 있으며 상호 왕래 시 출입경 심사가 필요하다.

 

'괌'을 현지 차모로어로는 '구아한(Guåhån)'이라고 하며 차모로인들이 약 4,000년 전에 이 곳에 정착해 원주민이 되었다. 괌은 마리아나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이며 또한 최남단에 있는 섬으로 중심 도시는 '하갓냐'이다. 괌의 경제는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등에서 오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업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유엔의 식민지 해방 위원회는 괌을 비자치령 목록에 포함하여 두고 있다. 괌이 일본령이었을 때에는 일본어로 '다이큐 섬(大宮島)'이라 불렀다.

 

 

 

 

관광지나 휴양지로서도 일반에 잘 알려진 대중적인 섬이다. 국가원수는 미국 대통령이며 대통령이 직임한 수장이 자치관할하고 있다.

 

거리적으로 동아시아에 가까워 특히 일본과 교류가 많으며 축구도 아시아 축구 연맹에 가입되어 있다.

 

한국에 있는 동네들인 '구암동'이나 구암역, 반(反)러시아 연합인 구암과는 영문 철자가 같지만 관계는 없다. 한국으로서는 1997년 8월 대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라는 가슴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반도 유사시 대한민국을 지원하는 미국 제7함대 등이 주둔하고 있다. 괌은 남한에서 3,000km, 북한에서 4,000km 떨어져 있다.

 

 

 

 

▣ 역사

 

괌에 원주민 차모로 족이 살기 시작한 건 기원전 2천 년쯤부터로 추정된다. 외부 세계와의 접촉은 세계일주 항해하던 마젤란이 1521년 3월 6일, 이 섬에 도착하면서부터이다. 그 후 3백년 이상 스페인 영토였다가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의 결과 미국령이 되었다.

 

마리아나 제도 북부에 있는 섬들이 독일을 거쳐 일본에 넘겨질 동안, 괌은 미국에서 필리핀으로 오고 가는 배들의 정거장 구실을 하게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1941년 12월 8일, 괌은 일본 군대에 침략당했다. 마리아나 제도 북부가 전쟁 이전에 이미 남양청(남양 군도)의 관할 구역으로 일본의 보호령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곳에 살던 차모로인들이 차출되어 통역 등 일본 점령군을 위한 일에 종사하게 되었고 괌의 차모로인들은 점령지의 적으로 취급받았다. '다이큐토(大宮島)'라는 이름으로 약 31개월간 지속된 식민 지배에서 괌의 토착민들은 강제 노동, 가족 이산, 감금, 처형, 강제 수용, 매춘 등에 동원되었다. 이로 말미암아 괌의 차모로인들은 침략자들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마리아나 제도 북부의 차모로인들에게도 일종의 적개심을 품고 있다. 주민 가운데 꽤 많은 수가 외세의 군사 독재에 시달린 기억을 품은 채로, 괌은 오늘날까지 유일한 미국령으로 남아 있다. 미국은 일본군을 몰아내고 섬을 탈환하고자 1944년 7월 21일 괌 전투를 벌여 성공했고 아울러 마리아나 제도 북부도 점령·지배했다. 전후, 괌의 정체(政體)를 제공한 〈1950년 괌 헌법 조례〉에 의거 괌은 미국의 헌법령이 되었고 주민들은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1999년에는 수도의 이름을 스페인어 '아가냐'에서 차모로어에 가까운 '하갓냐'로 개명했다.

 

냉전을 거치며 동아시아-서태평양 방면 미군의 중요 전략 거점이 되었다. 특히 필리핀 미군 기지 등이 축소, 해체와 중국의 군사력이 괄목상대가 되면서 더욱 더 중요해졌다.
섬 북부에 위치한 앤더슨 공군기지는 2008년 2월 23일, B-2 스텔스폭격기 추락 사고로 유명해진 감이 있다. 이 기지는 B-2 폭격기의 운용이 가능한 단 3개뿐인 대형 공군기지이기도 하다.(나머지 2개는 미 본토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와 인도양의 영국령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이다)

 

 

 

 

1960년 당시 괌의 인구는 66,740명에 불과했으나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1979년에는 10만 명을 돌파하였고 현재는 16만 명을 넘어섰다.

 

2012년 이후 주일미군 재편안에 따라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가 이전할 대상 지역으로도 지목된다.

닉슨 독트린을 괌 독트린이라고 하기도 한다.

 

 

 

 

▣ 지리

 

괌은 북위 13° 28′, 동경 144° 45′에 있고 섬의 넓이는 약 544㎢(약 134,453에이커)이며 길이는 약 48km이다. 섬의 북쪽에는 숲으로 뒤덮인 산호석회암 고원이 있으며 남쪽에는 숲과 초원이 깔린 화산 봉우리들이 있다. 섬의 해안선은 거의 산호초로 되어 있다. 인구는 대부분 섬 북부와 중부에 밀집해 있다. 괌은 마리아나 제도의 최남단 섬이자 미크로네시아에서 가장 큰 섬이다.

 

 

▣ 기후

 

괌의 기후는 열대성 기후이지만 낮에는 섭씨 39도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고 밤에도 섭씨 27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 태풍의 발원지이기도 하고 가끔 열대성 스콜까지도 온다.

 

 

 

 

▣ 교통

 

섬 지역인 특성상 한국, 일본, 미국 본토와는 항공편으로 연결된다. 한국의 인천국제공항에서는 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이 괌 노선을 운항하고 있고 김해국제공항에서는 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이 괌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대구국제공항에서는 티웨이항공이 오사카 경유 괌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03년에 인천-괌 노선을 단항하여 현재는 괌에 취항하지 않는다. 한 때 유나이티드 항공도 잠시 인천-괌 노선을 운항한 이력이 있었으나 승객 수요가 너무 없어서 취항한 지 1년 만에 폐지되는 흑역사도 존재한다.

 

 

 

 

사실상 항공편이 권장되며 안토니오 B. 원 팻 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올 수 있다.

섬 내에선 약간의 택시와 다수의 관광버스가 운행 중이며 배도 다니고 있으나 주로 어선이나 주변 유람선이다.

 

 

▣ 사회

 

인구 구성은 원주민인 차모로인이 47%, 필리핀인이 25%, 백인 10%, 한국인 3% 정도이며 나머지 화교나 일본인 등이 살고 있다.

 

 

 

 

그 역사적인 특성으로 인해, 공용어인 영어와 전통어인 차모로어 이외에도 일본어 또한 공용어 수준으로 사용된다. 대부분 영어를 사용하지만 원주민들이 차모로어를 쓰기 때문에 일부 국립학교에서는 차모로어 교육을 따로 실시하고 있다. 호텔, 식당, 관광지, 주요 시설 등에는 일본어 안내나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항상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일본어만 구사할 수 있어도 불편함 없이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이다. 일본에서는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이라는 문구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기도 하며 실제로 괌 관광객의 절대 다수는 일본인이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한국인, 중국인 관광객의 비중도 적지 않다.

 

괌 투몬베이 지역의 해안 경치가 좋아서 힐튼, 메리어트, 하얏트, 위스틴, 아웃리거, 오쿠라, 니코 등 국제적인 호텔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또한, 관광산업도 발전하여 실제로 한인뿐만 아니라 일본인들도 투자하고 있으며 렌터카, 게스트하우스 등의 업체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 대한관계

 

1970년 2월 8일 하갓냐에 주 호놀룰루총영사관 괌 출장소가 개설되었고 1977년 주 하갓냐 총영사관으로 승격되었다가 1999년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 하갓냐 출장소로 변경되었다. 현재 한국 교민수는 약 4,500명이며 매년 약 12만 명의 한국 관광객이 괌을 방문하고 있다. 이는 괌 총 관광객의 10%에 해당될 정도로 많다. 또한, 한국어 신문과 방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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