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레고(Lego)는 덴마크의 레고 그룹에서 생산하는 블럭제품으로 다양한 종류의 플라스틱 블럭을 조합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는 제품 또는 제품류를 일컫는 말이다.

 

레고는 1932년에 덴마크의 목수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얀센이 조립식 블럭 제품을 내놓게 된 것이 그 시초다. 이름의 유래는 덴마크어로 '재미있게 놀다(PLAY WELL)'라는 뜻을 가진 'LEG GODT'(라이 고트라고 읽는다)를 줄인 것이며, 이것은 회사 이름이기도 하고 완구 이름이기도 하다.

 

초기에는 나무를 깎아 블럭을 제작했으나 1940년대에 플라스틱을 이용한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블럭 완구 계열에서 지금과 같은 독보적인 위치에 오르게 되었다. 지금과 같은 형태의 블럭은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얀센의 아들 고트프레드가 고안했다.

 

 

 

 

고트프레드는 1963년에 레고 시스템의 10가지 기본 규칙을 제창했다.

 

1. 놀이의 기능성이 무한할 것
2. 남녀 아이 모두를 위한 것
3. 모든 연령의 아이들에게 맞는 것
4. 일년 내내 가지고 놀 수 있는 것
5. 아이들의 건강과 편안함을 고려할 것
6. 적당한 놀이 시간을 지킬 것
7. 발전, 환상, 창의력을 증대 시킬 것
8. 더 많은 놀이의 가치를 증폭시킬 것
9. 쉽게 보충할 수 있을 것
10. 품질이 완전할 것

 

 

레고 부품 색상

 

 

▣ 상세

 

정확히는 레고 그룹(The Lego Group)이다.  'LEGO'라는 말이 라틴어로 '나는 모은다', '나는 조립한다' 등의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정작 본인은 그걸 전혀 몰랐고 나중에 가서야 알았다. 그야말로 엄청난 우연의 일치.

 

본사는 덴마크 빌룬트에 있는데 원래 작디 작은 동네였지만 레고의 성장에 힘입어 국제공항까지 있는 규모 있는 도시가 되었다. 일종의 기업도시인 셈이다.

 

 

레고 부품

 

 

굉장한 규모의 기업이지만 아직까지도 주식 시장에 상장을 하지 않은 비상장 가족기업이다. 현 회장인 켈 키르크 크리스티얀센이 창업주 올레의 손자인 점을 포함해서 경영은 대대로 창업주의 자손들이 이어서 하고있고 전 세계 곳곳의 지사 역시 창업주의 친척 일가란 말이 있지만 2004년에 경영 개선을 골자로 현재의 CEO인 외르겐 비 크누드스토르프를 모셔온 이후로는 많이 달라진 듯하다. 레고 코리아 역시 전문 경영인이 사장으로 있다.

 

매출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밀려왔던 라이벌 회사인 마텔의 매출을 따라잡고 있다. 순이익으로는 이미 마텔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레고 그룹의 총 매출은 5조 814억원, 순이익은 1조 3천억원이다.

 

2016년에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86위에 올랐으며 포브스가 선정한 전 세계에서 가장 평판이 좋은 기업 중 6위에 랭크되었다.

 

 

1985년에 방영된 레고 코리아 첫 CF

 

 

레고 코리아는 1984년에 법인을 설립해서 1985년 7월부터 국내에 정식 수입 판매를 하기 시작했으며 1996년에는 이천에 연간 750만 박스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하지만 수많은 비디오 게임과 온라인 게임 시장으로 인해 장난감 시장은 타격을 받아 결국 이천의 레고 공장은 본사의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2005년에 문을 닫게 되었고 공장은 중국으로 옮겨갔다. 임금 인상을 둘러싼 노조와의 대립으로 폐업한 것으로 보도되었는데 실제 장기간의 노사분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다만 사업환경의 악화 등의 요인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후 춘천 레고랜드 유치를 확정지으면서 동시에 레고랜드 부지 인근에 공장까지 지으려는 움직임도 있었으나 결국 실패했다. 공사 도중에 대규모 유적지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1% 밖에 안되는 시장 규모임에도 아시아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직영 인터넷 쇼핑몰이 있다. 이게 다 경쟁업체인 옥스포드의 공이 크다. 그리고, 2016년 12월에는 판교에 공식 스토어가 생겼다. 그런데 막상 오픈하니 공식 '인증' 스토어라고 하지만 그냥 평범한 매장에 픽어브릭(그 와중에 종류도 한정되어 있다), 나만의 피규어 3종을 빼면 특별한 점이 없어 까이고 있다. 오픈 기념 4일 동안 20만원 이상 구매시 100개 한정 프로모션 증정 이벤트가 진행됐는데 레고 코리아의 운영 미숙이 어김없이 발휘되어 많은 비판을 받았다.

 

 

당시 CM송으로 잠깐 인기를 끌었던 1990년 방영된 CF. 김민정이 모델로 나온다.

 

 

▣ 동호 활동

 

레고는 원래 3세에서 12세까지의 어린이를 주요 대상으로 해서 출시되었지만 어린이와 놀아주는 등의 여러 계기로 다시 레고에 빠지는 어른들도 늘어났다. 레고 동호회는 일반적으로 'LUG(Lego User Group)'이라고 부르며 성인 레고 동호인은 'AFOL(Adult Fan Of Lego)'라고 한다. 레고사는 전 세계 LUG 중 일정 기준 이상의 활동을 보이고 있는 곳을 심사 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 이를 'RLUG(Recognized Lego User Group)'라고 부른다.

2016년 8월 현재 우리나라의 RLUG는 모두 11개가 있다.

 

 

레고 미니피규어

 

 

▣ 유사품

 

중국에서 레고 유사품을 발매하고 있는데 레고 유사품은 乐拼, 品高, Decool, 乐高, SY, JLB, COGO, LELE, LIGO 등이 있다. 그러나, 중국에도 정품 레고 공장이 있기 때문에(정품 레고 공장은 덴마크, 헝가리, 멕시코, 체코, 중국, 오스트리아에 있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모든 제품이 유사품은 아니며 한국의 옥스포드나 캐나다의 메가블럭과 같은 레고 호환규격의 독자개발 제품 또한 존재한다.

 

 

레고 테크닉 제품

 

 

▣ 레고 VIP 프로그램

 

레고 공식 인터넷 쇼핑몰(샵엣홈)에서 제품을 구입할 경우 VIP 포인트를 적립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 레고팬이라면 거의 다 이 포인트카드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당연히 제품의 크기나 가격에 따라 적립 포인트는 다르다. 가입하는 방법은 레고 ID를 만든 후 제품을 구입할 때 장바구니 단계에서 가입에 동의하고 가입버튼을 누른뒤 결제를 완료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카드는 제품과는 별도로 오므로 느긋하게 기다리면 된다. 그리고 레고 공식 매장에서도 포인트 적립이나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한국 공홈의 경우, 아이디 하나로 1개의 카드로만 결제할 때 VIP 포인트가 쌓인다.(다른 카드로 결제할 경우 그 카드에 대한 새로운 포인트가 쌓인다.)

 

 

레고로 만든 유람선

 

 

▣ 기타

 

레고는 한 번 나온 제품은 반드시 단종된다. 특히 마트에서 할인행사를 한다면 그 제품들은 대부분 단종되기 직전이다. 그리고 단종되면 인터넷이나 중고거래로만 구입할 수 있고 단종 전보다 제품을 구하기도 힘들뿐더러 가격도 미친듯이 엄청나게 올라가며(특히 카페코너의 경우 신품가격이 300만원대) 국내 미발매 제품의 경우에는 구하기가 더 힘들기 때문에 몇 배 더 비싸다. 때문에 레고를 막 시작한 사람들이나 구매하려다가 시기를 놓쳐서 구매를 못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해외직구나 구매대행 또는 중고를 사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돈이 없어서 구매를 못하는 사람들은 그저 그림의 떡으로밖에 볼 수 없는 실정이다. 물론 돈이 모이기 시작하면 구매를 생각해볼 수도 있겠지만 정말 레고는 있을 때 지르라는 명언은 이미 레고팬들 사이에서는 유명해진지 꽤 오래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종주기가 길어지고 번호만 바뀌어서 재출시되는 경우도 있으며 대형제품도 어지간한 인기 제품이 아닌 이상 구하기가 정말 쉬워졌다. 인기 제품의 경우 넘버링 혹은 박스만 리뉴얼해서 재생산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레고 블럭부품을 맨발로 밟으면 죽을정도로 아프니 조심하자. 특히 1x1 크기 브릭의 경우에는 더욱 더 아파서 정말 눈물이 찔끔찔끔 나온다.(압력은 접촉 면적에 반비례하므로) 피멍은 기본이요, 심하면 살이 파인다. 그러니 갖고논 다음에는 꼭 치우도록 하자.

 

 

브릭을 쉽게 분해하고 싶다면 브릭 분해기를 하나 장만하는 것도 괜찮다. 특히 손톱을 넣어야 간신히 분리되는 납작한 브릭의 분해에 거의 특효약 수준이며 분해가 안돼서 치아로 잡아뜯다가 치아과 브릭이 상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개별 제품으로 판매되지만 제품에 들어있는 경우도 있다. 가격보다 배송비가 비싼 수준이니 다른 걸 살 때 같이 사거나 들어있는 제품을 사면서 하나 구해두자. 브릭 분해기를 사용했을 때와 아닐 때의 분해속도 차이가 꽤 있다. 참고로 구형과 신형이 있는데 초록색 또는 회색에 상판이 넓직하고 위에 손가락을 대야할 것 같은 움푹 파인 공간이 있는 게 구형이며 주황색 또는 초록색에 두께가 얇고 위에 테크닉 브릭 분리용 기둥이 솟아있는 게 신형이다.

 

 

레고 테크닉 - 'BMW R 1200 GS 어드벤쳐'

 

 

재밌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레고 미니피규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인구집단이고 레고는 세계 최대의 블럭 회사이기도 하지만 세계 최대의 타이어 생산 회사이기도 하다. 매년 4억여 개의 레고 타이어가 생산되고 있다.

 

레고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인기가 많지만 반다이의 건프라처럼 어른 팬들도 많이 있다. 거기에 레고의 경우 수집을 목적으로 제대로 지르기 시작하면 건프라만큼이나, 또는 훨씬 더 많은 비용이 깨진다.

 

미국의 양대 슈퍼 히어로 만화 출판사인 DC와 마블이 동시에 라이센스를 주는 몇 안되는 회사다. 미국 내 장난감 회사 중에서 DC는 마텔에만, 마블은 해즈브로에만 라이선스를 주고있지만 덴마크 회사인 레고는 DC와 마블 장난감을 모두 만들 수 있다. '블럭 장난감하면 레고'라는 인식을 알고 있는 듯하다.

 

 

레고로 만든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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